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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여유가 있다면 하고 싶은것들

조회수 : 3,759
작성일 : 2012-10-23 12:23:44

 

저는 운동을 좀 하고 싶어요.

그 중에서도 능선길을 한없이 걷는 등산을 하고 싶어요.

춥지 않고 해만 쨍쨍한 날씨라면 더 좋겠죠.

이제 나이가 들어서인지 추운날 산에 가는 건 엄두가 안나요.

지지난주, 지난주 같은 날씨가 계속되면 좋은데 이젠 겨울 초입이네요.

 

미싱을 좀 하고 싶어요.

홈패션, 옷만들기 등을 좀 하고 싶고,

만들고 싶고, 만들어야할 것은 쌓였는데 늘 시간이 없어 손도 못대네요.

가능하면 양장기능사 이런것도 따고 싶구요.

 

 

화를 안내고 싶어요.. --;

나이들수록 순간적으로 욱해서 화를 내고 나면 온몸이 아파와요.

 

 

요리를 좀 배우고 싶고, 하고 싶어요.

영 요리에는 젬병이라...

피곤해서 뭘 해야할지 레시피를 준비못한 주말은 머리속이 하얘져요.

맞벌이란 걸로 스스로 변명을 하는데 정말 요리가 스트레스예요.

그냥 집에 있는 재료들로 고민없이 뚝딱 만드는 고수가 아닌, 중수라도 되고 싶어요.

 

 

책을 좀 읽고 싶네요.

최근 5년간은 신문 한자 읽은 적 없는거 같아요.

아이, 남편 뒤치닥꺼리 하다보니... 핑계아닌 핑계죠.

 

 

한자 공부를 하고 싶어요.

아버지 살아 생전에 천자문 공부하라고 책을 사다 주셨는데

자식 넷중에 그 책으로 천자문 떼고 책걸이 한 사람은 오빠밖에 없네요.

그래서인지 늘 천자문 정도는 떼야 한다는 생각이 있어요.

 

 

음악을 좀 듣고 싶어요.

본능적으로 음악을 참 좋아해요.

그런데 그 본능때문에 음악을 들으면 장르에 상관없이 그 음에 침잠되버려요.

그래서 의식적으로 안들으려고 해요. 이해되세요?

저도 이런 제가 웃긴데... 이런 얘기 신랑한테 하면 되게 의아한 표정을 지어요....--

마치 음악이, 관속에 누워있는 저를 잘근잘근 밟고 씹고 지나간다고 해야하나? 그렇게 되요.

요즘엔 정성하의 기타 연주와 김광석 95년도 라이브에 빠져 있어요.

 

 

오랜만에 휴가내서 베란다 창으로 들어오는 햇살을 맞고 있어요.

2ne1과 정성하 콜라보 "i love you"를 들으면서요. 

오랫만에 참 한갓지고 편안하네요.

 

 

님들은 시간적으로든, 정신적으로든, 경제적으로든

여유가 된다면 뭘 해보고 싶으세요?

한가지씩만 풀어놔 주세요. .... 플리즈.^^;

 

 

IP : 175.117.xxx.252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스피닝세상
    '12.10.23 12:26 PM (112.163.xxx.182)

    아이들과 여행을 가고싶어요 꼭 해외가 아니더라도 이삼일말고 일주일이상 장기로 가는,,,,

  • 2. 저는
    '12.10.23 12:28 PM (14.45.xxx.45)

    경제적여유또한 생긴다면 제가 찜해둔 그 동네에 컨테이너박스 이쁘게 하나 두고
    뭐든 만드는 공방같은거 갖고싶다고
    엊그제 신랑한테 얘기했습니다.ㅋㅋㅋㅋ
    아직 만들줄 아는것도 뭘 해야겠단것도 확실히 잡히진 않았는데
    마냥 그러고싶다는 꿈..

  • 3.
    '12.10.23 12:30 PM (199.38.xxx.52)

    제주도 일주 한 달, 남해에서 2주, 동해쪽에서 2주 정도 돌고 싶네요 ㅠ.ㅠ
    제주도 일주일 열흘 가봐야 짧더라고요...

  • 4. ...
    '12.10.23 12:30 PM (108.181.xxx.242)

    저는 취미 삼아 그림 배우고 싶어요 배우다가 그만 뒀거든요 입시 공부 하려구...

    돈이 그래도 남으면 유럽이든 동남아든 그냥 여행 자주 다니고 싶어요. 가족 여행두 가구 부부끼리 가고 자매들이랑두 가구요

  • 5. 빛의나라
    '12.10.23 12:41 PM (80.7.xxx.97)

    저는 모은 것도 없이 50이 훌쩍 넘었지만 그냥 늘 하고 싶은 대로 하고 살아서 별로 더 하고 싶은 게 없네요. 원래 그다지 이것 저것 하고 싶은 의욕이 없고 그냥 책 읽고 영화보고 드라마 보는 거만 좋아하는 방콕스타일이어서 그렇게 하고 싶은 대로 하면서 일은 먹고 살 만큼만 하면서 이 나이 되도록 살아왔기 때문에 지금 내집한칸 없고 당장 벌어 먹고 살아야 하지만 그냥 만족해요.ㅎㅎ 좀 이상한가요? 언제 세상 떠날지 모르는데 그때 그때 정말 하고 싶은 거 있으면 하고 살아야지요.

  • 6. 아..
    '12.10.23 12:41 PM (122.40.xxx.97)

    이 좋은 가을... 전 왜 이럴까요..;;

    배부른 소리지만... 경제적.. 시간적 여유 다 있는 편인데...

    아무것도 하고 싶은게 없어요...;;;

    아니죠.... 아예 더 신경안쓰게 많다면... 누가 다 계획짜주고... 비서로 붙어서 세계일주나..;;
    ㅋㅋㅋ

    어설픈가 봐요;

  • 7. ...
    '12.10.23 12:45 PM (123.109.xxx.131)

    어제 모집 시작한 펀드에 천만원쯤 넣고 싶어요,
    이자도 괜챦던데..

  • 8. 한달만 여유가 있다면
    '12.10.23 12:52 PM (147.6.xxx.21)

    1) 스웨덴과 말레이시아로 여행을 가고 싶어요.
    지금 같이 일하는 외국인들이 스웨덴 인하고 말레이시아 인들인데
    다들 너무 나이스하고 똑똑하고 완전 착해서..
    그들이 나고 자란 나라에 한번 가보고 싶어요.
    특히 스웨덴 가면 이케아 하고 H&M 꼭 들러볼거에요 으흐흐흐흐.

    2) 필라테스 강좌를 들을 거에요
    저녁에는 이상하게 시간이 잘 없어서..
    흑흑 유한 부인들처럼 낮에! 아침에! 필라테스 강좌를 들을거에요.
    아니면 우리들 병원의 자이로 어쩌구 하는 재활 치료 매일 두시간씩 할거에요.
    (허리가 아파서라기 보다는 복근 기르고 싶어서요..)

    3) SSG 푸드마켓으로 장보러 다닐거에요.
    지금은 집이 멀어서 주말에 날잡고 몰아서 봐야 하는데
    걍 매일매일 사부작 사부작 가서 아이쇼핑도 하고 좋은 거 보이면 바로 사고 그러고 싶네요.

  • 9. ...
    '12.10.23 1:05 PM (155.230.xxx.55)

    저 나고자란 동네에 혼자 가서 딱 하루만 보내고 싶어요. 리어카에서 떡볶이도 사먹고 (있다면), 다녔던 초 중학교도 가보고. 학원길 골목골목 자취를 따라가보고. 슈퍼에서 음료수도 사보고. 그렇게 어린시절의 저를 다시 만나고싶어요. 기차타고 한시간반 거리인데 왜 그게 잘 안될까요.

  • 10. 원글이
    '12.10.23 1:12 PM (175.117.xxx.252)

    ...님은 참 행복한 어린시절을 보내셨나봐요.
    저는 어린시절이 딱히 그립지도 않고..
    다녔던 초등학교가 지금도 사는 동네라 그런지 그닥 가봐도 감회도 없고..ㅋ
    그래서 이런 글들 보면 저는 부러워요.
    그런 감성과 그렇게 자란 행복한 어린시절이요.

  • 11. 이제 일어났어요
    '12.10.23 1:16 PM (125.186.xxx.77)

    돈은,, 패쉬!
    시간은,,
    아침에 다들 내보내고, 장판까지 키고, 카텐치고 자서 이제 일어났어요..ㅜ.ㅜ
    그리고 곧장 빵이랑 커피들고 여기 와있는 ,, 한심 아줌마입니다.
    자면서도 가끔 깨서 창밖햇살보고, 맘불편해하면서도 계속 잤던 인간입니다.
    이리살면 안됩니다. ㅠㅠ

  • 12. 해해
    '12.10.23 1:25 PM (121.124.xxx.58)

    윗님, 얼굴은 팽팽할것 같아요
    잠꾸러기 미인이라니....
    돈버느라 사무실서 이글보는난 님이 부럽수다

  • 13. 66
    '12.10.23 2:29 PM (152.99.xxx.181)

    전 스노클링이요,,,좋은 바닷가에셔^^

  • 14. ....
    '12.10.23 6:35 PM (119.199.xxx.89)

    저는 좋은 호텔 잡아서 하루종일 푹 자고 싶어요....
    배고프면 룸서비스로 맛난거 먹고요 방에서 맥주도 한잔....
    제주도랑 호주 캐나다에 여행 가고 싶어요

  • 15. 저는
    '12.10.23 7:07 PM (112.161.xxx.5)

    윗님처럼 최고의 호텔에서 일주일정도 놀다 오고 싶어요.
    포근한 침대에서 잠도자고 맛난 식사에 따뜻한 목욕 창밖으로 좋은 풍경도 보고....그러고 싶네요.

  • 16. 용감씩씩꿋꿋
    '12.10.23 7:26 PM (121.131.xxx.90)

    제가 좋아하는 글귀

    돈이 주는 선물은
    자유, 독립, 여행, 배움, 기회들이다.

  • 17. 긴 여행이요
    '12.10.23 7:30 PM (122.34.xxx.4)

    오세아니아로 여행가기요
    십여년전 뉴질랜드다녀오고
    십년후 다시와야지 했는데 아직못갔어요
    돈이있다면 호주, 뉴질랜드를 캠퍼벤타고 도는여행 하고싶어요 기한없이 길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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