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민이라도 가야할까요.

미래 조회수 : 1,965
작성일 : 2012-12-07 10:14:12

 

인간다움의 핵심은 연민이 아닌가 싶습니다.

나보다 부족한, 모자란, 약한 존재에 대한 연민이

짐승과 다른 가장 인간다운 모습이 아닐까요.

고1 국어 교과서 첫단원에 이태준의 <달밤>이 실려있습니다.

못난이라 불리는 아둔하고 모자란 황수건이를 바라보는 서술자의 시각은 따스합니다.

남들이 다 모질이라고 비웃는 황수건의 이야기를 진심으로 즐거이 들어주며

황수건같은 이도 이 사회에 자기 몫을 하며 살 수 있는 세상이었으면 하고 바랍니다.

황수건이 자립할 수 있도록 물질적 도움도 주지요. 동냥과는 다른, 정말로 자기 힘으로 먹고 살 수 있는 상황

이 되기를 바라며 도움의 손길도 내밀어 줍니다.

입학 후  2~3주가 지나면 잘난 학생, 부족한 학생들이 표가 납니다. 이런 저런 실수도 많고 자꾸 지적당해서

못난이로 찍혀버리는 학생들이 나옵니다.

그런 시기에 이 <달밤>이라는 소설을 배우다 보면

그렇게 부족하고 모자란 사람도 같이 보듬고 살아가는 것이 사람답게 사는 것이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사람다움을 지켜오며 사신 분들,  우리가 우리 아이들에게 가르쳐야 할 것은 이런 게 아

닐까요?

지난 대선, 도덕적으로 치명적인 사람을 국가 지도자로 뽑으면서 도대체 아이들에게 무엇을 말할 수 있을까

걱정하지 않으셨나요?

사람사는 게 돈이 제일이다, 돈이면 다 된다, 또 그렇게 보여주고 싶으신건지~

저희 부부는 부모님께 이렇게 말씀드리려고요.

다음 대통령이 또 그렇게 뽑힌다면 정말 이 나라에 미래가 없다고,,

이민갈 준비 하겠다고요...


 

IP : 58.29.xxx.132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지지지
    '12.12.7 10:18 AM (14.45.xxx.121)

    지극히 주관적인 해석이세요.

    노무현이 도덕적으로 치명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으니깐요

  • 2. ...
    '12.12.7 10:18 AM (61.105.xxx.31)

    꼭 됩니다.. 되야만 합니다 ^^
    원글님 우리 그렇게 만들어요!!!!!

  • 3. 위에 도둑 지지자가
    '12.12.7 10:25 AM (68.36.xxx.177)

    도덕을 논하니 웃겨요 ㅎㅎ
    그네할매가 전두환, 김지태씨에게 받은 장물부터 내놓고 얘기하죠.

  • 4. ...
    '12.12.7 10:38 AM (221.146.xxx.243)

    올고 그름을 떠나 눈으로 보고 듣고 겪고 살아온 세월을 지금의 철없는 일부 인간들이 바보로 몰아가고 있네요.
    입으로 떠드는것만이 진리가 아닐진데...

  • 5. 저도
    '12.12.7 10:43 AM (121.186.xxx.147)

    더불어 잘사는 사회가 좋은 사회라는 믿음은
    여전히 확고한데 자꾸만
    수단방법 안가리고 권력과 돈을 이용해
    나만 잘살면 되는 정글로 가고 있는것 같아서
    걱정입니다
    같은 이유로
    정말 희망이 안보일땐
    이민도 고려하고 있습니다만
    아직은 희망의 끈을 놓치고 싶지 않습니다
    이런 마음으로 다들 투표장으로 간다면
    아이들이 사는 세상은 좋아질거라고 믿습니다

  • 6. 노무현
    '12.12.7 10:54 AM (14.45.xxx.121)

    노무현이가 왜 자살했는데요?


    도덕적으로 큰 흠결이 있고 부끄러우니

    더 험한꼴 당하기 전에 현실도피한거죠

    만약에 억울한 사람이면 자살을 하지 않죠.

  • 7. 그냥
    '12.12.7 11:15 AM (117.53.xxx.213)

    이민 가세요~~~

  • 8. ....
    '12.12.7 11:16 AM (118.33.xxx.226)

    죄 지은 사람은 자살 안해요.
    님도 말로 죄짓는데도 자살 안하잖아요

  • 9. ..
    '12.12.7 11:53 AM (180.68.xxx.162)

    노무현님.인간적으로 도덕적으로 흠이 있어서 자살한 전대통령보다
    도덕을 논하기도 민망한 살인자에 수천억 꿀꺽하고도 뻔뻔하게 자식들한테 재산 돌려가며 숨기고 살아가는 연희동 문어대가리랑 같이 살고 있는게 더 부끄럽지 않으세요????

  • 10. 미쳐가고
    '12.12.7 12:31 PM (221.146.xxx.243)

    국민들한테 큰소리치고 떠들은건 있고
    양심상 견디기 어렵고
    대통령까지 하실정도로 대단한 분이 자살은 왜 하는데...
    왜 도망치듯 가버리는데...
    그런데도 영웅이것마냥... 전부들 영웅놀이에 미쳤가고 있어.. 3번도 그렇고..
    1번, 2번+1 분들도 ... 입으로만 국민들 위하여라고 외치고.. 뒤로는 호박씨들 까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71667 이혼에 대해 yalaya.. 12:46:51 6
1771666 탬버린즈 핸드크림 20대선물 괜찮아요? 2 ㅇㅇㅇ 12:37:41 97
1771665 아들 군대갔을때 꿈을 꿨는데 (아이관련꿈) 2 12:35:19 156
1771664 (급)밀양 맛집 추천 부탁드립니다. 사과 12:35:13 41
1771663 홧병의 중심인 남편 쫒아냈어요 6 평온한 일상.. 12:32:42 615
1771662 20대 결혼 ㆍㆍ 12:28:26 220
1771661 요즘 일본에서 인기 많은 곰고기 1 링크 12:26:23 251
1771660 최신 세탁기 기능 3 Oo 12:25:08 285
1771659 도 넘는 전한길 “이재명 지지자 성폭행 당하고, 중국에 팔려가라.. 10 ㅇㅇ 12:20:05 682
1771658 연세대 중간고사 집단 부정행위 의혹…"600명 중 19.. 3 .. 12:18:49 795
1771657 식세기 추천해 주세요 ㅇ0 12:16:03 55
1771656 경상북도수목원, 내연산 아시는분 질문 12:14:59 85
1771655 사백안 1 ..... 12:12:12 286
1771654 붕어빵 중독 같아요 1 ㅁㅁ 12:07:02 409
1771653 노후 집 평수 줄이는게 어렵나요? 6 12:06:43 896
1771652 지난번 도심 마라톤으로 길밀리는 얘기 올리셨던분 2 마라톤 12:05:40 285
1771651 냉동블루베리는 어떻게 씻어야할까요? 5 ㅇㅇ 11:58:41 645
1771650 염색방에 다이슨 가져가서 드라이 하시나요 3 염색방 11:55:16 530
1771649 제가 금을 어디다 숨겨놨을까요? 14 흑흑 11:53:30 1,431
1771648 매번 파티에 빈손으로 오는 러시아 지인 1 고음불가 11:53:14 545
1771647 비트코인 전망 어떻게 보세요? 6 궁금 11:46:21 875
1771646 김부장 너무 재미있어요 (feat.신세한탄 + AI) 1 ㅐ ㅐ 11:43:29 859
1771645 남자 중학생들은 미국에서 뭘 사가면 좋아할까요? 4 선물 고민 .. 11:41:25 290
1771644 손절을 절대 안해요 6 손절힘들어 11:38:09 1,511
1771643 통행료가 싯가인 미국의 고속도로 링크 11:35:42 4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