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꾸 옷을 사게되요

말려주세요~ 조회수 : 4,079
작성일 : 2012-10-26 07:57:04

둘째가 이제 두돌 지났어요

첫째는 껌딱지아들이고 다른 문제는 없는데

언어지연(이게 나중엔 학습지연으로 나타난다는군요)해서 언어치료를 다닙니다

둘째는 17개월부터 어린이집을 갔어요

핑계를 대자면 대중교통으로 아이 치료를 다니는데

둘째를 데리고 다니는게 넘 힘들어서요

둘째데리고 있는동안 살이 만삭때처럼 도로 쪘어요

근데 그래도 뚱뚱;;하지만 둘째낳기전으로는 도로 뺐거든요

정말 동네아짐들이 말할정도로 옷 안사입고 살았어요

동네아짐이 버리는 츄리닝 입을만한거 얻어입고

수유복 입었고 뭐 대충 살았어요

야상한개사서 겨울버티고 첫째낳고 산 청바지 2개로 또 버티고

근데 첫째를 데리고 주 2회씩 센타다니는 것도 스트레스더라구요

애데리고 치료다니는데 저도 추레하면 안 될거같고

암튼 일년전부터 작게는 월 20 많게는 40 50정도까지

제 옷값으로 지출했어요

물론 그래봐야 명품한개값이지만

그냥 제 맘에 드는 쇼핑몰옷 지마켓 옷 여긴 부산인데 르네시떼나 덕천지하상가 등등

많이도 사날랐네요

신발도 만이만원짜리 많이 샀구요

싼 거만 사서 불평도 아니구요 다 맘에 들어요

제일 비싼 옷은 작년에 산 오리털패딩 십오만원짜리

근데 입을 게 있는데도

계속 지르고 있어요 버릇을  못 끊겠어요

이번은 끝이야 하면서도 계속 쇼핑몰 안들어가보면 궁금해죽겠고

불당;;에 쇼핑몰보다 싸게 올라오면 나도 모르게 지르고 있고

사실 이럴 수 있는 형편도 아니거든요

어떻게 해야 이걸 끊을 수 있나요

뭔가를 계속 쇼핑으로 채우고 있단 생각이 들어요

IP : 121.145.xxx.44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0.26 8:07 AM (166.147.xxx.29)

    저랑 상황도 증상도 비슷하시네요.
    딱 이주만 옷가게 근처에 가지말아보세요.
    저는 요즘 지름신 회복단계랍니다.
    근데 왜 그만사야하는지 아껴야하는지 동기가 확실해야해요.
    홧팅! 할수있다!

  • 2. ..
    '12.10.26 8:10 AM (147.46.xxx.47)

    원래 쇼핑이란게 금액에 상관없이 중독성이 있더라구요.
    저도 화장품없이 살다가 어느날 저렴이(?)화장품들에게 눈을 뜬후로 매일3개도 지르고,5개도 지르고,
    거의 제 피같은 용돈 100+@ 가까운돈을 썼어요~피부 탈나서 피부과 비용까지ㅠㅠ암튼 지금은더이상 지르지않지만,
    그 당시는 멈추기 힘들더라구요.뭔가.. 작은돈으로 매일 채울수있는 뿌듯,성취감.. 막 이런게 있어요!!

  • 3. ...
    '12.10.26 8:35 AM (110.9.xxx.57)

    쇼핑안하는게 상책이에요.. 저도 한동안 동대문 제일평화 열심히 다녔어요.
    세일할때 싸다생각함 무조건 샀거든요.. 한번도 못입고 버린옷도 많고..
    다른 취미를 가져보세요..저도 워낙 옷을 좋아해서 쉽진 않았는데 그래도
    맘먹고 노력하니 되더라구요..

  • 4. 꾸지뽕나무
    '12.10.26 9:09 AM (211.246.xxx.10)

    돈이 없으면 못사죠. 카드를없애거나 한도를 줄여요. 한달쓸 돈만 체크카드에 넣어두든지요.
    전 돈이 없으니. 옷 사고싶고 옷 없어도 못사고 계절지나가네요.

  • 5. 원글이
    '12.10.26 9:13 AM (211.60.xxx.109)

    놀이치료같이받고있어요
    바우처특수교육받아이십정도들어가요
    유치원비모두면제구요
    급식비종일반비모두

  • 6. 원글이
    '12.10.26 9:15 AM (211.60.xxx.109)

    근데
    놀이치료권하시는분말들으니
    정신이번쩌드네요
    아이한테신경쓰이면서도
    그게상처가되는거같아요
    독한말씀감사합니다
    정신차릴게요

  • 7. 원글이
    '12.10.26 9:17 AM (211.60.xxx.109)

    아이는점점나아지고있어요
    크게제가기대를버렸다고할까요
    예전엔남들만큼왜몬할까했는데
    많이내려놓고애쓰고있어요
    워낙예민한아이라
    제가제딴엔애써도
    스트레스받는부분이있었나봐요

  • 8. ...
    '12.10.26 9:17 AM (119.67.xxx.56)

    윗님 말씀이 좀 지나치시네요.

    윗님이 원글님 사정을 뭐 그리 다 아신다고 그렇게 매몰차게 나무라시는가요?

    원글님이 애 잘못키워서 언어발달에 지연이 왔다고 누가 단정할수있나요?
    언어발달에는 인지발달과도 깊은 관련이 있지만,
    정신지체가엄마와 연결되어 있다고 그 누구도 함부로 단정짓지못합니다.
    애가 말이 늦는 걸 전적으로 엄마 탓으로 돌려서, 뭐 나아지는거 있습니까?
    원글님 스스로도 개선하려고 글을 올리셨구만.

    원래 아직 어린아이는 언어치료도 놀이에 가깝게 하기 마련이예요.

    그리고 옷이 정말 없는 사람이면 어영부영 옷 사다보면 몇십만원씩 훌떡 넘는일은 가능해요.

    원글님, 아마 애 둘 키우시면서 마음이 힘드셔서 그런것 같은데,
    과도한 옷 구입에 뭔가 문제가 있다는 걸 깨달으셨으니 반은 이룬겁니다.
    그동안 무엇이 허전해서 옷쇼핑으로 채우려했던가를 한번 찾아보시면 도움이 될것 같네요.
    기왕 사신 옷은 예쁘게 잘 입으시고, 치료실에서 어머님께 당부하는 사항을 집에서 잘 실천하세요.
    치료실에서 배운 것들을 가정에서 일반화하는게 더 중요한거 아시죠?
    엄마가 행복해야 애도 행복해지지요.

  • 9. ....
    '12.10.26 9:35 AM (119.67.xxx.56)

    윗님, 저는 특수교육 전공자이고요.
    윗님이 치료실에서 자녀분을 치료한 경험이 있다하더라도, 윗님이 본것이 전부는 아닙니다.
    특히나 원인에 대해서는 그렇게 쉽게 말해서는 안 됩니다.

    하지만 원글님에 대한 안타까움에 도움을 주시려고 따끔한 말씀 한 것임을
    저도 느낍니다.
    하지만 모든 엄마들이 윗님 같지 않답니다.

  • 10. 토닥토닥
    '12.10.26 9:39 AM (211.219.xxx.200)

    심리적 불안감 육아 스트레스를 그런식으로 해소하게 되더라구요
    제가 경험자라... 지금은 누름신이 와서 이제 지름신은
    많이 물리쳤어요 저도 너무 오랫동안 그렇게 자잘하게 사들였던거 많이 버리면서 아깝다 생각이 들더라구요
    가방도 무지하게 질렀는데 이젠 시들해졌어요 물론 돈도 없지만요
    사고 싶다고 단번에 지르지 마시고 계속 들어가서 보다보다 그래도 정말 사야겠다 하면 사세요
    첨엔 너무 이쁘고 정말 필요할것 같은데 두번째 보면 그게 좀 식기도 하구요 자꾸 보다보면 필요없단
    생각까지 들고 필요한 이유와 필요하지 않은 이유를 자꾸 생각하다보면 안사도 되는 이유가 생기더라구요
    오랫동안 고민했는데 그래도 정말 사야할것 같은거 그런것만 신중히 사세요
    옷장정리는 자주 하셔서 내가 뭘 가지고 있는지 파악하시구요 있는걸 잊고 항상 비슷한걸 사들이게
    되니깐요

  • 11. ..
    '12.10.26 9:41 AM (147.46.xxx.47)

    위에 두분다 수위가 다를뿐, 원글님께 피가되고 살이되는 조언 주신건 맞는거같아요^^

    아무튼 여기 댓글들이 원글님과 아이에게 꼭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네요~

  • 12. ..
    '12.10.26 9:44 AM (125.177.xxx.151)

    놀이치료 언어치료 진행중인 엄마입니다. 원글님 지금 지치고 힘드신 거예요. 우울하신거구요. 쇼핑으로 숨쉴 틈. 옥죄인 현재를 잠깐 잊고 넋을 놓을 틈을 갈구하시는 것 같아요. 저도 그렇거든요. 그저 토닥토닥해드립니다. 스트레스와 이별할 날이 꼭 왔으면 합니다.

  • 13. ...
    '12.10.26 9:46 AM (223.63.xxx.231) - 삭제된댓글

    매몰찬 댓글에 한표.
    특수교육 전공자인거랑 본인이 당해본사람과 다르더만요.
    (특수치료로 밥먹고사는 제친구 본인이 도움이 필요한아이를 낳고키우며 한말임)

    우리애도 언어가느려 정신지체아들많이다니는 곳까지 언어치료 등등 종합반; 치료받으러도 다녔었는데

    이유는 만3살될때까지 제가 퇴근하면9시. 동네에 야간탁아되는 어린이집없어 개인탁아. 언제나데리러가면 너무깨끗힌집....결국 그집에선 TV로 육아하셔서 'Tv. 자폐증' 상태였던거에요

    결국 언어치료한달다니고 오직 뛰노는 어린이집으로 옮기면서 직장바꾸고...지금은 열살인데. 아주 똑똑해요.

  • 14. ...
    '12.10.26 9:51 AM (113.216.xxx.110) - 삭제된댓글

    원글님의 글을 보면 언어치료 다니는 부분이...가볍게 피상적으로 나오는걸보면서 (문화센터나 피아노 강습처럼) 따끔댓글님이 글적은거 아니실까 싶어요. 뭔가 편하지않은 마음을 아이가 아니라 옷쇼핑에 투사한것처럼 보여서요...이제 아이를 보고 많이 놀러다니세요.

    저도 몇년간 많이힘들었어요~~

  • 15. 원글이
    '12.10.26 1:51 PM (121.145.xxx.44)

    제가 제 상태를 아직은 심각하게 생각안했나보네요
    그냥 옷사는 게 좋아서 사는거다 생각했는데
    아이한테 신경쓸걸 거기 쓰고 있었나보네요
    지금도 나름 애 많이 쓰고 있지만 더 다잡아야겠다 마음먹네요

  • 16. 놀이치료
    '12.10.26 2:18 PM (113.30.xxx.84)

    윗분.. 아이가 다녀서 호전됐다는 곳이 서울이면 정보 좀 주세요~~~ 저희 애도 다니고 있는데 효과를 잘모르겠어서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2437 한국 부채규모 3천조원 육박…6개월새 100조 증가 2 샬랄라 2012/11/04 720
172436 35세 미혼여성이 남친과 여행간다고 부모님께 말씀 못드리는게.... 38 이것만 익명.. 2012/11/04 21,527
172435 스티브 마덴 워커 사이즈 선택 도와주세요. 3 ㄷㄱㄷㄱ 2012/11/04 843
172434 서서일하는 직업인데요 운동화 추천좀 부탁드릴게요 8 서서일하는 2012/11/04 2,895
172433 남의 편 이야기 14 피폐 2012/11/04 3,218
172432 지금 밖에 추워요? ... 2012/11/04 1,088
172431 여성잡지(인테리어,요리) 추천해주세요. 3 복구기념 댓.. 2012/11/04 1,333
172430 늦은 나이에 전직... 모든 일에는 다 때가 있나봐요... 9 에효 2012/11/04 3,140
172429 어제 도둑들을 봤는데요.. 7 ㅇㅇ 2012/11/04 2,198
172428 인터넷 쇼핑몰에 파는 옷들.. 동대문이나 제평에가면 비슷한 스타.. 7 ... 2012/11/04 5,418
172427 초등이나 중등 아이 예고 미술 영재반 보내시는 분 계신가요? 2 궁금 2012/11/04 1,948
172426 친구 또는 다른사람앞에서 남편을 극존칭 9 친구들 2012/11/04 2,483
172425 귀염이의 거울놀이 1 izz 2012/11/04 865
172424 랄프로렌 키즈 패딩 XL성인이 맞을까요? 11 패딩찾아 삼.. 2012/11/04 4,088
172423 10년된 스키랑 스키부츠는 어찌 버리나요?? 2 이사정리요 2012/11/04 1,851
172422 싫은 소리 듣고 나면 3 // 2012/11/04 1,020
172421 중학교는 집가까운곳 보내는게 3 나을까요?(.. 2012/11/04 1,262
172420 이정현 "투표시간 연장, 시골엔 가로등도 없는데…&qu.. 7 샬랄라 2012/11/04 1,055
172419 안철수 후보님께서 말씀하시는 상식과 정의가 무엇인지요. 26 펌글입니다 2012/11/04 1,794
172418 한복 겉옷으로 적당? 4 그린 티 2012/11/04 1,046
172417 박그네 대통령 되기 참 쉽구나. 6 ... 2012/11/04 1,075
172416 딱딱한 대봉시 어떻게 익혀요? 6 어쩌나? 2012/11/04 1,679
172415 욕실이 추운데 난방어떻게하나요 6 faran 2012/11/04 2,767
172414 이성재 생각에 잠 못 이루는 3 아내의자격 2012/11/04 1,979
172413 족발 쫄깃한 부분이랑 돼지껍데기랑 맛이 비슷할까요? 8 족발만먹고싶.. 2012/11/04 2,1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