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거절 잘 못하는것도 자존감이 낮아서이겠죠??

우울해요 조회수 : 2,485
작성일 : 2012-10-08 23:30:32

다니던 회사에서 6개월정도 근무하다 퇴사했어요.

7~8년만에 재취업한 거였는데, 아이들 문제때문도 있고, 회사에서 제가해야될 일도 자꾸 바뀌고 이러저러해서 그만뒀어요.

근데 한달여 지난 지금 회사에서 자꾸 전화와서 다시 근무해달라고 하네요.

지난주에 오늘 꼭 회사에 나와서 얘기좀 해보자고 이사님이 전화하셔서 어쩔수없이 갔는데(거절하기가 그랬어요ㅠㅠ-> 이것도 문제죠ㅠㅠ)

 

아이들때문에 근무가 어려우면 근무시간 조정도 원하는대로 해주겠다고 하는데요.

배려해줘서 고맙긴한데, 제 고유업무를 하는게 아니라, 사장 마음대로 이일했다, 다른일했다.. 힘들었거든요.

이런 불만 사항을 얘기하니, 이제는 그런일 없도록 하겠다고 이사님이 말씀하셨지만, 제가 보기엔 사장님 스타일이 원래 그런사람이라, 절대 변하지 않을꺼에요. 자기는 멀티플레이어가 되기를 원한다.. 요러면서 이거저거 시키는거죠ㅠㅠ

 

근데, 그 자리에서 딱잘라서 거절을 못하겠는거에요.

좀 왠지 미안(?)한것 같기도 하고요..ㅠㅠ

저는 왜 이럴때 마음도 없으면서 거절을 못하는걸까요?  여기서 거절하는건 예의없는거와는 다른거 맞죠??

휴.. 이런 제가 저도 한심했어요..ㅠㅠ

결국은 생각해본다고하고 집에왔고... 내일 안되겠다고 이사님께 전화하려는데, 그 말도 어떻게 꺼내야될지..ㅠㅠ

벌써부터 걱정되서 죽겠어요ㅠㅠ

IP : 59.18.xxx.175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우햐햐햐
    '12.10.8 11:48 PM (211.237.xxx.59)

    마음이 여리셔서 그러시지 않은가 싶습니다. 자신이 거절하면 상대방이 보일 태도가 부담스러운 거죠. 이런점은 남에대한 배려를 하게하는 장점이 있지만 과하면 단점도 있습니다. 자기 인생의 주인공은 자신뿐인데... 바로 그 자신의 인생에 충실하지 못하게 되는거죠. 이런일이 있을때는 자신의 진짜 진심에 귀를 기울여보시고 만약 원치 않는 일이라면.. 인생의 주인공이 되기 위한 시련이라 생각하시고 확실히 거절하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 2. 우울해요
    '12.10.8 11:59 PM (59.18.xxx.175)

    맞아요ㅠㅠ 그리고 답변 감사드려요. 저는 항상 내가 이런행동 혹은 말을 하면 남이 어떻게 생각할까? 하는 생각을 하고 혹시나, 나에게 속으로 비난을 하거나, 싫어하지 않을까?? 항상 이런생각을 하는것 같아요ㅠㅠ 남편은 저랑 완전 반대로 자기감정에 충실하고, 그걸 굉장히 소중하게 생각하는 편이라, 어쩔땐 제가 상처 받기도 하고 그러는데요. 남편이 너무 상대에 대한 배려가 없는거 아냐? 이런생각이 들지만, 그래도 솔직한 표현이 오히려 나중엔 더 큰 오해가 없이 깔끔하게 일이 마무리된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어요. 휴.. 제가 한심해요ㅠㅠ

  • 3. 우햐햐햐
    '12.10.9 12:26 AM (211.237.xxx.59)

    아닙니다. 남편분과 글쓰신분은 각각 장단점이 정반대일 뿐입니다. 그리고 천생연분이시네요^^ 자신의 단점을 깨닫고 보완시키도록 끈임없는 자극을 주는 남편, 글쓰신분의 천생연분입니다.

  • 4. 우울해요
    '12.10.9 12:51 AM (59.18.xxx.175)

    그렇게 말씀해주시니 감사해요^^ 저는 제 이런 성격때문에 어디 상담이라도 받고 싶은 생각도 해봤어요. 남편 가족은 특히 시어머니는 성격이 활달하시고 늘 자신감이 있고 화통하신 성격이에요. 며느리들 대하실때도 쿨하시고.. 반면 저희 엄마는 좀 소심하시고.. 남의 시선에 의식하고 본인이 만든 틀에서 벗어나기 싫어하시는 그런 스타일이에요. 저는 아무래도 그런 엄마를 닮고 그 영향을 받고, 남편도 시어머니의 양육태도로 그렇게 자란거 같아요. 남편은 지금도 모든일에 자신감 넘치는 스탈이고 아이들 양육하는 문제도 그래서 트러블이 생길때도 있어요. 암튼 저도 그런 남편이 부러워요. 티는 안내지만요. 좀 더 노력을 해보려구요.. 내 진짜 진심에 귀를 기울여보도록 노력할께요~ 댓글 정말 감사드립니다~!!

  • 5. 거절을 못하는건
    '12.10.9 1:44 PM (211.224.xxx.193)

    남한테 잘보이고 싶어서래요. 날 괜찮은 사람으로 포장해서 남들이 저 사람은 착하고 반듯하고 좋은 사람이야 뭐 이런 시각을 갖게 하기 위해서 나를 속이고 남에게 그렇게 보이기 위해 연기하는것. 그렇게 된 건 어려서부터 양육자가 고압적인 태도로 넌 아이니까 내 자식이니까 무조건 내말들어야 해(성숙치 못한 부모)..그러면 아이는 어려서 부모가 절대 권력자니까 잘보이기 위해서 그거에 맞춰주기위해 자기 속마음을 속이고 부모말 잘 듣는척 행동하고 하다보니 그렇게 된거라는데...저도 그렇네요.
    가토다이조 책 착한아이의 비극 그외의 그분이 쓴책들 읽어보고 내 자신에 대해 잘 알게 되었어요. 한번 읽어보세요. 치료가 어느정도는 되는것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5452 아멘충성교회 이인강 목사님을 칭찬해주세요~ 풍선날개 2012/10/17 8,293
165451 백혈구 수치에 대해 잘아시는분.. 도와주세요 2 건강검진시 2012/10/17 2,855
165450 정치 평론계의 신사라는 이철희소장 단단히 화났네요.. 11 .. 2012/10/17 4,522
165449 목걸이를 선물로 받았는데... 4 ... 2012/10/17 2,006
165448 간수치낮추는방법으로 이건 어떼요? 19 럭키엄마 2012/10/17 6,265
165447 십알단들 왜 경제민주화 자꾸꺼내는지? 4 .. 2012/10/17 718
165446 급하게 돈을 빌리고 싶은데요!! 10 전업주부 2012/10/17 2,345
165445 오늘 너무 춥네요 2 난방 2012/10/17 1,391
165444 거실에 큰화분 . 큰 스텐드 둘중 어떤게 아늑할까요? 11 명랑1 2012/10/17 2,858
165443 팬시점에서 판매하는 큰맥주병모양 저금통 있죠..? 7 ... 2012/10/17 1,019
165442 경제민주화의 피해자는 근로자들일 수도 있습니다 5 !!! 2012/10/17 504
165441 어쩌면 퍼스트레이디 정숙씨. 너무 잘 들었어요 1 딴따라 2012/10/17 1,501
165440 4인가족에 6인용 식탁 좀 큰가요? 9 식탁 2012/10/17 4,513
165439 서경덕교수님이 아리랑 광고를 위한 모금을 하네요. 아라리 2012/10/17 754
165438 한경희 스팀청소기 적극 추천해요! 12 큐트미야 2012/10/17 3,564
165437 치아가 나는데.. 많이 흔들리지 않아요. 11 아동 2012/10/17 1,045
165436 아이들 책, 꼭 사줘야하는 책과 대여해도 좋을 책 알려주세요~ 9 아이들책 2012/10/17 1,236
165435 목걸이 어디것이 예쁜가요? 11 gma 2012/10/17 3,949
165434 베트남 호치민 지금 날씨 어떤가요? 여행자 2012/10/17 1,210
165433 가스렌지 청소가 제일 싫어요 8 피곤 2012/10/17 2,798
165432 메모리 폼 베개 써보신분? 8 존심 2012/10/17 1,629
165431 조기폐경인듯 한데 6 ㅜㅜ 2012/10/17 3,070
165430 <펌>귀가 안좋은 한국인들~ 5 ㅋㅋㅋㅋ 2012/10/17 2,110
165429 식품교육관련된 TV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알려주세요. 1 식품교육 2012/10/17 565
165428 2003년 12월생 여아, 이거 정상적 과정인가요? 5 Aeo 2012/10/17 1,3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