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정들었던 검정색 옛날 피아노 처분해 보신 분 계실까요?
- 1. 고풍'12.10.21 6:31 PM (219.250.xxx.223)- 저희도 75년도에 산 영창 피아노 있어요...ㅜ 
- 2. 정말이지ㅠ.ㅠ'12.10.21 6:33 PM (27.115.xxx.53)- 이런 .. 무언가 어쿠스틱한... 이런 물건은 정말 처분하면 안될것 같은 .. 그런 망설임이 계속 드네요.... 
 어떻게 하는게 맞는건지 모르겠어요 정말...ㅠ.ㅠ
 
 어제 애기때부터 6살 아들 친구노릇해줬던 큰~~~ 미끄럼틀 중고로 판다고하니까
 눈물흘리며 "미끄럼틀 없는 삶이 너무 두렵다"던 우리 아들의 마음을 너무나 이해하게 되는 저녁이네요...ㅠ.ㅠ
- 3. ...'12.10.21 6:40 PM (211.59.xxx.251)- 저도 호루겔 피아노 친정에 있어요. 
 조율할 때마다 소리 좋다는 이야기 들어요.
 3~4년전에 낙원상가에 있는 가게들에 연락하면 30~40정도 쳐주는 것 같아요.
 그 때 손봐서 70~80정도 받고 팔던데 요즘은 또 어떤지 모르겠어요.
 크고 오래되었다는 단점이 있어서 그렇지 어느정도 관리된 옛날 호루겔이나 삼익은 소리가 낙원상가 200만원 미만의 웬만한 중고피아노보다 좋았어요.
- 4. 와!!'12.10.21 6:45 PM (175.209.xxx.37)- 저 호루겔피아노 잊지 못하는 1인입니다. 영창을 거쳐 지금은 야마하를 가지고 있지만, 호루겔의 묵직하면서도 간결한 소리, 정말 좋아하지요. 지역이 어디신지요? 저 스튜디오를 꾸미려 피아노를 하나 더들일 계획을 하고 있거든요. 가격이나 지역이 잘 맞는다면 제가 사고 싶어요. 
- 5. ㅠ.ㅠ'12.10.21 6:47 PM (27.115.xxx.53)- 쿨럭... 
 도...동대문구... 입니다.... ㅠ.ㅠ
 하...
- 6. 감사합니다'12.10.21 6:59 PM (175.209.xxx.37)- 저도 덧글 지우고 감사인사 남깁니다. 저도 아끼시는 그 마음 충분히 이해해요. 저는 초등학교 입학 전인 80년대에 할아버지께서 사주신 걸, 6학년 때 레슨 선생님이 영창사라고 하도 꼬드기는 바람에 팔고 말았었던 아픈 기억이 있답니다. 호루겔이 결국 제가 피아니스트가 되게 했지요. 기억에 남는 좋은 이름입니다. 언제 직접 알현하고 싶은 생각도 있네요. 호루겔!! 
- 7. 어머..'12.10.21 6:59 PM (27.115.xxx.53)- 피아니스트세요??? @.@ 
 아....
 !!
- 8. 아.....!'12.10.21 7:09 PM (27.115.xxx.53)- 그게 무슨 상관일까요... 
 그냥...
 눈이
 @.@ 이렇게 됩니다....
- 9. 요건또'12.10.21 7:15 PM (182.211.xxx.176)- 저도 그렇게 사랑받았던 피아노 사고 싶습니다. 
 
 며칠전에 제가 올린 글입니다.
 
 http://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1389936
 
 피아노를 사볼가 하는 쉽지가 않습니다.
- 10. 요건또'12.10.21 7:16 PM (182.211.xxx.176)- 사볼가 하는---> 사볼까 하는데 
- 11. 요건또'12.10.21 7:26 PM (182.211.xxx.176)- 오호라// 
 
 에이.. 경쟁 구도라니요... 당연히 먼저 말씀하신 분이... 라고 쓰고보니, 원글님은 판매 의사가 없는데 무슨 경매 분위기를 만드는 듯한.. ㅎㅎㅎ
 
 원글님이 지금 어떻게 영혼의 한 부분같은 피아노 (쓰다보니 해리포터의 볼트모어가 생각나는)를 떼어놓나 슬퍼하실텐데, 제가 옆에서 흙.. 이런 결례를..
 
 결례를 저지른 김에 피아노스트에게 저도 고견을 들어봐도 될까요?
 
 지금 보고 있는 ㅍ;아노가 삼익에서 나온 자일러 뭐 모시기였는데, 그건 다들 4백이 넘더군요.
 그런데, 이 캠벨 뭐시기는 왜 백만원도 훨씬 넘게 싼가요?
 
 물론., 비싼게 좋다는건 압니다.
 
 http://mall.shinsegae.com/item/item/itemDetail.do?item_id=16835982&ckwhere=na...
- 12. 저는'12.10.21 7:35 PM (121.88.xxx.151)- 78년인지 79년인지 가물거리지만 영창피아노 거금주고 기다렸다가 구입해서 지금까지 끼고 있는 50대 
 아줌마에요. 제가 치다가 결혼할때 가지고 와서 저희 아이들이 잘 쳤어요.
 
 무겁기도 하고 해서 처분하고 싶었는데 30살 딸아이가 처분 못하게 해서 끼고 있어요.
 시집가면 가지고 간다니 기다려 봐야지요
- 13. 귀여워!'12.10.21 7:39 PM (39.117.xxx.216)- 여섯살인생에 닥친 미끄럼틀 없이 살아야하는 두려움! 
 아이가 무척 귀엽네요.
 책을 많이 읽는 아이인가요?
 어휘력이 탁월하네요^^
- 14. 데리고 갑시다!'12.10.21 8:08 PM (121.134.xxx.202)- 예전 피아노 처분했다가 몇년뒤 다시 중고피아노 구입한 사람인데요. 그냥 가지고 계셨으면해요. 몇년뒤 귀촌예정인데요 옷가지,그릇 다 정리할건데 피아노는 데리고 가려해요^^ 
- 15. coolcool'12.10.21 8:55 PM (59.8.xxx.208)- 위에 딸이 시집가면 가져갈꺼라던 어머님^^ ㅎㅎ 전 시집가서 가져갈거라던 언니가 못가져가게 되자 냉큼 가져온 동생입니다. 아이들이 잘 쓰구요 시간나면 저도 다시 배워볼까도 합니다. 예전에 이사하느라 엄마가 버리고 싶어 하셨었는데 말렸었고,결과적으로는 잘한거라 생각해요. 
- 16. 요건또님'12.10.21 10:06 PM (125.146.xxx.234)- 이글읽으면서 요건또님생각했어요 
 지난글에 댓글단 1인으로써
 개인적으로 처분하시게되면 요건또님께서 가져가셨으면 좋겠네요
- 17. 일부러로그인'12.10.21 11:48 PM (116.38.xxx.229)- 저도 70년대부터 동고동락해왔던 검정색 야마하 자금은 우리 딸아이가 물려받았어요 
 부피가 커서 디지털피아노로 바꿀까도 생각해봤는데 도저히 보낼수가 없더군요. 후회많이 될꺼같아요
 나중에 우리 딸이 아기를 낳아 그 피아노를 치는 모습 꼭 보고 싶어요...이렇게 같이 늙어가겠네요
 사람은 나이가 들어 노쇄해지지만 좋은 악기는 그렇지 않지요...
- 18. 원글이예요^^'12.10.22 10:23 AM (27.115.xxx.48)- 자고 일어나니 
 피아노를 사랑하시는 분들 모아 다락방 번개라도 한것처럼 훈훈해져 있네요.. ^^
 
 어제 저녁에..
 위에 피아니스트님께 드려야하나.... 복잡한 마음에
 
 몇년전 조율을 했으나 그래도 다른사람에게 갈까말까하는 물건이니 혹시 들어가서 안올라오는 건반은 없나 저 아래부터 위까지 똥똥똥 치니..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던 울 둘째 꼬마(4살여아)
 
 엄마 잘쳤다고 짝짝짝 박수쳐주네요..^^;
 
 
 어젯밤엔 글쎄
 유년기때의 무언가 괴로움을 주제?로한 꿈에 밤새 내내 시달렸어요..
 무언가 제 무의식의 큰 부분이 자극이 되긴 되었나봅니다..
 
 저 근데 결심했어요.... ^^;
 가루가 될때까지 껴안고 있기로....
 (;;; 죄송합니당....;; ^^;;)
 
 제 곁을 늘 지켜주었던 피아노를 제가 버릴수는 없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저 죽을때까지
 쟤 죽을떄까지
 끝까지 함께 한번 가보려구요.... ^^;
 
 
 댓글 모두 감사드립니다.
 제 피아노 탐내? 해 주시던 모습들
 저에겐 엉뚱하게도 큰 위로로 다가오네요...... ^^
 
 
 
 ps. ㅋㅋ 그러게요 귀여워님 ....
 그 촌철살인?에 두말않고 미끄럼 사시기로 한 분께 전화 드릴 수 밖에 없었네요. ^^;
 
 자, 미끄럼한테 안녕하자 하니까 바로 눈물 뚝뚝 흘리기에
 우리 ~~이는 어떤게 그렇게 슬픈거야? 물으니..
 ".. 미끄럼틀 없는 삶이.... 너....무 두려워서 그래애애 와하하항엉엉(대성통곡)...."
 하는게
 
 그 진정성!이 와닿아서... 그래.. 그게 어떤마음인지 안다.. 그런거라면 정말 도저히 안되겠다... 했는데
 그때만해도 저런 마음은 그저 '남일'! 인줄만 알았다죠...;;;;;
- 19. ........'12.10.22 1:14 PM (210.118.xxx.115)- 훈훈한 글에 엉뚱한 댓글이긴 한데요. 
 70년대 피아노, 상태 좋지 않은 경우 조율해서 사용 가능할까요?
 언니가 쓰던 피아노이고, 언니 결혼 후에는 조카들이 쳤는데 지금은 치지 않고 친정에 있어요.
 그 동안 관리가 안되었는지 건반이 비정상적으로 무겁고 소리가 안나는 건반들도 있네요. 제게도 추억이 있는 물건이라, 이사 후 우리집에 가져다 놓고 아이들 치게 하고 싶거든요.
|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 170469 | 집에서 산후조리 하려고해요. 조언 말씀 좀 부탁 드려요~ 2 | 산후조리 | 2012/10/22 | 1,976 | 
| 170468 | 누가 저희 언니 좀 말려줘요ㅠㅠ 2 | 하비탈출도전.. | 2012/10/22 | 1,782 | 
| 170467 | 익명으로 학교에 건의하는 방법 2 | 뭐가 좋을까.. | 2012/10/22 | 1,230 | 
| 170466 | 쿠팡, 티몬 같은곳에서 산 티켓들 환불 되나요? 5 | 계획성있게 | 2012/10/22 | 1,315 | 
| 170465 | 요즈음 무슨반찬 해서 드시나요? 11 | 333 | 2012/10/22 | 3,840 | 
| 170464 | 돈을 받아야 하는데 말이 없네요 4 | .... | 2012/10/22 | 1,685 | 
| 170463 | 다섯손가락에서 | ????? | 2012/10/22 | 933 | 
| 170462 | 이젠 다 내려놓을라구요. 8 | 노처녀 | 2012/10/22 | 2,662 | 
| 170461 | 과속 위반 과태료 통지서를 받았습니다.. 5 | ... | 2012/10/22 | 2,708 | 
| 170460 | 운동하는데 계속 소변이 나와요 ㅠ 5 | 혀니맘 | 2012/10/22 | 2,732 | 
| 170459 | 사진인화 빠른곳 ~ 추천해주세요 !! 2 | 어디 | 2012/10/22 | 1,212 | 
| 170458 | 썬라이더 화장품 써보신분 계신가요 1 | 사과나무 | 2012/10/22 | 1,355 | 
| 170457 | 임신 말기 가진통이 삼일간 지속된 분들 계세요? 3 | 아일랜드 | 2012/10/22 | 2,422 | 
| 170456 | 마카롱이나 쿠키 괜찮은 곳 추천해주세요ㅎㅎㅎ 4 | foreve.. | 2012/10/22 | 1,530 | 
| 170455 | 남자외모 어느정도 포기했다고 스스로 생각했었는데.... 19 | Miss M.. | 2012/10/22 | 4,958 | 
| 170454 | 좋은 걸 다 주는 게 꼭 사랑은 아닌 거 같아요. 1 | ....... | 2012/10/22 | 1,368 | 
| 170453 | 자전거..배우기 어렵나요? 14 | 애엄마 | 2012/10/22 | 2,448 | 
| 170452 | 박근혜 이여자 왜이러는걸까요? 9 | 칩 | 2012/10/22 | 2,301 | 
| 170451 | 2030 투표율, 청와대 주인 정한다 4 | 세우실 | 2012/10/22 | 865 | 
| 170450 | 초딩딸 중이염이여 1 | 딸맘 | 2012/10/22 | 776 | 
| 170449 | 상암 근처 사시는 분들 수요일 저녁에 뭐하시나요? 1 | 브이아이피맘.. | 2012/10/22 | 950 | 
| 170448 | 야매토끼한테 미티작가가 테러한거 보셨어요? 13 | 어머세상에 | 2012/10/22 | 7,265 | 
| 170447 | 결혼 후 재취업하신 분 계신가요ㅜㅜ? | 자연스러워 | 2012/10/22 | 1,042 | 
| 170446 | 차승원 아들, 프로게이머 데뷔 1 | 차승원 | 2012/10/22 | 3,314 | 
| 170445 | 남자가 열개 중에서 한가지가 완전 아닐때... 23 | 날고싶은희 | 2012/10/22 | 4,207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