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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투리를 쓰면 조곤조곤한 말투가 안될까요..?

hh 조회수 : 5,076
작성일 : 2012-10-20 07:15:47

안녕하세요..?

얼마전에 여기서 귀티나고 부티나고 고상한 그런 타입의 여성글이 베스트가 된글 보고 적습니다.

외모는 그렇다치고

말투가 조곤조곤 해야 그런류에 들어간다고 원글이나 댓글에서 많이들 얘기하시더라구요.

저도  조곤조곤한 말투를 참 좋아합니다. 남자나 여자나...

차분해보이고 화도 잘안낼거같고.

 

그런데 저는 사투리를 씁니다(부산입니다.)

사투리쓰시는 분들한테는 정말 죄송하지만

사투리를 쓰면 그런 귀티나는 말투가 안될까요..?

사투리지만 나지막히 조곤조곤 그렇게 해보고 싶어요.

목소리는 중간톤이라고 생각하는데

약간만 깔아도 무슨불만있냐. 화났냐고 하네요 ㅠㅠ

 

스무살시절 친구랑 서울에가서 택시를 탄적이 있는데

뒷좌석에서 둘이 한참 이야기를 하고있으니

기사분께서

아이고 아가씨들 말하는거 들으니 살살 녹아요 ㅋㅋ 그러시더라구요.ㅠㅠ

같이 간 친구가 정말 목소리가 상냥합니다(친구도부산)

 

사투리 쓰는 분들한테 죄송한 글이지만 이해해주세요.ㅜㅜ

주말 잘 보내시구요.

 

 

 

IP : 49.50.xxx.237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0.20 7:34 AM (110.70.xxx.160)

    왕종근.와이프분 부산 사투리 쓰던데ㅠ조곤조곤 하게 말하는것 같던데요..^^^

  • 2. 나무
    '12.10.20 8:15 AM (220.85.xxx.38)

    대학교 1학년 첫 수업 때였어요
    교수가 무슨 얘기 하면서 뭔가를 소개하는데 약간 어수선한 분위기였지요.
    그때 뒤에서 제 어깨를 살짝 두드리길래 반만 몸을 돌려 그 애 얼굴을 보고 그 애가 말하는 소리를 들었죠
    사투리로 뭐라 그러는데
    저는 천사가 얘기하는줄 알았어요^^
    나중에 그게 부산 사투리인줄 알았는데
    나긋나긋 조근조근 얘기하는데
    넘 예뻤어요
    다른 부산 친구도 있었는데 그 친구는 성격이 왈가닥스러워서 같은 부산사투리인데도 왈가닥스럽던데요

    저도 사투리문제가 아니라고 봅니다

  • 3. hh
    '12.10.20 8:36 AM (49.50.xxx.237)

    그렇군요. 사투리의 문제가 아니네요.

    나름 저도 시댁가면 새언니 말투가 이쁘다는 소리는 들었어요(대구시누들한테)ㅠㅠ
    근데 조금 얘기하다보면 목소리가 막 커지는거같고 흥분하는거같고..
    남편이 경북이라 같이 얘기하면 둘이 막 싸우는거처럼 보여지기도하네요ㅜㅜ.

    이젠 나이도 들었지만 조금 더 나지막히 얘기하는 습관을 들여야겠네요.
    댓글 주신분들 감사합니다.

  • 4. 어느 나라 말이든
    '12.10.20 8:41 AM (122.37.xxx.113)

    사투리든 젊고 목소리 부드러운 아가씨가 쓰면 다 이쁘게 들리는듯.
    하다못해 다소 코믹하고 시끄러운 중국어도 탕웨이가 하면 좋게 들리잖아요.
    서울말도 무식하고 성질 급한 사람이 막 쏴대면 귀 아파요.
    물론 '대체적으로' 어휘나 억양 자체가 좀 시끄럽고 덜 하고 한 건 있는데
    (ex: 등산 등지에서 경상도 분들 무리로 만나면 정말 시끄러움 ㅠㅠㅠ 자기네들끼리 막 싸우는 거 같음 ㅠㅠ)
    한 개인 개인이 의식적으로 조용히 이야기하고 말투가 교양있고 하면 좋게 들리는듯 해요.

  • 5. ///
    '12.10.20 9:24 AM (222.233.xxx.161)

    경상도 사람말투가 아무래도 타지역사람에 비해서 좀 억세게 들려서 그렇긴한테
    정말 말 이쁘게 하는 사람은 사투리가 있어 더 매력적으로 들리는 거 같아요
    일단은 목소리를 크게하면 마이너스니까 근데 말하다보면 자꾸 커지는게 문제더라고요...

  • 6. ㅎㅎㅎ
    '12.10.20 9:39 AM (122.37.xxx.113)

    우리나라 말도요, 서양인들이 듣기에는 오리 꽥꽥 거리는 거 같다고 해요.
    언어 자체가 가지는 특유의 억양이나 성조의 차이도 있겠지만
    그걸 구사하는 개인의 말투에 따라 얼마든지 듣기 좋고 나쁘고 차이는 날 수 있다고 봅니다.
    대체적으로 중국, 동남아 사람들 말하는 게 시끄럽다고 평가 받는 건
    모르긴 몰라도 그 나라 사람들 전체에서 일정 수준 이상 교육받은 사람들이 차지하는 비율도 관계가 있을 거예요.
    공공장소에서 말소리를 낮춰야 한다, 와 같은 예절도 교육을 통해 배우는 거니까요.
    그 아름답다는 불어도 이다도시처럼 시끄럽고 정신없이 구사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시끄러운 중국어도 양자경이 말하면 우아하게 들리잖아요. 말하는 사람 나름이되
    다만 그 나라에서 그렇게 말하는 사람이 많냐 적냐에 따라 해당 국가 국민에 대한 인식은 달라지겠죠.

  • 7. 왜요 ?
    '12.10.20 9:54 AM (58.236.xxx.74)

    사투리로 조곤조곤 격조있게 말하는 철수씨가 있잖아요.

  • 8. 저도
    '12.10.20 9:59 AM (112.148.xxx.143)

    사람의 말투 차이이지 사투리때문은 아닌것 같아요
    경북,부산 출신 사람이 지인중 몇명 있는데요 평소 말투가 사투리 특유의 억양이 있음에도 조용조용 사근사근해요
    각 지방 사람들 머리에 떠올려도 그 두분이 제일 고상하게 보이네요

  • 9. ...
    '12.10.20 10:05 AM (220.72.xxx.168)

    대학 동창 가운데 대구 친구 하나하고 부산 친구 하나가 아주 녹아내리게 사투리를 썼어요.
    사투리가 저렇게 이쁜고 우아한가 싶을 정도였어요.
    다른 아이들은 그냥 뚝뚝하고 무섭기까지 할 정도였는데, 유독 그 두명만 다르더라구요.
    그래서 사람따라 다른가 했어요.
    근데 그 친구들도 동향사람들하고 만나거나 통화하면 좀더 과격해지긴 하더라구요.ㅎㅎㅎ

  • 10. ,,,
    '12.10.20 10:59 AM (119.71.xxx.179)

    사투리가 발음이 세고, 톤도 높고, 대부분 목소리도 좀 크고..그런건 있는데, 조곤조곤 말할땐 사투리도 참 매력적이예요

  • 11. ..
    '12.10.20 11:08 AM (218.234.xxx.92)

    목소리가 크고 톤이 높으면 우악스럽게 들리고, 그렇지 않으면 정말 살살 녹죠.
    서울 남자들이 여자 경상도 사투리 쓰는 거 귀여워 한다고 해서 아주 걸죽하니 사투리 쓰다가 차였다는 여자도 있고.. 목소리를 크게 하지 마세요.

  • 12. 경상도 사투리
    '12.10.20 11:55 AM (121.140.xxx.77)

    http://www.youtube.com/watch?v=9GhxcPF_QB8

  • 13. ..
    '12.10.20 3:21 PM (220.85.xxx.38)

    저기 위에 조근 조근 말하는 거 오래 들으면 질린다는 거.. 저도 한 표^^

    토론하는 모임이 있는데 조근 조근한 말투로 깊이 있는 얘기 하시는 분이 있어요
    처음에는 부럽고 그랬는데 인제는 질려요
    부러운 사람은 맞지만 친한 친구로는 편하지가 않네요

  • 14.
    '12.10.20 3:46 PM (121.174.xxx.40)

    물론 개인의 말투나 성향에 따라서 나뉘겠지만
    일반적으로 사투리.. 부산사투리는 조곤조곤하게
    말하는 사람 아니고서는 일반적으로 좋게 들리는 말은
    아닌거 같아요.
    똑같은 말을 해도
    너 할 일 다했니? 이거랑 니 할 일 다했나?
    같은말인데 부산사투리는 끝을 내리는 투라서
    부드럽게 들리지 않는거 같아요. 날 선 말투같죠.

    빨리와~ 이거랑 빨리 온나~ 차이보면
    부산사투리는 약간 명령같은 느낌도 있구요.

    참고로 저는 조곤조곤 말하고 싶은 부산사람입니다ㅜ

  • 15. ...............
    '12.10.20 9:59 PM (175.253.xxx.123)

    외국사람이 한국말 오리소리같다고 한다구요?
    저는 뉴욕에서 친구랑 슈퍼갔는데 -저는 서울 사람 친구는 조곤조곤 부산말쓰는 친구 ----
    거기 손님이 -백인 남자- 너무 부드러운 말소리가 나서 돌아봤다면서 어느나라 말이냐고. 불어보다 더 아름답게 들린다고...그랬는데요?
    저 유럽이랑 미국에 오래 살면서 한국말들려주고, 한국 노래 불러주거나 한국 영화 보여주면 한국말이 동글동글 사랑스러운 소리라는 소리를 더 많이 들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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