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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전자전..

ㅠ.ㅠ 조회수 : 1,264
작성일 : 2012-12-01 12:05:01

큰애는 학원가고 9살 작은애가 심심한지 엄마 아빠한테 계속 말걸로 장난치고 하다가 지겨운지 슈퍼에 갔다오겠다네요.

춥다고 그냥 집에 있으라는 저랑 한참 실랑이 하다가 자기 용돈 챙겨서 나간 둘째..

좀있다 벨울리길래 좀 승질내면서(^^;;) 니가 열고 들어오면 되잖아 하니 손에 뭘 들고 있어 좀 열어달랍니다.

끙 하며 일어나 문을 여니..

캔커피가 문틈으로 쑥 들어오네요 ㅎㅎ

'엄마 주려고 사왔어요'

ㅠ.ㅠ 고마워서 코끝이 찡했어요. 어떻게 알고 샀는지 온장고에서 꺼내 따끈따끈하네요

남편이 학교다닐때 늘 주머니에 따뜻한 캔커피..그때도 레츠비를^^..넣어뒀다 저에게 전해주곤 했는데 그 시절이 떠오르네요 ㅎㅎ

며칠전 학교갔다와서 놀더니 갑자기 '엄마는 점심 뭐 하고 먹었어? 난 급식에서 오늘 맛있는거 나왔길래 많이 먹었는데..'

내가 점심때 뭐 먹었는지 아무도 물어본적이 없는데 엉엉

아들덕에 기분좋고 행복한 아침을 맞았네요.

 

IP : 222.98.xxx.88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유지니맘
    '12.12.1 12:11 PM (203.226.xxx.228)

    완전 멋진 아들!!!!
    기분좋으실만 해요

  • 2. 아고 예쁜 아들래미네요
    '12.12.1 12:18 PM (203.142.xxx.88)

    엉덩이 토닥토닥해주시고 칭찬 듬뿍해주세요.
    아휴~~ 내가 다 엉덩이 토닥해주고 싶네^^

  • 3. 둘째
    '12.12.1 12:25 PM (112.152.xxx.173)

    아들아이는 딸같다더니 헐 이네요
    넘 귀엽네요

  • 4. 아고 세상에
    '12.12.1 12:35 PM (116.37.xxx.10)

    너무 귀여워요
    아이가 다 큰 저는 주책맞게 눈물이..-_-;;

  • 5. 원글
    '12.12.1 1:10 PM (222.98.xxx.88)

    칭찬글 감사합니다 계좌찾으심 댓글주시구요 ^^;;
    저나 큰애는 표현을 잘 못하는 편인데 남편이랑 둘째녀석은 이쁜말을 좀 할줄 하네요 ㅎㅎ

  • 6. 이런님
    '12.12.1 1:11 PM (121.157.xxx.79)

    다른 글에도 똑같은 답글 올리셨지요???? ㅋㅋ ㅋ
    자랑계좌가 어디있더라.... 22222

  • 7. 유지니맘
    '12.12.1 2:38 PM (112.150.xxx.18)

    자랑계좌 찾으신다니 살포시 .. ^^
    http://www.82cook.com/entiz/read.php?bn=17&cn=&num=1422071&pag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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