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무슨 꿈일까요?

조회수 : 751
작성일 : 2012-10-07 23:20:18
제가 몸이 좀 아파요....
아빠는 5년전 뇌출혈로 쓰러지셔서
수술을 받으셨지만 수술후 눈만 떴다
감았다 하실뿐 이야기도 못하시고
음식을 드시지도 못해요....
그런데 오늘 새벽 이런꿈을 꿨어요....
무슨 꿈일까요?
왠지 아빠와 저.....
모두 이세상에 머물 시간이 많지 않은거 같아요
내일 사후장기기증 서약을 해야겠어요....
쓸만한게 있을지 모르겠지만요....
아래글은 제 카스에 쓴걸 복사해 와서
그냥 저 혼잣말 처럼 독백체 예요
반말 이라도 이해해 주세요

어제 하루 종일 왼쪽목 임파선부위랑
왼쪽 머리가 엄청나게 아파서 진통제
먹고 잠들었다가 약기운이 떨어진건지
.새벽 세시 무렵 잠에서 깨서 진통제 다시
먹고 잠이 안와 뒤척이다 날이 밝아 올즈음
잠시 잠들었었는데......

새벽 꿈 속에서 아빠를 만났다....
김사랑 전도사님도 만나고...너무 이쁜 꽃들이 핀 오솔길을 나는
열두어살 쯤의 내모습으로 아빠 등에업혀 있었다.....
아빠는 나를 등에 업고 아무말 없이
그 꽃길을 걸어 가셨는데....

한참을 걷다보니 두갈래 길이 보였다

한 곳은 여전히 꽃이 가득핀 예쁜 오솔길
또 한곳은 꽃은 커녕 나무도 잎하나 없이
앙상하게 말라 있었고 가시덤불도 엄청난 곳

아빠가 나를 등에 업고 두갈래 길에서
잠시 멈춰 있는데 꽃길 저 멀리서
노랫소리가 들리면서 누군가 희미하게
보이는데 자세히 보니 김사랑 전도사님....

등에 업힌채 난 아빠한테 빨리 저쪽으로
가자고 어서 가자고 마구 재촉을 했다

아빠는고개를 돌려 등뒤에 업힌 나를
돌아보시고 빙그레 웃으시더니
내 말에 동의 하신다는듯 고개를
끄덕이 셨다......

그러고는 꽃길로 한발짝 내 딛으실때
꿈에서 깨 버렸다....

아!! 아빠!!!
아직도 아빠 등의 온기가 내 가슴에
남아 있는듯 하다

꿈 속이었지만 너무 편안하고
행복한 시간 이었다

매일 꾸고 싶다....이런 꿈!!
IP : 211.36.xxx.84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무도치킨세트
    '12.10.8 12:19 AM (180.66.xxx.15)

    포기하지 마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4480 혹시 부산대학교 졸업하신 분 계신가요? 41 야밤에 2012/10/08 6,935
164479 엄청 아끼고 경차 타고 다니는데 친구한테 2천만원 그냥 준 남친.. 41 리리 2012/10/08 15,626
164478 이불에 생긴 곰팡이..포기해야하나요? 1 히토미 2012/10/08 1,700
164477 전지현시댁은 화교집안? 8 화교권 2012/10/08 10,118
164476 (방사능) 방사능오염식품 피하고 싶은 분은 탈핵학교에 오세요 녹색 2012/10/08 1,285
164475 후쿠시마와 구미를 비교해보면서(미국이 일본에서 행한연구) .. 2012/10/08 1,445
164474 개콘에서 정여사가 신고 있는 스타킹 어디서 살까요? 14 개콘 2012/10/08 4,163
164473 윗집에서 날마다 이불 및 옷가지를 터는데.. 신고 할 수 있나요.. 5 .. 2012/10/08 2,265
164472 돈 관리 제대로 못하는 남자와 결혼 어떤가요?.. 12 .. 2012/10/08 3,418
164471 4도어 냉장고 눈에 아른거리네요 8 솜사탕226.. 2012/10/08 4,124
164470 박인희란 가수에 대해 아시는분 3 비누인 2012/10/08 2,777
164469 누가 우리를 위로해주나? 6 분당 아줌마.. 2012/10/08 2,390
164468 전문대 수시도 4년제와 같이 쓰는 건가요? 1 궁금맘 2012/10/08 3,193
164467 얼마 전 폐가전,가구 보상수거하는 네이버카페.... 3 이사 2012/10/08 2,197
164466 직업 물었으면, 그것에 대해 안 좋은 소리는 안했으면 좋겠네요... 1 ㅇㅇ 2012/10/08 1,401
164465 행주 뭐 쓰세요 3 좋은 거 2012/10/08 2,387
164464 오천련 이란 배우가 예쁜건가요? 14 천장지구 2012/10/08 8,967
164463 샤테크 바람불었었죠.실제 성공하신분 계신가요? 6 궁금 2012/10/08 4,095
164462 부산도 변했음 좋겠네요. 11 2580 2012/10/08 2,639
164461 남자친구 선물로 좀 비싼거 샀는데 괜히 부모님께 죄송한마음이.... 6 고민 2012/10/07 2,502
164460 화이트골드가 백금 아닌가요?? 12 ah 2012/10/07 5,031
164459 메이퀸에서 김재원이 먹는 발포비타민 7 메이퀸 2012/10/07 4,237
164458 모유수유 중인데 갑자기 딱딱한 게 만져져요.. 6 ... 2012/10/07 1,712
164457 며칠전에 층간소음때문에 윗집과 다퉜었는데요.. 9 층간소음 2012/10/07 3,791
164456 편두통 닷새째;;; 15 ㅠㅠ 2012/10/07 2,6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