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4세 아들 웃기고 예쁜 말

*^^ 조회수 : 1,915
작성일 : 2012-10-18 20:08:06

아들이 말이 느려서 많이 걱정했는데, 요새 말이 많이 늘었어요.

오늘은 설거지하고 있는 옆에 와서 이거저거 눌러보더니

오븐을 보고 이게 뭐야? 그러더라구요.

그래서 오븐이야... 그랬더니, 그럼 육븐(번)은 어디 있어? 그래요. ㅋㅋㅋㅋ

저만 웃긴가요? 혼자 설거지하면서 계속 웃었어요.

 

또 패스트푸드점 가면 나오는 감자튀김 있잖아요.

그 감자 보고 "엄마, 긴 네모 주세요" 하는 거에요.

너무 말이 이뻐서 오래 기억이 나요.ㅎㅎ

 

 이전에 하이킥에 정보석이 나온 에피였는데, 정보석이 PD 친구한테 놀러갔다가 와와왕~ 하는 사운드에 꽂혀 오잖아요. 그래서 시도때도 없이 와와왕 그거 쓰다가 이순재한테 한대 맞고 그랬던 에피요.

우리 아이가 어디서 그걸 봤는지, 블록 쌓다가도 무너지면 혼자서 "와와왕~" 이러고 좀 웃겼어요.

그러다가 밖에 나가 같이 걸어가는데 막 뛰어가다가 넘어졌어요. 울까 말까 하는 표정을 짓더니 갑자기 "와와왕~~" 이러는 거에요. 지나가는 사람 다 웃고요.

 

이러니저러니 해도 애 때문에 웃고 삽니다.

IP : 1.236.xxx.94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0.18 8:10 PM (211.179.xxx.90)

    그맘때 넘 귀엽죠..와와왕...ㅎㅎㅎ 그 장면 그려지네요

  • 2. ..........
    '12.10.18 8:11 PM (211.179.xxx.90)

    우리딸은 어제 운동회했는데 뭐해봤냐고 물어보니
    아주 시크하게 달리기 한 번 하고
    강냠찰 했데요,,,그러면서 보여주는 강남찰이 강남스타일 춤이었어요 ㅎ

  • 3. **
    '12.10.18 8:12 PM (110.35.xxx.102) - 삭제된댓글

    아이고 예뻐라^^
    남이 들어도 이렇게 예쁜데
    귀여운 입으로 말하는 거 들은 엄마맘엔 얼마나 예쁠까요?

    저는 애들이 둘 다 20대 청년인데요
    지금도 어렸을 때 귀여웠던 거 새록새록 생각나요
    그 때가 제일 귀엽고 예쁠 때예요
    많이많이 예뻐해주세요^^

  • 4. 하나되미
    '12.10.18 8:17 PM (116.125.xxx.129) - 삭제된댓글

    아고 ~ 아이 넘 귀엽네요~~^^
    아이들은 어쩜 말 하나에도 기쁨을 주는 너무 사랑스러운 존재인것 같아요~
    저는요즘 아이가 자라는 시간이 너무 빠른것 같아 아쉬운 마음이에요...

  • 5. 으흐흐
    '12.10.18 8:25 PM (182.211.xxx.59)

    31개월 우리아들.
    씻다가 무릎 상처가 쓰라렸다봐요.

    "엄마 개미가 xx이 다리 먹어요." 하면서 엉엉...ㅋㅋㅋ

  • 6. ㅎㅎㅎ
    '12.10.18 8:55 PM (118.46.xxx.27) - 삭제된댓글

    귀여워
    블러그같은데다 잘 기록해두세요
    나중엔 기억도 안나요.
    기록해두면 나중에 새록 새록 읽어보며 웃을 수도 있답니다.

  • 7. 어제
    '12.10.18 10:17 PM (119.71.xxx.115)

    말문이 일찍 터진 24개월된 우리아들 세탁실에서 세탁된 빨래를 꺼내고 있는데 갑자기 뒤에와서 껴안더니 ' 엄마 조심해요~'라는데 어찌나 귀엽던지...

    십년전 우리조카녀석 화장실에서 큰일보고 나오면 항상 호기심 가득한 얼굴로 '이모 몇개했어?'...
    지금은 말 엄청나게 안듣는 파릇파릇 수염난 중딩입니다.

  • 8. 조카
    '12.10.18 10:45 PM (211.117.xxx.219)

    4살먹은 제조카는 하원길 초보운전인 이모가 운전하는게 불안했는지 주차하는 모습을 지켜보다가 '이모 내가 내려서 봐줄께' 지가 뭘봐준다는건지.걱정하는 조카를 생각해서라도 얼른 베스트드라이버가 되어야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3942 남자들의 이율배반적 사고방식 역겨워요! 9 역겨운종자들.. 2012/11/07 3,112
173941 안철수 “많은 것을 제안했는데 문 후보가…” 3 .. 2012/11/07 2,645
173940 아이패드 케이스 예쁜거 쓰시는분 계세요? 1 애엄마 2012/11/07 747
173939 부산 날씨 어떤가요? 뭘 입어야할까요? 6 40대 2012/11/07 1,130
173938 육아휴직 얼마나 쓸까요? 3 inaa 2012/11/07 1,184
173937 수능 끝내고 중년 여인네 둘이 홍콩으로 여행갈려고... 홍콩여행 2012/11/07 1,128
173936 광적으로 좋아하는것 있으세요? 8 궁금해요 2012/11/07 1,240
173935 강릉 1박 2일 뚜벅이 여행 7 아즈라엘 2012/11/07 2,706
173934 이사진 보셨나요... 박근혜,문재인,안철수 6 ㅋㅋㅋ 2012/11/07 2,432
173933 목디스크로 머리가 정말 너무너무너무 무거워요 7 환자 2012/11/07 3,393
173932 96.47.xxx.49 <- 이분 왜이러시나? 3 .. 2012/11/07 843
173931 우리집 아니야 한마디면 ok인 울강아지 7 ^^ 2012/11/07 1,676
173930 입안에 (볼안쪽에) 까만 점 같은 것이 있어요.... 3 까만점 2012/11/07 22,029
173929 도움요청)아이 유치원 예술제에 들어가는 피켓?? 4 ^^ 2012/11/07 567
173928 흔히들 나쁜넘은 벌받게 되어 있다 하는데 4 ... 2012/11/07 1,164
173927 맛있는 베스킨라빈스 싱글킹~ㅎ 그대와함께 2012/11/07 859
173926 시엄니 김장 도와주고싶은 남편, 싫은 나 13 ddf 2012/11/07 3,903
173925 벽에 낙서안하는애들도 성향같아요 13 gggg 2012/11/07 1,788
173924 3개월째 기관지염인 아기 뭐가 문제일까요.. 3 2012/11/07 1,413
173923 무릎주사 맞아보신분 계시면 알려주세요... 3 sos 2012/11/07 3,361
173922 금방 한 밥... 이걸 생의 무슨 계명처럼 여기시는 분 계신가요.. 28 밥밥밥 2012/11/07 3,692
173921 영어학원 숙제 엄마가 챙기시나요? 1 ^^ 2012/11/07 995
173920 부산에서 제일 경치 좋고 좋았던 곳이 어디세요? 16 가을풍경 2012/11/07 2,101
173919 문재인 ;의료민영화 정책 모두 중단 12 .. 2012/11/07 2,226
173918 구부정한 청소년 1 걱정돼 2012/11/07 7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