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통진당사태, 가해자와 피해자가 뒤바뀌다

ㅋㅋㅋㅋ 조회수 : 1,430
작성일 : 2012-11-17 14:14:32

 

 

구속인사 중 지도급 인사는 모두 탈당파…'제 꾀에 걸린' 허위폭로전

문형구 기자 munhyungu@daum.net

입력 2012-11-15 14:32:43l수정 2012-11-15 16:07:49

 

검찰이 15일 통합진보당 당내 비례대표 경선에 대한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대검 공안부는 진보당 경선 당시 온라인 투표과정에서 불거진 대리투표 의혹 등을 수사한 결과, 전국 14개 지방검찰청에서 20명을 구속기소하고 442명을 불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이 발표한 구속자 20명 가운데는 오옥만(9번), 이영희(8번), 윤갑인재(20번) 등 3명의 비례후보자와 2명의 진상조사위원(1차 진상조사위원 고영삼, 2차 진상조사위원 이정훈)도 포함돼 있다. 참여계 출신의 오옥만 씨는 당내 경선 당시 불법 콜센터를 차려 수백여명의 대리투표를 한 혐의다. 진상조사위원이었던 고영삼 씨는 오옥만 후보의 선거부정을 지휘한 혐의로 오 씨와 함께 구속됐다. 이영희와 이경훈 씨는 둘 다 현대자동차 노조 간부 출신으로, 이경훈 씨는 이영희 후보에게 200여표의 대리투표를 조직해 준 혐의를 받고 있다. 윤갑인재 후보는 비례 명부의 마지막 순위였던 20위를 차지했는데, 당내 갈등과는 거리가 있는 노동계 인사다.



[인포그래픽] 크게보기

나머지 구속자들은 통합진보당 내에서 직위를 맡고 있지 않았던 평당원으로 탈당여부는 혼재되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구속된 지도급 인사들, 전원 '탈당파'…피해자 행세하다 결국엔

검찰 수사에서 눈여겨 볼 대목은, 구속된 인사들 중 중앙당에 근무했거나, 비례후보로 출마한 인사들은 모두 '탈당파' 인사들이라는 점이다. 통합진보당 사태가 진행중일 때 언론에 의해 경선부정의 '피해자'로 여겨져 온 탈당파(당시 신당권파, 현재 진보정의당)가 검찰수사 결과 가해자로 드러난 셈이다.

무엇보다 통합진보당 사태를 촉발시킨 '조준호 진상조사위원회'는 경선 과정에서 선거부정을 감행한 인사들과, 선거부정에 연루된 후보자들이 추천한 인사들로 구성됐다는 점이다. 사실상 '진상조사'를 방해한 셈이다. 조준호 진상조사위는, 통합진보당의 당권을 놓고 자신들과 경쟁해 온 '구당권파'를 향해 각종 의혹들을 제기했지만, 실제 경선과정에 대한 로그분석을 실시하자 이같은 의혹은 모두 허위 사실로 드러났다.

반면 진상조사위는 오옥만 등 자파 후보들의 선거부정 의혹들은, 관련 증거 자료들과 외부 용역보고서까지 폐기하며 은폐하기에 급급했다. 김인성 한양대 겸임교수팀은 당시 진상조사위의 의뢰를 받아 '디지털 포렌식'(첨단범죄 수사기법)을 진행했고, 오옥만-고영삼 씨의 조직적 선거부정을 잡아낸 바 있다. 그러나 이같은 사실을 담은 김인성 교수팀의 보고서는, 진상조사위에 의해 폐기됐다.

검찰에 의해 구속된 지도급 인사들이 모두 탈당파라는 사실은, 언론에 의해 왜곡보도된 통합진보당 사태의 진면목을 잘 보여준다. 이들 탈당파 인사들은 '조준호 진상조사위원회'를 이용해 각종 근거없는 의혹들을 언론에 발표했지만, 이같은 폭로전은 검찰 수사를 불러들였고 결국 탈당파 인사들만 구속되기에 이르렀다.

통합진보당에 있을 당시 '구당권파'와 대립했던 이들 탈당파 인사들은, 현재 진보정의당으로 당적을 옮겼거나, 문재인·안철수 캠프 등지로 흩어져있다. 특히 이들 문재인·안철수 캠프로 이동한 탈당파 인사들은 민주노총 상층 임원들의 정파인 '국민파' 성향으로, 검찰 수사 결과 당내 경선에 나섰던 국민파 성향의 후보가 3명이나 구소되기도 했다.

평당원들까지 '가족 대신 투표했다'고 불구속기소, 검찰수사 '위헌성' 논란 남겨

검찰은 이외 400여명의 평당원들에 대해서도 불구속 기소하는 차원에서 수사를 마무리했다. 이들 평당원 대부분은 자택과 직장 등에서 가족 1명 혹은 수명을 대신해 투표했다는 이유로 '업무방해' 혐의를 받았다. 가족을 대신한 개별적인 대리투표의 경우, 검찰이 발표한 혐의 사실을 받아들이더라도 실제 재판에서 유죄 판결이 날 지는 미지수다. 오히려 이같은 무리한 혐의 적용은, 전국 14개 검찰청이 통합진보당원 4만명에 대해 벌여온 수사가 정치적 목적에서 진행됐음을 보여준다는 지적도 나온다.

그간 검찰은 통합진보당사에 대한 압수수색과 당원명부 편취 등 과도한 수사행태를 계속해왔다. 또 당내 경선에 공직선거법을 적용할 수 없어, 통합진보당이 처벌을 원하지 않음에도 무리하게 '업무방해' 혐의를 적용함으로써 재판 과정에서의 논란이 예고된다.
이 기사와 관련기사“김어준 중재 노력도 유시민 거부...구속된 참여계 인사들이 진상조사 왜곡” 결국 검찰에 의해 벌거벗겨진 '조준호 진상조사위' 탈당파 '선거부정'으로 줄구속, 이래도 '뺑소니'가 아닌가?
IP : 175.203.xxx.33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ㅋㅋㅋㅋ
    '12.11.17 2:17 PM (175.203.xxx.33)

    유시민, 심상정, 노회찬, 조준호..... 탈당파 이놈들 정말 나뿐 놈들이다.

  • 2. 그러게되나요
    '12.11.17 2:31 PM (211.177.xxx.100) - 삭제된댓글

    헐 유시민,조준호~~~

  • 3. ㅇㅇ
    '12.11.17 2:50 PM (211.36.xxx.83)

    유시민이 그래 선이라는 분 계실거에요. 그는 선이에요

  • 4. ..
    '12.11.17 3:05 PM (182.211.xxx.176)

    그러니까 유시민도 같이 했는데
    나중에 잘못을 시인했다는 이유로 피해자로 둔갑한것인가요.
    요지경이네요.

  • 5. 유시민은
    '12.11.17 6:03 PM (39.112.xxx.208)

    결코 협잡꾼 스타일이 아니예요. 사람을 그렇게 볼 줄 모르나요?
    다른분들은 제가 잘 모르니 뭐라 못하지만 유시민이 고작 그 당권을 잡으려 혐잡했다고 하면 그건 모함이라고 말할순 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94025 82쿡 회원님 한 표가 할 수 있는 일 3 그립다 2012/12/14 1,075
194024 본죽포장 11 궁금이 2012/12/14 8,195
194023 *주번나* 언니들 선거때문에 피곤하시죠? 11 잠시 2012/12/14 2,723
194022 핸드폰보험 관련 질문이요~==;; 4 속상맘 2012/12/14 813
194021 카톡에 상대방사진이뜰때 상대방도... 3 지현맘 2012/12/14 2,570
194020 혈압 수직상승 보장합니다! 4 뒷골이야 2012/12/14 1,540
194019 사람들 모이는 블로그 보면 거의 럭셔리...심리가 뭘까.. 9 ---- 2012/12/14 6,686
194018 한겨레 어버이연합 기사. 4 ... 2012/12/14 1,925
194017 40살..체형교정에 좋은 운동은 뭐 일까요? 5 교정녀 2012/12/14 4,067
194016 돈 빌려주고나니 후회가 됩니다. 15 돈돈 2012/12/14 5,696
194015 회사가 재미없어요. 너무요. 3 .. 2012/12/14 1,624
194014 노엄 촘스키 교수, "대선 투표에서 제주도 운명 고려해.. 5 촘스키 2012/12/14 2,619
194013 민주당이 일베 디도스공격 지시했답니다. 32 선관위출동 2012/12/14 7,573
194012 문재인 지지선언한 강삼재가 유독 돋보이는 점은 2 호박덩쿨 2012/12/14 2,058
194011 유신헌법 찬성하는 박근혜 사진 有 2 gee 2012/12/14 1,664
194010 보수화의 이유는........ 바로 유전자의 차이 입니다 4 ㅏㅏ 2012/12/14 1,226
194009 아델의 썸 원 라이크 유, 누가 작곡했는지 혹시 아시는 분 3 .... 2012/12/14 2,048
194008 우리아가 백일축하해주실꺼죠? 저 수술 잘받았어요 48 강한엄마 2012/12/14 2,944
194007 절임배추 내일 올예정인데, 낼모레 해도 되나요 5 도와주세용 2012/12/14 1,123
194006 SNS 교육받는 박근혜 有 1 ㅎㅎㅎㅎ 2012/12/14 1,518
194005 최신 발라드 곡 추천 바랍니다 7 아즈라엘 2012/12/14 1,552
194004 중1 딸아이가 억울해 운다는 아랫글을 보고 16 이상과 현실.. 2012/12/14 2,903
194003 아까 전화로 할아버지표 얻었다는 딸 엄마인데요 5 책읽어주는딸.. 2012/12/14 1,811
194002 [급질]여동생 시아버님께서 돌아가셨다는데요.. 10 .. 2012/12/14 3,499
194001 최양락의 재미있는 라디오가 뉴스보다 낫네요. 6 진정 2012/12/14 2,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