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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학수 하사 이야기.. 놀랍네요

... 조회수 : 1,387
작성일 : 2012-12-15 14:44:08
반박근(실명인지?)이라는 분의 글을 읽다  가슴아픈 우리 역사의 토막이 있어 부분 발췌해 퍼옵니다.
우리나라 독립투사의 자손들이 받은 여러 대접중 최고봉인거 같네요..

원문링크
http://www.ddanzi.com/blog/archives/112128


저는 베트콩과 월맹군에게 한국군 납치대상자였습니다. 한국군 최고기밀문서를 취급하는 병사이기 때문이었습니다. 만약 그 문서가 탈취되면 한국군만이 아니라 세계 곳곳에 미군들의 암호화된 문서의 양식을 바꿔야 했습니다. 숱한 저격을 받았고, 그탓에 고엽제에 의한 피해 외에도 총 여섯 번의 총상을 입었습니다. 저를 경호하던 한 병사는 전사하여 지금 동작동 국립묘지에 묻혀있습니다.

투이호아에서 천리 북쪽인 츄라이로 전선이 옮겨진 후로는 그나마 경호병도 없이 위험한 상태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사이공 주월사령부의 서학수 하사가 베트콩에 납치되었다는 정보를 입수하였습니다. 그는 북한으로 끌려갔습니다. 그는 나처럼 특급문서 취급자도 아닌 일반 행정병이었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서학수의 아버지는 영덕지역 한 학교의 교장선생님이었는데 즉각 파면되었습니다. 그리고 가족들은 정보기관에 끌려가 고문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여러분 국가에서 아드님을 지켜주지 못해 미안합니다. 정말 면목이 없습니다. 어떻게 위로의 말씀을 드릴지…”하고 위로는 못해줄 망정 파면과 고문이라니…

여러분, 더욱 놀라운 사실은 서학수 하사의 아버지는 일제시대에 만주에서 독립운동을 했던 독립투사였습니다.

IP : 112.153.xxx.194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참맛
    '12.12.15 3:08 PM (121.151.xxx.203)

    그게 친일빨갱이 정권의 "뒤집어 씌우기, 즉 적반하장"전술이죠.

    그래야 자기들이 친일이고, 남로당이었던 걸 사람들이 무서워서 말을 못하니까요.

  • 2. 의문사한
    '12.12.15 3:42 PM (211.213.xxx.128)

    장준하 씨의 아드님이 박정희의 아들 박지만 씨한테 쓴 편지를 보시면 역사라는게 이런건가 싶은 정말 대단한 드라마가 있습니다.

    박지만 씨가 마약에 찌든 삶을 살고 있을 때 그분은 마약중독자 치료소에서 상담원을 하고 있었고, 박지만이 아버지의 후광을 입으며 고등학교에 다닐 때, 그는 아버지의 죽음으로 학비가 없어 학업을 중단하고 알바를 전전했고, 박지만이 육사를 다닐 때 그는 사병으로 군대 생활을 했답니다.

    "지만씨의 아버지는 부정한 재산을 남겨 주었지만 내 아버지는 깨끗한 동전 한 닢 남겨준 것이 없었다는 이야기 하려는 것은 아닙니다"

    이것이 역사입니다.

    세상이 공평하지 못하면 다음에 국가가 위기에 처할 땐 아무도 나서는 사람이 없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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