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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옛날 어머니들은 고생 장난 아니었을듯...

엘살라도 조회수 : 5,649
작성일 : 2012-11-08 15:47:03
피임이 보편화 되지 못했던 시절에 6~7남매는 보통이였을거고.. 아들 못 낳으면 시어머니한테 구박받지... 남편이 밖에 나가 일할동안 아내는 6~7남매정도 되는 아이들을 옷 갈아입히고 밥 먹히고 씻혀야 했지 조금이라도 자식들이 잘못하면 엄마가 욕 먹지.. 학교 가면 그 많은 애들 도시락도 싸와야 했고 빨래 같은경우도 지금은 세탁기에 간단히 넣으면 끝인데.. 그때는 물가에서 그 많은 애들이나 남편 옷들을 두들기고 해야 한걸로 보면 옛날 어머니들 고생이 우리가 상상했던것보다 훨씬 더했을거 같은데요... 드라마 육남매 다운해서 봤는데 대충 느낀겁니다..
IP : 182.220.xxx.163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상상만 해도...
    '12.11.8 3:50 PM (175.116.xxx.32)

    존재 자체가 죄라면 죄네요.
    끔찍....

  • 2. ..
    '12.11.8 3:52 PM (125.128.xxx.145)

    맞아요
    저희어머니는 49년생이어서 지금 60 조금 넘으셨는데요
    예전 사람들은 시간 허투로 보내지 않고 뭐라도 했다면서 하다못해 양말꼬매는 거라도요
    그래도 나는 길쌈은 안했으니까,, 이런 말씀하시는데.. 에효..

  • 3. ..
    '12.11.8 3:52 PM (175.197.xxx.100)

    조선시대에도 그렇고 그당시에도 상위10% 여자는 고생 별로 안했어요
    외할머니댁이 7남매인데,
    그당시 일하는 아줌마 2명이랑 숙식하는 어린 아가씨 1명이 집안일했어요
    친정엄마가 40년대생인데 카스테라 드시고 피아노집에 있었다고해요
    요즘도 가사 육아 자기가 안하는 여자들 많지요

  • 4.
    '12.11.8 3:53 PM (223.33.xxx.97)

    예전에 이런댓글 달리던데요
    옛날에는 대충 키워서 지금이 훨씬 키우기 힘들다고~
    지금이 훨씬 힘들다고들 하시는데
    자식 키우는게 어떻게 대충 되는지~
    그냥 사람들은 자기가 젤 힘들게 느껴지는것 같아요

  • 5.
    '12.11.8 3:54 PM (121.88.xxx.239)

    1900년대 정도 생각해보면
    옛날엔 아예 피임 없어서 6~10명 낳고
    옷도 다 지어 입혀야 되고
    밥도 다 해야 되고 된장 고추장 김치 다 담가야 하고
    거기다 농사도 기본으로 지어야 하고
    병원도 제대로 없어 치료 못해서 애기 아프지..
    많이 낳은 만큼 또 많이 죽고..

    인생자체가 암울했던 듯 해요.

  • 6. ㅇㅇ
    '12.11.8 3:54 PM (211.237.xxx.204)

    6~70년대만 해도 ... 시골이면 땔감 해와야지 불 지펴야지 우물 없으면 물 길어다 해먹어야 하고...
    냉장고가 있길 하나 가스렌지가 있길 하나 하나하나 다 사다가 해먹고
    된장 간장이며 김치며 반찬이며 하나하나 다 일일히 만들어먹어야 하며...
    돈이나 많겠어요? 돈조차 없고...

  • 7. 푸른
    '12.11.8 4:02 PM (14.45.xxx.13)

    옛날 어머니들-상위 10% 제외-들은 쉴 틈 없이 일하셨어요.
    저희 외할머니도 나름 논밭 있는 동네 유지 집인데, 그런 집들도 여자가 농사 안 지어도 일 많아요.
    줄줄이 9남매 낳고-애 낳다가 십여년 후딱 갔을 듯-식구들 옷 철철이 다 만들고 꿰매고 관리하고
    음식, 간장, 된장, 고추장 등 하나부터 열까지 다 만들어야 하고
    마당에 키우는 닭 관리, 마당 풀 뽑고 텃밭 관리.....

    아침부터 밤까지 쉴새없이 일하셨대요
    외할아버지는 시나 짓고 한문책 읽고 펀둥펀둥...ㅠ 기생집이나 가고요

  • 8. ㅠ ㅠ
    '12.11.8 4:12 PM (175.223.xxx.65) - 삭제된댓글

    나무해다 불때고 겨울에는 얼음물에 빨래하고 어른들 돌아가시면 3년상~~~ㅠ ㅠ

  • 9. ㅠ ㅠ
    '12.11.8 4:13 PM (175.223.xxx.65) - 삭제된댓글

    온갖 명절음식 두부 술 식헤 한과 조청~~~다 여자들이 했지요 ㅠ

  • 10. ..
    '12.11.8 4:16 PM (58.124.xxx.62)

    아이들 나면 그때는 종이 기저귀 없었으니까
    갓난아이들 키우면 하루가 금방 갔을거예요..
    이 글들을 보니 우리 친정엄마한테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 11. ..
    '12.11.8 4:20 PM (58.124.xxx.62)

    이어서 아이나면 산후조리 제대로 못하시고
    바로 밭메러 가셨다고 하시는데
    아이 눈물나네요..너무 고생만 하고 사셔셔..

  • 12. ....
    '12.11.8 4:48 PM (121.181.xxx.229)

    한겨울에 손 호호 불며 찬물에 빨래..그것도 수도가 집집마다 없으니 냇가에 가서...--

  • 13. ..
    '12.11.8 5:05 PM (175.112.xxx.198)

    김장은 배추 100포기 이상은 다 해야 했구요.
    도시락 생각하믄....ㅜㅜㅜ

  • 14. 얼마전에..
    '12.11.8 5:11 PM (175.211.xxx.172)

    90년대 기사보니까... 농촌 여자들 건강상태가 위험하다! 라는 제목으로..
    아이낳고도 일하러 들로 논으로 나가다보니까 산후조리가 제대로 안돼서 치명적인 건강이상에 시달리는 여성들이 많다는 내용이었어요. 농촌 할머니들 보면 허리 제대로 못펴고 걸으시는 분들도 많이 계시고..
    딱히 농사지으며 살지 않았던 저희 엄마도.. 저 아기때는 천기저귀 빨러 한겨울에도 냇가가서 빨래하고 돌아오시고.. 연탄 아궁이 갈며 사시고..삼시세끼 따끈한 밥해서 시부모님 차려드리고...
    어후 전 솔직히 저 중에 한가지만 하고 살래도 못살거 같아요..ㅠ_ㅠ.

  • 15. 그 대신
    '12.11.8 5:19 PM (121.147.xxx.151)

    그래서 밑반찬 장아찌 문화가 발달했었나 봐요.

    그리고 요즘처럼 그렇게 진수성찬 먹는 집은 상위 몇 %빼고 없었고

    옷 가지도 그리 많지 않았고 유행이란 것도 별로 없던 시대고

    대부분의 보통 가정은 갖있는 물건 자체가 적었고

    사대부가 아니면 교육에 그리 열성적인 부모가 적었을 거라 생각이 들고

    자녀가 많으면 또 그 속에서 배우고 크는 부분이 있으니 부모가 지금처럼

    시시콜콜 들여다 보지도 않았지요.

  • 16. 서양도 그렇지만 특히 동양이
    '12.11.8 5:21 PM (121.141.xxx.125) - 삭제된댓글

    그러고보면
    전 서양문화가 안좋은 점도 많지만 그래도 좋은 점이 훨씬 더 많은거 같아요.
    안그랬으면 지금도 저렇게 분명히 저렇게 반복해서 살았을것 같아요.
    가부장제도 굳건하고.
    서양인들 정말 고맙네요 근대 과학문명을 인류에게 선사해준것.

  • 17. 춥기는 또
    '12.11.8 5:28 PM (112.165.xxx.187)

    얼마나 추운지 냇가에 빨래하러 가면 20센치 얼음깨서 하는데 고무장갑도 없이 맨손으로...

  • 18. 푸른
    '12.11.8 5:30 PM (14.45.xxx.13)

    지금의 세탁기가 하는 모든 빨래와 온갖 가내수공업을 다 집에서 했다고 생각함 됩니다.
    요새는 옷을 다 돈주고 사지만 그때는 옷도 다 실짜서 다 만들었습니다.
    길쌈도 다 집에서 했고요
    노동량이 장난 아니죠
    아무리 하인들이 있어도요...

  • 19. ...
    '12.11.8 7:29 PM (120.142.xxx.58)

    친정엄마 50년대 생이심에도 불구하고
    형편 넉넉치않은 시댁으로 시집와서 두남매 천기저귀 한겨울에도 손빨래하고, 시모랍시고 산후조리해준다고 와서는 애 낳은지 이틀된 며느리한테 밥상받아먹고 청소시키고 ㅠ.ㅠ 애들 맨날 이불에 오줌지려서 매일 찬물에 이불빨고 으~~~남편은 일한답시고 새벽에 나가서 새벽별보고 들어오고...친정부모님은 일찍 돌아가셔서 도와주실분들도 없었죠. 나중에 아빠가 돈 버셔서 세탁기 사주시니깐 너무 신통방통해서 막 껴안고 있으셨다해요. 이쁘고 고마워서요. 전 애 하나낳고 세탁기부터 온갖 전자기기, 도우미아줌마한테까지 도움받는데도 허덕이며살거든요. 옛날분들 노인됐을때 몸 성한데 없었을것 같아요.

  • 20. 푸른
    '12.11.8 8:05 PM (14.45.xxx.13)

    부잣집 마님이라도 결코 편안하지 않았다는 것-
    부잣집이면 오히려 손님들이 찾아와요. 문중 행사부터 집안의 온갖 모임, 지금 사람들이 밖에서 갖는 모임들을 그 때는 다 집에서 했거든요. 사랑방에서 끊임없이 남자어른들이 찾아와서 묵어가고 해서
    그 뒷치닥거리와 음식 해 대는 것이 큰일이었고, 찬모가 있다 해도 안주인이나 며느리가 다 관리하고 감독하고 상봐야 하거든요.

    책에서 보니 어느 할머니가 그랬다는데, 손님 상부터 집안어른들 상에 일꾼들 밥까지 다 책임지려니 며느리들은 부잣집이라도 밥 제대로 앉아 먹을 시간도 없었다는....

  • 21. 그때는...
    '12.11.8 10:18 PM (222.96.xxx.191)

    말그대로 여자라는게 죄였으니까요.
    남자에게 붙어살아야만 하는 존재... 남자 없으면 인간이 못되는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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