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뱃속 아가 아들이란 소리에 시어른 반응 ㅎㅎ

.. 조회수 : 2,959
작성일 : 2012-11-07 13:23:02

제 남편이 3대독자입니다.

제사때 가보면 다른형제 일절 없이 아버님, 남편 두분이서 썰렁하게 제사 지내시죠~

아버님대에도 아버님 한분, 제 남편 대에도 남편 한명 그리고 끝이거든요.

저는 결혼하자마자 허니문 베이비로 아기 임신했구요.

저희 병원이 32주가 넘어야 성별을 알려줘서

많이 궁금해하시는 와중에 은근히 아들 원하시는 기색을 비추신거 같아요.

말씀은 첫딸은 살림밑천이래. 딸도 괜찮아~! 하셨지만

4개월된 초음파 사진보고 아들이네~ 이러신것을 필두로 배모양 보고 백프로 아들같다~

태몽이 딱 아들이다..자꾸 이런말씀들을 반복하셨거든요.

또 병원에서 성별을 안알려주는 이유를 단정하시길

딸이라 실망할까봐 늦게 알려주는거래나 뭐래나...ㅡㅡ;; 할말이 없었죠~

그러다가 이번에 성별을 알게 되었어요.

아들이더군요.

저와 남편은 딸이든 아들이든 너무 반갑고 기쁘고 예뻤지만

저는 그간 시댁에서 말씀하신 것도 있고 해서 속으로 내심 시댁에서 좋아하시겠네~ 했어요.

남편이 전화드렸는데...시할머니 반응이..반응이....

아휴..그러니? 저런...딸이었음 더 예뻤을텐데 아쉽네~

이러시더랍니다.

할머니 세련되신 분이라도 30년대생이십니다. 아주 옛날분이죠.

솔직히 안좋으셨겠어요?

아니 그냥 다 차치하고 그래 축하한다. 그냥 이러고 끝나면 안되는겁니까?

꼭 거기다 딸이었음 더 좋았을텐데 아쉽다소리를 왜 꼭 하셔야하는지...

아마 딸이었음 어떤 반응이셨을지 참 많~~~~이 궁금하네요.ㅎㅎ

 

IP : 60.196.xxx.122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1.7 1:25 PM (1.225.xxx.115)

    첫애가 아들이든 딸이든 하나로 그치지 않으리라는 굳은 믿음이신거죠.
    첫 애는 딸로 그 다음은 아들로.. ㅎㅎㅎ

  • 2. 애만셋
    '12.11.7 1:27 PM (1.226.xxx.153)

    옛날분들은 그렇게 반대로 얘기 하시는 경우가 있어요
    넘 맘상해하지 않으셨으면 해요
    아들이라고 너무 좋아하면 삼신할머니가 샘낸다고 일부러 그런소리 하기도 하시더라구요 ^^

  • 3. 에이
    '12.11.7 1:50 PM (221.149.xxx.194)

    시할머님께서는 아들 타령 안하는 사람이 되려고 하신 말씀이실 수도 있을것 같은데 너무 마음 상해하지 마세요 아들이라니 정말 장하다 대단해 하거나 아들이라니 축하한다 그래도 꼬아듣자면 아들이라 축하하는건가? 성별 알았다고 축하한다니 딸이었으면 큰일났겠네 생각 들수도 있잖아요

    저희 시어머님이 30년대생이신데 연세 드셨어도 며느리한테 압박주는 늙은이 될까봐 아들 좋아하는 기색 안하시고 손주 바라는 기색 안하시려고 애쓰시거든요

  • 4. 제 생각에도
    '12.11.7 1:55 PM (152.99.xxx.11)

    나이 많으신 어르신들은 자랑이나 기쁜일에 대해 곧바로 표현하기보다는 원글님 시어머님처럼 돌려 또는 안좋은일마냥 말씀하실 때가 많은거 같아요.
    그게 습관이 돼나서 그러실거예요...사실 얼마나 기쁘고 감사한 마음이겠어요...윗분말처럼 삼신할머니가 샘나서 무슨일이라도 일어날까봐 노파심에 더욱 그렇게 말하신것이 더 클거예요...

    좋은마음으로 감사한 마음으로 늘 긍정적으로..임신기간중에는..아이를 위해서요~

  • 5. 아마도
    '12.11.7 3:15 PM (218.156.xxx.49)

    부정탈까봐 그러셨을지도 몰라요
    어른들은 뱃속에 아이가 아들이면 " 딸이여도 좋았을텐데......... " 이렇게 말하고 애 낳고 좋아 죽죠
    딸이면 " 그걸 어떻게 아냐 낳아봐야지 안다." 애낳고 거의 초상집 분위기

    건강한 아이 낳으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6884 20억 재산이 있는데 자식이 아들한명 딸한명이라면 48 ... 2012/11/14 13,809
176883 기관다니는 3세여아 패딩 가격 어느정도가 적당하다고 보세요? 18 ... 2012/11/14 1,771
176882 강아지 2 배변 훈련 2012/11/14 540
176881 중학생이 읽을만한 영어책은 10 허가 2012/11/14 3,671
176880 그레이 아나토미 때문에 미치겠어요. 5 올랑 2012/11/14 2,015
176879 부츠 좀 봐주세요.. 1 ... 2012/11/14 681
176878 송중기는 보석이네요 1 아정말 2012/11/14 1,789
176877 질수튜어트의 옷은 어떤가요? 질바이질스튜어트는 또 먼가요? 5 2012/11/14 4,539
176876 딤채 야채통 필요한가요? 2 동글 2012/11/14 1,397
176875 은나노 마루코트 시공시 장단점이 뭘까요? 꽃순이 2012/11/14 1,038
176874 중1이 청담어학원레벨이 6 해라 2012/11/14 4,600
176873 남편의 의처증 6 방황 2012/11/14 3,864
176872 미국 소포 속에 넣으면 좋을 간식거리? 12 과자 2012/11/14 1,837
176871 드라마 ㅡ보고싶다 합니다^^ 7 보고싶다 2012/11/14 1,563
176870 82 접수는 틀렸으니 딴데가서 놀아 10 십알단불쌍 2012/11/14 955
176869 밍크코트를 사고 싶은데요?~~ 25 초등새내기 .. 2012/11/14 4,050
176868 5학년 아이 수학 때문에 고민입니다. 5 고민 2012/11/14 1,422
176867 (급해요)너무 된 고추장.. 어떡해야 할까요ㅜㅜ 8 ㅜㅜ 2012/11/14 1,121
176866 이런 날씨에 이런 환경에 감말랭이 성공할까요? 4 감감 2012/11/14 928
176865 다이어트하다가 머리빠지신 분들 계세요? 3 .. 2012/11/14 976
176864 멸치볶음 할때 멸치 한번 헹구시나요? 10 멸치볶음 2012/11/14 2,259
176863 코스트코 거위털 이불 세일 언제 하는지 알 수 있나요? 2 다운 2012/11/14 2,283
176862 학교폭력-꼭 조언바랍니다 6 엄마는노력중.. 2012/11/14 1,013
176861 원로스님, 20대 女신도에 “가슴이 봉긋하네” 파문 10 도대체 2012/11/14 2,617
176860 코스크코에 어린이 스키 복 나왔나요? 웃자 2012/11/14 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