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70평생 강경보수 울아빠 ㅎㅎ 페어플레이는 아니지만 ~

우리딸 최고 조회수 : 2,403
작성일 : 2012-12-14 16:57:59

전에도 한번 썼었는데, 울아빠 한나라당 서적들 많이 사서 보시고 동아일보 열혈애독자이세요. 지금도..

고민고민하다가 ,,친정이랑은 특히 거리도 있고 해서 동영상도 못보여드리고... 어떡하나 하고있는중 욜씸히 독서삼매경에 빠진 초등우리예쁜딸 보며 아하! 했네요.

"딸아.. 이따 할아버지 전화오면 이번에 손녀위해 문리버님 좀 찍어달라고 얘기해라"

우리딸 워낙에 엄마가 moon river 하는거 알고있고, 노무현님 돌아가셨을때도 유치원꼬맹이적 같이 가서 마지막 인사도 하고왔었더랬죠. 그래서 엄마의 정치성향과 우리나라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대충 알고는 있어요.

오홋 오늘 오후 따르릉,,드뎌 아빠한테 전화가 왔네요. 우리아이가 원래 톰보이 스타일인데 할머니할아버지에겐 애교좀

부립니다. 그래서 더더욱 예뻐하시거든요.

둘이 통화하는거 옆에서 들었는데 "할아버지 ,.그럼 저 소원하나 들어주세요.뭐냐면요 이번 선거때 꼭 문재인아저씨 찍어주세요. " 하네요. 그리고 이리저리 얘기 하면서 네, 네 몇번 하고 전화 끊고 제가 물었더니 할아버지가 "오냐 알았다 ! "하셨다네요.

전에도 저한테 찍는다고는 말했는데 그래도 불안불안했고, 또 물어보면 역효과날까봐 대선 얘기는 그후론 피하고 있었거든요.

뭐 그렇게 말하고 안찍을수도 있다고 생각하실수 있겠지만 저희 아빠, 군인장교출신에 심지가 무지 곧으셔서 빈말 잘안하시는 분입니다. 당신의 의견이 옳다 하심 제가 아무리 대들어도 관철시킬수없는 분이시거든요.아마 이번에도 정말 마음이 아니셨으면  오히려 말 돌리시고 금방전화 끊으셨을거에요.

휴.. 1표 건졌습니다.

IP : 14.52.xxx.114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삐끗
    '12.12.14 4:59 PM (61.41.xxx.242)

    가장 중요한 1표가 될 겁니다!

  • 2. ......
    '12.12.14 5:00 PM (211.176.xxx.105)

    그래도 재차 확인전화 필요해요^^

    이게 다.. 원글님 아버님의 손녀딸 좋자고 하는 거 아니겠어요^^

  • 3. ..
    '12.12.14 5:02 PM (183.107.xxx.237)

    http://news.nate.com/view/20121213n27770
    아버님께 한 번 보여드리세요

  • 4. 2표죠..
    '12.12.14 5:02 PM (119.197.xxx.176)

    삐끗님 두표죠..?...ㅎㅎ
    잘못 계산 하셨죠?...^^

  • 5. 원글
    '12.12.14 5:03 PM (14.52.xxx.114)

    전6개님 ..맞아요. 어떤 선물보다 손녀에게 좋은 선물이죠.
    분위기봐서 저도 좀 애교작전으로 먼저 엄마한테 아빠속마음다시물어보고 아빠랑 3차 확인한번더 들어가야지요 ^^

  • 6. 저도
    '12.12.14 5:41 PM (180.71.xxx.36)

    오늘 남편도 회식이 있다고 하고...시간이 여유있길래
    몇번 망설이다가 언니네 갔어요.
    언니네는 성향이 쭉 여당쪽 성향이었어서 혹 감정이 상하지 않을까 싶어서
    안갈려다가 영 맘이 불편하길래 큰맘먹고 갔었지요.
    이런저런 일상얘기 하다가 조심스럽게 언니에게 투표 이번에는 잘 하라고 했더니
    왠일인지 언니도 이미 알고 있더라구요. 후보가 똑똑치 못하다는걸(대박.아이들이 일러줬나봐요).
    두번 세번 다짐 또 다짐받고 돌아왔어요.
    다섯표 확보했습니다.^^ 기분좋다~~~~~~~~~~~
    투표하는날 다시 확인전화 할려구요.

  • 7. 짝짝짝~
    '12.12.14 6:06 PM (68.36.xxx.177)

    어휴... 한 표가 이리 귀하고 값진 건지 예전엔 미처 몰랐지요.
    힘들게 모은 한표들이 모인다면 승리할 수 있으리라 믿어요.

  • 8. 원글
    '12.12.14 6:14 PM (14.52.xxx.114)

    ㅎㅎ 금방 동네친한동생 (젊은엄마 ) 한테 하소연 전화와서 들어주고 통화하다가 제가 대뜸 "그래 너 전화 잘했다. 너 선거해라 알쥐잉?? 하니, 꼬리 감추고 언니 잠깐 다시할께 하고 끊었는데, 잠자고 있던 표 제가 다시 깨우겠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98347 에효~ 2012/12/20 401
198346 사실 누구도 탓할 수 없는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6 안후보지지자.. 2012/12/20 854
198345 신부님 글을 읽고.. 울음이 터졌어요. 5 피키피키피키.. 2012/12/20 2,519
198344 재외국인 개표는 한건가요? 1 아쉽네요진짜.. 2012/12/20 883
198343 문재인님 너무너무 수고하셨습니다 1 2012/12/20 459
198342 비로소 정동영이 이해되네요. 6 저는 2012/12/20 2,639
198341 보석을 옆에 두고 똥덩어리를 주워서 모시고 다녀야 된다 생각하니.. 3 돌아버리겠다.. 2012/12/20 710
198340 미디어법을 통과시켜야 했던 이유 3 Cb 2012/12/20 699
198339 다들 뭔가 노인탓하는데 20대30대 표 보시고 이야기하세요 8 심각 2012/12/20 1,623
198338 박근혜가 당선될수밖에 없는 이유(문재인지지자로서꼭봐주시길..) 4 문후보님지지.. 2012/12/20 1,614
198337 박근혜 시대 '대통합 정치' 열린다 6 ㅆㅂ 2012/12/20 948
198336 이제 부끄러움은 서강대 동문들의 몫으로... 3 흐흐허허 2012/12/20 1,047
198335 2008년의 박근혜 당선 82 예언글 - 우리가 진 이유 3 반지 2012/12/20 1,801
198334 문재인은 제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진심을 다해 지지한 후보였습니다.. 18 .... 2012/12/20 1,634
198333 링크거는 방법 문의 1 조명희 2012/12/20 772
198332 친정엄마랑 대판 싸우고 이젠 진심으로 빕니다. 15 ... 2012/12/20 2,978
198331 정신차리세요!82! 최초 여성대통령이 나와 기쁘네요 37 기쁨 2012/12/20 2,399
198330 선관위를 믿으세요? 전 못믿습니다. 8 tapas 2012/12/20 1,257
198329 영혼이 죽었다, 나는 이제 껍데기다. 9 나무공 2012/12/20 1,286
198328 박그네 당선 9 ㅎㅎㅎ 2012/12/20 1,159
198327 다른 지역의 민주개혁지지세력이 부럽기조차 합니다 20 광주여자 2012/12/20 1,229
198326 안철수를 지지하면서 문재인에게 표를 주신 분들께 8 글쎄 2012/12/20 1,405
198325 멘붕이란게 이런거군요 8 플라잉페이퍼.. 2012/12/20 1,375
198324 서초구 개표소입니다 21 ... 2012/12/20 3,349
198323 오랜만에 왔습니다. 2 규민마암 2012/12/20 5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