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복직 한 달 전입니다.

힘내자! 조회수 : 904
작성일 : 2012-10-23 10:24:15
9월에 출산하고 11월 복직을 앞두고 있어요.
다행히 시어머니께서 아가를 봐주시기로 했는데요,
그래도 맘이 싱숭생숭하네요.^^;
사실 저는 출산 후 산후 우울증으로 많이 힘들었거든요.
밤마다 울면서 차라리 회사 가는것이 낫겠다 하며 지새우던 나날들을 뒤로 하고..
지금은 아가가 너무 예뻐요.
어떻게 이렇게 이쁜 아가를 내가 낳았지? 싶은게..(온니들-봐주세요. 고슴도치 2개월차랍니다.ㅎㅎㅎ)

사실 저는 월급이 많지 않아요.
 제가 버는 돈은 시어머님께 수고비조로 드리고,
매달 아가 분유, 기저귀를 사고 나면 오히려 마이너스가 될 듯도 해요.
그럼에도 정년이 보장되고, 학자금 지원이 된다는 장점에 꾸역꾸역 회사를 댕기고 있는데요,

여러가지 마음이 오락가락 해요.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자고 저 핏덩이를 떼놓고, 젖도 못 먹이고 회사를 나가나 싶기도 하고,
요즘같은 때, 돌아갈 직장이 있는 것이 어디냐. 힘내야지~하는 생각도 들구요.

매일매일 싱숭생숭한 초보 엄마입니다.
엄마랑 보내는 시간은 길지 않아도 우리 아가 건강하고 착하게 잘 키워보도록 할게요.
힘을 주세요! 아자자자자!!!

IP : 119.82.xxx.247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0.23 10:55 AM (115.178.xxx.253)

    모든 일에는 장단점 있는거 아시지요??

    저도 직장인이지만 전업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부럽기도 하지요.
    출퇴근 시간이 정확하다면 다니시라고 하고 싶어요.
    저는 야근을 밥먹듯 하는 직장입니다. 그래도 일하는게 좋아요
    물론 싫을때도 있지만..

  • 2. 화이팅!
    '12.10.23 2:13 PM (61.83.xxx.41)

    꼬물거리는 아기가 막 상상되서 저까지 즐거워지네요. ^^
    원글님, 막상 복직하고 나면, 한동안 점점 더 힘드실 거에요.
    아기가 아프거나, 엄마 알아보기 시작하면서 엄마랑 떨어지기 싫어서 울고 그러면 ㅠ_ㅠ
    저도 일하는 엄마고, 우리 아가도 한참 어려서
    그냥 한 몇년 쉴까, 하루에도 열두번씩 갈등한답니다. 늘~ 주기적으로요~
    그래도 시어머님께서 아가 봐주시는 게 어디에요?
    요즘같은 세상에 아기를 믿고 맡길 만한 곳, 흔치 않아요.
    원글님, 복 받으신 거에요. 힘내세요! 화이팅!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3991 살면서 사주봤던것들 진짜 맞던가요?? 13 .. 2012/11/07 4,980
173990 남성수제화에 대해 아시는분 1 수제화 2012/11/07 551
173989 고민하다가 겨울 날거 같아요...제발 코트 좀 봐주세요 10 .... 2012/11/07 2,756
173988 하우스박사님 잘가요... 1 ... 2012/11/07 1,286
173987 너무 귀엽고 똘똘한 형제 ㅋㅋㅋㅋㅋㅋㅋ 하하 2012/11/07 1,007
173986 '단일화 남다른' 정몽준, 野 단일화에 "가장 나쁜 폐.. 5 세우실 2012/11/07 1,316
173985 진짜 맛있다~하는 과자 추천해 주세요....^^; 81 후식이필요해.. 2012/11/07 26,088
173984 여자는 여자가 밀어줘야죠 5 당연한거 아.. 2012/11/07 1,091
173983 인복이 타고 나는걸까요? 5 ㅠㅠ 2012/11/07 2,879
173982 오바마 당선 확정!!! 11 유채꽃 2012/11/07 2,719
173981 오바마가 당선되서 기분좋아요, 이 행보를 이어 연말대선에는 7 긍정적 흐름.. 2012/11/07 1,133
173980 아이 침대-플렉사, 밴키즈, 쿤 등 써보신 분요 1 음음 2012/11/07 1,445
173979 오바마가 이긴 것 같네요. 8 유채꽃 2012/11/07 1,894
173978 정말죄송한데..그럼 수육돼지고기는 일단 물에서............ 6 이젠배불러요.. 2012/11/07 1,687
173977 뱃속 아가 아들이란 소리에 시어른 반응 ㅎㅎ 5 .. 2012/11/07 2,960
173976 사이비종교 무섭네요 4 호박덩쿨 2012/11/07 1,619
173975 수능 시험 경험하신 어머님들 9 수능대박 2012/11/07 2,026
173974 요즘은 나라에서 산후도우미도 보내주네요. 7 아셨나요? .. 2012/11/07 1,767
173973 CNBC에 따르면 오바마 당선 확정이랍니다. 15 파숑숑계란탁.. 2012/11/07 1,755
173972 보라카이 3박5일 9만 9천원.. 5 오오미 2012/11/07 2,298
173971 타군 비롯 공감 가는 글이라서요 3 퍼옴 2012/11/07 958
173970 가게를 자꾸 기웃거리는 사람이 있는데..너무 무섭고 불안해요ㅠㅠ.. 5 무서워 2012/11/07 1,602
173969 월수 천만원 이상 번다는분들! 직업이 어떻게되세요?? 11 .. 2012/11/07 5,232
173968 머리에 쥐나는 등산복구입 3 힘들어 2012/11/07 1,423
173967 휴대폰 갈아타실 분 서두르세요!!~~~ 5 단구동똘똘이.. 2012/11/07 2,0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