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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모임에 못가서 화나죽겠어요

미친엄마 조회수 : 4,461
작성일 : 2012-12-08 16:08:15
친구들모임에 못갔어요
큰애가 자꾸 짜증피우고 늑장부리고
남편도 같이가야하는데 큰애한테 짜증피우고
저도 그 둘 눈치보다가 결국 제가 너무 화가나서
가지말자 해버렸어요
전 10개월된 애때문에 외출이 자유롭지않아요
작년까진 회사다니다 올해 출산으로 집에있어서
주변에 아는애기엄마도 없어요 맨날 집안일하느라
바빠서 밖에 다니기가 쉽지않아요 그래서 오늘 정말
기다렸어요 사람들과 말할수있는 날을 칠개월전 결혼한친구가 송년회하자해서 대학동창들 만나기로 한거거든요 집들이겸해서 가족들도
근대 결국 못나갔어요 점심도 굶고 화나있어요 미치겠어요 남편과아이가 너무미워요 모임 못나간거땜에 울고있는 내가 너무 한심해요 안나간거면 잊어버려야하는데 욕하고 물건집어던지고 울고있는 내가 진짜 어이가없어요 근대 정말 속상하구 아이도 너무밉고 남편도 죽이고 싶을정도로 미워요 하루가 엉망이되었어요 이렇게 분노하는 나도 정말 싫어요
IP : 175.118.xxx.126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2.8 4:17 PM (1.225.xxx.2)

    육아와 가사의 스트레스가 그동안 너무 많았나 봐요.
    님이 생각해도 평소라면 울면서 물건 던지고 욕하는 반응을 보일만한 일이 아닌데요. 그쵸?
    남편에게 내 기분 충분히 설면하세요
    그리고 오늘 저녁은 밥하지 말고 시켜 먹거나 외식 하자고 하세요.
    빨리 나쁜 기분이 털어내길 바라요.

  • 2. 남편말고
    '12.12.8 4:18 PM (115.143.xxx.29)

    혼자가세요.

  • 3. ...........
    '12.12.8 4:25 PM (125.152.xxx.181)

    아이말고 어른들이랑 얘기 하고 싶은 심정. 정말 무슨 말인지 잘 이해해요.
    원글님 혼자라도 가세요.
    안 그러면 몇날 며칠 속상해서 잠도 안 올거예요.
    너무 늦었다면 혼자 외출이라도 해서 이것 저것 구경도 하고 사람많은 광화문이라도 구경가시던지요.
    엄마들 아이만 키우다 보면 가끔 돌때가 있어요.
    얼마나 속상하시겠어요.
    그때는 나가서 풀어주는게 정답이니 혼자서 외출하고 오세요

  • 4. 미친엄마
    '12.12.8 4:25 PM (175.118.xxx.126)

    감사합니다 ㅜㅜ 글이라도 쓰면서 정리하고 싶었나봐요 모임은 한시였어요 이미 끝났겠지요 저녁에 가족모임도 있었는데 거기도 안갔어요 아마 이 기분을 계속가지고 하루를 마감해야겠지요ㅜㅜ

  • 5. 그맘때
    '12.12.8 4:26 PM (218.233.xxx.100)

    육아스트레스가 정말 말 도 못하게 크지요
    많이 힘드실텐데....마음 가라앉히시고....

    혼자 한시간이라도 나가 커피한잔이나 동네 한바퀴 휘 돌다 오심 어떠실지...

    아이둘 정말 울면서 외출한번 못하고 양가부모님,도우미 도움 없이 온전히 저 혼자 키운 사람인데....
    지나고 나면 아무것도 아니어요.
    다만 남편에게 기분 좋을때 많이 도와달라...나도 감정이 오락라가 하니...
    아이들 클때만이라도 조금 이해하고 배려해주라....
    부탁해보세요.
    부부사이가 일단 돈독하면 아이가 많이 짜증내고 유별나도...좀 견딜만 해요.
    오죽하면 아기키우는 엄마들을 실미도에 산다고 하겠어요?

    근데 한가지 그렇게 일이 틀어지거나 아이때문에 나가다 오줌싸서 들어오거나
    급하게 나갔는데 여벌옷 안가져왔다거나....
    좋은 약속있는데 아이가 아프거나 다친다고 짜증내면 버릇됩니다.

    화를 조금 참는 노력하면 물건 집어던지고 욱 하는게 자제 되거든요....
    많이 힘들고 지친거 같아요.잘 이겨내길 바랄께요

  • 6. 모모
    '12.12.8 4:29 PM (183.108.xxx.126)

    원글님 토닥토닥~~
    힘든기분 이해해요 천천히 기분회복하시고
    모임회비 굳은걸로 맛난거 시켜드세요

  • 7. ..
    '12.12.8 4:32 PM (1.225.xxx.2)

    지금이라도 준비해서 가족모임에는 다녀오세요.
    오늘 모임에서 애는 남편에게 집중적으로 봐달라고 하시고요.
    나도 숨을 쉬고 살아야지 돌아버려 스트레스가 다 당신에게 갈 거 같으니
    오늘 하루 당신이 애쓰리고 하시고요.

  • 8. 저도
    '12.12.8 4:42 PM (58.124.xxx.145)

    못갔어요.남편떄매..아이는 초 6 초 5인데 집에 두고 가려고 했었구요.
    그떄 되면 애 때매 못가진 않아요...

  • 9.
    '12.12.8 4:43 PM (61.99.xxx.70)

    오늘 기분이 그러시다면 내일 남편분께 두아이 다 맡기고 외출하세요.
    육아의 수고로움을 남편도 아셔야하고
    원글님도 정신건강을 위해서 분위기 쇄신하는 시간을
    가지셔야 해요.

    지금 어떤 기분이신지 절절히 공감합니다.
    어여 이 폭풍같은 시간이 지나가야 할텐데...
    빠샤~~~ 힘내세요^^

  • 10. 지금
    '12.12.8 4:54 PM (123.213.xxx.83)

    가도 된다면 혼자라도 휭하니 다녀오세요.

  • 11. 남자
    '12.12.8 4:54 PM (211.54.xxx.213)

    남자인데도 글쓴님 마음이 이해가 되네요 ㅡ,.ㅡ
    어디 가서 폭풍수다 떨어야 그동안 쌓인 스트레스가 풀릴텐데
    가족들이 도와주지도 못 하고...
    그래서 남자들도 애 보는 습관을 들여야합니다.
    남편분 훈련시켜야해요!!

  • 12. 뭔지
    '12.12.8 5:40 PM (110.8.xxx.44)

    알겠어요~~모임에 못가게된게 아니라 육아스트레스가 많으셔서 기대하고 기대한게 무산되니 열이 뻗치고 약도 오르고 열일 제치고 남편이 배려해서 이런날 만큼은 마눌을위해서 앞장서줘야 할걸 그런것도 생각 못하는 남편도 답답하고 하필 오늘따라 엄마를 안도와주는 애기도 짜증나고 충분히 그럴만 해요~~그맘땐 다 그래요~~ 한두번 그러시다가 방법이 없어요~~이젠 남편 아기 세식구 다 하는 럭셔리한 그런 외출 말고 그냥 단촐하게 혼자 나가는 그런 모임 외출로 바꾸세요~남편한테도 애기 보라고 일방적으로 지시하시고 나가세요~~ 그거라도 아니면 외출은 방법이 없게되요~~

  • 13. ...
    '12.12.8 6:25 PM (180.228.xxx.117)

    원글님 심정도 십분 이해는 갑니다.
    그렇지만 화 난다고 물건 집어 던지고 쌍욕하는 것..
    습관돼요.그렇게 하다 보면 화 날때마다 ..
    소리 꽥 꽥 지르며 울고 쌍욕도 하면서 물건 집어 던지지 않으면..... 화가 절대 안 풀리지요.
    고치셔야 됩니다.그 버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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