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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등 딸과 공부하다가

잘될거야, 조회수 : 1,922
작성일 : 2012-12-11 11:21:18

내일 기말시험이라고 딴엔 열공이라는 단어를 입에 올리는 지라

그럼,,,공부 좀 해볼까,,하면서 사회를 집어 들었었지요,

5학년이니 지금 배우는 단원이 흥선대원군,, 나오더군요,

이런 저런 설명과 더불어

조선이 망하고 대한제국 들어가고 그 흥망사를 공부하게 되면서

점점 열이 오르다가

윤봉길의사가 나오면서

스마트폰에서 윤봉길의사 처형 당하던 당시의 사진을 같이 봤답니다.

일본공병대 쓰레기장에서 눈에 하얀 가리개를 하고 이마 한가운데 표적을

찍고 총알 단 한방에 절명시켜 하얀 가리개 위로 번저 나오는 선혈이 일장기를

연상시키도록 했다는 ㅡㅡ,  설명하다가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나왔습니다.

아이는 슬쩍 제 눈을 보더니 엄마 울어?  하더군요,,,아니 아니..했지만

아이는 저를 자꾸만 훔쳐보더군요,

 

또 다시

윤동주 시인이 나오고,,전 또 별 헤는 밤을 폰으로 검색해 같이 읽어보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눴답니다. 저렇게 아름다운 청춘들이 나라의 독립을

염원하다가 차디찬 감옥에서 생체실험으로 스러져 갔다고 알려줬답니다.

아이와 전 다시 별헤는 밤을,,같이 낭독했지요

유관순열사,,,그리고 헤아릴 수도 없을 만큼 수많은 우리의 독립군들..

김구주석,,그리고 광복군 김준엽,,,장준하!

 

장준하의 이름을 말하면서 자연히 박정희,,를 연결 짓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런 많은 이들의 억울한 죽음이 오늘날 대한민국의 초석이 되었는데

또 다시 그런 연결이 되는 오늘날 대선후보 1번 같은 사람이

우리 나라의 지도자가 될 자격이 있을까,,,,했지요,

아이는 뭐라고 답할까요,  바보가 아닌 이상 안된다 말합니다.

 

이번 선거,,,,정말 대한민국의 명운이 달렸다는 생각이 갈수록 짙게 드는군요,

어젯밤 중등교사인 조카의 전화,,,아주 절박하게 말했습니다.

떨린다고,,,,,,,,제발 잘되야할텐데를 연발하는 그 아이,,삼십초반입니다.

우리들의 이런 간절한 마음들이 모여 제발 이번엔 보편적 상식을 가진 사람들이라면

지지하게 되는 그 분이 꼭 대통령이 되기를 너무도 간절한 마음으로 염원합니다.

 

IP : 175.119.xxx.247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2.11 11:27 AM (183.98.xxx.79)

    훌륭한 엄마세요.. 전 안에 부글거리기는 해도 설명을 잘 못해서 버벅대는데..

    단순히 시험공부가 아닌 제대로된 역사 공부하게 도와 주셨네요. 화이팅.

  • 2. 역사
    '12.12.11 11:29 AM (211.178.xxx.139) - 삭제된댓글

    제대로 된 공부 가르치셨네요.. 훌륭하세요^^

  • 3. 제 딸도
    '12.12.11 11:35 AM (14.42.xxx.189)

    5학년인데 반갑네요. ^^
    딸아이도 그 단원 공부하면서 혼자서 씩씩대고 불끈거리고 하더군요.

  • 4. 잘될거야,
    '12.12.11 11:42 AM (175.119.xxx.247)

    댓글이 3개나,,고맙습니다.
    아이 공부 도와주면서 저도 공부를 다시 하게되는 경험을 하고 있답니다.^^*
    사회,,역사,,도덕,,,이런 과목이 줄어들거나 없어지면 안되는데
    학교 얘기 들어보면 참 걱정이 됩니다....제 생각인데 초등부터 우리나라도 철학공부를 했으면 좋겠어요,
    논술도 중요하지만 철학이란 과목을 어떤 형태로든 꼭 넣었으면 싶네요,

  • 5. 에고
    '12.12.11 11:58 AM (175.223.xxx.93)

    자식까지 팔아가며 알바하고있구마

  • 6. 175.223.xxx.93
    '12.12.11 12:17 PM (211.208.xxx.174) - 삭제된댓글

    이런 글을 읽고도 울분을 못 느끼는 너는 일본ㄴ?
    청맹과니? 아님 그냥 쓰레기?

  • 7. 감익을때면.
    '12.12.11 12:42 PM (121.171.xxx.131)

    저도 초5 아이를 데리고 있어요

    어제 흥선대원군에 대해 얘기했지요

    님... 전 시험에 급급한 나머지 님처럼 역사공부 제대로 못해줬네요

    후회합니다

    저도 님처럼.. 오늘은 인터넷보며... 우리역사에 대해 다시한번 얘기해보렵니다

    저도 모르게... 눈물이 흐릅니다

  • 8. 팜므 파탄
    '12.12.11 12:54 PM (183.97.xxx.104)

    아이와 같이 공부도 해 주시고
    우리의 슬픈 역사를 다시금 느끼게 해 주시네요 ㅠㅠㅠ
    님 따님은 정말 바른 아이로 예쁘게 성장하겠네요.
    엄마가 이리 바르면 그 자식도 당연히 바르게 자라지요^^

  • 9. 고2, 초5
    '12.12.11 12:55 PM (211.114.xxx.233)

    이렇게 딸이 둘 있는데..둘째는 노총각 샘이 어찌나 역사교육을 철저히 하시는지..다까끼마사오라고 벌써 1학기 부터 알고 있는거에요. 어쩔때는 조마조마,,성향 안맞는 학부모가 항의 들어갈까봐 겁날때도..
    큰 애는 현대사가 시험범위더군요. 박정희 부분...
    헐헐 하면서 공부하다가 이렇게 교과서에 사실관계가 나오는데도 박근혜를 찍는다고 하면서 기가 막혀하네요.
    걱정되는 것은 새누리당이 집권하면 아무래도 현대사 교과서가 바뀔까봐 겁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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