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돈잘주는 자식만 자식인가봐요....

한숨만... 조회수 : 2,688
작성일 : 2012-10-23 20:39:00

방금 엄마한테 전화가 왔어요..

둘째언니 내일 생일이라고 전화한통하라고... 순간화가나더라구요..

제나이 32 될동안 대학때 떨어져 살았을적에도 결혼하고 나서도 저에게 생일 축하한다는 전화한통 안했으면서...

그래서 욱해서 나는 주워온딸이야? 내생일날은 전화한통없더니? 내일 엄마가 전화하면 되잖아?

그래도 저보고 전화하라고..그래서 끊어..그랬더니 싸가지 하면서 끊네요...

전 항상 외로운데..

초등학교때부터 지금까지 항상 외로웠는데.... 나한텐 눈길한번 안주는거 같아요..

결혼한다고 말씀드렸을때도 아무말도 안하고.... 결혼준비 하는동안에도 저에게 전화한통화 없고...

시골내려갔을땐 아빠랑 싸워서 저한테 화풀이하고..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 그말... 내 결혼식날 죽어버릴꺼라고...

언젠가 또 전화해서는 또 둘째언니 한테 전화해서 엄마한테 전화좀하라고하대요.. 그래서 중간에서

언니한테 전화해서 엄마한테 전화좀 하라고.. 무슨일일까 넘 궁금해서 물어보니 언니네 시댁식구들끼리 언제

밥먹자는 말... 왜 그걸 나한테 전화해서 말하라는 건지..

저 결혼한지 3년찬데... 울   시댁부모님 좋으신분들은 아니지만 빈말이라도    밥먹자는 말씀 한번도 안하고...

밥먹자고 했어도 어차피 중간에서 내가 거절했을껀데 뭐...

그냥 오늘 이전화  받고 그냥 눈물이 뚝뚝 흘렀어요.... 난  요즘 너무 힘들고 외로운데...

돈 잘주는 언니라서 이쁜건가?

그냥 발길 끊을까봐요... 항상 친정가도 겉도는 느낌... 엄마는 나한테 눈길한번 안주고..

친정이 있어도 이렇게 없는거 같은데... 차라리 속 편하게 끊어버릴까?

그냥 지금 너무 슬프고 외로운데 이런말 할 곳이 없어서 여기다 털어놔요..

IP : 116.124.xxx.10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른도 아무나 못됨
    '12.10.23 8:51 PM (125.142.xxx.233)

    나이만 먹는다고 절대 어른아니더라구요

  • 2. 토닥토닥
    '12.10.23 8:54 PM (115.178.xxx.253)

    에구 여기 82에서 글읽을때 원글님처럼 엄마가 본인한테만 냉정하다는 글이 참 가슴아픕니다.
    모르는 남이나 형제자매도 아닌 '엄마'가 그러니 얼마나 상처가 크시겠어요
    그 엄마들은 왜들 그러는지..

    원글님. 토닥 토닥 정말 마음으로 위로 드려요.
    원글님 잘못이 아니에요. 그저 나는 엄마복은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하시고 거리를 두세요.
    사랑받고 관심받고 싶어 잘해드려도 그거 모릅니다.
    그냥 자식된 기본 도리만 하시고 남편과 아이들과 행복하게 사세요.

    다른 자매들이라도 친하시면 좋을텐데.. 너무 안스럽습니다.

  • 3. 원글
    '12.10.23 9:46 PM (116.124.xxx.100)

    댓글 달아주셔서 위로되었어요~^^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 4. 토닥토닥2
    '12.10.23 9:48 PM (211.63.xxx.199)

    위로 드려요~~
    윗분 말대로 부모복이 거기까지라 생각하고 거리를 두세요.
    가까이 가봤자 원글님에게 상처만 주는 엄마예요.
    내 가슴 후벼파는 존재라는거 아셨으면 되도록이면 피하고 사는게 덜 다치는거잖아요?
    명절, 생신떄만 찾아뵙거나 전화 드리고 일절 연락 끊으세요. 그 정도면 자식된 도리 하는거죠.
    저도 친정엄마가 전화오면 일단 맘에 준비를 합니다. 상처받지 않기 위해서요.
    엄마가 무슨 얘기를 하든 적당히 피하고 절대 기대하지 말고, 뭔가 호의를 베풀어도 적당히 거절해서 피합니다.
    잘 해주시다가도 한번씩 상처를 주시니 잘 해주실때 그 떡밥 미리 경계합니다.
    부모자식같이 이런 관계가 된다는거 참 슬픈 얘기지만 저도 살고 봐야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5304 단감의 하루 적정량(?)은 몇개일까요? 2 구미베어 2012/11/04 3,471
175303 20년후에도 지금의 명절이 있을까요? 4 궁금 2012/11/04 1,749
175302 오이 및 오이향 싫어하시는 분 계세요? 18 궁금 2012/11/04 3,638
175301 방통대 질문 드립니다. 2 무식한 아짐.. 2012/11/04 1,810
175300 고1아이 인강문제. 궁금 2012/11/04 1,503
175299 홍준표, 與 경남지사 후보로 확정…"朴 경남득표율 70.. 14 홍준표 2012/11/04 2,855
175298 몇가지만 질문드릴께요~ 3 초짜영어 2012/11/04 1,405
175297 보풀 제거기...12시간 충전하라는데..10분도 작동을 안하네요.. 5 원래 이런건.. 2012/11/04 2,095
175296 프뢰벨 몬테소리 오르다 중 머가 가장인기있나요? 1 ㄴㄴ 2012/11/04 2,630
175295 고3 과외 그만 두는 시기..언젠가요? 2 고3 2012/11/04 3,099
175294 sk텔레콤 스마트폰 기변 어떻게? 바꾸고 싶은.. 2012/11/04 1,322
175293 좋은 품질 레깅스 찾아요... 2 ..... 2012/11/04 2,436
175292 한선교 문자를치면.. 6 웃겨서~ 2012/11/04 5,614
175291 머릿니는 왜 생길까요? 8 궁금 2012/11/04 8,123
175290 코트에 단추가 떨어졌어요 2 ㅇㅎ 2012/11/04 1,890
175289 이름 느낌이 어떤지 봐주세요.. 6 개명. 2012/11/04 1,867
175288 김치찌게 신맛이 너무 많이 나요 9 묵은지사용 2012/11/04 9,631
175287 박근혜 사람들, 투표시간 연장 얘기만 나오면… 2 샬랄라 2012/11/04 1,513
175286 조승우 좋아하는 분 있으세요 ? 19 ... 2012/11/04 5,573
175285 불만 3 욕구 2012/11/04 1,551
175284 역대 최고의 미남배우는 누구라고 생각하세요? 43 ........ 2012/11/04 5,524
175283 지역난방 어렵네요 흑흑 아시는분 답변 부탁해요 4 ... 2012/11/04 4,417
175282 수정하려면 본문이 없어져요 2 ... 2012/11/04 1,250
175281 엄마가 하나도 안 봐 줘도 잘 하는 유치원 아이 6 앞으로 어떻.. 2012/11/04 2,483
175280 코를 세우지도 않았는데 어려서부터 코성형했냔소리 자주 듣는데요ㅠ.. 13 성형안한코야.. 2012/11/04 5,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