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런 남편은 우째야 할까요?

조회수 : 1,050
작성일 : 2012-10-08 08:53:26
목요일 오후부터 위장에 탈이 나서
아들은 김밥에 라면으로 ᆢ
스팸에 계란 ᆢ 대충
주말에 남편은 금토 워크샾 갔다가 토욜 오후에
술에 취해 왔더군요
마누라 아픈줄은 알텐데
토욜 저녁에 배고픈지 부엌을 뒤지는 소리가나도
못일어나서 냅뒀지요 일요일 아침에 문을 벌컥열고
시끄럽게 해가며 무언의 밥하란 압력이 들어오더군요
밥해줬어요 찌개하나 끓이고 냉동실 함박스테이크 두개 해동 시켜 계란말이 해서 ᆢ
눈물 납디다 저는 어제 쌀 한주먹으로 끓여둔 죽 네끼째 먹었어요 나중에 화기ㅏ나서 말했어요
이틀동안 쌀 한주먹으로 버티고 있는데 힘없는 나한테 밥얻어 먹어야 겠냐고 나같으면 나가서 뭐라도 사다먹이겠다고 ᆢ
한숨자고 일어났더니 마트가서 등심을 사다가 고기궈 먹을 세팅을 해놨더라구요 고기파는 아줌마가 꼭꼭 씹어 먹으면 괜찮다 했답니다 고기가 안되면 버섯이라도 먹으래요 미치겠어요 마트간김에 아들 우유라도 좀 사오지 꼴뵈기 싫어서 죽을거 같은데ㅣ
우짤까요

아픈 첫날은 응급실 갈 정도의 고통
남편 출근 지장줄까봐 밤새 참고 아침에 병원감 약먹고는 고통은 덜하나 누워 못일어남
명절에 혼자 아들 데리고 김해까지 운전하고 가다가 교통사고 남 막혀서 일곱시간 운전후
명절 일다하고 올라와 긴장이 풀려서인지 탈이난거 같음














IP : 121.190.xxx.93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0.8 9:05 AM (115.178.xxx.253)

    아픈대 남편이 그러니 힘드시지요? 그런데 남자들은 대부분 스스로 알아서 못해요
    하는 남자도 있긴 하지만 극소수이지요.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시키셔야 해요.
    시판죽이나 누룽지 끓여달라고 하시고 애들은 이렇게 챙겨라 얘기하세요.
    그래서 남자들 더러 큰아들이라 하잖아요.
    내몸아프면 마음도 서러워지니 빨리 회복하시길..

  • 2. ㅎㅎ
    '12.10.8 9:05 AM (175.113.xxx.66)

    원글님 아프신데...
    그 남편 어째긴 어째요. 갈쳐서 델코 살아야지...
    마트 아줌마 말을 철석같이 믿고 있는 남편님. 그냥 웃음만....ㅠㅠ

  • 3. ...
    '12.10.8 9:36 AM (122.38.xxx.90)

    남편도 나름 최선을 다했네요.
    그 정도가 남편의 최선인거 같네여.
    노력이 가상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4954 설거지 플라스틱통에 때는 어떻게 지워질까요? 9 팔아파 2012/10/16 1,401
164953 멸치 맛있는 온라인 사이트 추천좀해주세요 3 2012/10/16 729
164952 여기 남편이 바람핀걸 확인하신 분들의 글들을 읽으니.. 4 홍시 2012/10/16 3,392
164951 이 가을 부산?지리산?강원도? 여행코스좀 추천해주세용 1 ㅡㅡㅡ 2012/10/16 1,559
164950 중3 겨울방학 필리핀 어학연수 보내는게 시기적으로 적당할까요 6 겨울방학 2012/10/16 1,708
164949 석화찜이랑 같이 먹으면 좋을 음식 추천해주세요~ 3 달콤 2012/10/16 990
164948 엘지로봇청소기 어떤가요? 3 청소기 2012/10/16 2,498
164947 50대 주부모임 장소 알려주세요. 발산동 2012/10/16 1,120
164946 손으로 세안하는걸 바꾸려니 2 gemmas.. 2012/10/16 1,057
164945 남편이 외박후 팬티를 뒤집어 입고 왔어요..... 40 멘붕 2012/10/16 21,748
164944 닭안심살을 닭가슴살 대용으로 먹어도 될까요? 1 닭닭닭 2012/10/16 1,620
164943 세븐00너 다리 근육푸는데 좋은가요? 4 햇볕쬐자. 2012/10/16 1,124
164942 저만그런가요?강아지... 2 코코 2012/10/16 800
164941 철책 귀순자 왈 노크하니............ .. 2012/10/16 1,721
164940 아이가 이번에 한국에 들어오는데 내년에 중3으로 가야 하는데요... 2 ... 2012/10/16 801
164939 저도 제 아이 칭찬. ........ 2012/10/16 624
164938 아이방에서 벌레나온다던 원글^^ 4 벌레 2012/10/16 2,306
164937 캡슐 비타민에 검은 점이...생겼네요..이게 뭘까요? 2 콩콩이큰언니.. 2012/10/16 819
164936 장터 귤 판매광고문자 받았는데요 4 문자 2012/10/16 1,555
164935 너무 웃겨서 올려요~ ㅎㅎㅎㅎ 1 수민맘1 2012/10/16 1,795
164934 샤넬 서프백과 프라다 사피아노 15 나비파파 2012/10/16 5,863
164933 동치미는 언제 담그죠?? 맛난 레시피도 알려주심 감사 도와주세요 2012/10/16 745
164932 장터에서 자꾸 살게 생겨요 ㅜ.ㅜ 8 ㅎㅎ 2012/10/16 1,895
164931 나이 많은 사람이 먼저 인사하면 안 되는건가요? 9 ... 2012/10/16 1,677
164930 자장 한그릇 배달되나요? 11 에구 2012/10/16 2,0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