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인터넷상의 분위기가 대선 전반의 분위기 일까요?

과연.. 조회수 : 1,522
작성일 : 2012-12-15 16:40:27
요 며칠 사이 여러 사이트들 분위기가 
거의 문후보 당선에 가까워 왠지 저도 마음 놓고 있었는데요.
오늘 낮에 백화점에서 우연히 들은 젊은 커플의 대화를 듣고 놀랬습니다.

20대 후반 정도의 커플이었는데, 남자가 먼저 여자에게 누구 찍을거냐 물으니
여자가 바로 대답을 안해요, 그러니까 남자가, 박근혜? 이정희? 그러니까
여자가 그제서야 문재인.. 이러더군요, 그 대답을 듣고 남자가 완전 놀래요. 왜???? 하면서요.
여자가 주섬주섬 박정희가 사람을 너무 많이 죽였어., 식으로 대답하니
이번엔 남자 왈, 하긴 나도 여자대통령은 별로야. 그러면서 대화가 마무리 되더군요.

다.행.히. 그 남녀는 어쨌든 박근혜는 찍지 않겠다.. 지만
뭐랄까 시민의식이 없어도 저렇게 없을수가.. 하는 생각이 들어
그 남녀의 얼굴을 한번 더 보게 되더군요.
엿들으려고 제가 귀를 쫑긋한게 아니고 오늘 백화점에 사람이 많아
휴게실에 잠시 머무는데 그곳도 사람이 넘쳐 바로 옆 의자에 다닥다닥 앉아있어서 들렸습니다.

여기가, 광주거든요. 최소한 대학교육은 받았을성 싶은 커플이었구요.
과연 저들은 넷상에서 벌어지는 일들, 이런 공간에서 나눠지는 의견들에 대해
털끝만큼의 관심도 없겠지. 오히려 진보는 그래서 무서워 거칠어, 이렇게 단정하겠지 싶기도 하구요.
여러 의견을 나누고 깊은 주제의 대화를 나누는 이들이 약간 변종 취급을 당하기도 하고..

옳고 그름을 떠나 정치의식이 조금 더 폭넓어지고 의견이 분명한 시민사회는 오기는 오는걸까요.
암튼 1번은 안찍겠다니 그걸로 그래 다행이다 여겨야 하겠지요.
IP : 121.147.xxx.22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전...
    '12.12.15 4:50 PM (115.3.xxx.88)

    젊은 커플의 대화가 지난 5년간의 자기검열의 시대에 살아온 반증이라 생각해요.
    온라인에서는 비공개라는 이유로 그나마 자신의 속마음을 내비칠수 있기에 온라인의 분위기를 믿는거고요

  • 2. 여긴구미
    '12.12.15 4:58 PM (39.116.xxx.235)

    지난 총선때 인터넷 여론으론 야당이 압승할 분위기 였는데 결과는 아니었잖아요 그래서 사실 불안 했어요 근데 어제 남편이랑 대선 얘기중 회사 직원들 분위기는 어때? 물어보니 대부분 2번 지지 한다고 했다고..총선때는 투표 안했는데 이번에 다들 할려고 한다고..제가 박근혜 떨어지면 회사에 떡 돌린다고 했네요ㅎㅎ 그리고 무조건 1번이고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친정엄마 신천지 검색해서 보여 드렸는데 반쯤 넘어 왔어요 이번대선 느낌이 좋아요

  • 3. 개구장이엄마
    '12.12.15 5:01 PM (211.234.xxx.85)

    오늘 제가 겪은 감정이 그렇네요.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너무나 달라 우울합니다. 백화점 중년 아줌마, 젊은 처자 대화가 ㅂㄱㄴ 엄마아빠가 없어 불쌍해서 이번에 찍어줘야 한다네요. 신천지니 십알단이니 하는건 사이버만의 이슈이고 현실은 전혀 관심이 없어요.이명박을 심판할 수 없을거 같아 화가나요.

  • 4. 그래도
    '12.12.15 5:31 PM (115.138.xxx.60)

    지난 대선엔 이명박이 대세인 느낌이었는데, 이번 제 주위엔 문재인지지자가 훨씬 많습니다.

  • 5. ....
    '12.12.15 5:35 PM (182.209.xxx.178)

    근데 저도 오프라인에서는 그냥 가볍게 얘기해요.남들이 보면 되게 무개념하게 볼수도 잇을걸요?

  • 6. 저두
    '12.12.15 6:33 PM (175.212.xxx.190)

    어제 동창모임 갔었는데.. 온라인 하고는 틀린 분위기랄까?? 박근혜나 문재인이나 거기서 거기라고..
    누굴 찍을지 아직 못정했다고ㅜ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96727 재인 승리 5 무명씨 2012/12/19 1,297
196726 내일 투표장 부정선거 대처법이랍니다. 5 갓브레스유 2012/12/19 2,090
196725 나꼼수 고마워요~ 시원맘 2012/12/19 388
196724 이 시간에 찍어달라고 문자를 보내고 난리인데요 5 이씨 2012/12/19 1,598
196723 나꼼수 땡큐!!!^^ 4 ... 2012/12/19 782
196722 지금 '구글 코리아' 메인화면 이래요. 5 투표해요 2012/12/19 3,157
196721 Mb생일 결혼기념일 6 다람쥐여사 2012/12/19 1,035
196720 나꼼수 고마워요^^ 1 ... 2012/12/19 503
196719 국정원여직원 지금 엄청 스트레스에 시달리신답니다. -_- 56 헝.. 2012/12/19 11,974
196718 나꼼수 고마워요 동참 2012/12/19 486
196717 나꼼수 고마워요 설레요~ 2012/12/19 490
196716 full moon을 바라며...나꼼수 ♥해요 2 청풍명 2012/12/19 841
196715 이명박 대통령에게 감사합니다. 16 ,, 2012/12/19 2,066
196714 부정선거 안할까요? 5 ... 2012/12/19 1,092
196713 결전 앞두고 형님의 특이한 징크스중 하나... 1 .. 2012/12/19 1,407
196712 오늘 문재인 후보 부산 마지막 유세 현장 사진.JPG 7 부산^^ 2012/12/19 3,003
196711 제인 에어 中 좋은 글귀 5 남자 2012/12/19 2,413
196710 히잉 ~ 지갑을 회사에 두고 왔어요 15 신분증 2012/12/19 2,504
196709 저 현실에서 일베애들 우루루 봤어요.. 8 일베충 2012/12/19 2,605
196708 나꼼수 너무너무 사랑해! 씨유 2012/12/19 476
196707 광화문대첩의 애국가 ... 기억나시죠? 4 뚜벅이 2012/12/19 1,442
196706 오늘 투표는 오전6시에서 오후6시까지 입니다. 샬랄라 2012/12/19 392
196705 각자 노트에 백번씩.. 자기전에 열번씩만 외치고 잡시다. 2 아자. 2012/12/19 761
196704 나꼼수 고맙습니다 ♡ 1 나꼼수 2012/12/19 462
196703 도와주세요 나는 꼼수다 검색어 순위ㅠㅠ 4 .. 2012/12/19 7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