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제, 역대 13번 모두 당적을 바꿨습니다.
4번의 탈당 포함, 무려 13번. ㄷㄷㄷㄷ
그가 간 당마다 대선 후보가 모두 패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그래서 이런 시를 읊는다고 합니다.
뼈아픈 후회 - 황지우
슬프다. 
내가 사랑했던 자리마다 
모두 폐허다. 
완전히 망가지면서 
완전히 망가뜨려놓고 가는 것 
그 징표 없이는 
진실로 사랑했다 말할 수 없는 건지 
나에게 왔던 모든 사람들, 
어딘가 몇 군데는 부서진 채 
모두 떠났다 
(중략)
아무도 사랑해 본 적이 없다는 거 
언제 다시 올지 모를 이 세상을 지나가면서 
내 뼈 아픈 후회는 바로 그거다 
그 누구를 위해 그 누구를 
한번도 사랑하지 않았다는 거 
젊은 시절, 내가 자청한 고난도 
그 누구를 위한 헌신은 아녔다 
나를 위한 헌신, 한낱 도덕이 시킨 경쟁심 
그것도 파워랄까, 그것마저 없는 자들에겐 
희생은 또 얼마나 화려한 것이었겠는가 
그러므로 나는 아무도 사랑하지 않았다 
그 누구도 걸어 들어온 적 없는 나의 폐허 
다만 죽은 짐승 귀에 모래의 말을 넣어주는 바람이 떠돌다 지나갈 뿐 
나는 이제 아무도 기다리지 않는다 
그 누구도 나를 믿지 않으며 기대하지 않는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ㅋㅋㅋㅋ
어찌나 이인제의 현재랑 절묘한지요.
자, 이제 다카키 그네꼬마저 침몰시켜 주고 정계 은퇴하면 할일 다 한 거지요.
바이바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