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장 가족하고 연말 여행가고 싶으세요?

으헉. 조회수 : 2,410
작성일 : 2012-11-23 13:59:49

그 사장님 가족이... 저희 가족이에요 ;;

 

저희 남편이 작은 사업장을 해서 어쨌든 밖에 나가선 사장님 소리 듣는 사람인데요.

직원은 남편까지 일곱명이에요. 그런데 저희 남편이 일찍 사업을 시작해서

직원들 나이순으로 세워놓으면 끝에서 세번째.. 그러니까 남편보다 형님인 분들도 계시고

일곱 중에 넷은 결혼, 셋은 미혼이에요. 여직원은 한명뿐으로 미혼이구요.

 

아 그런데 저희 남편이란 양반이,

연말에 회사식구들 모두 모여 1박 2일 여행가는게 어떻겠냐고 그러네요.

허억.. 일단 저는 싫어요. 그 좋은 연말에 만날 사람도 찾고자 하면 얼마든지 찾을텐데

친구가 없다면 가족끼리라도 보낼텐데 회사직원 모두 여행가는 것도 그렇고,

제가 남편보다 더 나이가 어려서 미혼인 저 여직원만 빼곤 제가 제일 어린데

저만 보면 직원들이 모두 사모님 오셨습니까.. 하고 깎듯이 인사하시고

저는 그게 좀 부담스러워서 웬만하면 남편 회사 근처에도 안가는데요.

이전에 부부동반으로 식사는 한번 했는데 가족모두 나오는 분위기라 저희 애들도 데리고 갔더니

결혼하신 분들 아이들은 죄다 초등 중등 큰애들, 저희 애들은 이제 고작 네살 두살 -_-

 

남편은 직원들을 잘 챙기는 편이고 사이좋게 지내고

사업전에 형님 동생 하던 분들을 직원으로 고용하시기도 했고..

아 글쎄 자기들끼리 그렇게 친하고 돈독한건 뭐라 안하겠는데

뭘 굳이 온 식구 모두 여행을 가자는건지.

 

저는 일단 안된다 싫다, 나도 싫고 다른 직원들 부인들도 불편할거다,

그리고 처녀총각 직원들은 아마 별 핑계를 대서라고 안간다 할 것이고, 암튼 싫다~ 했는데

남편 성격상 비용일체 다 댈테니 갑시다 형님들~ 할 사람이라.. 이걸 어찌 말릴지..

 

아이고..

IP : 121.147.xxx.224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1.23 2:02 PM (211.179.xxx.245)

    여행은 좀 오버구요
    가족모임으로 송년회나 하자고 하세요

  • 2. 남편님 좋은 분이시네요....
    '12.11.23 2:03 PM (203.247.xxx.210)

    그런데 가족까지 모이는 자리라면
    평일 저녁 교외에서 식사 정도가 어떨까 싶은데요

    부인님까지 현명하십니다^^

  • 3. ,,
    '12.11.23 2:08 PM (72.213.xxx.130)

    여행 말고 송년회 가족도 초대해서(직원 가족이 찬성한다면) 부페나 패밀리 레스토랑 그런 곳에서 하면되죠.
    사실 직원 단합대회는 년말에 하는 게 아니라 따뜻한 봄에 하는 거라고 잘 설득해 보세요.

  • 4. ....
    '12.11.23 2:09 PM (124.216.xxx.41)

    한마디로 돈쓰고 욕얻어먹을 일이지요
    울 남편도 사장이라 1박야유회 생각한적있는데 제가 말렸거든요
    미혼아가씨들은 물론이고 기혼자들도 싫어할거라구요 황금같은 주말에 또 회사사람이랑 지지고 볶고 싶겠냐구요

  • 5. 저도
    '12.11.23 2:09 PM (203.226.xxx.215)

    맛집에서 송년회늘 거하게 하는거 추천이요.
    일단 하루 자고오면 넘 번거로울 듯 싶고요.
    그 여행경비로 차라리 가족들 모두 불러서 맛있는 식사하면 좋을듯 해요.

  • 6. 능력자
    '12.11.23 2:10 PM (221.151.xxx.31)

    젋은신 사장님의 능력과 마음이 부럽네요.
    울 회사 경영 어려워 쩔쩔 매고 있는 거에 비하면
    행복한 고민이네요.
    사람 좋아하는 저라면 좋아라 하겠지만 직원입장에선
    부담 될 수도 있으니 저녁식사나 거하게 한번 하면 고마워 할것같네요.

  • 7. ^^~
    '12.11.23 2:10 PM (119.64.xxx.91)

    원글님 불쌍타싶어 들어왔는데
    컥.. 그게 아녔네요ㅎㅎ
    맞아요
    서로서로 불편할거같아요
    물론 사장님쪽에선 좋은의도지만..
    사원들 가족분들 서로 대하기어렵죠
    저윗님 얘기처럼 송년회 좋을거같아요
    좋은 사장님 사모님 이세요^^

  • 8. ***
    '12.11.23 2:11 PM (58.226.xxx.166)

    여행 말고 송년회 가족도 초대해서(직원 가족이 찬성한다면) 부페나 패밀리 레스토랑 그런 곳에서 하면되죠.
    222222222
    여행은 직원도 가기 귀찮아요. 더구나 부인들은..

  • 9. ....
    '12.11.23 2:17 PM (218.234.xxx.92)

    차라리 몇년 묵혀서 통크게 동남아나 중국을 가족여행으로 쏘시라고 ...

    거래처가 외국계 업체들이 많아서 그런 거 종종 보는데요, 연말 연시에 가족 동반으로 말레이지아 휴양지 같은데 2박 3일 갔다오는 곳 많더군요. 부인, 아이들도 좋아하고.. (해외 여행 때는 불편해서 싫다는 분들 별로 없었어요..)

    하지만 그냥 국내 여행 1박 2일이면 사람들은
    내 형편으로도 갈 수 있는 곳을 굳이 사장 가족, 회사 상사 가족과 같이 가려 하진 않을 거에요.
    아니면 제주도로 가시던가..

  • 10. 저희는 매년 갑니다.
    '12.11.23 2:18 PM (121.157.xxx.2)

    저희 회사도 20명정도되는데 매년 1박2일로 가족동반 여행갑니다.
    연말에 망년회도 가족동반으로 하구요..
    관광버스 빌리고 펜션 전체 빌려 갈때있고 민박집에 배 빌려 바다낚시하기도 하구요
    저희 직원들은 좋아해요.

  • 11. ..
    '12.11.23 2:22 PM (121.160.xxx.38)

    호텔부페같은곳서 송년모임으로 식구들모두 초대해서 밥먹으면 좋지 않을까요?

  • 12. 저희도
    '12.11.23 2:23 PM (121.186.xxx.147)

    비슷한데
    제가 말려서
    송년회든 뭐든
    직장 사람들만 모여서 하라했습니다

    82만 봐도 남편직장 부부동반모임 차림새부터
    걱정하시는분들 많은데 굳이
    돈들여가며 낭비 마시고
    직장분들만 모여서 송년회 하시고
    남은돈으로 귀가할때 가져갈 작은 선물하나씩 준비해주심이 어떨까요?
    저희는 그리 하고 있습니다

  • 13. 저도 싫어요
    '12.11.23 2:24 PM (183.103.xxx.233)

    전 회사에서 주최하는 가족동반여행도 싫고

    가족을 초청해서 하는 연말 모임도 싫어요.

    제발 각자의 사회생활은 각자의 선에서 해결될수있었으면해요.

    같이 가기 싫은 부인들은... 도살장에 끌려가는 기분이 들수도 있어요.

  • 14. 진짜
    '12.11.23 2:27 PM (115.41.xxx.171)

    가족은 직원이 아니므니다. 진짜 그런거 싫어한다고 전해 주세요.

  • 15. ...
    '12.11.23 2:38 PM (121.128.xxx.151)

    회사에서 보는 것만으로도 차고 넘치는데 그 가족까지 봐야한다면 정말 싫어요.

  • 16. ????
    '12.11.23 2:46 PM (183.101.xxx.196)

    미쳤어요???

  • 17. ㅁㅁㅁ
    '12.11.23 2:57 PM (175.197.xxx.119)

    직원가족동반 뷔페나 한번 가시고요.

    차라리 그 자리에서 휴가비조로 조금씩이라도 주시는 게 훨-------------------- 좋은 말 들을걸요.

    아 남편분 정말 눈치없는 시동생이나 시매부같은 느낌...ㅠㅠㅠㅠ

  • 18. ㄷㄷㄷㄷ
    '12.11.23 3:30 PM (1.240.xxx.134)

    진짜 싫을듯...ㅋㅋ그냥 호텔부페에서 가족들한테 쏘시는게 백번 감사할겁니다.

  • 19. 그냥
    '12.11.23 4:22 PM (121.153.xxx.229)

    정 가족동반 행사 하고 싶으시면 회식이나 거하게 한번 같이 하자고 하세요..
    여행은 아니아니 아니되옵니다~~
    직원들 부인은 뭔죄래요. 자기보다 나이어린 사모님, 거기다 어린애기들까지 신경쓰이구요.
    여행이 여행이 아니게 됩니다.
    근데 남자들은 모르더라구요. 암튼 저라면 그런여행 가고 싶지않아요.

  • 20. ok
    '12.11.23 8:05 PM (221.148.xxx.227)

    윗사람은 좋을지모르나 아랫직원들은 근무의 연장일뿐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7396 겨울에 돈쓸일이 더 많은거같아요ㅜㅜ 6 ㅡㅡ 2012/12/06 2,185
187395 콧물흡입기 좀 추천해주세요.. 3 ... 2012/12/06 795
187394 문재인님 773,000원.. 정봉주님 550,000원 그 외^^.. 6 졸라군 2012/12/06 1,696
187393 입주청소는 직접 하면 많이 부족할까요? 8 새아파트 2012/12/06 2,817
187392 문재인티비~구성애씨 나왔네요 5 지금 2012/12/06 2,079
187391 EBS 다큐프라임 4 lemont.. 2012/12/06 1,026
187390 초1아들아이 이번주말 1품심사보는데 폼엉성해서 걱정됩니다.. 6 에구.. 2012/12/06 1,757
187389 전세집으로 갈때 조심해야 할것 가르쳐 주세요 다우기 2012/12/06 445
187388 박혼자가 무슨뜻이에요? .. 2012/12/06 1,966
187387 부모님 설득하신 분들은 어떻게 성공하셨나요? 6 선견지명 2012/12/06 772
187386 이 시국에... 전세금 올려 주는거 계약 날짜에 줘도 되는거죠?.. 4 전세금 2012/12/06 763
187385 스탠드 김치냉장고 6 불만제로 2012/12/06 2,439
187384 오늘 제주변 선거이야기 6 강남 2012/12/06 1,511
187383 지금 엠비엔 보세요 기가막히네요 6 시크릿 2012/12/06 2,725
187382 방송사 대선보도 정말 짜증나네요. 2 도리돌돌 2012/12/06 942
187381 비행기 못타게 되면... 3 .. .. 2012/12/06 1,248
187380 [강연] 대중음악의 (비)진정성 - 강남 스타일에 강남이 없다면.. 3 마을학교 2012/12/06 568
187379 박그네 빚 채무 70프로 탕감해준다고 20 ㅋㅋㅋㅋ 2012/12/06 2,375
187378 모임두개갔다가 4 구토 2012/12/06 1,388
187377 헐.. 방금 MBN에서.. 어이가 없어서.. 6 최선을다하자.. 2012/12/06 2,536
187376 급해요... 절임배추 4 쑥쑥 2012/12/06 1,084
187375 분당쪽에서 쇼핑하기 좋은 곳은 어디에요? 2 ?? 2012/12/06 1,319
187374 마테차만 먹음 설사하시는 분들 있나요?? 1 .. 2012/12/06 1,174
187373 여동생 결혼식 의상? 2 2012/12/06 1,336
187372 필독-12월19일 서울시교육감 재선거도 정말중요합니다 7 기린 2012/12/06 1,2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