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토지"때문에 문제가 심각해요..

소설 조회수 : 2,489
작성일 : 2012-12-03 11:10:53

  제가 전에도 한번 올렸었거든요. 토지3편쯤인가를 읽고 있을때 조준구때문에

너무 열받아서 결과가 어떻게 되냐고,,권선징악이냐고...

그런데 지금은 12권을 읽고 있어요.  정말,,12권이나 읽었는데 이제 겨우 전체의

반정도 읽은 폭이네요.휴.

근데 문제는 이게 너무 재미있어서 그다음권이 또 궁금해진다는 거에요..

그리고, 진짜 문제는 제가 아무것도 안하고 이 책만 읽고 싶다는 거지요 ㅋㅋ

딸아이 기말고사 시험준비도 도와줘야하고,영어공부스케줄도 짜주어야하는데...

저도 모르게 시간만 나면 이책을 붙잡고 있네요.   학창시절에 읽다 말아서 이번에

마음먹고 읽기 시작했는데 어쩌면 이렇게 캐릭터하나하나가 다 살아있죠?

캐릭터들이 모두 매력있구요..  고작 지금으로부터 약90년전의 시대배경인데

그때의 사람들은 (물론 지금의 서민층이 되겠네요)  어쩌면 그리도 힘든 시대를

살아냈는지..  그리고, 정말 소위 못배운 사람들이어도 인품과 성정이 어쩌면 그리도

깊고 훌륭했는지 감동적이에요. 정말 그런것들은 타고 나는 것인가봅니다.  지금 언뜻

생각나는 인물들이 용이,두만네,공노인,월선이,수동이,봉순이,석이,관수,봉순네,또 하인시절의

길상이.....  정말 다 헤아릴수도 없네요.   또,선천적인 악인도 많구요..

  최서희는 또 어쩜 그렇게 매력적인 인물일까요?  물론,타고난 성정뿐만이 아니라

처한 상황들이 그를 그렇게 만든것도 있겠지만  인품이나 외모나....  인품도 길상과 혼인하고

두 아들을 길러내면서 더 깊이있고 도량넓게 바뀌는 것 같구요..

  어쨌든,, 21권까지 차라리 빨리 읽어치우는게 일상으로의 복귀를 그나마 빠르게 할수

있는 방법인것 같습니다...

이 겨울에 좋은 책 읽고 싶은 분들.. 께 감히 권해 드립니다.

IP : 180.71.xxx.180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솔솔
    '12.12.3 11:17 AM (61.102.xxx.28)

    저도 3년 전 처음으로 토지를 완독했을 때 꼭 원글님 같았어요.
    밤늦게까지 읽고 새벽에 눈뜨자마자 또 읽고... 아무튼 토지를 읽는 동안 그 세계 속에 살아서
    어느 순간 현재에 살고 있는 내가 좀 낯설어지기까지 했었지요.

    그렇지 않아도 토지를 다시 읽고 싶다... 하던 차였는데
    원글님이 불을 지르시는군요 ㅎㅎㅎ
    토지를 처음으로 읽고 있는 분들이 느끼는 그 새로운 감동이 부럽습니다.

  • 2. ㅎㅎㅎ
    '12.12.3 11:20 AM (182.216.xxx.142)

    저도 한동안 토지에 푹빠져있었어요..

    김약국의 딸들하고 오만과편견같은책은 읽고나서는

    너무 여운이 많이 남고 아쉬웠는데

    토지는 다음권이 많아서 내내 배불러하면 봤네요..^^

  • 3. 저도요.
    '12.12.3 11:22 AM (211.217.xxx.253)

    소장해놓고 (일부러, 솔문화사인가? 그걸로 어렵게 구매했어요. 양장본은 절대 못읽겠어요 어쩐지 ㅎㅎ)
    매일 매일 읽는 편이에요.
    한 권 다 보는게 아니라 읽고싶은 이야기, 보고싶은 장면 읽고 또 읽어도 매번 재미나요.
    전 야무네가 가장 좋았어요. 그래도 끝은 좋았고, 석이네가 참...;;
    매번 읽을때마다 느끼는건데 오히려 주인공 큰 줄기를 잡았던 사람들 보다, 그런 소박한- 치이면 치이고 바람불면 바람부는데로 나부끼던 소소한 사람들이 계속 마음에 남아요.

  • 4. ...........
    '12.12.3 11:36 AM (118.219.xxx.110)

    제목만 읽고서 소유하신 토지때문에 문제가 생긴줄알았어요 ㅎㅎㅎ

  • 5. 원글이
    '12.12.3 11:49 AM (180.71.xxx.180)

    ㅋㅋ 윗님들,죄송해요.소설이라고 붙일껄그랬나봐요. 문제생길 토지라도 갖고 있고 싶네요 ㅎㅎ..
    너무 재미있어서 이제는 자러 들어가서까지 스탠드켜놓고 읽고 있어요.내일을 위해서 빨리 자야하는데..네,맞아요. 아직도 많이 남아있어서 행복하구요. 그리고 야무네...저는 야무네가 석이처음 만났을때 그 없는 살림에 떡사갖고 뛰어와서 석이에게 건네주던 장면..기억에 많이 남아요.그부분 마음에 남아서 몇번을 다시 읽었어요. 읽다보면 그렇게 마음에 남는 사람들,마음에 남는 장면들이 소소하니 많아요.정말 사소한 상황들임에도 불구하고 우리 맘에 따뜻하게 울려요..억쇠와 유월네도..

  • 6. 꽃향기
    '12.12.3 12:24 PM (14.47.xxx.89)

    저 토지 읽다가 밥 여러번 태웠습니다.
    한 번 읽기 시작하면 그 뒤가 궁금해서 책을 놓을 수가 없더군요.
    그래서 책꽂에 꽂혀 있는 토지 전집을 보면 뿌듯합니다.
    이 기분을 울 아들이 좀 알려나?
    책 좀 읽었으면.......

  • 7. 저도
    '12.12.3 1:41 PM (125.135.xxx.131)

    신나게 드라마 다운 받아 보다가..
    이제 진주에 와서 조준구 잡는 시점인데..
    좀 지겨워져서 보다 말다 하고 있어요.
    책은 더 빠져 드나 보죠?
    게다가 저도 요즘 아프리카 이야기 뿌리' 보고 있는데..
    너무 재밌어서 시간 날때마다 책을 들고 날밤을 새고 그러네요.
    독서의 재미를 모르는 우리 애들 참 어째야 할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71133 자동차보험 보험 06:14:57 56
1771132 친정엄마 다른 행동 2 06:06:35 470
1771131 축하) 미국증시하락 - 추매의 기회? 하락장 전조? 5 미국증시하락.. 05:53:20 1,027
1771130 신안산선은 언제 개통하나요? 궁금 05:51:48 132
1771129 갈비찜할때 양파,대파..갈아 넣어도 될까요? 1 ... 05:48:50 231
1771128 대학생 외박 문제 힘들어요. 4 05:48:03 662
1771127 번역서 말고 원서로만 책 읽는분들 2 Word 05:44:54 188
1771126 갑암수술후 tgab는 높아지고 tgag는 낮은그대로 뭘의미하나요.. ........ 05:44:04 116
1771125 주인있는 개를 대문 따고 들어와 마취총 쏘고 보호소로 끌고 갔네.. 1 율마 03:32:23 1,849
1771124 와 이재명 즉석답변 보소 ㄷㄷㄷ 21 ㄷㄷ 03:22:05 3,756
1771123 홍범도 다큐 상영회 참석했다고 서울시하키협회 임원 해임 1 ㅇㅇ 03:17:01 632
1771122 최근에 행복학자 교수가 말한 내용이 저를 변화시켰어요 03:00:20 1,040
1771121 짐이 정말 많네요 ㅠ .. 02:54:39 865
1771120 제미나이가 자기는 제미니래요 2 아니 02:30:10 735
1771119 병원 30번 거절당한 구급차…"진통제도 놔줄 수 없었다.. 5 ㅇㅇ 02:22:59 1,516
1771118 Ktx타는게 고속버스보다 6 ........ 02:10:24 1,484
1771117 팔란티어 15% 내려갔네요 8 ........ 01:59:44 2,239
1771116 갤럭시 쓰는 분들 재미있는 기능 알려드릴께요 8 마법 01:53:36 2,097
1771115 여성형 로봇.... 공개. 7 ........ 01:43:07 1,501
1771114 이병헌 옛날드라마중 숟가락 젓가락 이야기요 6 .. 01:41:44 1,189
1771113 좀 센치해지네요 01:30:26 361
1771112 원래 사진찍으면 흰머리가 더 눈에뜨나요? 2 ㅇㅇ 01:28:20 520
1771111 직장 동료의 장인 어르신 부의금을 어찌할지 10 조언부탁 01:13:15 1,192
1771110 이억원 이요 9 .. 00:55:50 2,166
1771109 고1 수학 성적 절망스러워요 3 .. 00:53:29 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