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시어머니가 주신

어쩌자고.. 조회수 : 2,251
작성일 : 2012-10-12 18:14:22

왠일로 가방을 주신다고 ~

이모님 중 한분이 쓰시던건데

나랑은 취향이 안맞다고 저보고 쓰라네요.

 

결혼할때 백화점에서 산 가방 몇개로 버탱기고 있었거든요 2년 가까이.~

 

보니까 작은 숄더백인데 샤넬모양이 있는거에요.

브랜드는 알지만 봐도 진짜인지 가짜인지까지는 모르는 사람이에요.( 제가요)

로고가 잘못되어 있거나 정말 티날만큼 아니라면~

 

어.. 하는 순간..

저도 모르게... " 이거 정말 샤넬이에요 진짜에요?" 라고 소리 쳐버렸네요.

(이모님중에 이걸 사셔서 들고 다닐만한 분이ㅡ.ㅡ)

시어머니는

몰라 짝퉁인것 같은데 ㅋㅋㅋ 그러면서 그래도 급이 있다는데 하시더라구요

( 전 급인지 뭔지 몰라요 에이급인지 뭔지 들어보긴해도 그게 뭔지는)

 

그 순간 저도 모르게 얼굴표정관리가 안되었지만.

시어머니가 처음으로 주신( 결혼할때도 니네 알아서 준비하러 하셨던지라)

선물이라 혹시 싫다 하면 실망하실까봐 받아왔네요.

감사하다고 인사 드리면서 표정 다시 숨기고 좋은척~~

 

한번은 또 시댁에 들고 가서 메고 있는 걸 보여드려야 기분 좋아할텐데

참 고민이네요..

 

그냥 차라리 저런 로고 없는 그냥 싸구려 가방을 선물로 주셨으면 좋으련만..

저건 로고가 크게 떡하니 박혀 있어서

들고 다니기도 그래요

남편한테

 

저 로고를 뜯고 가지고 다니면 어떨까 했는데

그게 더 웃기다네요 하긴 뜯어도 남으니 말이죠

 

한번 들고 가서 메고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긴 해야하는데

아 첫번째는 아니네요.

전에 이모한테 받았다면서 립글로스 주시길래 받았네요

그것도 잘쓰고 있냐고 물어 보시더라구요 그래서 바른걸 보여드렸더니

좋아하시고..

 

그냥 맘이 그러네요..

짝퉁이면 어떻냐 하는데

저번에 어떤글 보니까..

짝퉁 티 난다.  차라리 안들고 다니고 말지 짝퉁을 왜 들고 다니냐 해서

소심해지는 저녁입니다.ㅠㅠ

 

 

 

 

IP : 218.232.xxx.18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냥
    '12.10.12 6:20 PM (14.45.xxx.45)

    쓰세여.ㅋㅋ 남들이 뭐라건... 어울리는 옷에 예쁘게 들고 어머님 한번 뵈드리고~
    저도 시엄니께서 주신 가방있는데
    평소에 가죽 좋은걸로 들고다니시길래 괜찮은거 주시나했더니..
    화장품사고 받은 시장5천원짜리 같은거 주셨지만.
    잘 들고다녔어여... 가벼워서^^

  • 2. ...
    '12.10.12 6:22 PM (59.15.xxx.61)

    효부시네요.
    시집과의 관계는 그렇게 쇼를 해야 원만해지다니...

  • 3. 근데
    '12.10.12 6:46 PM (121.165.xxx.120)

    그런 허접한거, 시엄니가 주신거라고 걍 들고 다니면 첨엔 기특(?)하다 하실지 몰라도
    점차 무시합니다(제가 경험자).
    내키지 않으시면 들지 마세요. 혹시 시엄니가 왜 그거 안드니?하시거든
    한번 들고 나갔다가 개쪽 당해서요...하세요.

  • 4. 푸우
    '12.10.12 8:39 PM (115.136.xxx.24)

    맞아요.. 시댁에서 주시는 허접한 거.. 거절 못하고 여러번 그냥 받아들고 오면,, 점점 무시당해요,,

  • 5. 하하
    '12.10.12 9:20 PM (218.39.xxx.193)

    시댁 갈때만 가방 바꿔 가지고 들어가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7080 김무성, 文·安 정조준.."폐족 친노·아마추어 정권, .. 7 .. 2012/10/14 1,123
167079 상한 계란 버리는 법... 4 캔커피 2012/10/14 24,716
167078 국공립 유치원에 자녀를 보내시는 부모님들.. 안심하십니까? 당당하게걷기.. 2012/10/14 1,640
167077 알부자님 긴급소환합니다 2 킬리만자로 2012/10/14 1,263
167076 내가 아는 제일 웃기는 애기해봐요 192 즐주말 2012/10/14 63,871
167075 껍질있는 은행이요~~ 5 어떻게 2012/10/14 1,138
167074 신월동에 사는데 왜 목동에 산다고 할까요? 46 촌사람 2012/10/14 11,513
167073 일산-동네빵집 추천해주세요! 6 하하 2012/10/14 3,095
167072 진정한 친구란? 넋두리 좀 할께요. 3 ... 2012/10/14 2,141
167071 심상정의 대선출마 선언에서 와닿지 않는 부분 4 !!! 2012/10/14 1,472
167070 인사 잘 하는 방법?? 1 인사 2012/10/14 1,010
167069 '골목상권 침해'라는 개념에 대해 6 ㅠㅠ 2012/10/14 1,358
167068 13년 사용한 통돌이 세탁기가 사망했는데 뭘로 살까요? 6 우거지된장좋.. 2012/10/14 2,343
167067 축의금이 없어지기도 해요 5 저번에 2012/10/14 2,034
167066 김충원의 미술교실 컴맹 2012/10/14 1,064
167065 호텔숙박 저렴하게 할 수 있는 방법 좀 알려주세요 10 josua 2012/10/14 2,409
167064 제가 고정닉 쓰는이유 3 루나틱 2012/10/14 1,275
167063 安측, 文 '입당 제안' 사실상 거부…"각자 역할 충실.. 8 2012/10/14 1,493
167062 한방 피부치료 효과 있는거 같아요. 6 피부고민 2012/10/14 2,873
167061 제가 잔잔한4월님의 맆중 가장 찬성 못하는것은 9 루나틱 2012/10/14 1,454
167060 강아지 수제사료를 고양이한테 먹여도 될까요? 2 강아지와 고.. 2012/10/14 1,050
167059 근데 진짜 반찬 적게 주는 경우 있어요. 2 ........ 2012/10/14 1,929
167058 독감예방주사요... 주사맞고 열나는건 아이들만 그러는거 맞죠? 8 독감이네 2012/10/14 7,008
167057 초등학생이 좋아할만한 어린이용 영어 시트콤과 만화, 책 몇가지... 18 쉽게 가자... 2012/10/14 4,418
167056 주말이라 그런가요. .. 2012/10/14 1,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