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버지 외도로 고민입니다

지새다 조회수 : 1,946
작성일 : 2012-11-16 02:15:50

오후에 글올렸었는데요

다시 글 올려봅니다

정말 제 좁은 소견으론 뭐가 뭔지도 모르겠습니다

인생선배님들 조언이 필요합니다

며칠전 거실 테이블에 놓여진 아버지 핸드폰을 보았습니다

화면을 켜니 통화녹음파일 리스트가 보였습니다

핸드폰을 평소 다루지 못해 그런 메뉴는 건들지도 못하는 분인데

뭐지하고 들어보기 시작했습니다

xxx사장이라고 본인을 밝히는 남자가

수원에 살고 한국여자고 딸이 한명있는 45살의 여자가 사는데 형편이 어렵고 많이 외롭다고한다 만나볼려나

본다고하면 내일이든 모레든 볼수있다

하고말하고

아버지는 주위를 의식한듯 네네 하다가 그럼 만나보죠 이러고 전화를 황급히 끊는 내용이었습니다

어찌할바를 모르고 얼마간 속을 썩이고 있습니다

또 이런 유사한 일이 있었던 적이 있었는데

엄마가 많이 충격받으셨던 적이 있어서 엄마한텐 사실을 알리고싶지않고

그런 상태에서 제가 할 수 있는 것이 잘 떠오르지 않아서 시간을 보내던중

xxx사장이란게 누군가 갑자기 궁금하여 전화온 번호를 검색하니

인력소개소였습니다

엄마랑 아버지는 가계를 운영중이시고 한참 바쁠때는 일꾼을 써야하는데 그것과 관련되있는 소개소 같았습니다

가계는 부모님을 돕는다고 남동생도 나가 일을 하는데

가족 둘의 눈앞에서 이런 통화를 하는 아버지입니다

지난 번 일에는 아무와도 이런 일을 상담할수도 없는 엄마를 도와 제가 일을 처리했습니다

외갓집으로 가버린 엄마를 다른 것 다 놓고라고 지금 바람이 났을지도 모르는데

엄마 아들 생각해서 와서 자리차지하고 싸움이라도 하라고 어르고 달래서 불러오고

아빠한테는 남동생에게 모든 상황을 말하기전에 엄마한테 빌라고 해서 무마되는 듯 했습니다

근데 또 이런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아버지는 세상에 무서울 게 없는 사람같습니다

그전에는 엄마가 떠나기라도할 외갓집이 있었지만

이제 외할머니도 돌아가시고 엄만 화나도 가실 곳조차 없는 처지입니다

저는 공무원 준비중인 능력없는 인간일뿐이고요

저번일도 아무리 부모님이라도 부부의 내밀한 속사정까지 언뜻언뜻 들어가며 딸인 내가 이리 뛰고 저리뛰어야한다는 생각에 아버지는 물론이고 엄마조차 원망 스러웠는데

다시 또 이렇게 되었습니다

근데 엄마는 외면하기 어렵네요

엄마가 불쌍합니다

제가 어떻게 해야할까요 

 

 

IP : 121.161.xxx.7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훔...
    '12.11.16 4:09 AM (210.205.xxx.172)

    보통 이런글에는 부모님 일에는 그냥 관여하지 말라고 하는데요...

    저라면 그렇게 뻔뻔하게 바람피려고 발버둥치는 인간을 아버지로 두고 싶지 않을거 같아요..

    밥상머리에 같이 앉기만 해도 역겨울거 같아요... TT

    저라면 조용히 아버지에게 말씀 드릴거 같아요....

    바람을 피시려거든 엄마와 이혼을 한후 저희와 호적상으로 남남이 되도록 정리를 하신후에 떳떳하게 연애하시라고요... 에구 한번 그런일이 있었는데 당연히 사이도 안좋으실텐데... 그리고 지금부터 조금씩 엄마 마음을 움직여서 재산좀 챙기고 하겠어요... TT

  • 2. ...
    '12.11.16 8:11 AM (218.236.xxx.183)

    인력소개소 그 인간 먼저 족치시길... 뭔 죄목으로 고발한건지 잘 알아보시고요..
    아버지한테도 늙고 병들어 골방에서 혼자 죽어갈 생각 아니면 똑바로 사시라고 하시구요..

  • 3. 사랑
    '12.11.16 11:03 AM (211.246.xxx.141)

    제경험상...어머니는 가만히 계시고 자식들이
    나서서 난리를 쳐야합니다 우선 인력소개소 사장한테 전화해서 녹음기록있으니 다음에 아버지 바람나면 당신을 바로 신고할거다라고 협박하고 아버지한텐 자식들이 단호하게 나가야 합니다 어머니는 모르고 지나시는게 좋구요 어머니가 총대매고 나서시면 두분 갈라지실수도 있어요

  • 4. 지새다
    '12.11.16 11:31 AM (125.187.xxx.27)

    리플들 달아주셔서감사해요
    저 파일을 듣고난 후로는 아버지와 몇마디 말만 나눠도 소름끼쳐요
    고발하는 것도 알아보고 했는데 문득문득 막막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99270 [팩트] 포항 앞바다 유전 가능성 있다던 업체의 실체ㄷㄷㄷ 1 .. 15:32:40 119
1599269 전자책을 못보고 있어요 ㅜㅜ 엉엉 15:32:31 42
1599268 석유 140억 배럴 발표 2주전..천공 "한국 산유국 .. .. 15:30:55 132
1599267 두통으로 신경과 갔는데 2 ... 15:30:31 108
1599266 탕웨이 남편이 날 거부해? 3 ... 15:19:59 1,271
1599265 금쪽이 보면서 눈물 났어요 1 ... 15:18:53 416
1599264 통통한 몸매에 좋은 옷 브랜드 있나요? 2 봄날처럼 15:17:27 269
1599263 미시에 유사배우자 이복오빠 내용 5 hipy 15:14:56 912
1599262 접시 수납 어떻게 하세요? 1 15:14:08 102
1599261 이혼소송중인데 집에 있는 강아지가 너무 보고 싶어요 2 공허해요 15:13:43 486
1599260 미씨 어쩌고 사이트 처음가봤는데 전부 연예인 가쉽 7 ㅇㅇㅇ 15:10:57 762
1599259 청소일... 많이 힘들까요..? 5 청소일 15:09:22 601
1599258 요즘 봄 서울 대기질이 너무 좋은데 왜 일까요? 2 .. 15:09:20 576
1599257 눈건조로 시술하고 왔어요 7 이름모름 15:09:13 408
1599256 노소영 응원 안하면 첩응원 하는겁니까? 6 ... 15:08:29 273
1599255 엽x떡볶이 점주님 부럽네요 11 -- 15:06:09 981
1599254 40대무속인 구하려다 60대무속인, 40대악사 사망 1 괴이한 사건.. 15:05:24 916
1599253 먹어도 늘씬한 딸래미 부럽다 2 .... 15:03:31 457
1599252 별 흥이 없는데요(30대후반) 5 ㅇㅇ 14:59:37 457
1599251 탕웨이 오늘자 사진이라는데 넘 예뻐요 8 중국미녀 14:58:55 1,683
1599250 아끼다 똥 되는게 맞아요 ㅠ 5 14:58:55 1,269
1599249 남자고등학교 2박3일 전교생 수련회 가방 어떤걸로 갖고가나요 11 ... 14:58:12 318
1599248 매불쇼를 보니 석유 물리 탐사 회사가 엑트지오라는데 9 매불쇼 14:56:20 778
1599247 생 블루베리 저장이 가능한가요? 4 아이간식 14:53:59 262
1599246 채권 전문가님 계실까요? 1 재테크 14:49:34 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