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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되든 똑같다는 사람들

^^ 조회수 : 380
작성일 : 2012-12-21 10:09:29

밑에 직업이 의사라며 자칭 나름 똑똑하다는 부류에 속한 분이 글을 남기셨네요. 소위 '자칭' 똑똑하다는 사람들은 사회에서 한 자리 차지하고 우러러? 보는 직업과 직장에 다니고 있는 분들이 많죠. 저도 나름 자칭으로 똑똑하다는 부류에 속한 사람이라 주변에 자연스럽게 자칭으로 똑똑하다는 그런 분들이 많은데 안타깝게도 참 의식이 없고 세속적일뿐이구나 싶은 사람이 없는 게 아닙니다. 소수라고 믿고 싶어 그런 사람이 대부분이라는 말은 피하고 싶습니다.

그들 대부분이 이번 선거에 '누가 되든 똑같다'라는 말로 일관을 했는데, 이 분도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 누가 되든 똑같다는 마음으로 투표를 했다는 언급이 있네요. 저는 문재인 전 후보에게 표를 던진 사람이지만 민주당에 대해서는 호감을 지닌 사람은 아닙니다.

그러나 최악을 막기 위해 자신의 삶을 희생하기 나온 사람이라는 것을 알기에 그 분과 같은 마음으로 너무나 간절하게 투표를 하였고 이번 결과에 가슴이 무척이나 아프며 내가 참 부족했구나, 주변에 '건강한' 가치판단을 할 수 없는 사람들에게 좀 더 적극적으로 설득적으로 나섰어야 했는데 내 적극성이 너무 부족했구나 자책함과 동시에 힘든 벽을 넘어 또 희망을 가지고 열심히 노력하며 시간을 보내보자 다짐 중 입니다.

'누가 되든 똑같다'는 분들에게 묻고 싶습니다.

당신은 당신이 살아가는 이 공동체를 위해 얼마나 눈과 귀를 열고 살아가셨습니까?.

기껏해야 투표를 하기 전까지 클릭 몇 번으로 인터넷 여론을 살펴보고 지나치듯 한 쪽에 치우친 언론에만 눈을 두고 나는 알아 볼 만큼 다 알아보고 투표한거다 말씀하시겠습니까?

사회에 대한 책임감과 공동채 의식으로 보수, 진보 성향의 언론을 모두 검토하며 누가 거짓말을 하고 있는지 판단이 설만큼 두 후보에 대해 많은 것을 파악하고 계셨습니까?. 더 중요한 것은 그 거짓말 쯤이야 집 값을 위해 그리고 내 월급 잘 나오는데 무슨 상관이랴  혹은 인간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어야 할 측은지심과 양심을 져버리고 분명히 잘못된 것을 잘못되었다 달라져야 한다는 외침을 우악스럽게 신봉하는 모습으로만 인상쓰고 보시지는 않았습니까?

누구보다 청렴하고 진실되고 자신을 내려놓고 다가와야 하는 게 대통령이라는 거, 자칭 똑똑하다는 분들은 얼마나 가슴에 담고 계시나요?  이 역시도 나는 누가 되든 상관 없이 잘 먹고 잘 사니까 상관 없다 하실건가요? 그건 똑똑한 게 아니라 이기적이 것이죠.

아집은 당신네와 같이 내 배 부르니 큰 상관 없다는 사람들에게나 어울리지, 명예와 돈을 벌 수 있는 환경을 버리고 가장 낮고 소외된 사람들과 함께 삶을 보낸 이에게 쓸 단어가 아닙니다.

단일화 과정에서 아집을 보았다구요? 많은 것을 지닐 수 있던 사람이 심각한 상황의 불구덩이를 보고만 있을 수 없어 그 속으로 자신을 던질만큼 간절했다고 생각해보세요. 대통령은 희생하는 자리고 임기 내내 그리고 퇴임 후에도 많은 사람들에게 시달리는 자리입니다.

자칭 똑똑하다는 사람들이 그러더군요, 누가 되든 똑같고 없던 사람이 돈과 권력을 얻으면 변할 것이라구요. 무엇으로 그것을 단정지을 수 있습니까? 그럴 일 없으니 걱정 말라는 근거는 여기 있습니다. 노무현 정권 시절과 퇴임 후, 검찰에서 악의를 품고 끈질기게 붙고 또 붙었는데 먼지 하나 나오지 않았던 사람이라는 게 그 근거입니다. 콩고물부터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이미 청와대 시절 쌓아둘 것은 쌓아뒀겠죠. 그런데 그 결과는 그렇게 물고 늘어지던  검찰도 포기한 사람입니다.

82나 엠팍이나 중도성향의 사람들을 질리게 만들었다구요? 누구보다 가치중립적인 위치를 지녀야 할 국가정보기관이 팀까지 꾸려 야당 후보를 폄하하는 리플을 달게 만드는 대한민국입니다. 언론을 통제해서 국민을 귀머거리, 까막눈으로 만들어 버리고 언론인의 양심을 걸고 저항하던 이에게 정직 처분을 내리는 대한민국입니다.  누구보다 청렴하고 희생해야 할 자리가 뻔히 보이는 망조에 든 계획에 돈을 쏟아 부어가며 돈과 권력을 주변이들에게 챙겨주는 게 대한민국입니다.  

이런데 어떻게 가만히 있을 수 있나요? 가만히 있으면 계속 이 우매한 것들아 내 계획대로 되고 있어 하며 그들이 웃고 상황은 더 심각해질텐데요. 양심이 있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양심 없는 사람들, 판단 기준을 할 정도로 배경지식이 없는 사람들에게 표현해야 알테니 자칭 똑똑한 분들이 말씀하시는 우악스러운 글들이 정당한 말이 될 수 밖에 없는 것이죠.

제가 명문대 학생들, 전문직 직업을 가진 사람을 타칭으로 똑똑하다고 하는 사람들에게 하는 말이 있습니다. 주어진 지식만 파고 드는 사람들은 똑똑한 게 아니라 보통의 사회에서 원하는 일꾼을 양성하는데 자신을 위해서 성실했던 사람들이다. 사회에서 원하는 인재라고 할 수는 있지만 똑똑하다는 것은 가치판단의 기준을 충분히 할 수 있는 소수의 사람에게만 해당한다. 그러니 함부로 똑똑하다 판단하지 말아라.

저는 의사는 아닙니다. 하지만 주변에 의사친구들을 보면 어렸을 때부터 하루종일 책상에 앉아 교과서와 참고서를 봤으니 기초, 기본적인 지식은 튼튼해도 그걸 응용하거나 옳고 그름을 판단할 수준을 지닌 사람이라고는 그들 모두에게 적용되지는 않더군요. 평소 정치에 관심도 없었고 후보가 어떻게 살아왔는지 살펴보지 않은 아이들이 종종 있는 게 안타까웠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1등만 해오니 주변에서 똑똑하다 띄워주어서 자칭으로 똑똑하다 착각하는 것은 어느 하나 그러지 않은 사람은 없구요.

너가 잘났네 내가 잘났네 이런 말을 하려고 글을 쓴 게 아니라, 올바른 가치판단을 하기 위해서 같이 살아가는 이 사회를 위해서 당신들이 무슨 노력을 했느냐 반문하고 싶어서 글을 남깁니다.

그들 대부분의 결론은 나는 돈도 많고 누가 되든 상관 없고 마음에 안들면 미국으로 떠나버리면 된다.....

항상 공통적인 그 결론이 안타깝습니다.

당신들은 똑똑한 게 아니라 당신의 과정과 결과야말로  아집이고 이기적이라 생각해보셨는지,

그 또한 인정하면서 그래도 싫다 하시는 분들은 스스로가 얼마나 낮은 인간인지 지각하며 살아가셨으면 합니다.

IP : 123.109.xxx.64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2.21 11:11 AM (175.213.xxx.204)

    저희 아버님도 그러시더군요.
    누가 되도 자기 사는 건 아무런 변화가 없더라.
    그런데 젊은 사람들은 뭣도 모르면서 바뀌어야 한다고 떠든다.
    그래서 제가 누가되도 상관없으면 2번찍어도 되겠네요.
    했다가 남편에게 저지 당했습니다. ㅠ,ㅠ
    어차피 며느리말 안듣는 분께 얘기해봐야 니 맘만 아프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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