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학생운동과 취직 조언 부탁드려요.

.............. 조회수 : 1,178
작성일 : 2012-10-21 21:39:04

아들이 대학 2학년(공대)이예요.

서울에서 혼자 떨어져 생활하죠.

원래 예정대로라면 내년쯤 군대에 갈 예정인데

내년에 단대 회장 선거 나간다고 군대를 안가겠다네요.

지금 허락받으러 집에 내려와 있어요.

지 아빠와 저는 반대구요.

반대하는 이유는

아무래도 취직하는데 부정적인 여향을 끼칠까 봐서요.

요즘은 총학이나 단과대학 학생회 활동 하는 학생들이 그 옛날 운동권하고 다르다 하지만

우리 아들은 안그래요.

벌써 등록금 투쟁 때문에 유치장에 2번이나 다녀왔거든요.

생전 처음 그 문제로 탄원서까지 써 봤네요.

그런 기록들이 다 남아서 취직하는데 해가 되지 않을까 싶어 반대하게 되네요.

또 하나는 군대 문제.

지금 군대를 안가고 대학 마치고 대학원 2년 졸업하고 방산으로 다녀오겠다는데

그렇게 되면 27살에 군대 가는 거고

남들 취직 공부할 때 군대 가 있는 건데

도대체 취직은 언제 하겠다는 건지 도무지 감이 잡히지를 않네요.

학교와 군대와 취업이 아귀가 딱딱 맞아떨어지지 않는 느낌.

제 자식 일이 아니라면 -니가 하고 싶은 거 해 봐라- 하겠는데

자식일이다보니 걱정이 앞서네요.

요즘도 예전처럼 학생운동하면 취업에 불이익이 있는지

혹시 대기업 인사팀에 계시는 분이 있다면 의견 좀 들어보고 싶어요.

그거 아니더래도

어떻게 하면 좋을지 지혜 좀 나누어 주세요.

IP : 59.19.xxx.237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
    '12.10.21 9:40 PM (59.19.xxx.237)

    지금까지 학점은 다 만족할만큼 좋았어요.

  • 2. 그런데
    '12.10.21 9:44 PM (211.246.xxx.170)

    공대 학생들은 주로 방산 많이 하더라고요
    그건 좋은거 같은데 학생회라는게... 시간이 넘 마니 드는거라 나중엔 좀 허무할 확률이 높아요...

  • 3. kshshef
    '12.10.21 9:45 PM (124.53.xxx.92)

    회사에선 학생운동 경력있는 사람 기피합니다.

  • 4. 요즘은
    '12.10.21 9:46 PM (61.73.xxx.109)

    요즘 대학의 학생회장은 90년대와도 달라서...학생회장 했다고 운동권이라고 생각하는 분위기는 아닌것 같아요 오히려 동아리 회장, 단대 회장 이력을 스펙으로 집어넣고 리더십이 있다고 자기소개서를 꾸며내기도 하는걸요
    그리고 공대생들은 상위권 대학일수록 일반 사병으로 군대가는 경우보다는 석사 마치고 방위산업체로 빠지는 경우가 더 많아서 특별한 케이스 인 것도 아니구요

  • 5. ..
    '12.10.21 9:46 PM (183.96.xxx.128)

    요즘에는 기업에서 학생회장 했다고 하면 리더십 있는 인재로 봐서
    오히려 이익이면 이익이지 불이익은 없어요.
    다시 말해 학생회 활동 했다는 것은 전혀 문제가 아니에요.

    걱정되는 부분은 두번이나 유치장에 다녀왔다는 것인데..
    갔다가 그냥 훈방이 된 건지 아니면 조서까지 쓴 건지 모르겠네요.
    기록에 남을 정도라면 대기업 취직시 불이익이 될 수도 있어요.

  • 6. 원글
    '12.10.21 9:57 PM (59.19.xxx.237)

    정식으로 기록에 남았는지 어쨌는지는 모르겠어요.
    제 생각엔 남았을것 같아요.
    벌금이 나왔고
    전 그 벌금을 그냥 내자고 했으나
    아들이 항소를 해서 벌금은 안냈거든요.
    그대신 전 탄원서를 써야 했죠.

  • 7. ...
    '12.10.21 10:13 PM (27.35.xxx.125)

    소영웅주의나 선민의식에 빠져 있네요.

    자기 때문에 부모가 탄원서까지 쓰고 했는데도 정신 못 차린 것 보면 필히 군대 보내셔야 할 것 같습니다.

  • 8. ㅎㅎ
    '12.10.21 10:45 PM (218.151.xxx.246)

    저 아는 선배는 학생회장했었고
    감옥도 잠깐 들어갔다 나오고 지금은
    교사에요 독한사람인것 같애요 남자구요

  • 9. ㅇㅇㅇㅇ
    '12.10.22 12:54 AM (121.161.xxx.90)

    요즘 대학교 학생회장을 불온한 놈으로 보는 기업은 별로 없을 거예요. 오히려 적극적이고, 활발한 사람, 리더십 있는 사람으로 볼 확률이 높아요. 다만 자기 활동을 액면 그대로 고해바치지는 말고, 적당히 이력서를 잘 꾸민다는 전제에서죠. 저렇게 열심히 등록금 투쟁같은거 하면서 학점 유지 잘했다는 거 보면, 참 똑똑한 친구 아닙니까? 저라면 제 팀에 데려다 일 시켜보고 싶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61503 명절 음식 세트는 어디 브랜드가 제일 낫나요? 계몽 16:46:04 10
1761502 40년된 궁금증인데 아시는분 계실까요? 궁금한거 16:42:38 129
1761501 베스트 50대 소개글 신 채홍사 짓 6 베스트 16:36:21 384
1761500 요리를 못하면 일 안해도 된다? 3 풋사과 16:35:27 210
1761499 뭐든 내가 해야 한다고 하는 친정엄마요 3 지긋지긋 16:34:02 242
1761498 명절 연휴 내내 한심한 글들 보며 3 .. 16:33:59 254
1761497 냉부해 녹화 사진 기사 떳네요 ㅎㅎ 14 .... 16:28:08 889
1761496 50대고혈압약 시작한분 6 16:27:26 306
1761495 중국이 미국 이길까요 8 ㅗㅗㅎㄹㄹ 16:25:50 360
1761494 금요일도 쉬는 회사 많나요 4 16:18:52 387
1761493 F1 더 무비 봤어요 ... 16:14:25 241
1761492 시어머니되면 명절문화 뜯어고치려고 했는데 22 ... 16:11:45 1,691
1761491 제습기 구매하려고 하는데 조언 좀 해주세요 8 요청 16:05:12 174
1761490 은중과 상연, 상연이 머리 하고 싶어요. 1 ... 16:00:03 695
1761489 부산 여행 후기 1 더비거 15:58:54 667
1761488 춘천 닭갈비 골목도 폐업 엄청했군요 3 ........ 15:58:05 959
1761487 혼자 후쿠오카 당일치기 한 이야기♡ 5 1301호 15:57:56 929
1761486 시부모님 오셨는데 안방 침대 14 ㅇㅇ 15:56:41 1,661
1761485 2억정도 달러로 바꾸려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요? 4 15:56:28 1,176
1761484 잠시 미움을 거두고 웃어요ㅋㅋ ........ 15:52:38 551
1761483 피부가 (특히 얼굴) 특히 노란경우도 있나요? 3 잘될 15:48:00 533
1761482 국내 아이들도 케데헌 4 ........ 15:45:21 732
1761481 알바하는 프렌차이즈 카페 더러워서 신고하고 싶어요 8 pppp 15:42:18 1,246
1761480 오늘이 마지막 명절. 6 do 15:39:44 1,711
1761479 헐렁한 면바지는 다 없어보이나요? 4 15:34:23 7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