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서학수 하사 이야기.. 놀랍네요

... 조회수 : 1,122
작성일 : 2012-12-15 14:44:08
반박근(실명인지?)이라는 분의 글을 읽다  가슴아픈 우리 역사의 토막이 있어 부분 발췌해 퍼옵니다.
우리나라 독립투사의 자손들이 받은 여러 대접중 최고봉인거 같네요..

원문링크
http://www.ddanzi.com/blog/archives/112128


저는 베트콩과 월맹군에게 한국군 납치대상자였습니다. 한국군 최고기밀문서를 취급하는 병사이기 때문이었습니다. 만약 그 문서가 탈취되면 한국군만이 아니라 세계 곳곳에 미군들의 암호화된 문서의 양식을 바꿔야 했습니다. 숱한 저격을 받았고, 그탓에 고엽제에 의한 피해 외에도 총 여섯 번의 총상을 입었습니다. 저를 경호하던 한 병사는 전사하여 지금 동작동 국립묘지에 묻혀있습니다.

투이호아에서 천리 북쪽인 츄라이로 전선이 옮겨진 후로는 그나마 경호병도 없이 위험한 상태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사이공 주월사령부의 서학수 하사가 베트콩에 납치되었다는 정보를 입수하였습니다. 그는 북한으로 끌려갔습니다. 그는 나처럼 특급문서 취급자도 아닌 일반 행정병이었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서학수의 아버지는 영덕지역 한 학교의 교장선생님이었는데 즉각 파면되었습니다. 그리고 가족들은 정보기관에 끌려가 고문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여러분 국가에서 아드님을 지켜주지 못해 미안합니다. 정말 면목이 없습니다. 어떻게 위로의 말씀을 드릴지…”하고 위로는 못해줄 망정 파면과 고문이라니…

여러분, 더욱 놀라운 사실은 서학수 하사의 아버지는 일제시대에 만주에서 독립운동을 했던 독립투사였습니다.

IP : 112.153.xxx.194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참맛
    '12.12.15 3:08 PM (121.151.xxx.203)

    그게 친일빨갱이 정권의 "뒤집어 씌우기, 즉 적반하장"전술이죠.

    그래야 자기들이 친일이고, 남로당이었던 걸 사람들이 무서워서 말을 못하니까요.

  • 2. 의문사한
    '12.12.15 3:42 PM (211.213.xxx.128)

    장준하 씨의 아드님이 박정희의 아들 박지만 씨한테 쓴 편지를 보시면 역사라는게 이런건가 싶은 정말 대단한 드라마가 있습니다.

    박지만 씨가 마약에 찌든 삶을 살고 있을 때 그분은 마약중독자 치료소에서 상담원을 하고 있었고, 박지만이 아버지의 후광을 입으며 고등학교에 다닐 때, 그는 아버지의 죽음으로 학비가 없어 학업을 중단하고 알바를 전전했고, 박지만이 육사를 다닐 때 그는 사병으로 군대 생활을 했답니다.

    "지만씨의 아버지는 부정한 재산을 남겨 주었지만 내 아버지는 깨끗한 동전 한 닢 남겨준 것이 없었다는 이야기 하려는 것은 아닙니다"

    이것이 역사입니다.

    세상이 공평하지 못하면 다음에 국가가 위기에 처할 땐 아무도 나서는 사람이 없을 것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95825 자 그래도 쥐보단 닭이 나을지도 몰라요 28 mika 2012/12/20 2,097
195824 아무리 그래도 그렇치.. 어떻게 노인들 죽어라하고 경상도 욕을 .. 24 .. 2012/12/20 2,342
195823 부모님 용돈 글인데 원글은 펑합니다 216 이젠 정말 .. 2012/12/20 21,957
195822 이번 선거 느낀점 몇가지.. dd 2012/12/20 448
195821 새누리당의 승리네요 그들은 철저히 하나인데 어쨰든 2012/12/20 382
195820 이제 지지하고 바라보자 2 백합나라 2012/12/20 448
195819 앞으로 대구 경북은 여행도 절대 가지 않겠어요. 23 ㅠ.ㅠ 2012/12/20 1,875
195818 난 그래도 우리편이 좋다 2 승리 2012/12/20 402
195817 이모님을 위해서라도 가오(자존심)를 지켜야 합니다. 2 자유민주주의.. 2012/12/20 457
195816 깊은 한숨만 나옵니다. 1 딸하나 맘 2012/12/20 281
195815 문재인님을 위해 오히려 잘된거라고 생각하니 맘이 편해요. 14 이겨울 2012/12/20 2,013
195814 교육방송만 보고 살려구요 4 이제 2012/12/20 484
195813 광주한테 너무 미안해요. 너무 미안해요. 5 눈물 2012/12/20 905
195812 전두환 노태우 김영삼...을 어찌견뎠을까요. 6 아프네요 2012/12/20 1,018
195811 부정선거 의혹. 10 곤줄박이 2012/12/20 1,653
195810 이런 상황을 참 뭐라 말해야할지... .. 2012/12/20 320
195809 방금 현충원 참배 김성주 7 -- 2012/12/20 2,533
195808 박근혜 공부좀 했음 좋겠습니다...그리고 박근혜 찍으신 분들은 .. 3 고양이2 2012/12/20 817
195807 문재인 필패론이 옳았죠. 29 432543.. 2012/12/20 2,638
195806 정든 82를 어떻게 해야할까 22 고민중이에요.. 2012/12/20 1,679
195805 떡값 검찰과 정조이산 그리고 노론의 나라.... 2 노론의 나라.. 2012/12/20 604
195804 이제 이별해야할것들 1 무한도전 2012/12/20 664
195803 남의 자식 위하려고 내 자식을 내치네요.. 7 더 열심히... 2012/12/20 1,333
195802 TV를 꺼 버렸습니다,당분간 안보렵니다. 1 패배 2012/12/20 371
195801 이민가자는 대딩딸 소원들어줄 능럭은 안되고.. 4 2012/12/20 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