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는 외벌이 남편이지만...

외벌이 조회수 : 2,725
작성일 : 2012-12-14 16:31:27

전 외벌이 남편이지만

아래의 글들을 보면서, 저는 그것을 저에게 "피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당연하다고 받아들이는 편입니다. 아내의 선택과 입장을 존중하고, 이해합니다.

자식사랑하고 더 해주고 싶은 마음은 아빠의 마음도 동일합니다. 아내가 아껴쓰고, 사치하지 않고, 내조를 잘해주고 있다면, 아내에게 더 미안할 것 같습니다.

내가 더 많이 벌어서, 이런 고민을 안시켰어야 하는데.. 이런 미안한 생각말이죠.

물론 밖에서 돈버는 일이 매우 힙들죠.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남자들의 평균수명이 여자보다 짧은 이유중에 하나 아니겠습니까?

하지만, 집에서 육아하느라고 아내는 아내대로 그 분야에서 받는 스트레스가 있습니다. 새로운 커뮤니티에 적응하고 항상 아이에 대한 걱정을 더 많이 하면서 크고 작은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이곳에서는 일부가 전업주부들에 대하여 곱지 않은 시선들이 자주 올라오는데요. 남편인 제가 볼때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사람마다 정도가 심하고 덜한 경우의 차이는 분명 조금씩 있겠지만 말이죠)

부부간에도 서로를 인격적인 존중을 바탕으로 다시금 돌아본다면, 그렇게 다툴 일도 아닐테고, 얼마든지 부부가 해결해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건 그렇고 어쨌든, 문후보가 꼭 당선되었으면 좋겠습니다.
19일날 일찌감치 투표하고, 치킨이나 시켜서 투표결과를 지켜보려 합니다.

IP : 210.123.xxx.230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2.12.14 4:35 PM (211.237.xxx.204)

    집집마다 사람마다 다 다른것이죠.. 원글님 생각은 존중하지만요..
    그게 옳고 그른게 아니고 요즘 아무래도 경제사정이 어렵고 자녀들 교육비 비중이 크다보니
    맞벌이 가정이 늘고 있고 또 한쪽에서는 아내가 가장이 되는 경우도 많고 여러 타입의 가정이 존재
    합니다.
    남편이 안정적으로 계속 잘 벌수만 있다면 절대 이혼이나 사별따위는 할 일이 없다면
    그 남편분이 아내의 내조를 인정하고 고마워할줄만 안다면야 무슨 문제겟어요..

  • 2. ^^
    '12.12.14 9:14 PM (220.86.xxx.167)

    주변에 원글님처럼 생각하는, 제 남편같은 남자가 훨씬 많아요
    저는 직장맘이지만 솔직히 온라인에서나 전업이니 직장맘이니 구분짓지
    그냥 사는세상에선 대부분 육아 살림을 더 많이 맡으면 불가피하게 돈벌이에서 멀어질 수
    밖에 없다는 거 다 알고 있고, 괜찮은 남자들은 신경도 안씁니다
    유독 자기 혼자 벌거나 벌지 않으면 안되거나 제 멋에 겨워 돈벌이에 인색한
    여자들이나 찌질이들 부양해야해서 허덕대는 일꾼 여자들이 더 난리인것 같아요
    전 회사에서도 그런 여자들 봅니다
    돈을 전투적으로 벌어야 한다고 난리친다고 다 되는게 아닌데 말이에요
    자기 일이 소중하니 놓고 싶지 않아요.. 라고들 하는 사람도 많구요
    저도 그런 사람 중 하나지만
    더 솔직히 말하면 아이들이나 살림이 너무 힘겨워서 차라리 회사에 나가 돈버는게 쉬워서 입니다
    그런데 제 자매들은 모두 전업인데 저보다 훨씬 행복해요
    유독 여기서만 자기 삶에 받쳐서 잘 살고 행복한 전업을 도저히 못참아 하는 사람들이 더 많아요
    그리고 남편들의 수고를 모르는 와이프는 없다고 봅니다
    전업이면서 남편을 홀대한다면 반드시 다른 무슨 이유가 있겠지요
    정상적인 행동이 아니잖아요

  • 3. 외벌이
    '12.12.14 10:31 PM (223.62.xxx.229)

    맞습니다. 그 집사정 다 알 수 없는것이기에 단언하여 말할 수 없는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너무들 전투적이고 날선 댓글들이 많다보니까요
    ^^

    대부분은 안그럴거예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98959 겨울방학에 토익이랑 토스 두개 다 준비하려고... 1 suny 2012/12/20 600
198958 시판 맛난 돈가스 추천해주세요 음식으로 허전함을 달래여합니다 우울꿀꿀 2012/12/20 570
198957 밤새 울었습니다 영국에서요 12 here 2012/12/20 2,222
198956 딸아이에게 부탁했습니다. 2 슬퍼요 2012/12/20 696
198955 쪽지 오류 나지 않으세요? 2 확인요망 2012/12/20 495
198954 우상화작업 12 꿀꿀 2012/12/20 1,864
198953 에궁 죄송~ 애들땜시 오븐기 함더 봐주세요~ (최종) 6 오븐기사야돼.. 2012/12/20 992
198952 절반의 국민들은 이명박정권을 용서한건가요? 18 그럼 2012/12/20 1,753
198951 긍정의 힘 1 잘된일 2012/12/20 613
198950 나꼼수 특히 주진우 기자 어떻게 도울까요? 13 지키자 2012/12/20 2,948
198949 그녀가 중산층70% 12 중산층 2012/12/20 2,598
198948 상식이 이기길바라시던 20~40분들께 정말 죄송합니다 22 50대 초반.. 2012/12/20 2,810
198947 그래도 그래도..... 2012/12/20 434
198946 나꼼수 마지막편 다시 듣고있는데.. 5 홍이 2012/12/20 1,177
198945 대통령 됐으니 공약 잘 지키는지 두고 보게쓰 6 고딩맘 2012/12/20 608
198944 여러분 이 글 봐주세요. 2 끌어올립니다.. 2012/12/20 771
198943 성당에 다니려면 어떻게 해야하나요? 13 이제는 2012/12/20 7,786
198942 수학정석은 몇학년용인가요? 1 ? 2012/12/20 1,171
198941 수퍼가서 맥주 한캔 사왔네요... 2 .. 2012/12/20 675
198940 표창원 교수님 좋아하신다면... 14 ㅇㅇㅇㅇ 2012/12/20 3,517
198939 박근혜 얼굴 보기 힘들어서 TV도 포털 사이트도 볼 수가 없네요.. 30 ... 2012/12/20 2,376
198938 우울증약 어떤가요? 3 걱정 2012/12/20 1,431
198937 마음은 심통한데, 집계약잔금때문에,, 좀 여쭈어봐요. 3 .. 2012/12/20 831
198936 약자를 위한 삶을 살아온 사람을 그 약자들이 배신때린거죠.뭐. 12 코코여자 2012/12/20 1,726
198935 흔한 신부님의 축가 4 무명씨 2012/12/20 1,1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