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 키워놓으니 뿌듯해요^^

힘내자, 자녀양육^^ 조회수 : 2,582
작성일 : 2012-12-11 08:55:08

큰 아이, 올 해 대학 들어갔어요.

나중에 한다는 말이

엄마, 아빠가 둘이 오손도손 선거, 정치 얘기할때마다 좀 그랬대요.

'그냥 좀 저 사람도 잘 할 수 있을지도 모르는데, 좀 지켜봐주지?'

그랬대요.

근데 좀 넓은 세상에 나와 세상 바라보는 눈이 넓혀졌는지,

아, 그렇고나, 그래서 부모가 뉴스 얘기하며 속상해 하셨고나..알아지더랍니다.

저희는 종교와 마찬가지로 정치적 의견은 본인이 결정할 문제다, 서로다 존중하는 집이거든요.

지난 총선 때 아이는 첫표를 행사했고,

우리집은 평소에 의견만 나누지 서로 투표에 대한 얘긴 안해요^^

비밀투표^^

하지만 우리 지역구 승리를 보며 함께 웃는 모습을 보니 참 좋더군요.

그러며 거만하게 드는 생각^^

"우리집에 투표권이 세 장이야!~~~~~"

그게 너무 뿌듯합디다.

그런데 대선 다가와 생각해보니 아직 투표권을 못 얻은 둘째가 아쉽네요^^;;;;

둘째는 아직도 저녁밥 먹으며 같이 보는 뉴스에 혼란을 겪나봐요.

아마 큰 애도 겪었던 거겠죠.

단 한가지, 경제고 정치고 왜 민주화가 필요한가.

이 아이도 언젠가 좀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갈 수록 스스로 깨달음 얻겠죠?

근데 부쩍 조바심이 나 드는 생각,

'쫌 있으면 우리집 투표권 네 장인데...'

'빨리 하루에 여섯 끼 먹여 아이를 속성으로 키울까?ㅋㅋ'

 

정말 이년 후면 저 완전 뿌듯할 거 같아요.

'우리집만 해도  투표권 네장이얌!!!'

이것은

순전히 울 둘째도 정의가 뭔지, 스스로 찾아갈거라는 (알면 알게 된다...)

믿음입니다.^^

IP : 218.39.xxx.117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2.12.11 9:00 AM (211.237.xxx.204)

    저희 고딩딸도 빨리 커서 우리집도 투표권 세장 되는날이 왔으면 좋겠네요..
    2년후면 투표권 세장;
    근데 대학 생각만 하면 머리가 아파요 에휴.. 제발 좋은 대학 갔으면 좋겠는데 ㅠㅠ

  • 2. ^^
    '12.12.11 9:01 AM (221.146.xxx.67)

    너무 멋진 민주시민의식을 가진 어머니시네요. 자녀분들도 올바르게 성장하셨을것같다는 생각입니다^^

  • 3. ^^
    '12.12.11 9:13 AM (218.39.xxx.117)

    ^^님 덕담 감사합니다^^
    ㅇㅇ님,따님 제 둘째랑 같은 학년 같아요^^저두 머리 아파용 ㅠㅠ 손잡고 같이 대박나길 기대합시다^^

  • 4. ^^
    '12.12.11 9:21 AM (203.249.xxx.25)

    부러워요~~!^^

    그런데...좋은 대학 못가도 잘 살 수 있고 차별받지 않고
    엄마도 아이도 마음 편한....그런 세상 왔으면 좋겠어요...ㅜㅜ

  • 5. ^^
    '12.12.11 9:24 AM (218.39.xxx.117)

    ^^님 그게 우리가 선거에 열올리는 이유 아니겠어요 ^^ㅠㅜ

  • 6. 미소가 절로
    '12.12.11 10:17 AM (221.140.xxx.12)

    "우리집에 투표권이 세 장이야!~~~~~" 그 뿌듯함도 알 듯하고 네 장 만들 조바심도 알 듯해요.
    저는 언제 세장 만드나... 십년은 더 남고 이십년은 못 되고..;;; 차차차기나 기약해도 될동말동..ㅎㅎㅎ

  • 7. noran
    '12.12.11 9:13 PM (218.51.xxx.215)

    ^^ 지금 외국에 나가 있는 대학 3학년 제 큰딸아이 빠른 생일 이라 다른 친구들이 지난 선거 때 투표하러 가는 걸 부러워하더니 드디어 어제 몇시간 걸려 대사관에서 재외국민 투표 했다고 인증샷 이쁘게 찍어 보냈네요. 이제 성인이니 알아서 잘 선택했겟지요. 지금 고 1 작은 딸아이 ... 얜 도무지 아무 생각이 없네요. 대통령이 누가 되던 말던..앞으로 3년 후 투표권 생기면 좀 나아지려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96275 나꼼수 최종회 듣기 3 나꼼수 2012/12/18 1,243
196274 감사합니다! 2 나꼼수 2012/12/18 499
196273 지금 시댁으로 출발합니다 7 한표 더하러.. 2012/12/18 1,673
196272 뉴파사트vs 푸조508vs 캠리 가솔린 8 수입차고민 .. 2012/12/18 1,829
196271 한광원 2 nnnn 2012/12/18 1,035
196270 나꼼수!! 우리한테 감사하다는 말 하지마! 11 당신들 2012/12/18 5,752
196269 ###문재인씨는 아무런 죄도 없습니다.-알밥이네요. 2 닥쳐알밥 2012/12/18 726
196268 새누리 “文 당선되면 국운 기운다“ 10 세우실 2012/12/18 1,540
196267 아이 침구 어디서 살까요? 5 내일이네요... 2012/12/18 950
196266 동대구역 문재인후보님 뵈러 다녀왔어요 9 나 이런 뇨.. 2012/12/18 1,352
196265 ㅂㄱ ㅎ 하루에도 몇번씩 문자해서 스팸등록했는데도 자꾸오네요 ㅋ.. 4 누구라도 2012/12/18 613
196264 문재인씨는 아무런 죄도 없습니다. 44 ........ 2012/12/18 2,378
196263 ---나꼼수 최종회 꼭 듣고 내일 투표합니다.------- 신조협려 2012/12/18 693
196262 나꼼수 봉주 26회 (최종회) 버스 또 갑니다~!!! 4 바람이분다 2012/12/18 1,270
196261 지금 사무실에서 부산역으로 출발합니다. 2 샹그릴라 2012/12/18 822
196260 오자룡이 간다 줄거리? 3 ... 2012/12/18 1,995
196259 나는꼼수다 봉주 26회 (마지막회) 버스 갑니다~~!!! 15 바람이분다 2012/12/18 2,150
196258 어디로 갈까요? 부산역 남포동 2 부산사람 2012/12/18 946
196257 ###아래 <19금 미친 문재인>;...알바 퇴직 전.. 14 열지마세요 2012/12/18 1,302
196256 아들녀석 설득 성공~ 4 밤눈 2012/12/18 1,284
196255 나는 꼼수다 - 마지막회.mp3 다운받기 2 우리는 2012/12/18 876
196254 미국에서 전화해서 3표 얻었어요. 4 캠브리지댁 2012/12/18 938
196253 (19금)미친 문재인특보 카톡에.. 36 국회의원 2012/12/18 17,195
196252 다진돼지고기로 동그랑땡 만들어놓은것 안구운채로 냉장고에 넣어놓으.. 4 ... 2012/12/18 828
196251 투표는 하는데 기권한다는 조카 4 아 이시키 2012/12/18 1,1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