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 곧 회사에서 나갑니다.

수고했어 조회수 : 15,432
작성일 : 2012-11-22 17:13:37

48인 남편 이제 이번달을 끝으로 21년 근무한 회사에서 퇴사합니다.

희망퇴직이지만 사실상 구조조정이지요.

박수를 쳐주고 싶어요

정말 함께 사는 동안 여자문제, 술주사 한번 안부리고 새벽일찍 나가서 밤늦게 퇴근하고

주말에는 교회다니고 틈나는 대로 애들과 따스한 대화를 해주고 힘든일이 있으면 상담도 해주고

휴가때는 꼭 가족끼리 데리고 국내여행 여기저기 돌아다니고 해외여행도 다니고...

큰 아들은 작년에 서울대 의대가고.. 둘째딸은 고1이네요.

정말 고생많이 했고 없는 집에서 태어나 장남역할 다하고..시댁 친정에 최선을 다하고

새벽에 오더라도 제 늦은 생일선물은 해주고..결혼기념일 한번 안챙겨준적이 없네요.

전 정말 남편이 존경스럽습니다. 사랑보다는 제게 살아오면서 많은 교훈을 가르쳐준 선생님 같아요

이제 나가면 저의 외벌이 수입으로 힘들겠지만..이제는 자신을 위해서 살았으면 좋겠어요

골프한번 안치고...정말 오로지 가족에만 올인한 남편

이제 퇴사하면 고아원같은 곳에 가서 자원봉사를 하면서 베푸는 크리스찬의 삶을 살고 싶다하네요..

틈틈이 자기 용돈은 편의점 알바라도 한다는데..제가 만류햇읍니다. 이제는 제가 용돈을 주고 생활비를 다 감당할테니

좀 쉬라고..남편은 굉장히 미안해 합니다. 비록 경기가 힘들고 사회적 룰에 의해서 회사를 떠나지만

이젠 정말 남편은 원하는것 하고 살았으면 좋겠네요.

촌스러운 외모에 뚱뚱하고 별볼일 없어 보이던 27살의 청년이 이제는 백발이 성성한 중년이 되어서

이만한 행복을 안겨주어서 너무나 감사합니다.

남편의 퇴사일에 가족끼리 거하게 고기한번 먹어야 겠어요. 자기돈 아낀다고 값싼 돼지갈비로 친구와 밥먹는

남편

정말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영원히..

IP : 183.109.xxx.182
8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머나
    '12.11.22 5:16 PM (58.124.xxx.211)

    눈물나네요... 님도 남편분도 행복하실꺼예요

  • 2. 수도자처럼 사셨네요
    '12.11.22 5:16 PM (211.246.xxx.127)

    이런 크리스찬이라면 존경합니다

    앞으로 좋은 일 많이 하시겠네요

    응원합니다

  • 3. 맘이 따뜻하네요
    '12.11.22 5:17 PM (125.128.xxx.115)

    이 추운 겨울에...따뜻한 글....감사드립니다
    이렇게 서로 위하면...좋은일이 있겠지요~~~

  • 4. 스뎅
    '12.11.22 5:19 PM (124.216.xxx.225)

    우왕~많이 축하해 주시고 새로운 생활 많이 격려 해주세요 그리고 님도 수고 많으셨어요^^

  • 5. 빙그레
    '12.11.22 5:19 PM (59.27.xxx.236)

    저도 열렬히 박수쳐드려요.
    바람직한 모습의 부부고 가정이네요.
    이런집엔 안좋은 일도 대문 들어서며 좋은일로 바뀌어서 들어올것같아요.

  • 6. 저도 박수요
    '12.11.22 5:20 PM (58.236.xxx.74)

    이런 훈훈한 글이.
    여자도 일 한다는 건 이래서 좋군요. 두려움에 떨지 않고 씩씩할 수 있는 님이 부럽습니다.

  • 7. ...
    '12.11.22 5:20 PM (110.14.xxx.164)

    이런 아내를 두신 남편분 복이 많으시네요

  • 8. 글만으로도
    '12.11.22 5:22 PM (1.251.xxx.178)

    눈물이 날정도로 감동이오네요 님부부는 천생연분 만생연분이신것 같아요

  • 9. 자몽
    '12.11.22 5:22 PM (203.247.xxx.126)

    님도 너무 훌륭한 분이시네요..
    두분이 반듯하게 사시는 분들이라 자식들도 잘 되었나봐요. 서울대 의대 보내시고..보나마나 둘째 따님도 잘 하겠죠..
    저도 님 부부처럼 아름답게 살아야겠어요^^
    그동안 고생한 남편분과 축하파티 제대로 잘 하시고^^ 앞으로도 늘 행복하시길 바래요~

  • 10. 와앙
    '12.11.22 5:24 PM (1.227.xxx.209)

    본받고 싶은 가정이네요.^^

  • 11. 아이
    '12.11.22 5:25 PM (58.121.xxx.138)

    원글님도 님가정의 가장도 참으로 훌륭하세요.
    주님이함께 하실꺼에요^^ 늘 행복하세요~

  • 12. 저도
    '12.11.22 5:26 PM (121.134.xxx.90)

    존경의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남편분이나 원글님 두 분다 훌륭하신 분들이세요
    님 가정에 늘 행복이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 13. 으헝...
    '12.11.22 5:30 PM (175.214.xxx.175)

    님은 진짜 전생에 나라를 몇번은 구하셨나봐요...
    살면살수록 존경스럽다는 말. 저는 도저히 이해가 안가는 요즘이라서요.
    이 인간의 바닥은 도대체 어딘가 계속 놀라워하느라 정신없어요 저는...

    게다가 서울대 의대....
    이건 뭐...

    부러워용...ㅠㅠ

  • 14. 박수...!!!
    '12.11.22 5:30 PM (14.52.xxx.114)

    우와 진정 국민 아빠 국민 남편이십니다.
    앞으로 남은 인생, 그렇게 더 멋지고 편안하게 펼쳐지시기 바랍니다

  • 15. ....
    '12.11.22 5:32 PM (118.41.xxx.96)

    48이면 이제 인생 제 2막을 시작할 나이네요..직장은 나왔지만 성실하신 분이니 앞으로 무슨일을 하시건 잘 될거라고 믿어요.홧팅입니다.

  • 16. 이런 글..
    '12.11.22 5:32 PM (210.121.xxx.253)

    너무 반갑네요.
    감동적이구요.

    82에서 이런 글 좀 보고 싶다구요.

    멋진 인생, 화이팅이요. :)

  • 17. ....
    '12.11.22 5:34 PM (218.38.xxx.14)

    이와중에 서울대의대간 아드님...부럽습니다..

    자녀교육비법좀 알려주세요

    남편분과 가족븐들 모두행복하세요~

  • 18. 멋지십니다.
    '12.11.22 5:35 PM (114.200.xxx.253)

    그런데요 너무 이른 퇴직이십니다.
    돈을 위해서라기 보다는... 꾸준히 계속 하실 일을 찾으시기 바랍니다.
    취미나 봉사만 하시기에는 시간 여유가 많아서 많이 부족하실거예요.
    주위에서 보면 본인이 많이 힘들어하시더라구요.

  • 19. ...
    '12.11.22 5:38 PM (218.234.xxx.92)

    수고 많으셨고요..그런데 본인을 위해서라도 간단한 아르바이트(하루에 4~5시간 정도)는 하시는 게 좋을 거에요.
    직장 오래 다니던 사람은 회사 그만두면 돈 못 버는 자신에 대해 자괴감이 좀 들더군요.. (저 직딩 21년차..)

  • 20. ...
    '12.11.22 5:39 PM (118.47.xxx.90)

    남편분도 멋지시지만 원글님이 진정 대단하십니다. 행복하세요.

  • 21. 부럽
    '12.11.22 5:40 PM (211.253.xxx.18) - 삭제된댓글

    존경하는 남편 두신 님 부럽습니다..

    아주 여러가지로 훌륭하세요

  • 22. 감사해요
    '12.11.22 5:41 PM (183.109.xxx.182)

    따스한 댓글 감사해요. 정말 너무 좋은 남편만나서 저는 너무 행복합니다.
    책임감때문에 자신을 버리고 수도승처럼 살아온 남편.
    제가 오히려 짜증내고 화낼때 오히려 묵묵히 웃으면서 투정 받아준 남편
    너무 미안해지네요. 조금 더 잘해줄걸 하고.
    고아원에서 자원봉사도 하고 요리학원도 다니면서 요리배워서
    가난한 고아원 아이들에게 요리봉사를 해주고 싶답니다. 할줄아는것은 라면끓이는것 밖에 없다면서..

    저의 시댁은 참 가난했고..저의 친정도 가난했어요.
    가진것 없이 살았고.. 군고구마로 저녁을 때우면서 단칸 셋방에서 웃으면서 미래에 대한 희망을 놓지 않고
    살았고 언제나 자기와 제가 그래도 직장을 가진것에 감사하고
    언제나 모든것에 감사하면서 살았어요.

    시동생이 사업이 망했을때 조용히 적금 깨서 월세라도 얻으라고 구해주고..
    저한테는 미안해서 눈물짓던 일던 생각나고..
    그래도 시동생이 재기해서 이제 잘살고..

    주어진것에 감사하고 언제나 가진것 없지만 모든 것에 감사하는 마음

    비록 모은 재산도 많지 않고 화려하지도 않지만
    전 제 남편이 제일 부자같아요 마음의 부자.

    너무 고맙고 지나간 시간이 주마등처럼 떠올라서 저도 모르게 울컥하네요

    자기가 못나서 짤렸다고 미안하다면서 눈물흘리던 남편
    조용히 안아주고 이제는 더욱 행복하게 살자고 약속하고 기도했어요

    정말 이런 행복을 주신 주님과 남편..
    너무나 행복하네요.

    따스한 댓글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여러분 모두도 행복하세요.

  • 23. 아이고
    '12.11.22 5:43 PM (119.197.xxx.71)

    남편분 장가 잘가셨네요. 원글님은 시집 잘가셨고 부럽습니다.

    행복하소서~ 행복하소서~행복하소서~

  • 24. 로그인
    '12.11.22 5:45 PM (211.234.xxx.143)

    눈물 나요 감동적인 삶을 살아오신 가족이네요. 원글님 가정에 행복만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 25. 원글님에게 박수를
    '12.11.22 5:51 PM (116.40.xxx.228)

    원글님 대단하십니다. 저희 신랑회사도 지금 희망퇴직자를 받는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신랑맘이 안좋은거봐요. 어제 술한잔하고들어와서 자기 그만두면 안되냐고 자기 오로지 한직장만 18년 다녔는데 이제는 지겹다고... 전 얘기 듣는순간 막막 하더라구요. 조금 생각하다 제가 이렇게 얘기했어요.. 그만둘거면 조금더 젊었을때 일찍 그만두지 이제와서 그만두면 뭘 할거냐고...그러니깐 신랑이 고개를 떨구더라구요...제가 미안하더라구요 ㅜㅜ 원글님 글을 보니 제가 신랑한테 넘 미안하네요...그만두던 안그만두던 제 위로를 듣고싶었을텐데...오늘 퇴근하고 들어오면 용기를 줘야겠어요....^^

  • 26.
    '12.11.22 5:52 PM (112.149.xxx.177)

    멋진 남편..
    부러워요..
    제가바라는 남편상

  • 27. 쓸개코
    '12.11.22 6:01 PM (122.36.xxx.111)

    베스트로 갔으면 좋겠어요.
    참 훈훈합니다.

  • 28. 천개의바람
    '12.11.22 6:07 PM (211.114.xxx.74)

    닮고 싶은 부부네요.가족이란 어떤 순간에도 내편이 될 수 있는 사람들이지요.오늘 저도 우리 가족의 든든한 지원자가 되어야 겠네요.원글님네 부부닮은 좋은 부부될께요

  • 29. 감동
    '12.11.22 6:10 PM (121.161.xxx.175)

    베스트로가서 우리가슴따뜻하게.
    정말요즘보기드문 가족이네요.
    남편분 좋은일자리 찾으실수있을거같아요

  • 30. happy
    '12.11.22 6:20 PM (39.114.xxx.70)

    명퇴하는 남편께 선물 추천 하나 합니다..
    가족이 드리는' 기념패'
    크리스탈로 된 작고예쁜 기년패에 짧은 감사인사 적어서 드리면 좋아하실것이예요.
    우리집은 애들이 자기아빠 재직30년 기념패 만들어 주니
    우리남편 책상위 제일 잘 보이는곳에 두더라고요.^^

  • 31. 원글님...
    '12.11.22 6:41 PM (14.32.xxx.135)

    원글님같은 아내를 두신 남편분도 정말 행복한 분이시네요^^
    우리나라 정년 정말 넘 짧지요...
    외국도 별 다르지 않더라구요...
    정말 나날이 살기가 어려워지는듯해요
    그래도 아드님이 큰 힘이 될 구조네요

    얼마전 미래에셋 강창희 소장이 한 말이 생각나네요.
    회사에 다니는 사람도 언제 나와야 할 지 모르는 자영업자들이라고요.
    읽으면서 무척 충격받고, 공감했던 적이 있었어요.

    다른 이야기지만, 사회적 현실은 이렇게 처절한데, 정년 보장되며 비리 저지르는 공무원들은 정말 찹찹하네요...

  • 32. 젊은부부
    '12.11.22 6:46 PM (113.10.xxx.213)

    눈물나요.. 감동적이고요..
    남편분께서 더 멋진 자신만의 일을 찾으시길 바랄게요.. 행복하셔요~

  • 33. 와... 이런 분도 계시네요
    '12.11.22 6:50 PM (58.178.xxx.52)

    솔직히 말씀드려서
    또 자신이 일할 생각은 안 하면서
    남편의 실수나 잘못을 탓하는 글일 줄 알고 열었습니다.

    이런 글을 써주시는 분도 계시네요...

    부부가 모두 훌륭하십니다.
    행복을 얻으실겁니다,
    그럴 자격이 있는 분이세요.

  • 34. 와우!
    '12.11.22 6:58 PM (59.25.xxx.110)

    정말인지 너무너무 멋지고, 부러워요!!!
    아직 미혼인지라 정말 원글님 남편분 같은 심성을 가진 남자 만나고 싶어요ㅠ

  • 35. 은행나무
    '12.11.22 8:07 PM (222.111.xxx.163)

    콧끝이 찡합니다. 2년전 생각이 나서요..
    2년전에 저도 이곳에 남편의 퇴직이라는 글을 적은적이 있답니다.
    23년 근무하고 퇴직을 했는데.....전 님과 달리 전업이어서 참 막막했어요
    그리고.....한마디 상의 없이 사표내고 제게 통고를 했답니다.

    얼마나 힘들었으면 상의 한마디 없이 사표를 냈을까?
    이런 생각과.....
    대책없이 그만두면 어떻게 하나......걱정하는 맘이 교차하는 그런 날이었어요

    저도 원글님처럼 직업이 있었더라면 남편에게 조금더 너그러운 마음으로
    위로와 애잔한 마음이 더 들었을까요?
    현실적으로 마음의 여유가 없어진건 사실이었습니다.

    저의 남편은 규모가 작은회사로 옮겨간뒤 1년반 정도 회사생활을 한후 또 다시 말없이 퇴직......

    그러다 한달 쉬고......이제는 누구 밑에 들어가 일을 못하겠다
    내사업을 갖고 싶다 해서.......사업자등록 낸지 7개월 되어 갑니다.

    저도 마음을 많이 내려 놓은 상태입니다.
    남과 비교하면 마음의 지옥이 따로 없다고 했지요
    그런 상황도 오더군요
    암튼 고운 마음을 가진분이시네요. 남편분 많이 위로해주시고.....
    가족여행 한번 다녀오세요.^^
    화이팅입니다

  • 36. 댓글이 더
    '12.11.22 8:30 PM (211.63.xxx.199)

    원글님의 댓글이 더 감동적이네요.
    두분 다 존경할만한 분들이네요.
    은퇴 이후의 삶도 서로 아끼고 존경하고 그렇게 행복하게 사시길 바랍니다.
    정말이지 모범적인 결혼생활을 하셨네요.

  • 37. 파랑새
    '12.11.22 9:17 PM (203.226.xxx.40)

    참 크리스천이시네요. 두 분 다.
    예수님이 말씀하신 게 바로 이런 천국이지요.
    살아서 이 땅에 이루어지는 천국.
    "나라가 임하옵시며...."
    오래오래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 38. ..
    '12.11.22 9:41 PM (112.148.xxx.220)

    이렇게 평범하고 훌륭하게 사시는 분들 너무 존경합니다.

    그간 수고하셨습니다.

    열심히 살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저 같은 인생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어주셔서 감사해요.

    원글님도 직업 가지신 맞벌이 주부신가봐요.

    남편이 힘들 때 가정을 지탱해나가실 수 있는 능력, 저도 다시 한 번 30년은 가지고 가야겠다고 다짐합니다.

    이땅에 꽃피는 아름다운 또 하나의 밀알이 되어주세요.

    진심으로 축원하고 축복합니다.

  • 39. 최고
    '12.11.22 11:13 PM (182.212.xxx.16)

    수고하셨습니다... 열심히 산 남편에 대한 아내에 대한 뭉클한 동지애가 느껴지네요.. 최고입니다.

  • 40. ..
    '12.11.22 11:37 PM (211.245.xxx.7)

    저도 님과 같은 아내가 되고 싶어요. 인생의 큰 바람에도 흔들리지 않는 .....

  • 41. 우와...
    '12.11.23 12:02 AM (121.175.xxx.178)

    정말 부러운 가정이네요.
    본인이 직장 다녀도 그렇게 말해주기 어려운데...

  • 42. 도대체
    '12.11.23 1:34 AM (210.97.xxx.60)

    아드님 공부 잘 하셔서 부럽네요.

  • 43. ...
    '12.11.23 1:51 AM (220.120.xxx.215)

    두 분 다 멋지고 훌륭하세요. 긴 인생길 힘든짐을 나눠지고 가는 동반자가 뭔지 배우고 갑니다.
    은퇴후에 소망하는대로 사랑과 봉사의 삶을 살아가시길 응원하겠습니다.

  • 44. ,,,
    '12.11.23 2:30 AM (119.71.xxx.179)

    남편이 복도 많으시네요. 아내복도 있고, 자식복도 있고..다 결혼을 잘하신덕인듯

  • 45. ..
    '12.11.23 3:08 AM (108.180.xxx.206)

    정말 눈물 나내요.. 감동.. 두분다 너무 좋은 분들이신 듯...

  • 46. 달맞이꽃
    '12.11.23 3:48 AM (2.107.xxx.14)

    퇴직을 축하합니다. 두 분이 서로 믿고 사랑하시니 보기 너무 좋아요. 하지만, 48이면 봉사만으로 살아가기엔 너무 젊어요. 남편이 뭐라도 한다면 말리지 마시고 조용히 지켜보세요. 봉사도 돈이 많이 들거든요. 무엇보다 남은 생이 아직 너무 길어요. 저는 45인데 직장잡으려고 직업학교 다닙니다.

  • 47. Tranquilo
    '12.11.23 5:33 AM (211.204.xxx.193)

    그 가족은 가장 아름다운 이웃이고
    가장 자랑스러운 우리나라 국민이십니다.
    이런 분들을 위해 정치는 정신 바짝 차려야 합니다.
    멋진 이야기 감사합니다.

  • 48. ...
    '12.11.23 5:50 AM (49.50.xxx.237)

    48세 퇴직 서로가 힘들때입니다.
    다행히 아내분 직장이 있어서 괜찮네요.
    앞으로 좋은일 많이 하실분같아요.
    님이 진정 복받은 사람입니다.
    저는 저런남편 별로 본적없어요.
    하다못해 술주사는 한번쯤 부리거든요.
    성실한 남편과 공부잘하는 아이
    내 직업있고 님이 참 행운아세요.
    쭉 행복하세요. 진정 부럽습니다.

  • 49. 훠리
    '12.11.23 7:52 AM (116.120.xxx.4)

    와..이런 남자를..남편을 만나야하는데...

  • 50. 선덕여왕
    '12.11.23 9:11 AM (119.200.xxx.243)

    제가 댓글을 잘 안 쓰는데 이런 아름다운 글에 댓글을 안 달 수 없어서리...
    대한민국의 룰 모델이 되실 것입니다.
    앞으로도 쭉 좋은 일만 가득하실 것입니다.
    사랑합니다.

  • 51. 아름답습니다.
    '12.11.23 9:29 AM (112.152.xxx.25)

    저희 부부 44살 43살입니다..이제서야 자리 잡으려고 폼잡는데 퇴직은 관리 만 하면 오랫동안 걱정안해도 되는 직업이긴 합니다..반은 영업이니까요~실적 좋은 사람은 끝까지 붙잡고 있어야 하는 곳이라서요^^~
    어쨋든 많이 배우고 가슴 깊이 반성합니다.

    감사의 마음 저는 요즘 몇년사이에 크게 느끼고 아침에 눈뜨면 너무 행복합니다..
    그런데 이글을 보니 더욱더 제가 충만 해짐을 느낍니다..
    원글님 부부같은 분들때문에 제가 더욱더 행복해집니다..

    저도 감사드립니다^^~

  • 52. 많이
    '12.11.23 9:31 AM (220.86.xxx.167)

    많이 얻고 깨닫고 갑니다
    물론 원글님이 감싸안을 수 있는 역량이 되셔서 이런 위로가 가능하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전업이셨어도 다른 의미로 남편을 감싸안을 수 있을 분이실 것 같아요
    힘든 시절인데, 사람 사는 게 경쟁만이 다는 아니라는 걸 얻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 53. ......
    '12.11.23 9:33 AM (211.176.xxx.105)

    남편분의 앞으로의 시간들도 원글님과 함께 행복하실 거라 생각해요

  • 54. ^^
    '12.11.23 9:44 AM (125.183.xxx.166)

    더 좋은 일이 가득하길 축복합니다. 콩심은데 콩난다고 부모님들이 멋지니 자녀들도 원없이 잘자라 주는군요.. ^^애기 엄마 한 수 배워갑니다. 좋은 일 있을 때마다 글올려주세요^^

  • 55. 행복해졌어요
    '12.11.23 9:53 AM (125.132.xxx.51)

    원글님 글 덕에.... 감사해요

  • 56. 푸쿠
    '12.11.23 9:59 AM (115.136.xxx.24)

    계속 행복하시길.. 부럽네요.. ㅠㅠ 저도 저렇게 살아야 하는데..

  • 57. 찡...
    '12.11.23 10:10 AM (155.230.xxx.55)

    코끝이 찡합니다. 님 가족의 행복을 기원합니다...

  • 58. 와우!
    '12.11.23 10:19 AM (183.109.xxx.186)

    원글님도 훌륭하신 분이시니까 이런 좋은 남편만나셨고
    자제분들도 훌륭히 키우신것 같아요
    저도 남편 퇴직할때 이렇게 해주고 싶네요
    이런 훈훈한 글 감사합니다

  • 59. 고생 하셨네요
    '12.11.23 10:33 AM (112.172.xxx.178)

    남편분이 원글님 맘처럼 행동 했을때는 원글님도 그만큼
    애 많이 쓰시고 고생 하셨겠네요

    부디 글쓰신 맘 변하지 않기를 빌면서

    경제적으로 힘들때 원글님 보다 남편 속이 더 타들어 간다는것만 명심 하세요

  • 60. busymz
    '12.11.23 10:35 AM (211.34.xxx.194)

    짝짝짝짝짝......

    21년간 수고하신 부군께~ 박수를~
    21년간 내조하신 님께 ~ 박수를~
    그래서 잘커준 자녀들께 박수를~

    앞으로 두분의 가정에 평안과 행복이 가득 하시길 바랍니다.

  • 61. 박수를..
    '12.11.23 11:00 AM (59.14.xxx.110)

    박수 보냅니다. 인생 2막 행복하세요~

  • 62. 저도 박수를..
    '12.11.23 11:10 AM (203.244.xxx.1)

    원글 님도, 남편분도
    앞으로의 삶에 행복과 희망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남얘기 같지 않아서 더 와닿습니다.
    마흔을 훌쩍 넘긴 신랑..
    저도 몇년 후가 될지 모르지만
    제2의 삶으로의 출발이 필요한 때가 오면 저도 원글님처럼 박수와 감사, 격려로
    무한 지원해주겠다고 다짐해봅니다.

  • 63. 검정고무신
    '12.11.23 11:22 AM (218.52.xxx.100)

    자녀분들도 너무 잘 키우셨고 참으로 훌륭한 가정이십니다...^^

    저도 원글님 처럼 지금 힘든일 하는 우리 남편 ...
    나이 먹으면 제가 버는 수입으로 여행도 다니고 남은 여생 좀 즐기면서
    편히 살게끔 해주고 싶은 꿈이 있습니다...

    부창 부수...두분 너무나 천생 연분이십니다...^^
    배우자의 불륜...자녀와의 소통부제문제... 이것 저것 가정이 여러이유로
    붕괴되는 시대에 살면서
    원글님같은 분이 올려주신 이런 사례가 많은 부부들에게 힘이 되길 바랍니다..

  • 64.
    '12.11.23 11:40 AM (180.65.xxx.201)

    정말 훌륭한 남편을 두셨네요...남편복에 자식복까지 부럽습니다^^
    이제 남편분도 인생 1막을 잘 마무리하시고 제2의 인생은 남편분 말씀대로
    자신이 하고싶은일 하시면서 즐겁고 보람되게 사시면 좋을듯 싶어요.

  • 65. 인우
    '12.11.23 11:45 AM (112.169.xxx.152)

    멋진 남편분께 저도 박수를 보냅니다.
    알아봐주는 원글님 또한 멋지시구요^^

  • 66. 조금 쉬시다
    '12.11.23 11:55 AM (110.9.xxx.243)

    그래도 구직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남자는 일이 있어야 해요.
    안그럼 늙어요.

  • 67. ..
    '12.11.23 12:32 PM (203.234.xxx.155)

    실패한 인생으로서 님의 인생이 너무 부럽습니다...
    저는 남편도 자식도 다 실패한 여자랍니다.

  • 68. ㄷㄷㄷ
    '12.11.23 1:11 PM (1.231.xxx.137)

    구직활동 찾는것도 좋고 봉사활동을 하는것도 좋지요.
    새로운 배움도 좋고요.
    아직 어리신거 같아요
    고생하셨습니다. 앞으로 더 좋은 일이 있길

  • 69. culture
    '12.11.23 1:33 PM (218.148.xxx.205)

    그런 정신으로 사셨기 때문에 지금 행복하신거에요. 자식도 잘 키우셨고 ..부부관계도 좋아 보이네요.앞으로도 주님 안에서 축복된 삶을 사시길 기도드립니다 ^^

  • 70. 가정 잘 지키면
    '12.11.23 1:36 PM (116.39.xxx.87)

    사시는 분들 모두 다
    시대정신이고 영웅입니다....

  • 71. ㅅㅅ
    '12.11.23 1:37 PM (221.146.xxx.194)

    눈시울 이 . . .

  • 72. 황소날다
    '12.11.23 1:38 PM (112.169.xxx.58)

    두분의 멋진 인생.... 2막의 시작에
    기립 박수로 응원 드립니다

  • 73. 담쟁이
    '12.11.23 1:53 PM (211.218.xxx.130)

    와우~~두분께 박수!!!

  • 74. 살아서,
    '12.11.23 2:11 PM (121.130.xxx.99)

    천국을 보는군요.
    늘 행복하시고,
    그 좋은 기운...선한 영향력...
    아름답게 여기저기...
    헌신하실 남편분과 원글님,
    진심 축복합니다.
    온유와 평강이 늘 함께하시길...

  • 75. 블루
    '12.11.23 2:18 PM (125.132.xxx.181)

    멋지십니다..응원해요~

  • 76. ..
    '12.11.23 3:09 PM (203.100.xxx.141)

    저는 원글님의 경제적 능력이 부럽네요.

    이런 따뜻한 글도 훈훈하고 마음도 예쁘십니다.

  • 77. Sunny
    '12.11.23 3:50 PM (221.149.xxx.193)

    이런 분이 정계나 교육계로 나가셔야 하는데....남편 분께 제 응원도 보내주세요^^

  • 78. 라이트
    '12.11.23 4:31 PM (165.132.xxx.67)

    훈훈한 글 잘 읽었습니다.
    부부애란 이런것이 아닌가 싶네요.
    부부가 살면서 서로 이해해주고 격려해주면서 살아가는 부부가 흔치 않은 요즘
    가슴 따뜻한 글 감명 깊게 읽었습니다.
    마침 제가 대안학교인 베세토국제학교(파주 법원읍 소재)에서 교사 및 행정실장을 모집중인데 이런 분이라면 어떤 일을 맡겨도 안심이 되겠네요.
    충분한 휴식을 취한 후 의향이 있으시면 kkyo@yomsei.ac.kr로 연락한번 주시기 바랍니다.

  • 79. 새벽
    '12.11.23 4:35 PM (121.144.xxx.247)

    따뜻한글 잘읽었습니다.

  • 80. 라이트
    '12.11.23 4:37 PM (165.132.xxx.67)

    이메일 주소가 잘못되어서 다시 알려드립니다. kkyo@yonsei.ac.kr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4229 원목가구 1 가구 2012/11/29 929
184228 발이 너무 차고 땀이 나요 2 2012/11/29 1,792
184227 기침이 멈추지가 않아요.ㅠ.ㅠ 13 힘들어요 2012/11/29 2,855
184226 대통령 출마하신분이 커피 CF에까지 등장하나봅니다. 18 우리는 2012/11/29 5,083
184225 이 밤에 과자가 땡겨요 ㅠ 13 uu 2012/11/29 1,785
184224 레고 닌자고 직구하고싶어요.. 어디서 어떻게?? 5 닌자고 2012/11/29 2,188
184223 급해요 .아이스팩이 터져그릇.김치비닐에 묻었는데 그냥 씻음되나요.. 2 아시는 분 2012/11/29 1,998
184222 고1 딸아이 여드름 8 속상해라 2012/11/29 1,470
184221 아크릴+폴리 혼방 가디건인데 꼭 드라이해야하나요? 3 스웨터 2012/11/29 2,290
184220 박찬호가 은퇴한다네요.. 아쉽습니다.. 3 코리안 특급.. 2012/11/29 1,487
184219 배고파요~~~~ 4 참자!! 2012/11/29 632
184218 보이로 매트 사용후기 불만글 올리는 게시판이 생겼습니다 9 .. 2012/11/29 7,042
184217 파라다이스호텔스파 3 부산 2012/11/29 1,821
184216 코트리폼해보신분계신가여??? 5 키이스 2012/11/29 1,942
184215 무스탕 좀 봐주세요. 2 북극곰 2012/11/29 996
184214 3층사시는분! 7 3층아파트 2012/11/29 1,876
184213 [서명부탁드립니다] 부도난 동물원에 버려진 호랑이 이야기 8 --- 2012/11/29 781
184212 시어머니께서 가스압력솥을 가져오셨어오 15 새댁 2012/11/29 2,950
184211 소주 한 잔 했습니다. 2 26년 2012/11/29 938
184210 윗집 소음 어떤 소리들을 듣고 사시나요?? 29 ... 2012/11/29 7,939
184209 앞에 언니한테 매정하냐고 사연 올린 원글이 언니입니다 72 쭌우사랑 2012/11/29 16,650
184208 올리비아 로렌..어떤가요? 2 처음.. 2012/11/29 2,306
184207 빕스, 아웃백. 아시아나 마일리지 없어졌나요? ?? 2012/11/29 1,481
184206 이런 시국에 달달한 일화 부탁드려 죄송해요. 20 당이 부족... 2012/11/29 2,911
184205 리얼미티 계속 벌어지네요(펌) 17 ... 2012/11/29 2,9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