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요즘 정신적으로 많이 힘든가봐요..

평화롭게 조회수 : 1,197
작성일 : 2012-10-24 00:04:02

제 일은 아니고 저도 물론 정신적으로 힘든 일 많지만,

그저께와 오늘 느낀게 스트레스나 정신적으로 많이들 힘드신것 같아요.

그저께 강남 킴스클럽에서 장 보고 있는데 옆에 있는 제가 민망 할 정도로

히스테릭한 두 남자를 봤어요.

한 남자는 배우자,자녀,이렇게 왔는데 부인 되시는 분이 카트를 밀고 가고

이 남자는 앞서 가고 있었나 봐요.

그러다 부인이 카트로 남편 뒤꿈치를 살짝 긇힌것 같은데,

한 20초 가량 부인을 째려 보더라구요, 인적이 많은 마트인데 그러고 있으니 영문

모르는 사람들 힐끔 힐끔 보게 돼구요, 그러더니 '아프잖아, 아이씨 ..운전 좀 똑바로 해'

이러면서 정말 기분 나쁜 신경질을 내더니 혼자 막 가더라구요.

옆에 제가 있었는데 정말 저까지 모멸감이 밀려왔어요..ㅠㅠ

부인은 얼굴이 빨개져서는 무안해하고 삐적 마른 몸이 너무 안돼 보였네요. 아이도 말은 못하고

조용히 엄마 눈치 보고..에유.

또 한남자는 계산대에서 만나게 됐어요.

제가 먼저 계산을 거의 끝내려고 할 즈음 이 가족이 왔는데요.

아이둘 있는 부부인데..카트에 상품 올리는 과정에서 이 아저씨가 버럭 소리를 지르더라구요

'안사기로 했잖아~~왜 자꾸 말을 바꿔..아이씨...."

목소리가 어찌나 큰지 이번에도 제가 무안할 정도.. 이 아줌마도 아까 그 분처럼 삐쩍 말랐는데

얼굴 빨개지고 막 눈치 보고 이 집은 한술 더떠 아들이 엄마한테 훈계 하더라구요..

"엄마.이걸 여기다 왜 넣어..엄마 안사기로 했잖아.." 그러니까..이 엄마 조용히 "입닥치고 조용히 해"

에유...이런 광경을 한날 두번이나 보니..좀 기분이 그렇더라구요.

전 여기서 거의 장을 보기때문에 한달에 3번 정도 오는데 이런 경우는 첨이라 요즘 남자들 스트레스

많이 받나 부다..그래도 이건 아니지..이런 저런 생각 들더라구요. 상대방의 맘을 조금만 배려 한다면

사람 많은 마트에서 자기 배우자 무안 주진 않을텐데..공통적으로 그 아줌마들 너무 말라서 안돼 보였어요.

애들은 또 무슨 죄에요.. 옆에서 뭐라고 할 수도 없고 그냥 안좋은 맘으로 집으로 왔어요.

그리고 이번에 제가 당한 일이에요.

오늘 종로에 나갈 일이 있어 뚜벅뚜벅 걷고 있는데 갑자기 어떤 남자의 목소리가 들리는거에요.

"씨*, 왜 쳐다봐..왜 눈치를 봐" "씨발*, 왜 나를 보고..어쩌구 저쩌구.."

전 그 아저씨 얼굴도 안봤거든요..횡단보도에서 길 건너서 쭉 가고 있는데 뒤에서 계속 욕하는거에요.

만약에 내가 얼굴을 돌려 그 아저씨를 봤다면 살인 날거 같은 느낌이었어요.

가슴은 뛰고 사람들은 별로 없는데 그렇다고 뛰어 가기는 왠지 자존심 상하고..그래서 그냥 평소 걸음으로

뒤도 안돌아보고 가는데 다행히 따라 오진 않더라구요. 멀리서 욕하는 소리는 계속 들렸구요.

너무 무서웠어요.

한편으론 어처구니 없었구요.

내가 과연 대처를 잘 한건가 싶고 집에와서 남편한테 얘기도 안했어요.

글 쓰다보니 횡설수설이네요..그냥 그랬어요..요즘 마음이 힘든 사람이 많은가부다. 난 아무리 힘들어도

저러진 말아야겠다..그래도 여기 와서 이렇게라도 끄적이니 조금 후련하네요..^^;;;

IP : 119.64.xxx.70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10.24 12:44 AM (211.106.xxx.179)

    원래 세상사람들이 다 그럴지도..
    평균을 모르니까요
    그러니 군생활이 힘든지도.. 마구 섞여 있잖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3325 비행기 탈때 기내에 가져가는 짐도 무게 재나요? 2 기내수하물 2012/10/30 1,780
173324 소보원 문의할 때 궁금이 2012/10/30 566
173323 통큰 돈가스... 사기당한 기분이네요. 12 롯데마트 2012/10/30 4,291
173322 압축휴지통 괜찮은거 있으면 추천해주세요 1 압축휴지통 2012/10/30 687
173321 낙동강 물고기 떼죽음 '불산 논란' 참맛 2012/10/30 518
173320 여기보면 밖에선 예쁘다하는데 ㄴㅁ 2012/10/30 1,133
173319 강아지 유선종양과 중성화같이 수술 해보신분 계신가요? 8 강아지 2012/10/30 2,564
173318 호박죽 색깔이 안노래서요 6 2012/10/30 904
173317 10월 30일 [손석희의 시선집중] “말과 말“ 세우실 2012/10/30 723
173316 개명신청했는데 허가가 났어요 인감도장을 해야하는데 6 개명 2012/10/30 2,346
173315 MBC - 소라에 양잿물처리를 하니 3배로 커진다고! 4 참맛 2012/10/30 1,360
173314 실업급여라는게 재산이 있는 사람도 받을수 있는건가요? 5 늘 궁금 2012/10/30 1,585
173313 로봇청소기 사용하시는 분들께 질문이요~ 17 청소 2012/10/30 2,904
173312 지웁니다.... 26 ㅜ ㅜ 2012/10/30 10,398
173311 고장안나고 성능좋은 드라이기 추천해주세요 3 드라이기 2012/10/30 1,591
173310 제주 올레길 또 사건 터졌네요. 1 규민마암 2012/10/30 2,908
173309 허벌라이프 정품 따로 있나요? 1 다이어트 2012/10/30 1,252
173308 홈쇼핑에서 파는 베라왕 가방 사보신분있나요? 2 어떤가요? 2012/10/30 3,176
173307 자식한테 애정이나 모성 없는 부모 얘기 나왔었잖아요 1 ... 2012/10/30 1,940
173306 학교폭력 및 아동성범죄예방 무료강좌~유익할까요? 2 ++ 2012/10/30 681
173305 고양이 승리!! 3 야옹 2012/10/30 850
173304 kis와 nlcs의 학부모님,계세요? 1 국제학교 2012/10/30 1,430
173303 10월 30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1 세우실 2012/10/30 675
173302 원글삭제합니다 58 배신감 2012/10/30 13,708
173301 롱부츠 몇년정도 신을 수 있을까요? 6 백화점에서 2012/10/30 1,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