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11월 13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조회수 : 364
작성일 : 2012-11-13 08:07:19

_:*:_:*:_:*:_:*:_:*:_:*:_:*:_:*:_:*:_:*:_:*:_:*:_:*:_:*:_:*:_:*:_:*:_:*:_:*:_:*:_:*:_:*:_:*:_

  삽들이 길을 내어 도랑물이 흐르고, 모아진 물들이 지붕 낮은 마을 앞을 지
납니다. 흙발 씻는 이의 무릎 밑도 지납니다. 느릿한 암소의 마음으로 콩밭머
리 두런대는 말소리로. 흐르고 흘러 풍경을 빚어내고 마음 가 닿는 물마루를
그립니다. 하늘 끝까지 강물을 빨아올리는 미루나무의 힘찬 펌프질, 매미 소
리, 나비 떼, 아득히 울리는 수탉의 울음소리. 물의 속살 헤치며 참방참방 물
장구치는 풀들 꽃들 애기 햇살들.

  그 강
  가에 살은 어느 사람이 뭉개지고
  사람을 품고 살은 햇볕 다순 마을이 무너지고
  포크레인, 흙탕물
  미혹迷惑으로 떠다닐
  거품의 허연 눈, 눈알들


   - 조재도, ≪그 강가≫ -

_:*:_:*:_:*:_:*:_:*:_:*:_:*:_:*:_:*:_:*:_:*:_:*:_:*:_:*:_:*:_:*:_:*:_:*:_:*:_:*:_:*:_:*:_:*:_

※ 대운하(이름만 바뀐) 반대와 생명의 강을 모시기 위한 시인 203인의 공동시집
   "그냥 놔두라, 쓰라린 백년 소원 이것이다"에서 발췌했습니다.

 

 

 

 

 

2012년 11월 13일 경향그림마당
http://img.khan.co.kr/news/2012/11/12/20121112_kim.jpg

2012년 11월 13일 경향장도리
http://img.khan.co.kr/news/2012/11/12/20121112_jang.jpg

2012년 11월 13일 한겨레
http://img.hani.co.kr/imgdb/original/2012/1113/135272067020_20121113.JPG

2012년 11월 13일 한국일보
http://photo.hankooki.com/newsphoto/2012/11/12/bbuheng201211122035100.jpg

 
 

 


걔네들 그런거 첨부터 모르셨심?

 

 

 

 

―――――――――――――――――――――――――――――――――――――――――――――――――――――――――――――――――――――――――――――――――――――
왕은 배, 민중은 물이다. 물은 큰 배를 띄우기도 하고 뒤엎기도 한다.
                                                                                                                                                        - 순자 -
―――――――――――――――――――――――――――――――――――――――――――――――――――――――――――――――――――――――――――――――――――――

IP : 202.76.xxx.5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8687 이효리-조국 인터뷰... 좋네요. 21 롤롤 2012/11/19 9,461
    178686 할머니가 말씀하시는 약 2 .. 2012/11/19 953
    178685 이사 혼자 해도 괜찮을까요?... 9 이사 2012/11/19 1,568
    178684 남편 말끝마다 1 질문 2012/11/19 1,069
    178683 초등학교 영어회화 전문강사 vs 전교조 대립이 심상치 않나 봅니.. 9 각 학교는 .. 2012/11/19 2,228
    178682 오늘이 몇째주인가요? 2 .... 2012/11/19 2,837
    178681 월요일 이시간 넘 좋아요. 1 월요일 2012/11/19 1,113
    178680 라식과 얼굴 성형을 한꺼번에 할 수 있을까요? 5 외국유학생맘.. 2012/11/19 941
    178679 닭그네의 깨춤 시즌 1이 마감했네요. ㅋㅋ 9 ^^ 2012/11/19 1,177
    178678 어그 사려는데 8 어그 2012/11/19 1,669
    178677 이효리도 모른다 단란주점도 모른다. 17 ... 2012/11/19 4,247
    178676 여성복 데코 세일하는 브랜드인가요? 2 ... 2012/11/19 1,280
    178675 깽철수? 몽철수 3 &&&& 2012/11/19 960
    178674 11월 19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1 세우실 2012/11/19 794
    178673 딸 키울때 정말 살안찌우게 키우세요 53 다이어트 2012/11/19 18,731
    178672 출장다녀온 남편의 빈손... 62 선물.. 2012/11/19 12,574
    178671 옥시크린이 딱딱하게 굳어버렸어요 3 똘똘이21c.. 2012/11/19 997
    178670 원주에 눈이 펑펑와요. 6 ........ 2012/11/19 1,800
    178669 안철수 광주 행사에 버스동원 42 새로운정치 2012/11/19 9,693
    178668 전세보증보험 3 지키자 2012/11/19 1,801
    178667 액젓은 어디에다 보관하시나요? 8 ??? 2012/11/19 2,515
    178666 캠핑에 목숨 거신 분들 계신가요??? 질문있어요. 9 설국 2012/11/19 2,259
    178665 잡티 없애는 데 비타민 c 앰플 vs 레이저 수술 어느 게 낫.. 9 궁금이 2012/11/19 4,729
    178664 황장수라는 사람 편집증인가요? 2 ㅁㅁ 2012/11/19 1,727
    178663 내가 처음부터 안철수를 믿지 않은 이유 (미씨유에스에이 펌) 40 봉주르 2012/11/19 9,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