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애엄마가 되고도 욱하는 성질머리를 못고쳤어요,

배추 조회수 : 2,586
작성일 : 2012-10-05 22:32:59

제가 원래 한 성질했습니다.한살아래 여동생은 저보다 더 그래서 어려서 부터 둘이면 완전 인빈서블,

저는 원래는 좀 소심하고,기가 약한 편인데.그걸 안 들킬려고 일부러 센척하는 것도 있었고,제 동생은 타고나길

기가 센 편입니다.하여튼 어렸을때 ,둘중 누가 동네애들한테 맡기라도 하면,둘이 힘을 합쳐 그 아일 때려버리라는

엄마의 교육 방침(ㅋㅋ)으로 인해 결혼전까진 둘이선 무서울 것이 없었습니다.]

가끔 혼자일때도 그래서 걱정이기도 했구요.제가 그래도 딸아이가 태어나고부터는 성질도 많이 죽이고,아름답게 살려고

많이 노력중입니다.그런데 오늘 오랬동안 눌러놓은 '욱'이 튀어나와 버렸습니다.

내가 왜 이러나,이렇게 교양머리 없고,무식한 사람인가 싶어 혼자서도 너무 부끄럽습니다.

오늘 저희 동네에 평생교육축제 가 열려서 저녁에 거기고 갔습니다.

각종 체험도 하고,불꽃놀이도 보고,딸아이랑 행복한 저녁을 만끽하고 있었습니다.

드디어 초대 가수도 나오고,무대 앞에 자리가 없어서,사이드쪽에 서 있었고,저희가 서있는 바로 앞에 플라스틱 의자가 놓여있었고,우리 바로 앞에 나이가 좀 들어보이는 아가씨인지,아줌마인지 헷갈리는 여인이 앉아 있었습니다.

김상배씨가 한창 노래부르고 있고,딸애가 더 구경하고 싶다고 해서 애를 제가 안고 서서 구경중이었습니다.

바로앞에 그아가씨기 일어서서 어디론가 가더군요.그래서 그 자리에 딸애를 앉혔습니다.

한참 보고 있는데 .그 여자가 다시 오더니,제 딸아이에게,나와 ,이러더니,자기가 앉는 것입니다.

아이는 갑자기 자리 뺏기고 일어서서 우왕좌왕하고,사람은 많고 시끄럽고,아이를 의자너머로 들어올려 다시 제가 안았습니다.

근데 그냥갈까하니,그 여자가 너무 어이가 없는 것입니다.

무슨 플라스틱 의자에 지자리 표시해 둔것도 아니고,그런덴, 사람도 많고, 일어서면,다른 사람이 얼른 앉아도 별 할말 없는 거라고 생각 하는데.한참뒤 와서 어린아이 앉은걸,지자리라고 ,나와,이러고 애 보호자가 있는지 둘러보지도 않고,애가 지앞에서 짧은 시간이나마 우왕좌왕하는데.것도 지자리라고,앉아 있는답니까?

글래서 ,아줌마,어떻게 어른이 애껄 뺏아요?정말 어이가 없네요.

이랬더니,왜 반말 이냐며,기분나쁘네.

이러더군요.

애가 자리 뺏기고 우왕좌왕하는거 보니,그 짧은 시간 ,빡 돌아버렸습니다.

어둡고,시끄럽고,사람은 많고,

옛날 그 성질머리가 나와서,

그래.넌 나잇살쳐먹고,애껄 뺏냐,어른이 부끄러운줄 알아라,

어이가 없네.부끄러운줄알아랴,

저도 미친년인거 잘 압니다.

그냥 뭐 저런 어른이 다 있냐며,그냥 그자리를 피해버렸으면,될걸,한순간의 빡돔을 참지 못하고,

문득 제정신이 나니,애한테 부끄럽더군요.

그래서 애한테는 누가 네 것을 뺏는다면,엄마는 참지 못하겠다.하지만 아무때나 싸우는건 별로 좋은 일은 아니다.

하지만,자기것은 자기가 지키자.앞으로는 좀더 현명한 대응책을 찾아보자 ,

이러고 둘러댔습니다만.지금도 부끄럽네요.

저 꾸중좀 해 주세요.

IP : 125.185.xxx.75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2.10.5 10:40 PM (180.66.xxx.186)

    미친여자네요. 잘하셨어요. 짝짝짝!!!

  • 2. ...
    '12.10.5 10:43 PM (110.35.xxx.14)

    꾸중해주시라니 심한말은 못드리겠네요..
    저도 좀 욱하는 성질이 있어서..애 앞에서도 화를 많이 냈을텐데...
    원글님도 조심 저도 조심해요..
    원인제공은 그 여자가 잘못한거 맞지많요..ㅜ.ㅜ 원인은 그 여자가 했어요.아주 나쁘네요!!

  • 3. ..
    '12.10.5 11:01 PM (125.184.xxx.44)

    잘하셨는데요. 뭘...
    제 속이 후련하네요^^

  • 4.
    '12.10.6 12:52 AM (14.63.xxx.123)

    그런 식의 문제 해결방식을 아이가 보고 배운다면 좀 참아지겠죠? 한성질 하는 게 결코 현명하지 않다는 걸 저역시 늦게 깨달았어요.. 아이 문제라 더 이성을 잃으신 듯....

  • 5. ok
    '12.10.6 10:33 AM (221.148.xxx.227)

    그럴땐 맞대응해주는게 맞아요
    무개념엔 무개념으로..
    하지만 평소때는 교양있게..
    자신을 위해서요
    왜냐하면 화를 내면 병이 빨리옵니다. ...이상 끝.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90597 코트를 사려고 하는데 세일 곧 하겠죠? 1 ㄷㄷ 22:45:33 42
1790596 우리나라 다들 부자인가보네요 2 28ㄷ8ㄱ 22:41:13 382
1790595 70 할머니라는데2 이런분도 22:38:07 260
1790594 군대가는 아들 히트텍 두께를 어떤 거 사야 할까요? 2 ........ 22:35:41 120
1790593 42평 아파트 기준 욕실 2개 청소하는데 시간 얼마나 걸리세요 4 욕실 22:24:28 561
1790592 가끔 잠드는게 무섭지 않나요? 5 잠듬 22:21:17 631
1790591 내일은 삼전 살 수 있을 것 같아요;; 3 아마도 22:14:57 1,575
1790590 필라델피아반도체는 빨간불인데 4 ㅇㅇ 22:13:26 676
1790589 늙어도 밥.. 가벼운 청소도 못하나요??? 9 22:07:49 1,234
1790588 어린 손자손녀가 사준 선물 다른 사람 주시나요? 8 신기함 22:01:31 752
1790587 손님 불러서 소고기 구워 주려고 하는데 3 친구들이랑 21:59:46 781
1790586 10시 [ 정준희의 논 ] 장동혁 단식의 진짜 목적은? .. 1 같이봅시다 .. 21:59:09 300
1790585 아까 하남쭈꾸미 싸게 올라온 거 빨리 지금이요 13 ㅇㅇ 21:45:09 1,509
1790584 70 할머니라는데.. 9 와우 21:31:23 2,326
1790583 김창옥씨 홈쇼핑에 나오는군요..ㅜㅜ 13 .. 21:29:06 4,400
1790582 곰치국(강릉,주문진) 식당 추천부탁드립니다 5 강릉 21:19:45 354
1790581 아이들 학교에 가면 마음이 무거워져요 2 ㅡㅡ 21:19:29 1,575
1790580 상속법이 91년이후에 평등해진거네요 1 ........ 21:19:25 761
1790579 재미나이 사주 너무 엉터리인데요 14 ㅇㅇ 21:17:02 1,497
1790578 알바 못한다 이야기를 못꺼내겠어요 5 21:13:00 1,400
1790577 내용 지웁니다 72 무명 21:06:18 3,811
1790576 가정법원은 여자 판사가 많나요? .. 21:05:53 206
1790575 예쁨이 참 어려운 거네요 11 .. 21:04:50 2,409
1790574 세계테마기행 프랑스편하는데 전문해설자와 음악이 정말 좋네요♡ 10 ... 21:00:28 1,722
1790573 내가 다시 태어나도 절대로 주식을 안하는 이유 37 그냥 나대로.. 20:57:29 5,6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