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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속이 답답한 아기엄마의 넋두리 좀 들어주세요..

아줌마 조회수 : 6,326
작성일 : 2012-11-08 00:44:27

부모님이 곱게 키워주셨고 내집도 있고 전문직 남편도 있고 어여쁜 아기도 있지만

삶에 있어 그런게 다가 아니죠?

오늘은 사는게 참 답답하다 생각드네요..

 

연애시절 나에게 다 맞춰주던 착한 남편은 결혼하고 나니 폭군이 되었고 (알고보니 부모사랑 받지 못한 사람)

저에게 네 힘든 심정 알지만 내가 보기에 네 남편은 악인이 아니다 악인이라면 진작에 헤어지라고 했을거지만

사람이 욱할뿐이지 어리숙하고 순진한 구석이 있기 때문에 네 하기 나름인 면이 크다

누군들 자기 하고싶은대로 살지않는다

네 엄마와 나의 결혼생활에서도 서로 참고지냈고 네 엄마가 더 많이 참았다만

사람은 지혜로운 만큼 행복한 것이라는

현명하고 냉정한 친정아버지 말에 깨달음을 얻고

이혼 안하고 잘 살아보려

남편 성질 맞춰주고 사느라

정작 나는 어디로 갔는지 모르겠고 바보가 된것같아요.

예전의 명민하고 예민하고 센스있던 나는 어디로 갔는지,, 사라졌네요.

하나를 보면 열을 느끼고 백을 생각할 줄 알던 나였는데,,

며칠있다가 우리 세가족 여행가기로 했는데 이렇게 껍데기뿐인 결혼생활 흥도 신도 안나요.

누군가는 부러워하겠죠. 예쁜 아기 데리고 젊은 부부가 여행가는 모습을..

하지만 사실 남편이 죽어도 슬플 것 같지도 않다는 생각 많이 많이 합니다..

남편도 마찬가지겠죠..

 

나를 열심히는 키웠으나 예민하고 감성적인 딸을 이해못하던 둔한 성격의 나의 엄마는

내가 자라는 동안 우울했던 내 말을 들어주고 이해해주지는 못했으면서

이제와 나를 자기의 감정쓰레기통으로 사용하려 하네요..

왜 내 말은 안 들어주었으면서 엄마 말은 내가 무조건 들어주기 바라냐는 말이,, 안 나오네요.

이미 늙고 우울한 엄마 앞에서..

 

모든걸 잊고 나에게 와주어 감사할 정도인 건강하고 예쁜 아기 키우기에 힘을 쏟으려 하나

육아, 내가 잘 하고 있는 것인지 문득문득 두려워져요.

엄마 아빠가 서로 사랑하는 화목한 가정을 만들어주고 싶었는데..

 

절친한 친구들하고 재미지게 카톡으로 수다도 떨며 살고 속얘기도 더러 하는 편이지만

이런저런 고민이나 심정을 누구에게 100% 털어놓기도 어려운데

내가 지금 하고 싶은 건 그거네요.. 누구에게 내 말을 100% 털어내는 일..

 

심리상담은 아이 낳기 전에 3년쯤 받았으나

돈은 한 삼천만원 들었는데 사실 크게 소용은 없더군요. 한 천오백만원어치의 소용이 있었다는 느낌이랄까 ^^

상담가는 현실에서 나와 접촉하는 인물이 아니기 때문에 뭔가 아주 아주 후련한 느낌은 못느꼈어요.

그래도 그 상담 받은 게 아이 키우는 게 도움이 많이 되긴 하네요.

 

이거라도 쓰고 나니 일기 쓰는 것과는 기분이 다르네요. 누군가 내 말을 들어줄 사람이 있다는 게......

 

이밤, 외롭고 힘든 아기엄마 넋두리라고 생각해주세요.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IP : 220.85.xxx.242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줌마
    '12.11.8 12:46 AM (220.85.xxx.242)

    참,, 내집이 있지만 무척 좁아서 곧 이사가야 하고 남편은 전문직이지만 회사에서 짤릴 위기입니다..

    같이 사는 사람에게 내 모습을 다 보여줄 수도 없고 소통할 수도 없는 외로움이 큰 것 같아요. 사실 저 사람은 저에게 관심도 별로 없는 듯하고요. 이 부분은 공감하실 주부님들이 많으실 수도.....

  • 2. 마음부자
    '12.11.8 12:48 AM (14.63.xxx.105)

    어떻게 위로해드려야 할지...
    힘내세요!!!

  • 3. 토닥 토닥
    '12.11.8 12:50 AM (211.201.xxx.194)

    힘내세요!!! 글 읽다가 깜짝 놀라서 로긴했어요
    얼마나 힘들고 답답하면 이럴까 싶어서여
    전 다른 님들처럼 멋진말들은 못해드리지만 님 답답하실때면 여기오셔서 맘 속 얘기 털어 놓으세요!!! 제가 들어드릴께요.....

  • 4. ..
    '12.11.8 12:55 AM (113.10.xxx.32)

    이것 또한 지나갑니다

    애 좀 키워놓고 바람쐬러 사회 나가세요
    뜨거운 사랑으로 이루어진 결혼만이 진정한 결혼생활인 건 아니에요
    그리고 육아랑 결혼생활이 인생의 전부인 것도 아니에요
    내 속을 백퍼센트 알아줄 사람 나밖에 없어요
    여기다 이렇게 털어놓고 그렇게 사세요
    인생 깁니다

  • 5. ...
    '12.11.8 12:56 AM (1.244.xxx.166)

    저도 남편에게 조금은 가면을 쓰고 살아요.
    그사람에게 저는 그저 아내일뿐이 아닌가 생각할때도 있고..
    아이때문에 참고 산다고 생각할때도 있고요.
    내 이런 마음 남편은 전혀 모를테고...내가 나름 만족하고있다고 생각할거같아요.

    남편이 죽어도 슬플것 같지 않다고 생각...저도 해봤어요.
    그렇지만 애데리고 상복입고 싶지 않고,
    남편이 죽는다고 확달라질 인생도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렇다면 당장 이혼을 하는게 낫겠지요.

    그냥 이대로라도 살아있는게 낫다고 생각하고 더 나빠지지않기만을 바라는 요즘이죠.

    어차피 가는 여행
    행복한 코스프레라도 해보세요.
    그럼 잠시라도 행복할거에요. 여행이니까.
    그리고 그게 또 추억이 될거에요.

  • 6. 아줌마
    '12.11.8 1:05 AM (220.85.xxx.242)

    애 키워놓고 사회에 나가긴 할건데요,,
    불행이나 고민이 있으면 뭘 해봐도 본질이 바뀌지 않으니 그닥 바뀌는 건 없더라구요. 그냥 그 정도의 기대만 갖고 새로운 취미도 갖고 사회생활도 하고 그렇게 살려구요. 앞으로 행복해질 것 같진 않아요.

    결혼생활 도중에 보통의 결혼생활보다 조금,, 더 많은 일들이 있었어요. 누군들 사연이 없겠냐마는요. 부부상담 하시는 분이나 점술-_-가로부터 단호한 이혼권유를 받기도 했는데 여기까지 끌고 온 건 제 책임이기도 하고 아기가 있으니까..

    행복한 코스프레 해볼까요? 씁쓸한 추억으로 남을 것 같기는 해요 ㅎㅎ 어쩌겠어요. 살아야지. 힘을 쥐어짜내서 말이죠.

  • 7. 이밤
    '12.11.8 1:08 AM (210.106.xxx.179)

    둘째 젖먹이 수유하고 자려는데 원글님 글이 눈에 들어왔네요
    조곤조곤 답글도 달고 싶게 글도 잘 쓰시고..
    친정어머니 부분이 맘에 와 닿아요
    정말 우리 엄마 살기 바쁘셔서 전 어릴 때 엄마랑 대화를 나눠 본 기억이 없어요
    지금에서야 전화도 자주 하라하시고 늘 궁금해 하시는데 솔직히 남 같이 느껴질 때도 많아요
    그런데 어느 날 생각해 보니 우리엄마 제가 첫 아이 낳았을 무렵 벌써 애가 셋이셨네요
    그냥 그걸로 모든 걸 용서? 이해? 했어요
    그냥 엄마의 지금 마음 다 받아드리려 노력하고..
    저는 제 아이에게 이런 엄마였음 좋았겠다.. 하면서 아이를 어릴 때 저라고 생각하고 대하는 것 같아요
    이런 엄마였음 난 얼마나 행복했을까 하면서..
    아이가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엄마아빠 사랑 맘껏 받으면서..
    남편은 저를 더 외롭게하는 사람이지만.. 아이에겐 한없이 좋은 아빠라 그냥 제가 다 맞춰주고 살아요
    제 감정같은 것 다 묻어두고 애써 외면하먄서..
    에너지 넘치는 첫째랑 젖먹이 키우다보니 그런 불필요한 감정들은 다 사치같게 느껴지기도 해요

    깊은 밤 위로해 드리고 가요
    다들 그렇게 하루하루 꾸역꾸역 살아가는 것 같아요
    그래도 아이때문에 웃고 행복한 순간순간들이 더 많아지고
    고단한 삶을 반짝. 하게 하잖아요
    여행 잘 다녀오세요^^

  • 8. ...
    '12.11.8 1:16 AM (1.244.xxx.166)

    왜그러세요.

    아이가 클수록 남편의 자리가 좀 좁아져요.
    일까지 시작하면 더더욱 남편때문에 불행할 일이 더 적을것 같아요.
    특히 큰 기대와 관심이..나 스스로 없으니까 말이죠.
    돈사고나 안친다면 말이죠.

    저도 그간 사건은 만만찮아요.^^;
    그래도 행복한 시간은 올거라 믿어요.
    일단 남편 출근하면 좀 맘 편하지 않나요? ㅋㅋ(기쁘지많은 않은 상황이지만 웃는거죠뭐)
    그냥 하루에 행복한 시간을 조금씩 모아봅시다.

    그래도 가끔 점심시간에 안부전화하는 친구들 보면 참 부럽긴 합니다.
    시시콜콜한 수다를 남편과 하는 거.
    전 그런 팔자 아니다고 그냥 맘 접었어요.

  • 9. 아줌마
    '12.11.8 1:36 AM (220.85.xxx.242)

    저도 어릴 때의 저를 생각하면서 아기를 키우는 것 같아요. 내가 외로웠을 때를 생각하면서 내 아이는 그렇게 만들지 말아야지,, 그런데 이것도 사실 좋은 육아법인지는 모르겠어요. 내 아이는 나와 다른 성격일 수도 있는데 말이에요. 그걸 알면서도 이리 되네요 자꾸.. ^^ 저는 비교적 어릴 때의 상처들이나 마음상함을 생생하게 기억하는 편이라 그런가봐요.

    사실 남편이 더 큰 문제이긴 한데 요새는 친정엄마 때문에 짜증이 많이 나요. 저는 전혀 이해할 수 없는 부분에서 타인에게 분노하셔서 전 엄마를 잘 이해할 수 없어요. 엄마가 저를 이해못했듯이. 그런데 엄마 양심도 있고 하니 좋은 사람으로 보이고 싶은 마음에 온갖 노력을 다 하시는데 정작 엄마는 욕심많고 대접받고 싶은 성격이거든요.. 그걸 다 누르고 사니 저한테 터뜨리시고 제가 못/안받아드리면 완전.. 너무 슬퍼하시고 분노하시고.. 으아. 미치겠어요 ㅠㅠ

  • 10. ㅠ.ㅠ
    '12.11.8 1:38 AM (61.83.xxx.42)

    깊은 밤 제심정을 누군가 글로 쓴 것 같아 눈물이 나네요..
    결혼하고 아기키우고....이땐 원래 이런 걸까요
    정말 30년간 잘 간직하고 키워온 나의 멘탈을 누군가 머리채 휙 낚아채어
    야 이길 아니었어 이제부턴 이길이야 하고 질질 끌고가는 것같아요.
    내편은 하나도 없고..가장 의지하고싶은 남편이나 친정엄마조차도 가슴 후벼놓지 않음 다행이고..
    저도 감정 진공상태로 만들어놓지 않으면 매순간 눈물난답니다.
    이거 뭐 호르몬때문인가요 산후우울증이란 건가요
    제가 이상태이니 남편이나 애들도 걱정입니다.
    남편잘못만은 아니겠지요 또 아이들은 무슨 죄겠어요.
    님글 보면서 같이 눈물흘리고 갑니다. 그래도 조금 위로 되셨으면 합니다. 혼자가 아닌거요.

  • 11. ...
    '12.11.8 1:39 AM (211.246.xxx.80)

    원글님과 댓글들에 이밤 공감하고 위로 받습니다..바보같이 눈물이 다 나네요..
    산다는 게 참 외롭고 쓸쓸하고 힘든데..어쨌든 살아야죠, 암요.

  • 12. ..........
    '12.11.8 1:57 AM (216.40.xxx.106)

    저랑 친구해요...

  • 13. 아줌마
    '12.11.8 2:03 AM (220.85.xxx.242)

    으아니! 새벽이 되니 저같은 아줌마들이 줄줄이 나오시는 건가요 ^^
    저는 산후우울증은 아닌 것 같아요. 아기가 너무 이뻐서.. 근데 원래 우울증이 있다말다 했어요. 원래 성격이 그래요.
    그런데 말이죠 살면서,, 내 마음 하나 기댈 데 없음이 절절히 느껴지는 오늘같은 순간 참 힘이 들어요. 저 일기 쓰다가 여기로 뛰쳐왔어요. 요새 82 자게 거의 안찾았는데....
    아무튼 저는 혼자가 아니었군요!

    저도 행복에 대해선 맘 접었어요. 앞으로 막 행복해지진 않을 것 같구요 그런 기대는 없는데,,
    아이 키우고 나서 떠나보내야지요. 아이는 내것이 아니니까요.
    떠난 다음에 난 뭘 할까,, 저는 다행인지 불행인지 호기심이 참 많아요. 그림도 배우고 글도 쓰고 싶어요.
    일본의 그 구십살 문학할머니 계시잖아요. 구십살인지 백살인지에 첫 시집을 낸. 전 그 할머니 참 좋아요. ^^ 나이들면 저도... ^^

  • 14. 아줌마
    '12.11.8 2:10 AM (220.85.xxx.242)

    아 참 여행이란게 뻑쩍지근 며칠간 오래가는 그런 해외여행 아니구요 ^^ 경기도에 1박 하러가요.. 저는 서울살구요. 집을 넓혀가야 해서 사실 이것도 부담되는데 저희 여행 거의 안다니거든요. 아기 낳고 나서는 특히나 첫여행이구요.
    솔직한 심정으론 남편하곤 여행따위 가고 싶지도 않고 돈 낭비인 것 같은데.. 그런데 노력이라도 해보려구요. 아기가 있으니.. 우리 이쁜 아기 죄없는 아기 ^^
    정말 더 나빠지지만 않았음 좋겠네요. 댓글들 조곤조곤 읽어보니 귀담아 새겨들을 말들이 눈에 자꾸자꾸 보여요!

  • 15. 그러게요
    '12.11.8 2:17 AM (210.106.xxx.179)

    저도 그러면 안 되는데 자꾸 아이에게 제 어린시절을 투영하고 그러네요
    아이를 그냥 아이 자체로 바라봐야할 텐데요..
    요즘엔 친정엄마에게도 그래요
    나중에 내 딸이 이렇게 해주면 얼마나 좋을까 하면서
    그 모습 내 아이가 자연스럽게 보고 기억해 준다면 더 바랄 것 없구요.
    좀 커서는 친정엄마랑 한번쯤은 털고 가고싶었는데 이제와 나한테 왜그랬냐 하는 것도 못 할 짓 같고
    분명히 우리엄마도 지금의 나처럼 그다지 행복하지 않으셨을 것도 같은데..
    지금은 이제 육십을 바라보는 나이신데 그냥 건강하신 것 만으로 감사해요

    누군가 희생해야 한다면
    그래서 가족이 행복할 수 있다면 그냥 내가 희생한다 쪽으로 마음을 굳혔어요
    가끔 가슴에 찬바람이 불고
    또 가끔씩 젊은날 진짜 내 모습이 생각 나 웃다가도 눈물이 주륵 흐를 때도 있지만
    가치있는 일이다 스스로 늘 다짐해요

    원글님 어머님이 원글님께 터트리신다면 그냥 쿨하게 받아주심이 어떨지
    막무가내 아이를 그냥 앞뒤 없이 받아주는 것 처럼요-

  • 16. 아줌마
    '12.11.8 2:27 AM (220.85.xxx.242)

    그러게요님처럼 폭넓게 생각할 수 있는 저였으면 좋겠는데 제가 속도 좁고 엄마한테 맺힌 것도 많아서 그게 안되더라구요. 모든 용서는 나부터 시작해야 되는데 자식에게는 그렇게 새로이 스타트할 수 있지만 (아이는 죄없고 내가 만든 생명이니 책임져야죠 적어도 불행하지는 않게..) 엄마에게는 안되네요.
    일단 엄마의 불평불만이 이해조차 안되니 말이죠.

    나의 희생, 어찌보면 가치있는 일 맞는데 나에게 가치있는 일이라고 여기기에는 제가 너무 성격이 못되었네요. 어머님이 육십을 바라보신다면 그러게요님께선 저보다 어리신 듯한데 저도 그러게요님처럼 성숙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17. ;;;
    '12.11.8 2:58 AM (31.54.xxx.85)

    전, 마흔다섯 이에요.
    제가 님같이 예민하고 아주 감성적인 성격입니다. 스스로 많이 힘들지요.
    친정엄마가 님같은 남편 제 친정아버지죠. 로 인해서 당신 자신은 없으셨어요.
    남편뿐만 아니라 제 외할머니의 지나친 간섭으로 엄마란 사람은 없었어요.
    그런 상태인 엄마가 어떻게 절 세심하게 키울수 있었겠어요.
    전 그런 아버질 보고 이를 악물었어요. 순한 양같은 남자 만날거라구.
    남편은 너무 좋은 사람이에요. 그래도 전 어렸을때부터 느꼈던 그 외로움이
    아무리 좋은 남편을 만났어요 메꿔지지가 않았어요. 사실 그게 뭔지도 모르고
    나만 참 이상한 사람으로 생각하고--- 제 성격을 우리집에선 아주 못마땅해 했어요.---
    저 자신을 스스로 죽여나갔죠. 그러다 사춘기 딸이 폭발하면서 제 문제를 알기 시작했어요.
    전 신앙으로 많이 극복했구요, 지금은 딸이 대학생 되었는데 아직 작은애도 남았지만
    제 스스로 앞으로 제 인생의 목표는 '행복해지기'로 정했답니다.
    딸도 많이 좋아졌지만 제 영향으로 가라앉을 때가 많아요.
    전 잔소리도 엄청 듣고 자랐어요. 제가 행복해야 우리가족 모두 행복해진다는걸 깨닫고
    행복해지려고, 나 자신을 위해서 살고 나한테 너그러워지고 점수 많이 주려고 합니다.
    저도 남편이 전문직이고 딸아이도 좋은대학 다녀요. 아들아이도 잘 자라주고 있구요.
    그저께도 친정엄마가 전화해서 건강에 대한걸 늘어놓길래, "엄마는 그렇게 오래 살고 싶어?
    난, 내인생이 힘들어서 지금 죽어도 하나도 원통할거 없어." 그랬더니 그냥 대충 마무리하고
    끊으시더라구요. 님 어머니의 감정의 쓰레기통이 되지 마세요. 그건 어머니가 극복할 문제에요.
    그거 들어주다간 님, 님 아기 다 구덩이 속으로 들어갑니다.
    저도 일찍 알았다면 저런 식으로 단칼에 잘랐으면 내 딸아이 좀더 행복하게 키웠겠다 하고
    진짜, 지금도 눈물흘려요. 친정에서 경제적으로 많이 도와주셨고 지금도 뭐 주시려구 하고
    물려받을 것도 있긴한데, 감사하면서도 불끈불끈 올라오는 것들이 많아요.
    부모님 생활비 드리며 어렵게 사시는 분들은 제 상황 이해 못하니 저만 나쁜 ㄴ 되는거 압니다.
    그러나, 남한테 이해 구하지 않아요.
    저, 지금 나가야 되서 댓글도 다 읽지 못하고 대충 쓰는데 님은 아직 젊으신데.....
    잘 생각하십시요. 그리고 님과 저같은 경우엔 친정부모님께 사랑과 미움의 감정을 동시에 갖고
    있는겁니다. 자책하지 마세요. 그거 님한테 아무 도움 되지 않구요, 계속 제자리 걸음 입니다.
    님을 사랑하세요. 그것이 님이 점점 건강해지는 길이랍니다. 상담 받으셨다니 잘 아실겁니다.
    이런 상처 없는 분들의 말로 인해 낮은 자존감 더 추락하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지금 올리는데, 다시 들어와서 보고 지우던지 두던지 할께요.
    저도 확인도 못하고 제가 뭔 말을 썯는지도 모르고 갑니다. 행복하세요.

  • 18. 원글아줌마
    '12.11.8 3:12 AM (223.62.xxx.225)

    ;;;님 저도 엄마에게 할말이 생각났어요.. 님 글 읽구요. 하아!! 저는 스트레스 받는다고 그게 애한테 가진 않는데 제가 기분좋은날은 애하고 더 잘 놀아주게 되더군요. 제가 행복해야 애 잘 키울 수 있겠네요. 정말... 매일 듣던 말인데 새롭네요. 제 경험과 연계시켜보니.. ;;;님 댓글 지우지마세요 ^^

    자려고 누워서 모바일로 접속했는데 컴과 달리 혹시 제이름옆에 초록아이콘 안뜰까봐 닉넴을 이렇게 만들었어요. 제가성격이 이래요.... 쓸데없이 세심 예민 ㅡㅡ

  • 19. ;;;
    '12.11.8 3:28 AM (31.54.xxx.85)

    다시 왔어요. 아들 아이 스키연습장 갔다 왔는데 픽업갔다 왔어요. 전, 오븐 켜놓고
    감정이입으로 또 두두릅니다.
    님한테 편지를 써보세요. 그리고 운동도 시작하세요.
    아이가 어려 나가기 어려우면 줌바(zumba) 디비디 사서 따라해 보세요. 신나는 음악나오고 흔들다 보면
    우울한 기분 날라가고 웨이브 넣다 보면 몸에 라인 생기는거 같고 젊은날이 생각날 거에요.
    그리고 여자란걸 있지 마세요. 나이에 맞는 여자의 모습을 떠올리며 닮으려고 하세요.
    여자란걸 잊어버리는 순간 더 비참해 집니다.
    어머니께도 운동을 권하세요. 저희 친정어머니 라인댄스 오래 다니시고 계세요.
    자신감 없으셔서 사람 많은곳 힘들어 하시는데 제가 받아주지 않으니까 엄마도 살아야겠다
    뭐라도 잡아야겠다 싶으셨던거 같아요. 저한테도 꼭 댄스 다니라고 음악이 살려준다 하시네요.
    어머니랑 좋은 시간 보내시는건 좋은데 감정 상하는 말, 님이 듣기 싫은 말은 딱 잘라야 합니다.
    그래야 결국엔 어머니도 살고 님도 님 아가도 사는 길입니다.
    일단, 님은 남편이랑 힘드니 그 편에서도 님이 이혼하지 않으실 거면 님 경제력 갖추세요.
    님이 당당해 지셔야 하고 님의 세계를 갖고 계셔야 됩니다.
    제가 오랜시간 겪고 깨달은거는 내가 진심으로 행복해져야 된다는것, 왜 포기하세요?
    님도 행복해질수 있어요. 아기 잘키우고 싶으시죠? 그럼, 답은 하나에요. 님이 행복해지기.
    님은 저보다 훨 젊은 나이에 빨리 아셨잖아요. 님 아가 키우는거 이제 시작인데....
    전, 딸에한테 엄청 상처주고 그거 나중에 알고 약주고....병주고 약주고 하는 엄마입니다.

  • 20. ;;;
    '12.11.8 4:27 AM (109.155.xxx.109)

    저녁먹고 주책없이 또 왔어요. 님이 왔다갔나 궁금해서.
    엄마한테 칭찬 해주세요. 사소한 것도 막 일부러 칭찬 많이 해주세요.
    저희 엄마가 그 연세치고 기억력이 좋으세요. 제가 그것도 막 칭찬해요.
    젊은 나보다 낫다고 하고 운동 열심히 다니시는것도 엄마가 사회생활 했으면
    한자리 했겠다고 어쩜 그리 성실히 다니시냐고....
    님도 님한테 열심히 칭찬해 주시고, 남한테 너그러워지는건 건강해지신 다음에 하세요.
    제가 외국 오래 살다보니 우리가 칭찬에 인색해서 관계들이 더 힘든거 같아요.
    아기한테도 칭찬 많이 해주시구요. 아참, 남편한테도....
    남편 사랑 못받고 크셨다 하셨죠? 넘치게 칭찬해주세요. 속으론 온갖 욕 다해도
    앞에선 많이 잘나셨습니다. 아주 최고십니다. 존경합니다. 사랑합니다. 해보세요.
    돈 들지 않는데 뭐라도 해보세요. 출근할때 멋지다고 궁둥이 팡팡 해주시구요.
    어쩌겠어요? 살꺼면 고쳐서 살아봐야지요.

  • 21. 아줌마
    '12.11.8 8:47 AM (223.62.xxx.225)

    원글이에요. 제가 그렇게 할 수 있을까요? 경제력도..... 아기 키우고 나서 할 수 있는 일이 뭐가 있을지.. 행복해지지 않더라도 맘만이라도 편해지고 싶긴해요..

  • 22. ....
    '12.11.8 9:04 AM (122.32.xxx.12)

    저는 내년 딱 삼십대 중반인데..
    올해 정신과치료랑 상담을 시작했어요...
    저한테 지금까지 문제가 참 많았는데 근데 그냥 누르고 살다가...
    올해 안 좋인 일들이 겹쳐지면서 속된말로 제가 멘붕이 왔어요...
    정말 아이도 힘들어 하는게 눈에 보이는데 제가 이 지경이니 아이한테도 못할짓 많이 했어요..
    그러면서 아이도 저도 치료를 시작 했고..
    제 문제에 대해서..
    정말 많이 알았어요..
    저도 친정엄마와의 관계에서 문제가 참 많은데..
    저도... 약물치료도 하고 있고...
    상담치료도 하고 있지만...
    우선은...지금 당장은...
    약물치료하면서 저는 많이 호전 되었어요...
    그러면서 이런 저런 많은 생각도 하고..
    내가 바뀌어야 되겠구나.. 하는 마음도 먹고...
    그런데요..

    저도... 솔직히 지금 결혼해서 살면서...
    맘 한구석을 정말 싸하게 만드는... 사람..두사람 있어요..
    남편하고.. 시어머니...
    남편하고 냉전기간이 길어 질수록...
    정말 아이가 너무 너무 불쌍하고.애처롭고..그래요...
    아이때문에 저도 참고 참으며 사는데..
    솔직히 요즘 들어서는..정말 자신이 없어요...
    올해 들어..울기도 참 많이 울고..했는데..

    아이만..생각하면..저도.. 솔직하게 답이 없네요...
    저도.. 요즘들어...좀 많이 힘든데...
    근데 우선 당장은..
    아이생각해서.. 노력은 하는데...
    저도 솔직히 힘에 부칠때 많네요...서글플때도 있고...

  • 23. :(
    '12.11.8 9:57 AM (209.74.xxx.105)

    로그인을 부르는 글이군요... 엄마사랑이 드리웠다는 어린시절 그리고 힘든 사춘기.. 잘난 형제들에게 가려져 늘 처져있던 둘째였어요. 제가 고민이라도 엄마에게 얘기할려면 넌 왜그렇게 부정적이고 어둡냐고, 너 같은 사람은 어디가서도 사랑 못받는다고 질책하기에 바쁘셨죠.
    그래서 말을 줄였더니 무슨 여자애가 저렇게 무뚝뚝하냐는 비난... 그러다 엄마도 늙고 집안에 힘든일 생기니 큰딸밖에 없다며 저에게 하루 종일 아빠욕에 고민상담에...저 그때 단 하루도 안 토하고 넘어간 날이 없었어요.
    일년 가까이 그 노릇을하고 살이 10kg이 넘게 빠지니 그제야 병원데려가시더군요. 신경성 위염으로 약을 한주먹씩 먹어도 엄마는 그게 당신 탓이란걸 몰르더군요. 그냥 니 아빠 닮아 그렇다...
    글쎄요. 저도 엄마에게 차마 그만 좀 하시라는 그말을 못했어요.
    위에 어떤분이 엄마에게 칭찬 많이 해드리라고 하셨죠... 그게 제 전공입니다. 엄마의 기나긴 하소연 끝에 듣고 싶어하는 말이 뭔지 뻔하거든요. 그 역경을 이겨낸 엄마 대단해, 그래도 우리가 엄마땜에 살아, 사람들이 엄마 말이면 다 따르잖아, 역시 엄만 문제해결 능력이 탁월해...엄마 찬양으로 마무리 되야 하는 그 패턴들이요.
    그런데요..이 노릇을 10년 넘게 하다보니 이제 전 사람들이 듣고싶어하는 말만 해주는 인간이 되어 버린 것 같아요. 제 마음 속에 있는 말은 다 묻어버리고요.
    어느날 이것들이 갑자기 폭발하거나 아니면 나를 잡아먹어 버릴까봐 늘 두렵습니다.
    제가 젤 싫어하는 말이요, 엄만 나이들면 딸이 최고의 친구라는 말입니다.
    죄송해요. 원글님 글에 제 속풀이가 되어 버렸네요.

  • 24. 아줌마
    '12.11.8 10:08 AM (223.62.xxx.225)

    서로 속풀이해요 ^^ 저도 딸낳고싶었는데 아들낳은게 결과적으로 잘된일이라 생각 자주해요. 딸낳았으면 이 상처 딱 대물림했을것같거든요 무의식적으로.

  • 25. ...
    '12.11.8 10:17 AM (203.241.xxx.14)

    아기가 몇개월인지 모르겠지만 그때 힘들때에요.
    남편과도 서로 좋아 결혼은 했지만 결혼전 모습이 다가 아니고 서로 맞춰가고 오해하고 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감정의 바닥을 치는 시기에요. 둘다요. 정말 바닥까지 내려갔다 왔어요.

    그래도 맞춰 살기로 했다니 남편분과 대화 많이 하시고 (안될꺼 같지만 서로 이해하는 부분이 생겨요)
    서로 고쳐가거나 그냥 받아들이거나 하는 부분들이 생긴답니다.

    지금 심정은 정말 바닥치는 그때이신거 같은데 그것도 시간이 지나고 나 자신도 변하기도 하면서
    벗어나지더라구요. 남편분과 사이도 좋아지고 아.. 이런게 행복이구나 우리가 가족이라 행복하다
    느끼시는 날이 올꺼에요. 이쁜 아가도 한몫 하구요.

    저희는 둘다 애한테는 끔찍했던지라 아이때문에 더 좋아진 케이스이기도 합니다.
    끝나지 않을꺼 같지만 분명 좋아진다는 것을 기억하세요.
    남편분도 원글님도 인격이 바닥이 아니라 평범한 사람들이라면요 ^^

  • 26. 제가
    '12.11.8 11:26 AM (125.186.xxx.25)

    제가 딱 님심정이에요

    애태어나고 나니 남편은 진짜 딱 남이되더라구요
    그냥 요즘같아선 혼자살고 싶단 생각이 들어요
    님 마음 저는 뭔지 이해할수 있을것 같아요

  • 27. 저두요
    '12.11.8 1:28 PM (210.112.xxx.253)

    남들보기엔 잘 살고 있는것으로 보이겠지만 저도 이래저래 멍투성이네요.
    애낳자마자 다정하던 신랑은 어디가고 설명한마디 없이 자꾸 동굴로 들어가버리고...
    나도 힘들고 나도 우울한데 난 누구한테 위로받을수 있을지...

  • 28. ;;;
    '12.11.8 5:52 PM (109.155.xxx.109)

    제가 위에 댓글 여러개 달았는데요,
    엄마를 칭찬해주란 말은 그 넋두리 다 들어주고 하란 말이 아니에요.
    그런말 나오기전에 먼저 선수쳐 하시고, 넋두리 시작되면 바쁘다고 일어나거나 전화통하면
    누가 초인종 눌렀다고 하거나 얼른 피하시란 거에요.
    그러다 보면 얘가 내가 이런말 하면 피하는걸 조금씩 알게되고 눈치보고 조심하시게 된단 말이지요.
    그건 넋두리가 아니라 나한테 쓰레기 버리시는 거에요.
    저같은 경우엔 남편이 호인이라 다 받아주고 들어주고 해서 제가 쉴 자리가 있는거에요.
    제 후배가 심리치료사가 되었는데 얘는 완전 자기자신이 망가질대로 망가진후 아무리 주위에서
    조언 해줘도 듣지 못하고 있다가 성질드런 남편에게 버림받자 그제서야 정신과 치료받고
    이혼 했어요. 이혼할때 그 상처 말도 못하지요. 똑똑하고 멋장이였는데 결혼생활 동안 바보되고
    살찌고 엄청 나이들어 보였어요. 이혼하고 치료받고 살빠지고 사람이 달라졌어요.
    늘 그늘져 있었는데....
    전, 친정아버지가 자수성가 하시고 자기말만 옳다고 하시고 세상 누구와도 타협 하지 않는 분이세요,
    가족을 당신 뜻대로 몰아가셨지요. 그래도 정직하고 바르고 부지런하고 검소하시고 불쌍한 사람
    도와줄줄 아시고 바른 분이세요. 그러나, 제 후밴 남편이 보호받지 못하고 가난한 환경에서
    그냥 살길이 공부 밖에 없던사람, 학벌은 괜찮아요. 그런데 인간성이 바닥이었어요.
    혹시, 댓글러 중에 남편이 인간말종 비슷한 분이시면 해결책 없습니다. 이혼 생각해 보세요.
    딸이면 엄마 상처 답습할 확률 높겠지만 아들이면 그런 아빠 닮은 가능성 높습니다.

  • 29. 에효..
    '12.11.9 12:11 AM (124.49.xxx.196)

    상황은 다르나.. 누구에게 말 털어놓지 못하는
    그 심정에 공감이 가네요..

    여기에라도 쏟아 부으세요. 그럼 좀 나아질꺼에요..

    저도 심리상담 생각해봤는데, 님 애기 들으니.. 별 소용없겠다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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