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탁을 거절하고 기분이 안좋아요

이상해 조회수 : 3,089
작성일 : 2012-11-17 05:52:00

친하지는  않지만  같은  모임에서  활동하는  사람으로  부터  전화가  왔어요

 

사실   오늘  저녁에 그  단체에서   연말모임  비슷하게   해서  1년간  활동한  사람들 

 

저녁대접을  하겠대요    가족들을  초대해도  되고요

 

저는  근무하는  날이고  그  사람도  하는  일이  있어  저녁  약속시간  까지  맞추기가  어렵대요

 

그런데  그  사람이  자신의  아이들  데려가서  저녁을  먹이고  싶은데    집에  가서  데려갈  시간은   안  된다고

 

저  보고  자기네  집에  가서  애들  좀  데려다  달라고  하던데

 

제가  거절했어요  저도  직장에서  그  시간  맞춰서  나오려면   다른  때보다  조금  일찍  나와야  해서

 

눈치가  보이거든요    그런데  거절하고  나니  마음이  몹시  불편하군요

 

전에도  한  번  이와  비슷한   부탁을  해서  들어  준   적이  있는데  제가  편한가  하는   생각도  들고요

 

또  한  편으론  제가  너무  야박한 가  하는  생각도  들고     이런  부탁들  거절하고도  마음이  참   편치  않아요

 

IP : 99.238.xxx.173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1.17 6:29 AM (218.148.xxx.21)

    남이 아무 생각없이 한 부탁을 들어주다 보면 나의 가치는 하락한다..부탁을 거절하기힘든 이유는 마치 그사람에게 내가 인정받고 있다는 착각 때문~전에 제가 님과 비슷한 글을 올린 글에 어떤 분이 답글을 남겨놓으신 글이에요. 정말 공감 가지 않나요. 명쾌한 답이라 생각돼요. 님도 저처럼 소심하고 착한??것 같은데 내 울타리를 내가 지키지 않으면 안되
    는거같아요. 그 분은 아무생각 없이 한 부탁일 수 있고 설령 그분이 서운해한다해도 그사람이 무리한 부탁한거같아요

  • 2. 이상해
    '12.11.17 6:39 AM (99.238.xxx.173)

    맞아요 그 착각 때문에 저도 이리 고민하고 마음이 편치 않은 거 같아요

    그런데 또 한 편으론 다른 사람들의 부탁을 받을 때 어느 선에서 거절하고 들어 줘야 할 지

    그 명확한 선을 찾기가 어려워요

  • 3. 이상해
    '12.11.17 6:45 AM (99.238.xxx.173)

    쿨해지기 ...거절하고 나서 괜히 미안해 하는 거 부탁했다가 거절 당하면 무안한 거

    이런 것들에 쿨하지 못해서 저는 남에게 부탁을 거의 안 해요

    들어 줄만 한 건 들어 주고 그러다 보니 어떤 땐 손해 보는 거 같기도 하고

    저도 참 쿨하지 못하고 똑똑하지 못해서 걱정이에요

  • 4. ..
    '12.11.17 6:47 AM (110.14.xxx.164)

    마음이 그렇더라고요
    근데 당연 내 생각부터 먼저하는게 맞는거 같아요
    우리 정서가 내가 손해보더라도 부탁을 들어주던 분위기라 그런생각이 드는거 같고요

  • 5. 프린
    '12.11.17 6:47 AM (112.161.xxx.42)

    부탁이란게 그런거 같아요.
    들어줄수도 있고 못들어줄수도 있는거거 든요.
    악의적으로 안들어주는게 아니고 못들어줄 상황이라 못물어주는건데 마음 상해하지 마세요.
    해줘야 하는 일이 아니고 해줄수도 안해줄수도 있는 일인걸요.
    내가 불편하지 않고 내가 힘들지 않아야 들어주는게 부탁인거예요.

  • 6. 처음부터
    '12.11.17 7:26 AM (14.84.xxx.120)

    처음부터 무리한 부탁이었네요
    지나간 일은 되새기지 않는게 정신건강에 좋은것 같아요

  • 7. 저도
    '12.11.17 8:14 AM (61.105.xxx.17) - 삭제된댓글

    그 마음 아는데요 오히려 스스로를 칭찬해주세요 잘했다고 이제 진짜 어른이 되는거라고. 제게 하는 말입니다 ㅠㅠ
    님처럼 거절 잘못하고 한발 더 나가서 상대방이 딱히 요구하지않았는데도 분위기상 설레발치면서 해주고 그런 바보같은 짓을 반복하면서 사회생활에서 너무 큰 상처를 몇번받고 난 후에 깨달았습니다
    내가 한 일들이 호의로 받아들여지는게 아니구나를 알았습니다 어쩌면 내 자리를 내가 만든거죠
    내가

  • 8. 저도
    '12.11.17 8:20 AM (61.105.xxx.17) - 삭제된댓글

    내가 거절당하면 무안하고 웬만한 부탁은 안하려고 노력하니 남들도 그럴거라 생각할 필요없더군요 그렇게 쉽게 부탁하는 사람 마음은 자기 입장에선 그리 쉬운일이니 해줘도 고맙다 생각도 않습니다 이까짓걸 가지고 웬 생색? 거꾸로 자기가 부탁받으면 흔쾌히 쉽게 해줄까? 아니죠 지구는 나를 중심으로 돌아야되는 사람이 많아서.
    더 젊은 나이에 깨달았다면 하고 후회중입니다
    평생 남 호구되는짓 안할수있게 연습 잘했다 자신을 칭찬해주세요

  • 9. ...
    '12.11.17 9:13 AM (110.14.xxx.164)

    글쎄요 제가 보기엔 급하거나 꼭 필요한일도 아닌데 ..싶어요
    자기ㅡ편하자고 ㅡ 아이들 저녁을 거기서 먹이는일 그리고 자기가 데리고 가자니 시간에 늦고 귀찮고
    님 직장에서 눈치보며 일찍 나오라는 거잖아요
    거절 잘하셨고요 그분 민폐에요

  • 10. **
    '12.11.17 10:06 AM (110.35.xxx.192) - 삭제된댓글

    저도 예전엔 내 일이 좀 손해보더라도 남의 부탁들어줬어요
    혼자 속상하기도 했구요
    근데 지나고 보니 내가보기에 무리한 부탁을 했던 사람들은
    대부분 자기일을 손해보지 않으려고 부탁했던 거더라구요
    요즘도 가끔 부탁을 받으면 내가 수긍할 수 있는 선에서
    받아들이기도 하고 거절하기도 해요
    그리고 부탁하는 사람이 어떤 노력을 하는지도 꼭 봅니다
    자신도 어느 정도 노력을 한 후에 어쩔수 없어 하는 부탁이라면
    가능한한 들어주려고 하구요
    자기거는 하나도 포기 안하고 내 호의만을 바라보는거라면 그대로 거절합니다

  • 11. 프라그
    '14.4.9 9:25 PM (122.34.xxx.87)

    부탁을 거절하고 싶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6363 스팀크림 괜찮네요. 3 나비잠 2012/12/05 1,251
186362 문재인님 토론은 9 .... 2012/12/05 1,865
186361 12월 5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3 세우실 2012/12/05 1,122
186360 인조모피 사고 싶은데요 하루 2012/12/05 1,045
186359 토론회 후 13 .. 2012/12/05 3,244
186358 예전에 올린 글중에 70년생이 뭐 학교 그만두고 방직공장 간 글.. 14 엘살라도 2012/12/05 2,201
186357 토요일 대치동 결혼식 있어 가는데요 5 서울구경 2012/12/05 1,162
186356 메주... 어떡하죠 ap 2012/12/05 651
186355 어느 트위터러의 토론회 한줄감상 1 ㅋㅋ 2012/12/05 1,313
186354 박근혜에게 살기 막막했다는 말이 무슨 의미일까요? 17 허탈 2012/12/05 3,635
186353 워모말고, 목폴라만 따로 파는거요..이름이..어디서..? 3 /// 2012/12/05 1,103
186352 급)탐폰이 안빠져요 5 나나 2012/12/05 10,126
186351 김장을 도대체 어찌해야할지.. 젓갈은 어디서구할지 6 김장 2012/12/05 1,507
186350 박근혜 가라사데...비판하고 저항하지 말라! 2 안나 2012/12/05 969
186349 푸드체인같은거 우리 82에서도 하면 어떨까요 6 2012/12/05 1,231
186348 근혜님, 이참에 개그우먼으로 데뷔하세요 3 바꾸네 2012/12/05 1,510
186347 똥누리 옹호하는 알바와 일베충 놀려먹는 유일한 곳 7 우리는 2012/12/05 1,722
186346 "협박 당했다" 朴 지지선언 동원된 비보이들.. 1 끝도 없네 2012/12/05 2,059
186345 아~! 이걸 어뜨카지???? 6 우리는 2012/12/05 1,986
186344 나꼼수 봉주 23회 버스 - 집단 운행시켜놓고 갑니다-.- 7 바람이분다 2012/12/05 1,287
186343 넓은데서 아주 작은 평수로 ... 6 우울 ㅠㅠ 2012/12/05 3,493
186342 다카키 마사오에 대하여.... 141 솔직한찌질이.. 2012/12/05 18,280
186341 ‘착한 불도저’ 박원순 9 샬랄라 2012/12/05 2,153
186340 수분크림 쓰고 요즘 피부 컨디션 최고됐어요... 9 73 2012/12/05 7,082
186339 내앞으로 나오는 암진단금...남편이 대출금 갚는데 쓰자고하네요... 40 슬퍼요 2012/12/05 8,4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