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결혼 생활이라는게..정말..쉽지가..않네요..그죠.....

결혼 조회수 : 2,833
작성일 : 2012-11-08 21:39:49

결혼 9년차....

정말... 결혼이라는거....

참 쉽지가 않다라는..생각 참 많이합니다...

 

지인들과 이런 저런 이야길 하다가...

제 주변에 지인들 부부...

정말 그렇다고 특출난 사람들 아니고 정말 평범하디 평범한 사람들인데...

대부분 결혼한지 10년 남짓이나 아님 10년 갓 넘은 커플들인데...

이혼을 한번 안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하고...

 

한 지인은...

경제력만 생기면....

정말 이혼 한다라는 마음으로..준비중이라고 하고..

 

한 지인은...

정말 아이들 아빠..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더이상 자신에게는...그 어떤 존재이지도 않다고...

마음 속으로는..수십번을 이혼 했다고 하고...

 

한 지인은...

결혼한지 십년이 넘어가니...

이제는...

내려 놓을건 내려 놓고...

자신이 어느 정도 맘을 다스리고 나니...

이젠 더이상 이혼 생각은..하지 않는다고 하구요....

그 전엔...

정말 법원에 서류만 안냈지 이혼 할려고 시댁에 아이들 맏기고 며칠을 잠수 탄 적도 있다고... 하구요...

 

그리곤.. 저인데....

 

저도.. 요즘... 좀 많이 힘드네요....

다른 사람들은...

그래도 니 남편...

정말 최악은 아니니..

어떻게든...바꿔서 살아 보라고..해요...

상중하 따지면.. 그래도 니 남편 중간은 가는 남편이라고...

니가 맘 다잡고 바꿔서 살아 보라고..해요...

 

우선은 저도 맘을 내려 놓는 것이.. 중요 하다고 하구요...

근데...정말..저도..

잘 해 보고 싶은데...

더이상 누군가 미워 하지 않고...

아이랑.. 잘 살고 싶은 마음...

아이에게 좋은 엄마 아빠가 되어 주고 싶은...마음이..너무 큰데...

그런데... 참 어렵네요...

 

이젠.. 아이 아빠만을 원망하고 미워하지 않고..

정말 저도.. 나름 많이 노력 한다고 했는데...

근데 요즘 들어서는....

그냥 벽에다 대고 이야기 한다라는 느낌 참 많이 듭니다...

제가 그랬어요..

정말 내가 노력한다고...

그리고 남편도... 노력 해 줬으면 좋겠다구요...

근데...

이 남정네는..그러네요..

 

그냥 저보고.. 무조건 저만 잘하면 된데요..하하하하.

말끝마다 제가 참고 제가 잘하면 된다는데...

그냥 가슴이 턱턱 막히네요...

 

요즘들어...

정말 아이때문에 참고 참고..

중간에 끼여서 눈치만 보고 있는 아이가 너무 불쌍해서...(여자아이라서 그런가 정말 눈치가 너무 빤하네요... 아이가 중간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모습 보니 제가 다 가슴이 무너지는것 같아요... )

정말 잘 해 보고 싶은데..

 

그런데 정말.. 안되네요....

 

 

 

IP : 122.32.xxx.1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님
    '12.11.8 9:50 PM (175.118.xxx.102)

    맞아요ᆞ사랑으로 다 이해되고 행복하던 때가 분명있었는데 그건 이젠 추억으로 끄집어내기도 오그라들 정도로 담담하게 지내게 되네요ᆞ그냥 큰 애정도 없고 뭐 가슴벅찬 행복도 없고ᆞ참 서글픈 인생이 되가네요ᆞ 애들에게 좋은 가정 지켜주고 싶은데 왜 이렇게 엄마만 안달복달 해야하는지ᆞ ᆞ저는 5년차인데 바닥보고 싸우고 두달되게 남보듯해요ᆞ지는 편한가봐요ᆞ신경안쓰고 맘대로하고 지내니ᆞ

  • 2. ...
    '12.11.8 9:52 PM (59.15.xxx.61)

    저는 27년이 되었어요.
    저도 정말 10년 내외였을 때가 고비였네요.
    원글님 지인도 그랬듯이 10년 넘으니 많을걸 내려놓게 되더라구요.
    조금만 더 살아보세요.
    그리고 참아내고 내려놓고...
    어느덧 모난 돌맹이가
    둥근 자갈이 되어가고 있는 모습을 발견하게 될거에요.

  • 3. 애둘맘
    '12.11.8 10:19 PM (175.197.xxx.100)

    이혼하고 싶어도 능력이 있어야 가능하죠
    최소한 애들이랑 먹고살아야 하잖아요
    능력 없으면 그냥 견디는거죠머ㅜ
    수리해서 산다는거 거의 불가능하고요(사람 안바뀜)
    그냥 내려 놓는게 최선이예요
    요즘들어 스뎅이나 골드미스가 미친듯이 부럽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0940 술 주사요,,절대 못고치죠? 이혼생각중이에요. 63 ... 2012/11/23 38,434
180939 용의눈물 에서 중전에 두 남은 남동생 죽이나여 ? 중전에 셋째 .. 8 용의눈물 2012/11/23 1,216
180938 이 와중에 코트 질문 1 .. 2012/11/23 734
180937 나꼼수는 안철수에 대해 뭐라 말할 수 없는 상황인듯.. 12 판단미스 2012/11/23 2,197
180936 안철수가 만들어준 시장이 박원순아닌가요? 25 ........ 2012/11/23 1,974
180935 안철수 이기고... 그 이후... 끔찍한 시나리오. 4 anycoo.. 2012/11/23 1,321
180934 안철수만 깠나?? 3 ..... 2012/11/23 651
180933 그분의 예언 100% 적중했네..씁쓸하네 16 신조협려 2012/11/23 12,932
180932 그 사람의 진면목은 주변 사람을 보면 안다고 하죠.. 1 로긴하게 만.. 2012/11/23 1,276
180931 박선숙 후배란분 트윗에... 5 .. 2012/11/23 2,561
180930 잘 가라 철수 15 ... 2012/11/23 1,722
180929 안철수의 생각 책 갖다버리고 싶을 만큼 실망이네요 10 한때지지자 2012/11/23 1,898
180928 지난 번 집에 들인 길고양이 부부얘기입니다. 16 그리운너 2012/11/23 2,882
180927 나꼼수는 왜 안철수를 그렇게 신뢰했던거였을까요 28 ?ㅡ? 2012/11/23 3,024
180926 아름다운 단일화의 기쁨을 만끽할 줄 알았는데 4 황당함 2012/11/23 955
180925 문,안 서로 안깠으면 좋겠어요. 45 우리 2012/11/23 1,125
180924 노빠님들 고마운줄 아세요. 12 고마워 하세.. 2012/11/23 1,144
180923 이번에 혹시 잘못되서 박그네 되면... 11 ........ 2012/11/23 1,441
180922 88사이즈 옷...동대문 제평이나...남대문에서 사기 쉬울까요?.. 8 .... 2012/11/23 2,160
180921 만약 이번에 안되면... 4 대구달성군 .. 2012/11/23 713
180920 신촌 커트 미용실 추천 좀... 1 궁금 2012/11/23 2,770
180919 각종 여론조사 우위의 문후보님 13 ..... 2012/11/23 1,557
180918 역시 로스쿨 출신 뽑아놓으니 개망나니네요 18 기막힌뉴스 2012/11/23 3,853
180917 대구에서 부산 시간 얼마나 걸리나요? 2 여행자 2012/11/23 6,039
180916 역사는 반복되지만 제자리걸음은 아니죠. 6 수레바퀴 2012/11/23 8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