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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서울대 음대 2013년 입시요강이 참 묘합니다

작성일 : 2012-10-09 11:45:11

제 집사람이 아는 사람(=서울대 음대 출신)으로 부터 우연히 서울대 음대 2013년 입시요강을 듣고는

기가 막혀 하길래 왜냐고 물었더니,


" 서울대 음대 입시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없어진데 " 그러는 겁니다 


그래서 제가 " 아주 좋은 방향으로 입시 전형을 고쳤구만 왜그래에~? 음악 하는 사람이 그것만 잘하면 되지 

수능성적이 떨어진다고 해서 음대를 못가면 그것이 더 불합리하지 " 그랬더니 

모르는 소리 말라면서 


여지껏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다가 이번에 적용하지 않는 이유는, 이번에 음대에 지원하는 아이들 중에

그 쪽과(서울대 고위직인제 아님 음대 관련 고위직인지는 모름) 깊이 관련된 학생 또는 자제가 있을 수가 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제가 다시 그랬죠

"그것이 사실일 가능성이 있다고 하더라도 그 아이가 성적은 안되지만 음악에 관한 재능이 뛰어나서 합격하면 좋지 

않냐"고 했더니 


집사람 왈, " 당신 정말 순진하거야 바보야? 음악에 실기라는 것이 객관성이 있어? 그리고 교수들 마다  연주법이 다른데

그 교수들 또는 그 제자들에게 과외를 받은 학생이 실기 시험때 악기를 연주하면 심사관들이 그 연주법을 모르겠냐고?

다 알아치리지. 더 웃기는 것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없어지는 것이 연속성이 있는 것이 아니고 올해만 그렇게 한다네요." 라고 하더군요


집사람 말을 다 듣고, " 설마 그럴리가 "라고 말은 했지만 그럴 개연성이 충분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골고루 다 썩어빠져 있구만 하는 생각에

 참, 더러븐 세상이다라는 생각이 밀려오네요. 


서울대 음대 관계자가 이 글을 보고 명쾌한 해명을 해 주었으면 좋겠네요


* 참고로 저와 저희 집 아이들은 어리기도 하지만(중2, 중1) 나중에라도 음대를 갈 사람이 없다는 것을 확실히 밝힙니다.

열 받아서 다른 카페에도 올렸습니다.

IP : 112.169.xxx.99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0.9 12:11 PM (211.246.xxx.100)

    최저학력 없애도 성적좋은애가 입학하게.되어있어요.실기야 다들 비슷비슷하게.잘해서 점수폭이.크지.않아요.예전 학력고사때도 최저학역 그런거ㅠ없었어도 다 성적이.대학을.결정했다고 해도 과언이.아니에요.

  • 2. ....
    '12.10.9 12:23 PM (211.246.xxx.194)

    예체능쪽이 원래 말이 많기는 하지만 혹시 원글님이
    알고 계시는 내용이 카더라 통신 아닌가요?
    2013년이면 이미 입시요강이 발표가 되었을텐데
    최소한 서울대 홈피에 가서 정확히 확인은 해보시고
    이런글을 올리셨으면 합니다
    저희때도 ㅎ그룹 막내아들이 도서관 지어주고 입학
    한다는 소문이 기정사실로 돌았는데 결국 그 애는
    떨어지고 미국 갔거든요.

  • 3. 원글
    '12.10.9 12:28 PM (112.169.xxx.99)

    ....님 말씀대로 입시요강을 보았는데요, 미대도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있는데 음대는 없었습니다.

  • 4. 태양의빛
    '12.10.9 1:26 PM (221.29.xxx.187)

    전에도 이런 사태가 있었나요? 이번이 처음이죠?
    서울대 음대 들어갈 정도면 공부도 어느 정도는 하는 학생들일텐데, 이상하네요. 대부분 서울예고 출신이라고 들었고, 간혹 선화예고 출신, 일반고 출신이 소수라고 하던데, 실기는 작곡과가 잘 하는 아이는 극소수니 작곡은 정말 실력으로 들어가겠고 부정이 개입 될 여지가 적다고 보여지지만, 나머지는 실기에서 날고 기는 학생들 많을 거에요. 그럼 학과순으로 뽑아야 되는데, 무언가가 이상하네요. 정말 고위층 도움을 주려고 교수들이 단합을 하여 부정 행위를 시도하려 한단 말인가요?

  • 5. 태양의빛
    '12.10.9 1:38 PM (221.29.xxx.187)

    실례지만 질문 드립니다.

    연주법이 순수하게 주법이나 테크닉만을 의미하나요. 연주자의 개성이 개입된 테크닉을 의미하나요? 아니면 곡 해석 방향인가요? 특정 교수는 이런 스타일이다라는 것을 알아차릴 수 있게 제자에게 그대로 전달 해주는 건가요? 레슨 받은 교수나 강사에게 어느 정도 영향은 받겠지만, 자신의 스타일로 연주를 하게 되는 것인가요?

  • 6. ..
    '12.10.9 2:16 PM (182.219.xxx.30)

    소리 들으면 어느정도 다 알아요
    성악은 성악대로 기악은 기악대로
    커튼치고 시험봐도 알구요...
    심지어 악기 음색도 다른데... 연주법도 있고...
    거의 알 수 있어요

  • 7. ...
    '12.10.9 2:40 PM (115.22.xxx.151)

    딸이 악기전공하는데,
    음대는 주로 예고아이들이 경쟁을 붙는 곳이라
    나름 치열하고,
    성적도 암묵적인 커트라인이 있습니다.
    예를들면 서울대는 몇등급수준, 이화여대는 몇등급수준등이 되야 원서를 써주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 8. 맞아요
    '12.10.9 4:45 PM (93.9.xxx.164)

    아무리 커튼치고 가리고 심사한다고 한들
    반주해주는 반주자랑 짜는경우도 있대요. 어느부분에서 세게치라던가 어느부분에서는 악보대로 가지말고 이 학생인것이 표나게 어떤 테크닉으로 쳐달라고... 그럼 반주만 들어도 얼굴안보이게 시험봐도 비리할사람은 다한다고요. 외국은 이런것때문에 외부심사위원들 씁니다. 것도 교육부에서 따로 정해진...
    게다가 시험날까지 심사위원이 누군지 전혀 새어나가지않게합니다. 객관적으로 판단이 불가능한전공들은
    별짓을 다해도 비리가 꼭 잇나봐요.

  • 9. 뿅쁑뿅
    '12.10.22 10:53 PM (112.158.xxx.97)

    잘못알고 계셔서 글올려요
    원래 서울대 음대에서 수능최저등급은 정시에만 적용되고 수시에는 적용되지 않았습니다.
    이번경우는 음대만 수능최저등급 적용을 하지 않는것이 아니라 창의적인재선발을 위해 음,미대 입시를 100% 수시로 바꾸면서 자연스레 음대는 최저등급적용이 안되게 된거구요
    그리고 실기만 보는 거 아닙니다 ㅎㅎ 내신성적과 자소서 등 기타서류심사로 성적이 반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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