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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 화가나면 욕을해요....

... 조회수 : 6,020
작성일 : 2012-11-26 10:52:23

남편이 평소에는 참 착한 사람이에요.

애들이랑도 잘 놀아주고 가정적이고 주말이면 와이프 쉬라고 본인이 밥도하고...

(돈도 많이 벌어오는편...이에요..)

 

근데 이 남자의 집안이 문제인건지....

시아버지도 평소에는 얌전하다가 화나면 욕쟁이에다 부수고....

시어머니도 시누도 평소에는 안그러다가 화날때, 싸울때 보면 각종 욕이 나오는 사람들이에요.

(개**, 씨*, 지*...같은 욕이요...)

 

저는 욕하는거 정말 싫거든요.

지금까지 제가 철들고나서 욕들은 사람은 딱 4명이죠.(시아버지, 시어머니, 시누, 남편...ㅠㅠ)

왜 욕을 하는지 모르겠어요..

 

지난 주말에도 별것도 아닌 일로 말다툼하다가

친정 욕을 하며 씨* 하네요...

너무 열받아서 욕하지 말랬잖아!!!! 하며 소리를 지르니까 씨*씨*하고 욕을 계속하네요.

 

지금 결혼 8년차인데 욕 이외에 더 심한 폭력은 없어요.

이걸 참아야 하는건가요? 고칠 방법은 없나요?

이 남자(40살) 뼈속깊이 욕쟁이 집안의 아들이라 그 잔재가 남은건가요?

저도 욕을 준비해서(연습해서) 다음번에 욕을 하면 더 심하게! 더 악랄하게! 욕을 해주면 고칠 수 있을까요?

아니면 남편이고 아내고 막장으로 욕쟁이가 되버릴까봐 더 걱정이고요...

6살, 3살 아이들이 있어서 애들 듣는데서는 더욱 욕하고 싶지 않고요..

 

혹시 저희집 같은 집 없나요?

어떻게 고칠지 알려주시면 정말 감사해요.

챙피해서 익명게시판에밖에 이런글을 못쓰네요...ㅠㅠ

IP : 210.206.xxx.131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습관
    '12.11.26 10:58 AM (121.165.xxx.189)

    맞아요. 제 시댁은 부모님들은 욕 안하시는데 맏이인 큰시누가 욕을 잘해요.
    어릴때부터 그랬대요. 제 남편, 시동생들, 시누이들...다 해요.
    웃긴건, 그 사람들 다 교육자에요 ㅋㅋㅋ
    제 남편은 그나마 결혼하자마자부터(연애땐 안하더라구요. 몰랐어요), 저한테 워낙 강경한
    대응을 받다보니 제 앞에서나마 안하는데, 다른 형제들은...ㅡ.ㅡ애들이 불쌍하더라구요.

  • 2. ...
    '12.11.26 11:03 AM (211.179.xxx.245)

    사귈때는 화낼일이 없었나봐요...
    고치기는 힘들것 같고
    아이들이 따라할까봐 그게 제일 걱정이네요

  • 3. 저는
    '12.11.26 11:06 AM (39.112.xxx.208)

    요즘들어...저도 모르게 화나면 중얼거리며 씨..씨 거려요. ㅡ,.ㅜ;;;;

    이게 다 일베충들의 업적이라는.................ㅜ.ㅜ

  • 4.
    '12.11.26 11:07 AM (211.246.xxx.158)

    제 남편도 평소에 얌전하고 착한사람인데 화가나면 욕을 가끔 해요~~
    지난번에 아이를 혼내면서 아이에게 욕을 하더라구요^^
    얼마나 당황했던지 나중에 남편에게 한마디 해주었지요
    상스럽게 욕하는 모든 사람이 전 별로예요

  • 5. 흠...
    '12.11.26 11:07 AM (61.78.xxx.92)

    더러운 세상 살면서 욕좀 하는게 대순가요.

  • 6. ...
    '12.11.26 11:10 AM (123.199.xxx.166)

    같이 욕해주세요.

  • 7. 규민마암
    '12.11.26 11:15 AM (121.162.xxx.27)

    집안이 그렇다고 하면 고치기 힘들지 않을까요?
    음.. 애들까지 물들지 않게 조심해야 할 거 같아요.

  • 8. 속삭임
    '12.11.26 11:29 AM (14.39.xxx.243)

    욕도 듣고 자라지 않은 사람에겐 엄청난 폭력이죠.

    욕시작한다 싶으면 녹취해놓으세요. 평소에 착한 분이시니 착할때 들려주면 부끄러운줄 알거에요.

  • 9. ...
    '12.11.26 1:31 PM (210.206.xxx.131)

    저라면.. 님// 좋은 생각이세요. 욕쟁이 할머니 욕 다운받아 놔야겠어요...^^애들은 아직 어려 욕쟁이 할머니욕까지는 알아듣지 못할꺼고 남편한테 나도 욕좀 해주고싶어요...근데 싸우다말고 다운받은걸 재생할 수 있을까 모르겠어요..ㅠㅠ

    습관 님//저도 연애할 땐 몰랐어요. 시부모도 그렇게 욕쟁이인줄 몰랐어요. 그 욕쟁이 집안이 또 평소에는 고상한척 무지 한답니다...헉!

    ...님// 고치기가 정말 힘들까요? 정말 고치고 싶은데...ㅠㅠ

    저는...님//혼자 그러시는건 남이 안들으니 그나마 낫네요..ㅠㅠ

    욕 님// 애들한테도 한다구요? 이건 정말 안되는데...더 고치게 해야겠다는 결심이 불끈 솓네요!!!

    흠...님//그러세요? 욕이 대수가 아니시군요...또 생각에 따라 별거 아닐수도...있겠네요.

    ...님//같이 욕하고 싶어요. 정말 다음에는 남편 듣도보도못한 잡욕을 해볼까 싶네요.

    규민마암님// 제가 싫어하는 시부모+시누가 하는 짓을 남편이 하니 더 싫은가봐요. 절대 못하게 해야겠다...이런 생각이 드네요. 애들도 걱정이구요...

    속삭임님//녹취요...제가 좀 어리버리해서 그 순간 녹취라는 빠릿빠릿한 일을 잘 할 수 있을지 걱정이지만 노력해 볼께요. 조언 감사해요.^^

  • 10. ㄷㄷㄷ
    '12.11.26 1:39 PM (121.165.xxx.220)

    제남편도그래요.연애땐 몰랐고.착하지도않은것같아요ㅠ.전 할수있는건 다해봤어요.시댁에도알려봤고.같이 피터지게 욕도해봤지만 결론은 아무 소용없더군요.지금14년짼데 저번주도 지랄하네18 이러더군요ㅠ내가 언제까지 이런욕을듣고잘아야하나 하는 자괴감도들고ㅠ어느순간 속으로 욕하고 있는 제가보여요.아이한테도.그렇게 싫어하는 지랄이란 단어도 서슴없이 쓰기도하고ㅠ

  • 11. @@
    '12.11.26 1:57 PM (110.70.xxx.163)

    영화 써니 보시면 온갖 욕이 다 나와요. 무삭제판으로 보시고 똑같이 해주세요. 호흡이 가빠질 정도로 줄줄 나옵니다.

  • 12. 언어폭력
    '12.11.26 5:26 PM (121.162.xxx.6)

    욕 들으면 영혼이 서서히 파괴되어 갈 거예요
    제 동서가 울면서 그러더라구요
    서방님이 화나면 그리 입에 담기 어려운 욕을 한다고..
    사생결단을 해서라도 그 버릇 고쳐놓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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