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는 용꼬리입니다.

울적 조회수 : 1,526
작성일 : 2012-10-15 13:02:24

저는 머리는 그다지 좋지 않으나 열심히 노력해서, 약간의 운이 따라주어서

제가 원래 속한 그룹이나 보통사람들 보기에는 부러워할 만한 위치까지 겨우 왔습니다.

잘 모르는 사람은 "**는 모든 걸 다 가졌네요. 정말 부러워요~"이런 말도 합니다.

저희 엄마는 동네방네 저 자랑 많이 하고 그래서 부모님께는 제 속마음을 털어놓지 못합니다.

하지만 저는 힘들고 울적합니다.

제가 속한 그룹의 사람들은 머리가 다 좋고 실력이 뛰어난데

그 사이에서 버티고 있자니 노력만 가지고 되는 것도 아니고

저 사람들은 저렇게 쉽게 해 내는 걸 나는 이렇게 열심히 해도 이것밖에 안되나

자괴감도 드네요.

어제도 그런 날이었네요.

저는 같이 일한 사람과 너무 비교되어 스스로 괴롭고 힘든데

부모님은 타이틀만가지고 울 딸이 그런 일도 하다니 하며 또 자랑하실 것 같고....

차라리 조금 아래그룹(이렇게 말해서 죄송합니다)에서 내가 제일 잘했다면 매일매일이 즐겁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아래 그룹 사람들 만나면 "대단하세요, 어떻게 그렇게 하세요"이런말 듣고 그날은 제가 가진 실력보다 더

잘 합니다. 상승효과라고 할까요.

하지만 제가 속한 그룹사람들 앞에서면 그 사람들이 저를 한심하게 여기는 것 같고 저 스스로 기죽고

그래서 멘탈이 흔들려서 울렁증(말로 떠들어야 하는 직업입니다)에 실수연발~ 저의 본 실력보다도 훨씬 못합니다.

용꼬리보다 뱀머리가 낫다고 하더니

정말 겉보기에만 행복한 사람입니다.

우울하네요.

 

 

IP : 116.124.xxx.187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음..
    '12.10.15 1:18 PM (121.253.xxx.126)

    참.. 어려운 문제죠

    용꼬리
    뱀머리


    선택은 본인이 하셔야죠
    용꼬리가 뱀머리가 될지 안될지도 모르는 거구요

    저는 뱀 머리에 가까운데요

    항상 용꼬리가 부러워요

    뱀머리는 힘들지만 남는건(경제적으로) 없거든요 ㅋㅋㅋ

  • 2. ..
    '12.10.15 1:44 PM (110.70.xxx.181)

    이쪽은 이쪽대로 발전이 없어요... 보고 자극받을 만한 사람이 적고요, 제 성격 탓인지 게을러졌어요..

  • 3. ...
    '12.10.15 5:08 PM (222.109.xxx.40)

    계속 노력 하시면 어느 순간 원글님도 모르는 사이에 용머리가 돼실거예요.
    얼마전 자게에 결혼 할땐 보통 남편이었는데 꾸준히 공부하고 노력해서
    남편이 성공 해서 행복 하다는, 부인이 남편 미래를 보고 선택 했다는, 사람 보는 눈이 있다는 글
    본적이 있어요.

  • 4. 슬금슬금
    '12.10.15 6:47 PM (210.180.xxx.200)

    용머리쪽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노력하세요.

    용꼬리라면 머리를 보고 더 노력할 수 있지만

    뱀머리면 자기가 최고인줄 알고 더 이상 발전 가능성이 없잖아요.

    저는 용꼬리 할래요. 뱀머리보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8210 미드 보다가..금발머리 궁금해요~ 9 질문 2012/10/24 3,465
168209 탕웨이가 그렇게 미인잉가요? 35 분위기미인 2012/10/24 6,046
168208 오래신어도 발이 편한 구두 없을까요..? 8 구두 2012/10/24 3,322
168207 덩치 큰 물건 택배보낼 방법 3 나무 2012/10/24 1,120
168206 쌍꺼풀수술 어제 했는데요... 4 눈피부 2012/10/24 2,555
168205 손이 시려운 계절이 왔나봐요 .. 2012/10/24 555
168204 여러분이 국민학교 중,고등학교 다닐때 한반에 몇명씩 있었나요? .. 31 엘살라도 2012/10/24 3,553
168203 대선후보 세사람 토론 하는것좀 봤으면 좋겠어요. 11 아호 2012/10/24 859
168202 애키우는 맞벌이 아줌마는 운동 어떻게 하나요? 12 운동 2012/10/24 1,808
168201 <컴대기>인터넷에서 읽은 게시글 제목 색깔이 바뀌었는.. 1 플리즈 2012/10/24 473
168200 봉주 22회 아직 못들으신 분?! 여기 파일 있습니다~ 9 바람이분다 2012/10/24 868
168199 안철수가 대통령되는 순간 레임덕 시작이네요. 14 과연 2012/10/24 1,738
168198 지금까지 본 선거 방송 중에 가장 쇼킹 ;;; 1 일본 2012/10/24 863
168197 난폭한로맨스 같은 드라마 없을까요 9 만년백조 2012/10/24 1,324
168196 이 증상도 질염일까요... 2 기정떡 2012/10/24 1,835
168195 상품권 중 가장 쓸만한 것은 무엇일까요? 2 어떤게 좋을.. 2012/10/24 804
168194 중학생양복구입? 3 2012/10/24 919
168193 7세 부츠 2년 신길 수 있나요? 3 부츠 2012/10/24 761
168192 ‘MB 임기 내 완성’ 압박이 4대강 담합 불러 1 세우실 2012/10/24 574
168191 씽크대 상판 청소 청소!! 2012/10/24 3,565
168190 이 소파좀 어떤가 봐주세용~~ 12 소파구입 2012/10/24 3,007
168189 안철수 후보님, 그 방안은 정말 아닙니다. 29 퍼옴 2012/10/24 2,184
168188 대형마트에서 파는 유리창에 붙히는 단열시트 아시나요..? 2 우리집이 너.. 2012/10/24 2,609
168187 초등학생 엄마모습따라 아이가 달라보이나요?? 5 초등 2012/10/24 1,789
168186 조국교수의 안철수후보 정치개혁안에 대한 평. 39 조국 2012/10/24 2,4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