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지루하고 잼없는 남편과 산다는 여자입니다. 성적인 문제도 좀 봐주세요^^;;;

고민 조회수 : 5,076
작성일 : 2012-10-19 10:53:10

아주 착하고 성실하지만, 나이차가 있어서 세대차이도 많이나고 대화코드도 안맞고 유머코드도 안맞아서

재미없다는 배부른 투정하는 여자예요.

인생선배님.결혼선배님들의 주옥같은 댓글보고 많이 뉘우치고 '아.내가 배부른 투정하는구나' 하고 느꼈어요.

역시 저만의 편협한 시각보다는 결혼해서 살아본 분들의 말을 참고하는게 정답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구요.

그래서 한가지 더 여쭤볼게요.

제 남편이 저를 오랫동안 따라다니고 너무너무 잘해줘서 결혼한 경우구요.

사실 저는 ,여자 마음 설레게도 잘하고 열정적이고 매일 보고싶고 이런 사랑을 원하고

추구했는데,우리 남편은 그냥 절 많이 좋아해서 사귀게 되었고, 사실 저는 아직도 남편이 막 이성으로써 좋지는 않구요.

그냥 편안하고 안정감을 줘서 그래서 좋아요.그냥 아빠같은 느낌?

그래서인지 남편한테도 막 자연스러운 모습 다 보여주게되구요...츄리닝에 쌩얼로 막 편하게 있고,

부부관계도 뭐가 좋은건지 모르겠어요. 그냥 남편이 원하니까 의무방어전처럼 하게 되네요.

남편은 좀 자주 원하는 편이구요. 전 좀 귀찮다는 생각까지 들어요 ㅠㅠ

예전에 학생때 야한 비디오 보고 하면 저도 막 흥분도 되고 했는데 사실 남편과의 관계때는 그냥 별 느낌이 없네요.

근데 성적차이로 이혼하는 부부가 많다는 거 보면 이게 심각한 문제인가도 싶고요.

착하고 성실하고 자상한데, 부부관계에서 좋은걸 못느끼는건 괜찮은건가요?

IP : 14.54.xxx.193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ㄱㄱ
    '12.10.19 10:54 AM (180.68.xxx.122)

    산좋고 물좋고 경치 좋고 내입에 딱맞는건 없습니다

  • 2. 고민
    '12.10.19 10:56 AM (14.54.xxx.193)

    제가 궁금한건, 다른 부부들도 다 이런건지 아님 제가 불감증인지 부부관계에서 별느낌 없는게 심각한 문제인지 그걸 모르겠어요.
    사실 남편이 첫경험이라 더 그런가봐요.

  • 3. ...
    '12.10.19 10:57 AM (122.42.xxx.109)

    님 도대체 아이큐가 얼만가요.

  • 4. ...
    '12.10.19 10:59 AM (115.126.xxx.16)

    원글님은 지금 상황이 전혀 불만없고
    남편도 불만없다면 심각한 문제는 아닙니다.
    둘중 한사람이 부부관계에서 불만이 생기고 그게 해결이 안될때 심각해지는거죠.

    지금 상황이 쭉 지속되어도 상관없으세요? 그거부터 명확하게 아셔야 답을 구할 수 있지 않을까요?

  • 5. ㅇㅇ
    '12.10.19 11:03 AM (122.36.xxx.48)

    좋아하는 마음이 없고 남편이 쫓아다녀 결혼하거라 남편을 마음적으로 무시하는 경향이 많네요
    원글님은 남편에게 아예 긴장감이 없네요
    그러니 성생활도 그렇고 마음은 열정적사랑을 꿈꾸고

    마음이 벌써 저 사람은 내가 어떻게해도 날좋아할사람, 또 네가 그렇게 쫒아 다녔으니 이걸 바닥에깔고 살면 결혼생활은 늘 그렇게 되요
    결혼을 하셨으면 더 사랑해야지 노력하며 장점을 봐야 하는데......흠 서로 불행하게 만드시는군요

  • 6. 차라리
    '12.10.19 11:04 AM (58.231.xxx.80)

    한번도 이런 댓글 단적 없는데 원글님은 이혼하고 열정적인 남자 찾는게 맞는거 아닌가요?
    원글님은 좀 그래 보여요

  • 7. ...
    '12.10.19 11:05 AM (122.32.xxx.12)

    원글님이 선택한 결혼이예요..
    그때 누가 이 결혼 안하면 죽인다고 한것도 아니고...
    원글님이 선택한거..
    책임을 져야죠...

    지금 글...정말 무책임해 보입니다...
    원글님은 어떠한 노력도 전혀 하지 않고..
    남편탓만 죽어라 하는것 같아서요...

    상황이 어떻게 되었든...
    본인이 노력을 해야지요...
    아님 포기 하고 살던가요...

  • 8. ...
    '12.10.19 11:07 AM (122.36.xxx.11)

    생각이 많이 어린 분이었군요.
    그냥 주변 어른들, 형제나, 선배들 따라 하면서
    살림 열심히 배우세요

    남들의 충고를 제대로 소화하지 않고
    어리석게 따라하는 유형의 사람 같아요

  • 9. 확신도엄코
    '12.10.19 11:10 AM (119.70.xxx.194)

    주관도엄꼬

    여기서 괜찮다하면 안심하고 아니다 하면 또 불행해핫려구요?

  • 10.
    '12.10.19 11:20 AM (121.138.xxx.61)

    남편 참 불쌍타. 이런 여자 뭐가 좋다고 쫓아다녔을까.

  • 11. 하하하
    '12.10.19 11:21 AM (125.129.xxx.57)

    저도 님과 똑 같은 상황.
    다른 점이 있다면 한 살 연상 남편이네요.
    그래도 나이먹고 40 넘어가니까 좋은데요?

  • 12. ;;;
    '12.10.19 11:22 AM (220.119.xxx.40)

    전 부부간의 이야기 이런데 적는 사람들 진짜 이해가 안되요
    정말 궁금하면 부부상담소나 클리닉 가서 물어볼것이지..

    이건 의학적인 문제도 아니고..그냥 원글님이 남편대상으로 물어보는글인데..

    남편이 불쌍합니다..남편이 원글님 대상으로..이런글 적는다고 생각해보세요

  • 13. ...
    '12.10.19 11:29 AM (211.200.xxx.240)

    님아, 님이 원하는 남자는 님 안좋아해요.
    박복한 팔자인줄 알면 덕이나 쌓으면서 후세를 기약하삼.

  • 14. 보통
    '12.10.19 11:32 AM (58.236.xxx.74)

    죽자 살자 쫓아 다녀도 3 년 지나면 가족이 됩니다.
    남편이 아내 정서에는 무관심하고 남편이 세련되지 못해서 성적인 관계도 세심하게 아내에게 못 맞춰주나 봅니다.
    3 년 지나면 열정은 식어도, 일종의 전우애같은 게 생기잖아요. 그런 전우애조차 생기지 않는다면
    이혼하시고 좀더 적극적인 남편을 찾아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네요,
    남편분도 처음엔 반대 스타일이라 끌렸으나, 지금은 님이 조금 피로할 수도 있거든요.

  • 15. 에휴 남편들이 남자들사이트에서
    '12.10.19 11:33 AM (112.223.xxx.172)

    인터넷 게시판에 우리 마누라는 뭘 잘 못해.. 난 이게 불만이야.. 마누라가 여자로 안보여 잘 안 느껴져..

    이런거 좍 늘어놓는다고 생각해보세요.

    진짜 여기 82 이런 글 올라올 때마다 이해불가입니다.

  • 16. ..
    '12.10.19 11:43 AM (59.10.xxx.41)

    저도 남편이 죽자살자 7년 쫓아다녀서 결혼했고,
    열정적이고 너무 사랑해서라기 보다,
    편안하고 저를 너무나 사랑해주고 조건도 좋고 아뭏든
    그래서 결혼 했는데요.

    결혼이 시작이라는말 겪어보니까 알겠더라구요.

    지금은 남편없으면 못삽니다. 너무 좋아요.
    잘때도 꼬옥 껴안고 잡니다.

    님이 너무 많은것을 남편에게 원하시나 봐요.
    댓글에서도 보면 다 좋을수가 없어요. 사람이라.. 부족한것이 있기 마련입니다.

    살다보니까 윗분말씀처럼, 전우애도 생기고 사랑도 샘솟고, 정도 들고,
    오랜시간 함께 하다보니까 한몸인것 같고,
    그래서 없으면 못살것 같고, 얼마나 좋은데요.

    님이 만들어 가는것 아닌가요. 그동안 님이 받아왔다면
    무엇을 해줄까 어떻게 해줄까 그렇게 생각하고 살면서
    노력하는것이 훨씬 나을듯 합니다.

    한때 흔한 이야기지만, 이방 저방 다 기웃거려도 내서방이 최고라고..
    갖지못한것에 대한 환상때문에 시간을 낭비하는것보다
    지금 남편분이 사랑할때 함께 만들어가는것이 좋은것 아닌가요.

    저도 님처럼 결혼했지만, 지금은 남편에게 아주 많이 감사해요.
    진작 몰라보고 쫓아다닌다고 구박한것 많이 후회합니다.
    그래서 더 잘해요. 남편은 그것에 감사해 하고..

    이미 맺어진 인연 최선을 다하는것이 스스로를 위해서도 좋아요.

  • 17. ...
    '12.10.19 2:24 PM (121.164.xxx.120)

    이래서 바람 나나?

  • 18. 새옹
    '12.10.19 2:37 PM (124.49.xxx.165)

    제 생각에는요...아직 결혼해서 산전수전 다 겪은 뭐 10년차가 그리 될까요? 잘 모르겠지만 님한테 팔자 좋으네 뭐 어쩌네 하시는 분들은 적어도 저런거 다 겪은 분들이 하시는 이야기구요 님 같이아직 결혼한지 얼마 안된(?)거 같은 분은요 충분히 이런 고민 할수 있을거 같아요

    세대차이란 것도 분명히 존재하고요 10년전만해도 사실 결혼할때 사랑 무지하게 따져서 결혼하는 사람 많지 않았을거고 지금처럼 연애 자유롭게 하면서 결혼전 연애 횟수가 많아서 남자를 비교해 볼 수 있었던 시기가 아니잖아요

    그래서 4-50대분들이랑 2-30대 유부녀들이랑 이야기하면 진짜 코드 안 맞아요 ㅎㅎ
    여기서 님 비난하시는 분들의견은 신경쓰지 마세요 어찌보면 세대가 다르다 보니
    이해받을 수 없는게 당연하다고 느껴져요

    여튼 저는... 님의 심정은 이해가 가요 보통은 경제적 능력있고 자상한 남편 만나는 경우 남편이 울타리가 되어주면서 결혼하고 나서부터 진짜 사랑하게 된다는 여자들도 많은데
    님은 정말 남편이랑 코드도 안 맞고 돈을 많이 버는 것도 아니고 그저 자상하다뿐이고 매력도 없는 맹탕이라면
    사실 결혼생활이 얼마나 재미없겠어요
    결혼하면 일단은 관심사가 1순위가 남편이 되는데 그게 재미가 없으니
    그럼 뭐 관심을 딴데 돌리거나(바람피는게 아니라 일을 하시거나 자녀를 두시거나 취미생활을 하시거나)하는 방법이 있고
    아님 뭐 애인을 한명 더 만드시는것도 방법일듯 해요

    오피스 와이프 이런것처럼 오피스허즈번드도 있거든요 육체적 관계가 아니라 정말 나랑 기호도 맞고 말도 잘 통하고 재미있는 그런거요
    그게 굳히 집에 있는 와이프한테 요구하지 않고 회사 가면 저런 이성친구 한명 있으면 정서적으로 만족감을 얻게 되겠죠

    그냥..현실적으로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두서없이 적긴했는데 님 같은 경우는 다른 이성친구를 회사 다니면서 만드는게 가장 현실적인 방법 같습니다

    그럼 남편에게 미안한 마음에 잘해주게 되지 않을까요?

  • 19.
    '12.10.19 2:58 PM (121.131.xxx.90)

    첫째 심각한 문제는 아닌 걸로 보입니다.

    둘째 남들이 다 안 심각하다 해도 당사자가 심각하면 심각한 문제가 됩니다.

    세번째 결혼은 재미로 사는게 아닌 걸로 아뢰오, 결혼 뿐 아니라 인생이 그렇습니다만

    네번째 만약 남들은 재미나 죽는다 하면 이혼하실랍니까? 그게 아니시면 타인의 삶에 관심 갖지 않는게
    행복해지는 길입니다. 타인의 삶에 관심을 가질땐 내 삶을 보정하기 위한 비교가 필요할 때 뿐이니까요

  • 20. ..
    '12.10.19 4:09 PM (112.149.xxx.111)

    자유게시판은 말 그대로 하고싶은 말 자유롭게 하는 곳인데,
    지 맘에 안 들면 스킵하지 못하고,
    꼭 원글한테 시비걸고 비아냥 거리는 댓글 땜에
    물이 탁해짐...

    잠자리에서 원하는대로 이런저런 요구를 해보세요.

  • 21. 댓글이 너무 날섰네요
    '12.10.19 5:33 PM (59.25.xxx.110)

    충분히 고민할 수 있는 문제라고 봅니다.
    부부사이에서 부부관계는 중요한데, 솔직히 별감흥이 없다는 건..
    서로 노력을 안한다는거에요. 그냥 하는거지.
    남편분과 평소에 대화도 많이 하시고, 취미생활도 같이 하시고,
    잠자리에서도 대화를 좀 해보세요~
    그냥 가만히 있어서 얻어지는 건 없습니다.
    그리고 100% 나랑 딱 맞는 사람도 없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9674 뭘 먹어야 속이 좀 가라 앉을까요? 6 ... 2012/10/27 1,316
169673 닥스 스카프 장터에서 2012/10/27 1,151
169672 헐렁한 김밥은 왜그런가요? 8 난 단단해 .. 2012/10/27 2,411
169671 용인수지 or 광교 신도시 둘중 어디로 갈지 고민돼요. 27 이사고민 2012/10/27 8,413
169670 메가스터디 수리 논술 강좌 어떤가요 논술 2012/10/27 822
169669 문재인 사모님은 자제하는것이 맞아요 39 좀자제 2012/10/27 6,279
169668 가지가 좋아도 너~무 좋아요 8 사랑해가지야.. 2012/10/27 1,462
169667 6세아이 수학문제집 추천 부탁드려요 2 ... 2012/10/27 1,136
169666 생들기름 먹는법좀 가르쳐주셔요.. 2012/10/27 27,709
169665 대장내시경 하려고 하는데.. 대장내시경 2012/10/27 1,320
169664 알바는 진화하고 있네요.. 6 가쥐가쥐한다.. 2012/10/27 774
169663 외국분들께 식사대접을 하고 싶은데 어떤걸 하면 좋을까요? 18 대접 2012/10/27 2,180
169662 내딸 서영이.. 6 .. 2012/10/27 4,660
169661 기업 규제는 결국 일자리 감소로... 4 필연 2012/10/27 731
169660 동네 마트에서 일하기 1 라이프 2012/10/27 1,416
169659 아이 더 낳으라는 오지랍이 나쁜 이유 6 ..... 2012/10/27 2,171
169658 식지않는 노무현사랑- 서울과 봉하마을잇는 버스정기 운행 5 기린 2012/10/27 1,618
169657 아이스팩은 어디다 버려야하나요?(컴앞대기중) 10 -- 2012/10/27 3,839
169656 성인이 피아노를 배우면 3 쟈일 2012/10/27 2,097
169655 명절때 막내동생 빈손으로 왔다고 섭섭해했던...후기입니다. 5 혹시 2012/10/27 2,549
169654 노무현대통령-NLL안건드리고 왔습니다 이미국민에게보고 기린 2012/10/27 491
169653 문후보님 사모님 전 많이 좋아요 35 ... 2012/10/27 2,440
169652 이딸라 그릇이요... 남대문에선 가격대가 어찌되나요? 1 ㅇㅇ 2012/10/27 3,311
169651 대기업 다니면 월급 많이 받나요? 25 중소기업 2012/10/27 7,309
169650 남편 옷 어디서 사세요? 2 ^^ 2012/10/27 1,1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