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이 먹을수록 마음 맞는 사람들과 어울려야 하는 것 같아요

.... 조회수 : 3,569
작성일 : 2012-11-20 17:37:43

20대 젊은 시절에는

이런저런 다양한 사람들과 어울려

다양한 경험담들 듣는 것도 재미있었고

나와 성향이 다른 사람들 속에서 내 안의 모난 부분이 깎여나가는 것도

고통스러웠지만, 길게 보면 인생살이에서 좋은 경험이었어요.

불필요한 고통도 있었지만, 교훈을 얻은 적도 많았죠.

그런데 나이를 좀 먹으니

표면적으로는 더 유해지고 더 오픈된 것 같아도

내면에서는 사람에 대한 기준이 예전보다 더 명확해졌다는 걸 느껴요.

큰 트러블 없이 대체로 유하게 웃으며 지내도

속마음을 털어놓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구분이

예전보다 더 확고해졌어요.

요즘 늘 같은 얘기만 되풀이하는 소모적인 인간관계를 정리하는 중이에요.

 

공통된 관심사가 있고 가치관이 비슷한 사람들과 만날 수 있는 것이

인생에서 얼마나 소중한 일인지 다시금 느낍니다.

세상 살아가면서 마음 맞는 사람들과만 살 수 있는 건 아니지만,

이제 나이도 어느 정도 먹은 상황에서

서로의 성향과 가치관이 쉽게 바뀌지 않을 것이기에

지금의 불편함이 나중에도 계속될 것 같은 관계는

어느 정도 선에서는 정리하는 게 낫다고 봅니다.

 

 

 

 

IP : 175.194.xxx.113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1.20 5:41 PM (122.59.xxx.49)

    문제는 나이 들수록 맞는 사람 만나기가 더 어렵고 마음 털어놓을 상대를 구하는건 더 어렵구요 .나이드니 외로와 지네요

  • 2. 예쁘니
    '12.11.20 6:00 PM (121.133.xxx.86)

    백프로 공감합니다 이 외로움을 어찌 극복해야할까요

  • 3. ..
    '12.11.20 6:14 PM (175.194.xxx.113)

    원글이에요.
    소모적이고 잘 안 맞는 인간관계를 표면적으로만 억지로 이어가느니,
    그냥 외로운 쪽을 택했어요.

    지금은 좀 지쳐 있어서 그런지 혼자 있는 시간이 차라리 편안하고 좋아요.

    당분간은 오래 만난 좋은 인연들과 가끔 만나면서 나 자신에게 집중하고 싶어요.

  • 4. ...
    '12.11.20 6:29 PM (61.105.xxx.31)

    원글님께 절대 동감하네요. 이제는 차라리 혼자가 편하더라구요

  • 5. ...
    '12.11.20 7:49 PM (222.109.xxx.40)

    나이 드니 참을성이 약해 지는지, 거슬리는 사람 참아 내는것도 힘들어요.
    젊었을때는 저럴수도 있겠다 이해가 안되도 이해하려 노력 했는데
    이제 노력 하기도 싫고 겉으로 내색은 못해도 속으로는 울컥 하네요.

  • 6. ok
    '12.11.20 8:29 PM (221.148.xxx.227)

    그러다보니 넷상에서 떠드는게 더 좋습니다
    갈수록 관심사 비슷, 가치관 비슷한 사람과 어울리는게 편해요
    과하지도 모자라지도않은 적당한관계...
    위의 말씀에 동의.

  • 7. ㅣㅣ
    '12.11.20 10:11 PM (1.241.xxx.102) - 삭제된댓글

    맞아요 마음맞는 사람 한사람만 있어도 마음이 풍성해지죠 소중해요 그런 사람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78276 어떻게 하나요? 꽃배달 23:07:49 26
1778275 "2차피해 이미 발생" 쿠팡 최고정보보안책임자.. 이해민잘한다.. 23:02:49 335
1778274 승진에 전혀 관심없는 남편 두신분 계신가요 1 승진 23:00:08 130
1778273 알바하는데 4대보험 해달라고하면 1 ㅇㅇ 22:55:34 286
1778272 롱패딩 추천해주세요 3 ... 22:54:16 259
1778271 쿠팡 등록 카드서 300만 원 무단 결제..."다른 유.. 6 ㅇㅇ 22:53:10 815
1778270 한동훈 기자회견 1시 30분에 합니다.(가짜글 있길래) 12 내일 22:53:07 428
1778269 지마켓 무단 결제 사고 났어요. 5 이건또무슨일.. 22:52:55 682
1778268 우리들의 발라드 이예지가 노래 잘하는건가요? 6 ..... 22:52:53 236
1778267 PD수첩..공포영화가 따로 없네요. 7 윤석열 사형.. 22:52:46 723
1778266 국민학교 졸업식때 많이 울었거든요 저는 22:52:07 79
1778265 미국에는 왜 초고도비만과 성인병 환자가 많을까? 1 제니이 22:46:00 310
1778264 아이가 소화가 너무 안된데요ㅠ 7 ... 22:44:37 413
1778263 중등 아이 공부에 발동 걸린걸까요? 1 공부 22:44:01 200
1778262 12.3 오밤중에 놀랐던 기억이 아직도 8 ㄷㄷㄷ 22:38:41 428
1778261 MBC PD수첩 .내란1주년 10 계엄 22:38:06 664
1778260 우리들의 발라드 생방송 문자투표 3 질문 22:35:49 323
1778259 내일 계엄령에서 이긴 승리 1주년행사 2 쌀국수n라임.. 22:29:52 395
1778258 치핵 있는 사람 요가 호흡 제대로 하는 법 알려주세요 1 요가 22:29:27 271
1778257 남편 퇴직후 삼식이는 어찌 할지 17 게으른 남편.. 22:28:16 1,484
1778256 우리들의 발라드 4 심사위원이 .. 22:27:23 481
1778255 대기업 영업직과 연구직은 많이 다른가요? 8 무식이 22:23:37 527
1778254 영질실질심사 앞둔 추경호 "내년 대구시장 선거, '옥중.. 10 그냥3333.. 22:21:34 820
1778253 추경호 기각이 더 좋을수도.. 2 ..... 22:21:33 866
1778252 대학생 전세자금 대출. 4 22:20:11 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