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런 이별

루비 조회수 : 1,954
작성일 : 2012-10-21 01:15:01
헤어진지 한달, 내가 사랑을 하긴 했던건가 싶을만큼 급속하게 마음이 정리되네요.
헤어짐을 통보하기 전 1년간 혼자 이별예감을 했기 때문인지.
막상 헤어진 지금은 담담하네요.
시작은 그가 먼저 해놓고 언제부터인지 소홀해지는 그를 보며 마음 아파하며 서러워하며 울던 시간들,
애틋하게 서로 아끼며 사랑하던 시간들,
지금은 기억이 안 나요. 아니 내 온 몸으로 그와 관련된 것을 기억하기를 거부하는것 같아요.
바쁘다고 곁을 안 내주는 그에게 지쳐서 전화로 이별 통보를 했고,
같이 했던 지난 4년을 전화 한통으로 끊어버리는 것이 아닌것 같아 2주 전에 내가 문자 보내서 다다음주에 한번 보자고는 했는데. .
지금은 그를 만날 필요가 있을까 싶어요.
이젠 어느 누구의 잘잘못을 따질 것도 아닌데, 그에게 남아 있던 서운함도 다 증발된것 같은데. .
저와 같이 갑자기 모든 감정, 좋아하고 그로 인해 서운하고 안타깝고 그립고 보고 싶고 걱정되던. .그런 모든 감정들이 이렇게 갑자기 말라버린 분이 있으신지요...
갑자기 기억상실증이라도 걸린 것처럼. .
그에게 내가 줄 수 있는 것은 다 주고 이해해주고 배려했어요.
그래서 미련조차 안 남는걸까요?



IP : 219.250.xxx.25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0.21 1:25 AM (211.179.xxx.90)

    넘 지칠대로 지치신듯 ㅜ

  • 2. 그래요
    '12.10.21 2:38 AM (121.148.xxx.165)

    연애기간이 길어질수록 남자는 무심해지고... 여자는 그럴때마다 지쳐가지요. 지치고 지치면 여자가 저절로 마음이 식어가면서 정리가 되더군요. 이런 경우는 헤어지고 나면 마음은 아프면서도 영혼이 자유를 느끼게 되고 새로운 행복감이 찾아들어라고요
    가끔은 보고 싶기도 하지만.... 돌아가면 받아줄곧 같기도 하지만.... 자유롭게 홀가분한 지금이 너무
    좋아요. 시간이 지날수록 무심해지는 남자! 나에게 행복감과 충만감을 못느끼게 하는 남자는 빨리 아웃시켜버릴수록 삶의 질이 달라집니다

  • 3. ...
    '12.10.21 3:03 AM (218.156.xxx.213)

    그 사람에 대한 감정에 너무 몰입하다보니
    무감각해진 느낌마저 드나보네요
    근데, 좀 지나면 살벌하게 가슴을 도려내는 아픔이 왔다가..
    또 지나갔다가...왔다가..갔다가..
    하다보면 시간이 가고 추억이되고, 또 새로운 사랑이 시작될겁니다

    좋은 사람 만나길 바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40952 미드프렌즈 지금봐도 재밌을까요? 111 23:24:50 10
1740951 심형탁 아들 하루 보다가.... ..... 23:23:50 171
1740950 생각하면 편하지 않을까요 1 이렇게 23:15:26 185
1740949 어쩜 ㅠㅠ 어린 기자가 너무 대견하네요 3 엄지척 23:08:52 1,046
1740948 원피스 좋아하시는 분들 골라보세요~~ 7 ㅔㅔ 23:05:53 759
1740947 우리나라사람들 팔다리가 짧고 안면피부가 유독 두터운 이유 ........ 22:59:55 543
1740946 알파메일이 최상위포식자네요 3 고민 22:59:39 657
1740945 놀면 뭐하니 재밌어졌어요 2 .... 22:52:31 945
1740944 영화추천해주세요 4 모스키노 22:46:36 210
1740943 삼성이 테슬라랑 계약을 했군요 5 ... 22:37:15 1,635
1740942 삼성전자 주식 고견 혹시 아시는분 부탁드려요 5 삼성전자 22:36:00 969
1740941 안방 에어컨 켤때 1 .. 22:28:41 680
1740940 공천개입의혹 국민의힘 전 평택시장후보 최호 숨진 채 발견 4 mbc 22:26:53 832
1740939 아기태명이 남편전처와의 강아지이름과 겹친다면 22 아기 22:26:07 1,596
1740938 삼계탕할때 찹쌀 1 22:24:34 293
1740937 클레이라는 미술재료 궁금해요. 1 미술재료 22:19:47 293
1740936 정 대택씨 말고 다른분 사기건 5 Asdd 22:18:57 918
1740935 알바가 이제 싫어졌어요 22 ... 22:16:51 2,572
1740934 왜 이런 부자나라에서 아이엄마가 도둑질을 해야하죠? 3 앤지 22:12:35 1,486
1740933 특검이 왜 김충식은 압수수색 안할까요? 1 .. 22:09:12 824
1740932 서민재 안됐어요 ㅜㅠ 7 Dd 22:03:18 3,259
1740931 최은순 최호 2 뭔가가 스멜.. 22:01:37 1,388
1740930 김혜자씨집이 어디인가요 4 준맘 22:00:37 2,690
1740929 송영길, "'알콜중독자' 윤석열, 몇 개월 구속 못참고.. 9 ... 21:58:16 2,818
1740928 SKT 내 정보 유출됐는지 오늘부터 조회된대요 5 21:54:17 1,4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