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런 상황에 제가 어떻게 훈육해야 하나요??

6살 조회수 : 1,073
작성일 : 2012-11-01 10:07:21

어제 편의점에 아이랑 같이 갔는데 포켓몬 게임 확장팩이 있었고

게임기는 없었지만 포켓몬에 관심 많은 저희 아들은 그걸 사달라고 조르기 시작했어요

우유 사러 온 것이었는데...

계속 사달라고 포기 안 하고 징징대다

결국 엄마 못생겼어 느림보 뚱뚱해 등등 자기가 화나면 내 뱉는 말들을 또 하는 거예요

저희 애는 그런 식으로 화를 표현해요

그리고 제 감정의 끝을 보이게 만들어요

안 된다고 그건 게임기 확장팩인데 우린 게임기 없다 그러다가 폭발해서

애가 먹다가 저 준 우유도 확 던져버리고 결국 큰소리 냈어요.

전 도대체 어떻게 훈육을 해야 하는 걸까요?

IP : 113.30.xxx.84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
    '12.11.1 10:10 AM (113.30.xxx.84)

    저희는 그런 말 절대 안 써요. 부부 사이도 괜찮고..

  • 2. 저라면
    '12.11.1 10:11 AM (1.241.xxx.188)

    일단 우린 우유를 사러 온거니 게임팩은 살 수 없고 사도 우리가 사용할 수 없는 거다라고 설명하고
    계속 징징대며 '결국 엄마 못생겼어 느림보 뚱뚱해 등등 자기가 화나면 내 뱉는 말들을 또 하는 거예요'
    라고 말하면 대꾸하지않고 바로 집으로 들어가는 방법을 씁니다.
    아이 앞에서 우유 던지고 큰 소리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 3. 저라면...
    '12.11.1 10:15 AM (58.123.xxx.137)

    그렇게 화나면 내뱉는 말이 나올때까지 기다리지 않고 그냥 나올 거 같아요.
    그 얘기를 들으면 엄마가 참지 않는다는 거, 기분 나쁘다는 거 아이가 알아야 해요.
    6살 그렇게 어린 나이 아니에요. 그보다 어린 아이들도 다 눈치가 있어서 알아요.
    뭐하러 그런 얘기를 할때까지 옆에 계셨어요.. 다음에는 두고 그냥 나오세요.
    거기 드러눕든, 떼를 쓰다가 혼이 나든 냅두시고 밖에 나와서 기다리세요.

  • 4. ...
    '12.11.1 10:18 AM (222.106.xxx.124)

    놔두고 나오는건 추천하지 않아요. 가게 주인은 무슨 죄입니까;;;
    끌고 나오셔서 집으로는 데리고 들어가세요. 세상이 무서워서요.

  • 5. 원글
    '12.11.1 10:20 AM (113.30.xxx.84)

    저렇게 징징대는 거는 집까지 걸어가는 길에 저에게 한 말이예요. 가게에서는 나왔고...
    집까지 걸어가는 거리가 10분이나 남은 곳이었는데...

  • 6. ....
    '12.11.1 10:45 AM (119.67.xxx.56)

    오은영 선생님이
    아이들의 부당한 요구에
    부모가 화내지 않으면서 거절할 줄 알아야 한다는데
    그게 참 쉽지 않죠.

  • 7. aaa
    '12.11.1 10:46 AM (58.226.xxx.146)

    아이가 엄마에게 저런 말을 한게 이번이 처음이 아닌가봐요 ... ?
    저런 말을 처음 들었을 때, 그만하라고 안하셨어요? ...
    여러번 들어주신거면 그만 두게 하기 쉽지 않을테지만,
    지금이라도 그런 말 하면 말 자체를 그만 하라고 하시든지 ..
    저라면 '그만 말 해'라고 아이 입부터 막고나서
    화가나도 말을 그런 식으로 하면 안된다고 설명할거에요.
    저도 말 많은 삼춘기 딸 키우면서 말로 화 풀지 말라고 하고 있어요.

  • 8. 저는
    '12.11.1 11:18 AM (210.106.xxx.7)

    아이와 의견충돌이나 아이가 떼부리는 상황이
    올 것 같다 예감하면
    일단 그 자리에서 떨어져 조용한 곳으로 아이를 데려가요
    그리고 눈 맞추고 마주보면서 얘기해요
    우리 아이는 제가 어릴 때 부터 이런 식으로 대해서
    엄마랑 얘기 좀 할까? 하면 무슨 일이 벌어지는 지 알아요
    아이가 계속 화가 나거나 마음이 덜 풀려서 울면
    그칠 때 까지 조용히 기다려요
    중요한 건 끝까지 아이에게 화를 내지 않아요
    속으론 부글부글 끓어도 표정은 최대한 온화한 척-.-
    아이가 화가 좀 가신 듯 보이면 얘기해요
    대신 뭔갈 포기하게 만드는 게 아니라 다른 대안을 같이 찾아요
    저도 아이도 찬성할 만한거
    저도 다른 걸 얘기하고 아이도 다른 걸 말하고 같이 찾아요
    그러다보면 중간지점이 생기고 괜찮아지더라구요
    그리고 그런 날이 있었을 땐 밤에 자기 전에 다시 얘기해요
    (저희는 자기 전에 대화하는 시간이 있어요ㅎ)
    아무렇지 않은 척 하면서
    아까 낮에 엄마가 그거 안 들어줘서 화났었지
    ㅇㅇ이 막 울었지 하면서요
    그럼 아이도 멋쩍은 듯이 막 웃어요
    너무 귀여워요

    아이가 엄마한테 못된말 하는 건 아이 입장에서
    방어하고 화 푸는 거에요 엄마 상처받으라고
    거기 넘어가셔서 아이에게 똑같이 화내지 말아요
    그럼 갈수록 심해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9875 할머니와 손자 - 전기 끊겨 촛불 켜고 자다 불...2명 숨져 7 참맛 2012/11/21 1,605
179874 락음악 잘아시는분? 이그룹 이름뭔지 4 플리즈 2012/11/21 881
179873 11월 21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2012/11/21 928
179872 연세 세브란스 소아과 선생님 추천좀... 1 ... 2012/11/21 2,708
179871 대명비발디 가보신분.. 알려주세요.. 5 애둘맘 2012/11/21 996
179870 스마트 폰 앱 주로 뭐가 유용하고 잘 쓰시나요? 6 스마트 2012/11/21 972
179869 카톡 친구목록에서 이름이 사라진건 어떤 경우? 1 질문 2012/11/21 3,556
179868 오늘오후6시 대구 로이킴게릴라콘서트 1 로이화이팅 2012/11/21 1,061
179867 이승연과 100인의 여자 - 성형에 관심많은 미인님을 초대합니다.. 6 100인의여.. 2012/11/21 2,026
179866 안철수 후보 글 올라오면 75 ..... 2012/11/21 4,543
179865 안철수 후보께서 동물보호 정책...수렴하셨다고 합니다.. 25 ........ 2012/11/21 1,633
179864 동방신기가 콘서트는 성공리에 마쳤는데 팬덤내분은 심각하더군요 19 새벽달 2012/11/21 3,638
179863 매번 나만 이해하길 바라는 시댁사람들...너무 화가 나요. 5 ... 2012/11/21 2,630
179862 한 달에 전기세 가스세 얼마나 나오는지요? 14 얼마나 2012/11/21 3,186
179861 중등 천재 국어교과서 어디서 구하나요 8 교과서 2012/11/21 1,142
179860 대학 수시발표 9 pumpki.. 2012/11/21 4,115
179859 결혼기념일이라고 남편이 조퇴를 했네요 7 푸하하하 2012/11/21 3,018
179858 그들도 우리처럼이라는 영화를 보다가 2 봉주르 2012/11/21 1,051
179857 허리아퍼서 잠이 안와요. 7 .. 2012/11/21 1,656
179856 옥스퍼드 리딩트리 영어교제 어떻게 시작해요? 2 엄마표하고파.. 2012/11/21 6,763
179855 혈압이 130/85 정도 나오는데 어떻게 해야하나요? 11 r건강걱정 2012/11/21 8,624
179854 콧수염 제모 도와주세요 5 limona.. 2012/11/21 3,300
179853 나꼼수 이제 더 안나오려나요?ㅠ 5 ㅠㅠ 2012/11/21 2,318
179852 갱년기증상이 이런건가요. 5 힘들어 2012/11/21 7,885
179851 초1, 스키나 보드 강습 받으면 잘 타나요? 14 겨울 2012/11/21 2,8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