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현 31세인데 공무원 공부 시작하면 비전 있을까요?

.. 조회수 : 6,476
작성일 : 2012-10-18 13:35:51
중경외시 중에 한 학교 졸업했어요. 경영학과
그리고 이름 좀 괜찮은 회사 입사했는데, 신입때였는데 제 의사와는 상관없이 안좋은 일에 엮이고 그때 제가 심적으로 많이 피로한때라 우울증이 심하게 와서
그 이후 좀 다니다가 퇴사를 하고, 영어를 조금 할줄 알아서 영어과외랑 번역일 받아서 일하는 프리랜서거든요.

돈은 그냥 많이는 못벌지만 그래도 제가 쓸만큼...회사에서 일했을때 비슷하게 벌고 있어요. 대신 복지는 없죠..
지금 다시 취업을 할려고 취업하면 오래 행복하게 일하고 싶어서 요즘 어떤 일을 남은 평생에 할까 찾아보고 고민하고 있는 중인데요.

오늘 삼촌들 만나 식사하는 시간이 있었는데
사업하는 사람들은 잘될때는 월 몇천씩 벌고 강남에 집도 사고 땅도 사고 그렇게 살더만
또 시대에 따라 경기에 따라 일이 끊기니까 먹고살 걱정 계속 해야되더라구요. 강남에 외제차에 잘사는 분들인데 애들 커서 3명 대학 보낼때 되고.. 노후도 걱정해야하고 하니까
요즘 마이너스 돈 쓰고 있다고 앞으로 정말 걱정이라며 속얘기를 꺼내시더라구요.
공무원이 속편하고 최고라고...

9급이라도 요즘은 붙기도 진짜 힘들다고 하지만... 염두를 해 볼까 싶은 마음이 생기더군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제가 즐거울 일을 찾는 다는 무모함 보다는 그래도 안정된 직업을 찾아 노력하는 것이 현실적일까요..? 
붙는게 가장 큰 문제겠지만, 저에겐 제가 즐거울일을 찾아 돈보다는 즐겁고 만족스럽고 행복한 삶을 사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했거든요..
중고등학교, 아니 대학대까지 열심히 공부하고 스팩쌓고 했지만 결국 대학, 취업잘되는 과, 그리고 그냥 알려진 회사..
이것만 목표로 하다보니, 제가 슬럼프가 와서 인생에 잠시 브레이크가 걸렸을때 생각해보니
제가 진짜 하고싶은 일에대해 생각해본적이 진지하게 없는 것 같았어요
제 인생이 불쌍하더라구요.. 그래서 늙어서까지 즐겁고 제가 좋아하는 일을 하고 싶어요. 이제 서른줄인데 너무 늦은게 아닌가 두렵기도 하지만요..
IP : 182.218.xxx.187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님같은분은
    '12.10.18 1:41 PM (121.130.xxx.228)

    9급 공무원 생활 못합니다
    매너리즘와서 회의감들고 인생이 즐겁지 않죠

    보니까 등떠밀려 도전해볼까 생각하시는것 같은데 님이 스스로 제일 잘 알고 계시네요
    본인이 하고싶은 일을 하세요

  • 2. ...
    '12.10.18 1:41 PM (182.218.xxx.187)

    조직생활을 못하는 것이 아니라 그 당시 입사했을때 제 의사와는 크게 상관없이 재수없게 안좋은 일에 엮이게 되고, 안좋은 일은 몰려서 온다고 했나요...그때 개인적으로 안좋은 일이 겹쳐와서 몇달 더 다니다가 사람이 숨쉬고 사는것이 더 중요하다 생각해서 퇴사한거에요.
    학교다닐때도 임원도 하고, 과대도 하고, 공모전 동아리 꾸려서 입상도 하고..그리고 입사 했을시 잘 다녔습니다. 저는 조직생활 못하는 사람이라고는 생각 안해요..

  • 3. ...
    '12.10.18 1:41 PM (211.45.xxx.22)

    그거 아니면 안된다는 맘으로 도전하는 사람들도 잘 안 되던데.. 님처럼 공무원 안돼도 프리랜서 할 수 있는, 다시 말해 믿는 구석이 있는 분이라면 한두해 하다가 떨어지면 결국 포기하실 것 같아요. 물론 영어가 되니까 출발점은 유리하네요. 3년 정도 투자해도 후회하지 않을 맘 있으시면 해보세요.

  • 4. 조직생활이 문제가 아니라
    '12.10.18 1:43 PM (121.130.xxx.228)

    9급은 보통 패턴이 똑같고 지겹게 정해져있어요
    단순노동에 질려하실 만할겝니다

  • 5. ...
    '12.10.18 1:44 PM (222.106.xxx.124)

    첫 회사생활을 망친게 본인 성향 탓일수도 있고, 회사 때문일 수도 있어요.
    회사 취업을 한 번 더 해보셨다면 좋았을텐데요... 그럼 조직부적응인지 아닌지 더 잘 알 수 있으니까요.

    공무원 조직은 일반 사조직보다 더 보수적이고 더 딱딱하고...
    9급 생각하시면 지루할수도 있어요. 동사무소 발급 업무등을 떠올려보시고요.

    제 주변에 대졸자로 공무원 준비하던 친구들은 거의 다 붙었어요.
    죽기살기로 한 친구들은 2년 혹은 3년 내 붙더라고요.
    토익시험 준비하는 분위기로 공부하는 애들은 그냥 포기하고 취업했고,
    사시준비하는양 비장하게 했던 애들은 7급에서 9급으로 내려서 시험치더라도 다 붙었어요.

  • 6. ///////
    '12.10.18 1:45 PM (125.191.xxx.39)

    공무원에 관한 얘기에서 끊임없이 등장하는 영어는 웬만큼 하고, 학교 다닐 때 공부 잘 했고........
    근데 이런 거 다 필요 없어요.
    공무원 시험은 난이도 자체가 높은 시험이 아니라 엉덩이 무거운 사람, 절실한 사람이 합격해요.
    정말 그거 아니면 할 거 없다,라는 생각이 들어야 합격하더라구요.

  • 7. 차니맘
    '12.10.18 1:47 PM (121.142.xxx.44)

    저희 신랑이 공무원인데요. 공무원 남들이 보기에 안정적이고.. 좋아보이죠.
    맞아요. 안정적이고.. 좋습니다.
    하지만. 공무원하다가. 못견뎌 관두는 분도 많구요.
    연봉.. 초봉2천 안됩니다. 그게 수당몽땅 포함해서요.

    지금 8년차인데요. 작년연봉3천만원대 초반이었어요. 그게 순수 급여가 아니고 시간외수당, 상여금. 다 포함해서 그정도입니다.
    그리고, 조직생활이라는게.. 스트레스 엄청 받아서. 농담삼아. 관두고 싶다. 그러고요.
    스트레스 받아서 잠못 잘때도 있고. 그래요.

    남들이 볼떈 그냥 공무원이 마냥 편해 보이지만.. 절대 아니거든요.

    제 여동생도.. 직장생활하는데. 화나는일 있으면. 공무원시험이나 볼까? 그런소리 하길래
    쓸데없는소리하지말고. 다니던 직장이나 열씨미 다니라고 합니다.

  • 8. ....
    '12.10.18 1:49 PM (122.32.xxx.12)

    그냥 한번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시험 한번 보세요..
    그러다 붙어서 다니다 아니다 싶으면 관두는 거구요..

    인생 뭐.. 정답이 정해져 있나요...
    사람마다 자기 인생 정답이다 하고 사는거지요..

  • 9. KoRn
    '12.10.18 2:13 PM (122.203.xxx.250)

    ///////님 공무원 시험은 난이도 자체가 높은 시험이 아니라 엉덩이 무거운 사람, 절실한 사람이 합격해요. 경험상 이 말에 절대적으로 동의합니다.
    요즘에 감독가보면 31살은 나이축에도 안듭니다.

    다만 말씀드리고 싶은건 우선 공무원공부스타일인가 생각해보세요. 하루에 잠자는 시간, 밥먹는 시간빼고 사람 폐인되다시피 하면서 2년정도 할 자신 있는지....

    그리고 먼저 지나온 사람 입장으로서 공무원 합격한다고 해서 갑자기 유토피아가 열리느냐 그것도 아닙니다. 다만 다른 종류의 고통이 기다리고 있을 뿐입니다.

    그리고 공무원 공부는 한번 발 딛는 순간 헤어나오기가 너무 힘드니 첫 글에서 처럼 이거 아니면 죽는다 라는 생각 아니면 다른 직종으로 이직하시는게 나을 듯 싶습니다.

  • 10. 그냥
    '12.10.18 2:19 PM (110.10.xxx.67)

    응시생 글들 보면 영어만 되면 붙기 힘들지는 않다고 하더군요.

  • 11. ...
    '12.10.18 2:24 PM (182.218.xxx.187)

    답변 감사합니다. 답답한 마음에 이런저런 생각도 들고 해서..또 이런 속 이야기는 주변인한테 하기 쉽지 않기때문에.. 82인생 선배님들께 털어놔 봤네요. 앞으로 남은 인생은 후회없이 살 수 있도록 좋은 길이 있었으면 좋겠는데 말이죠.. 나이도 어중간하고 뭔가 답답합니다..

  • 12. ...
    '12.10.18 2:45 PM (110.10.xxx.67)

    어자피 프리랜서나 과외는 나이 먹으면 힘드니
    공무원이 낫죠.

  • 13. 해피리치
    '12.10.18 3:19 PM (121.165.xxx.27)

    젊은나이부럽네요

  • 14. 음..
    '12.10.18 3:25 PM (124.53.xxx.156)

    전...지금이 딱 적기라고 생각해요...

    저도 프리랜서 생활 오래하다보니... 이게 편하고 좋았지만... 물론 돈도 꽤 잘 벌었구요...
    그래도... 40 넘어서가 걱정되더라구요..

    전 공무원아니고 다른 시험 준비해서 잘 되었는데요...
    시작전에 정말 치열하게 고민해보고 도전했어요...
    정말 치열하게 고민해보고 결정한 다음엔... 정말 열심히 준비했어요...
    일까지 하면서 준비하느라... 정말 제정신 아니게 준비했지만...
    대신 1년만에 합격했구요...

    공무원시험은... 난이도 자체가 높은 시험이 아닙니다...
    다만... 그렇다보니... 공부 자체가 잘 안되는 분들도 많이 준비해요...
    가만보니... 영어 기초가 진짜 아무것도 없는데도 붙들고 준비하시는 분들도 계셔서...
    그런분들은 정말 몇년씩 하시기도 하죠... ㅠㅠ
    영어란게 하루아침에 되는 것도 아니고.. ㅠㅠ

    그래서 공무원시험 경쟁률을 경쟁률전체를 믿으면 안되겠더군요...허수도 좀 있고...
    그러니 너무 겁먹지는 마시고...

    젊은애들도 힘들다더라.....
    물론 그렇긴 한데...
    젊은 애들이라고 무조건 다 공부잘하고 팽팽돌아가고...
    나이먹었다고(사실 31.... 이게 나이 먹었다 소리할만큼 먹은 나이는 아니거든요 ㅠㅠ)
    무조건 불리하고 그렇지 않아요...
    그냥 개인차....입니다...
    그러니 이것도 너무 겁먹지 마세요...
    본인 공부머리는 남들이 아무리 뭐라해도 본인이 제일 잘 알아요...

    우선 한번 시험문제 사서 죽... 보시고 할만한지 아닌지 한번 보시구요...
    해볼만 하다 싶으면... (해볼만한지 아닌지는 본인이 가장 잘 알아요...)
    딱 2년만 준비해보겠다.. 아니면 딱 3년이다... 이렇게 시간 콱~! 박아놓고 준비하세요...

    저역시... 정말 저런 소리 많이 들었습니다만...
    제가 하는 쪽 시험은.. 정말 어린 애들 날고 기는 애들도 많이 오는 쪽이라... 더 심했지요...
    게다가...학부땐 또 전혀 관계없는.... 전공이라... 남들이 다들 불가능~!!이라고 못박을 정도였고...
    그래도 셤문제 봐보니 해볼만하더군요...
    그냥 절 믿고 했더니... 좋은... 아주 좋은 결과가 있었습니다. 성적도 아주 잘 나왔고...

    또... 공무원 생활... 뭐 어렵다 지루하다... 말이 많지만...
    힘들지 않은 직장생활은 없습니다....
    그냥 직장이려니.... 생각하면 못할게 뭐있겠습니까...

    해보세요...
    지금 안나서면... 마흔되면... 진짜 후회합니다...
    서른 하나는... 무언가를 새로 시작하기에... 아주 좋은 나이입니다... ^^

  • 15. ㅐㅐ
    '12.10.18 8:08 PM (1.241.xxx.134) - 삭제된댓글

    9급공무원 서른네살에 8개월만에 합격해서 잘 지내고 있습니다 저도 영어강사 출신이라 쉽게 붙었습니다 한번 힘든일 겪으셨으니 조직생활 더 잘 참으며 잘 하실 수 있을 거예요 말씀들대로 공무원시험이 경쟁률이 넘 세서 그렇지 공부하기나 시험 자체는 그리 어렵지 않아요 영어가 되신다니 강추해드리고 싶네요 ㅎ

  • 16. .....
    '12.10.18 9:26 PM (119.206.xxx.44)

    지금 시작해도 절대 안늦습니다 ^^ 지금 안나서면... 마흔되서.... 진짜 후회합니다 2222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4299 11월 8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2 세우실 2012/11/08 648
174298 초3 학교과학..실험동영상을 볼수 있을까요? 1 ㅠㅠ 2012/11/08 730
174297 드디어 아이를 시험장에 들여 보내고 왔습니다 6 수능 2012/11/08 2,214
174296 [동영상]tvn 끝장토론...진선미의원 가방은 도라에몽 주머니ㅋ.. 1 ..... 2012/11/08 2,202
174295 실손보험 진료일과 카드계산일중 어떤게 기준인가요? 5 보장 2012/11/08 639
174294 영아산통에 대하여.. 11 mn 2012/11/08 1,753
174293 키자니아 갈때 복장 4 momo 2012/11/08 2,366
174292 여자서류가방(악보) 추천해주세요 예쎄이 2012/11/08 748
174291 기부, 봉사하는 방법에 대해 알려주세요... 1 ... 2012/11/08 661
174290 결전의날이 왔습니다( 수능생들 화이팅) 8 고3맘 2012/11/08 1,455
174289 몸은 참 정직한거 같아요. ^^ 2012/11/08 2,312
174288 7살 아들 이거 문제있는거 맞죠? 7 ..... 2012/11/08 2,455
174287 there be n 어법 좀 봐주세요~ 1 어법 2012/11/08 706
174286 패딩 한번 봐주세용^^ 18 살까말까 2012/11/08 4,001
174285 와..진선미의원 박선규..KO패 시켜버리네요.. 5 .. 2012/11/08 3,634
174284 60세 엄마 코트 추천좀 해주세요.. 닥스랑 구호 중 어디가 더.. 8 엄마 코트 2012/11/08 2,758
174283 끝장토론 4 시연이아빠 2012/11/08 1,604
174282 끝장토론 문안팀 정말 잘 대응하네요.. .. 2012/11/08 1,399
174281 간사이공항에서 MK택시 이용하신 분 계세요? 좀 도와주셔요~ 으.. 4 일본여행 질.. 2012/11/08 1,825
174280 “투표 최소한의 의사표시, 비용 든다고 막다니…” 2 샬랄라 2012/11/08 825
174279 82자동로긴 안되나여? 3 92 2012/11/08 767
174278 저도 코트 7 .... 2012/11/08 2,439
174277 속이 답답한 아기엄마의 넋두리 좀 들어주세요.. 29 아줌마 2012/11/08 6,326
174276 식권은 받고 식사 안하면 식대 나가나요? 2 결혼식 2012/11/08 1,722
174275 엔틱가구가 눈에거슬리며 바꾸고 싶어요 2 2012/11/08 4,2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