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회사 가족모임에 애만 보내면 욕먹을까요?

[...]

남편 회사에서 오늘 팀 회합이 있나봐요.
가족들 동반해서 캠핑장 가서 바베큐 하고 저녁에 돌아올거래요.
그런데 이 계획 있을 때부터 자기는 아기 아프다고 하고
혼자 간다고 그랬어요. 본부장이 싫다나? ;; 그거랑 무슨 상관인지 모르지만..
어쩐지 저를 데려가기 싫어한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뭐 저도 불편한 자리이고 오늘 할 일도 있고요.

저희 아기가 네살인데 가족 동반이니 또래 친구들이 몇명 온다네요
그래서 제가 아기만이라도 데려가면 어떠냐니까
그럴까 하고 갈등 중입니다.

어제까지 애 아파서 아내랑 아이 불참이요...
해놓고 오늘 남편이 아기만 데려가면 욕먹을까요?
나도 같이 갈까? 그랬는데 됐다고 하네요. 할일 하래요 ㅎㅎ
회사 사람들 눈에 어떻게 비칠지... 조언 좀 해주세요.
아기 보낼까 말까 고민입니다.

[..]

4살아이를 엄마 없이 아빠한테 보낸다는것은 아닌듯하네요 어짜피 안가기로 한것 그냥 남편만보내시는게 좋을듯

[제발]

그러지마세요
남편분이 애 데리고가서 애보시겠어요?
여직원들이 보게되죠 ㅠ

[나무]

이런 걸 민폐라고 합니다
제발 그러지 마셔요

[..]

남 말 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헛 상상 만들기 딱 좋아요.
저 집 부부싸움 했나보다 등등.

[...]

바베큐에 술도 한 잔 할텐데 그럼 애는 누가 보구요
윗분말처럼 여직원들한테 민폐에요. 토요일에 회사사람들 보는 것도 짜증나는데 같이 놀러가서 왜 남의 애들 뒷치닥거리 해야하나요.

[이상]

애가 아프다고 그랬는데 와이프만 가면 애 맡기고 왔나보다 하는데 아프다던 애만 오고 와이프가 안오면 말도 많아지고 남편분이 애 완벽하게 혼자 볼수있는 분 아니면 민폐 될거에요

[...]

유난히 아이를 좋아하는 여자들도 있으니 여직원들 중에 그런 사람이 있길 바래야죠..

[***]

이런 걸 민폐라고 합니다
제발 그러지 마셔요 2222222222222222

[원글]

82에 조언구하길 정말 잘했네요 감사합니다 남편 혼자 보냈어요
그런데 기분이 너무 별로에요. 내가 그렇게 창피한 사람인가. 평소엔 잘 돌보지도 않는 네살 아이를 혼자 데려가고싶어할만큼 회사사람한테 보이기 싫은 존잰가 싶으니 너무 자존심상해서 지금 아무 생각도 안나요

[**]

보통 가족동반 모임에 아내동반 안하고 혼자서 참석하면 그게 더 뻘쭘하지 않나요?
이상한 분이세요..

[제가..]

제가 남자라면 가족 동반 모임에 가족 안데려가고 싶을 것 같기도 해요.
직장에서 말 많은 여직원들이 있으면 누구 와이프는 어떻더라, 누구 아이는 어떻더라 한동안 말 나오니까
애초에 그런 말 안나오게 싹을 잘라버리는 거죠..

[토다토닥]

원글님 오늘 아이랑 맛있는 것 사드시고 스스로에게 좋은 선물도 사주세요.
기운내세요. 결혼 하고 아이 키우느라 한참 힘드셨잖아요.

[토닥토닥]

말나오는게 두렵다면서 엄마없이 아이는 어찌 데려갈 생각을 하신데요?
남편 정말 이상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