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코고는 남편

고민녀 조회수 : 1,847
작성일 : 2012-11-08 09:00:44
남편 코고는 소리가 안 들리면 잠이 안온다는 아내들도 많은듯하던데
불행히도 전 그렇지가 못하네요.
신혼때 제외하고는 아이들 낳으면서 이런저런 이유로
각방을 썼었어요(작은아이와 제가 같이 잤죠).
그렇다고 부부사이에 문제가 있거나 xx리스도 아니었구요 ^^;
이제 아이들 커서 방 하나씩 주고나니, 어쩔(??)수 없이 다시 남편과 한방을 쓰는데
피곤해서 내가 먼저 잠이 드는 경우(드뭄)를 빼면
거의 매일 귀마개(귓구멍에 끼우는거)를 하고, 이불을 뒤집어쓰고야 잡니다.
그나마도 남편이 술 좀 마시고 온 날은 효과가 없어요.
원래 술 마시면 더 심하잖아요 코고는 소리가..
도저히 잘 수가 없으면, 이불 싸들고 거실 나와서 소파에서 자죠.
이렇게 잔 날은 종일 허리가 아파요. 당연히 인상도 좋을수가 없구요.
오늘도 그런 아침이었어요. 일주일에 두세번은 이러네요.
밥만 차려주고 집안일했어요 남편 밥먹는동안.
친정엄마는, 그정도로 괴로우면 코골이수술도 한번 생각해보라시는데
사실은 전에 한번 권했었어요. 자기는 몸에 장난(헐..)하는거 싫대요.
엄마는 가뜩이나 사위 이기적인 성격이라고 안이뻐하는데, 더 미워할까봐
권했었단 말 안해요.
앞으로도 최소한 20년은 넘게 더 살아야하는데, 다 늙어서 각방써야할까요?
전 각방 환영이지만(방 여분도 있어요), 남편이 그건 싫다네요(욕나옴).
낮잠도 안자는 저로써는 일주일에 두세번 이렇게 잠 설치는게 정말 피곤해요.
한방쓰지만 침대는 따로씁니다. 침대사이 2m정도 되구요.
수술말고 무슨 비방 없나요?




IP : 121.165.xxx.189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1.8 9:05 AM (118.39.xxx.23)

    저도 같이 고민 할래요...

    울 신랑은 수술을 생각하는거 같던데, 심하진 않지만

    제가 예민해서 깊은 잠을 못자겠어요...

  • 2. 윗님
    '12.11.8 9:08 AM (121.165.xxx.189)

    남편 너무 좋으신분이네요.
    예민한 아내를 위해 수술을 생각하신다니.
    일단 부럽...

  • 3. 위험하다고
    '12.11.8 9:17 AM (221.140.xxx.2)

    저는 제가 심하게 코를 골아요. 남편에게 미안해서 코골이수술 할까보다 했더니
    그거 많이 위험한 수술이라고 하지말래요. 자기가 참으면 된다고 하는데 미안해 죽겠어요.
    코를 골고 싶어서 고는것도 아닌데... 고는 사람도 스트레스 입니다.

  • 4. 정말
    '12.11.8 9:22 AM (121.165.xxx.189)

    위험하대요? 병원서는 간단한 수술이라 하던데 아닌가보네요.
    어차피 수술은 절대 안할 사람이니 상관없구요 ㅡ.,ㅡ
    다른 비책 가지신 분 없을까 싶어 올린 글이에요 ㅎㅎ
    종일 허리아파하는거 보면서도 미안해하지도 않으니 더 밉네요.

  • 5. 수술 말고요 전문 클리닉이 있는 치과가면
    '12.11.8 9:44 AM (119.192.xxx.57)

    교정기나 마우스 피스같이 생긴 것을 해줍니다. 이비인후과에서도 해주는 것으로 아는데요, 아무튼 효과있습니다. 수술 원하지 않으시면 이 방법 해보세요.

  • 6.
    '12.11.8 9:46 AM (121.165.xxx.189)

    이비인후과에 문의해봐야겠어요.
    감사합니다~

  • 7. 코골이 남편
    '12.11.8 11:03 AM (1.229.xxx.126)

    코골이 수술 알아봤었지만 재발율이 높다고 들었어요.
    살이 찌니까 심해지곤 살좀 빼니 별로 안골더라구요..
    목청쪽이 비대해지면 코골이가 더 심하다는 소리도 들었어요.

    우리남편은요 근데 희안하게 한쪽으로 누워자면 코를 안골아요!!!!
    한번 주무실때 옆으로 누워서 자게 해보세요. 희안하게 근데 한쪽방면만 먹혀요.제남편은 오른쪽으로 누워야 코를 안골더라구요(왼쪽으로 누우면 골아요;;)
    술먹고 들어온날은 오른쪽 벽으로 몰아세워서 자게해요..(안그러면 자꾸 제대로 눕거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96873 유투브 수퍼땡스 결제정보 바꾸는법 아시나요? 왕돌선생 12:21:01 2
1596872 간병인구하기 4 ... 12:16:48 155
1596871 그릇 그만 살려고 했는데 특히 무거운 도자기 .. 12:16:20 67
1596870 민들레 국수 내용 업뎃 계속 합니다 유지니맘 12:10:15 131
1596869 뇌에 칩 심으려는 머스크의 구상 3 12:08:13 348
1596868 강형욱 장인. 첫만남에 이런 질문을... 3 12:07:36 674
1596867 고춘자 무당 잘 맞추나요? 로또번호좀 12:07:34 109
1596866 푸바오는 방법이.... 2 ........ 12:06:32 269
1596865 욕실 청소 세제 추천해 주신분 감사합니다 1 뭉크22 12:05:56 334
1596864 꼬꼬무 사랑의 집...솔직히 부모들이 버린 거 아닌가요. 3 ... 12:05:27 385
1596863 드라마 졸업을 보면서 국어란 무엇인가 국어 12:01:48 291
1596862 요즘 초등분위기 어떤지요? 4 궁금 11:59:50 380
1596861 기침감기약 먹으며,비타민c 3g 정도 함께 먹어도.. 11:58:43 107
1596860 근 10년째 다이어트 유지어터인데.. 3 .. 11:56:47 421
1596859 수제비 끓일때 국물이요 5 ... 11:56:47 280
1596858 레깅스 이젠 흔해졌어요  13 ..... 11:55:53 726
1596857 집 천장 높이기 00 11:51:35 200
1596856 무플절망 관내전학할수있는 방법없을까요?? 2 전학 11:47:31 188
1596855 음악 제목좀 알려주세요(외국음악) 2 ㅇㅇ 11:44:50 114
1596854 현재 외국에서 아이키우시는 분들 4 .. 11:43:50 286
1596853 샐러리 이파리 부분도 버리지 않는거죠? 4 ㅇㅇ 11:36:26 525
1596852 보건소 치매검사 정상. 병원에서 mri찍어보려면.. 8 .. 11:31:13 498
1596851 서울에서 한곳 골라서 살아야 한다면 어디가 낫나요 16 ㅇㅇ 11:29:42 1,135
1596850 모친의 사소한 행동에도 속보이고, 많이 섭섭하고 그래요. 17 모친 11:29:25 1,164
1596849 점심 뭐 드실거에요? 5 점심 11:29:06 5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