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좀 마니... 서운하네요

커피 조회수 : 1,538
작성일 : 2012-10-05 14:17:00

벌써..

나이 마흔...

요즘은 왜케 허탈한지요?

나름 최선을 다해 산것 같은데..맘이 쓸쓸합니다.

사진속의 젊은 난 참 싱그럽고 예뻤네요.

왜 좀 더 날 사랑하며 살지 못했는지요...

시댁에도 친정에도 늘 잘하려 최선을 다했는데..

첨엔 고맙다가 이젠 당연한게 되어버렸네요

내가 양보하고 손해보는 쪽이 늘 편해서..

그리했던게 이젠 내 발목을 잡네요

안하면 나쁜 년이 되니...

백개를 잘하다가..한개를 서운하게 했다고(이것고 왜 서운하다는건지)

시댁에서 모진 소리까지 듣고..

난 뭘 잘못한지도 모른체 죄송하다 했네요

정말 이혼하고 싶었는데..

말갛게 웃는 아이가 떠올라서요

내 맘에게 너무 미안해서 며칠을 울었네요

친정도 땅은 좀 많지만 묶인 돈이라

부모님 생활비가 마땅치 않아

제가 오천만원을 빌려쓰고 다달이 이자로  50만원씩 드립니다

제가 빌리면 이자드릴수 있으니까요

남동생 장가가면 준다고 묻어둔 돈이지요

첨엔 미안해 하시다가 이젠 당연한 눈치시고...

추석때 내려가서 엄마랑 이런 저런 얘기하는데..

땅 팔아서 호강하며 사시랬더니

손사레를 치며..안된다고 아들 물려줘야한다고..

왜케 눈물이 나던지요

저 한번도 담에 땅 팔아도 제 몫이 있다고 여긴적 없었는데..

너무 맘이 아프대요..난 뭔지

오빠 맞벌이라고..제가 5년동안 조카 봐주고 있어요

제가 안하면 엄마가 하실거니까.

나이든 분 아들아들 하는거 이해하면서도

늘 물심양면 내게 의지하면서..

도대체 난 뭘위해 이리 살았나싶고..

시댁도 친정에서도..

난 왜 뭘 위해 이리 잘하려 애를 쓰는건지..

내 맘은 이리 병들어가는데..

이젠..모든게 덧없네요

IP : 59.28.xxx.45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2.10.5 2:26 PM (211.237.xxx.204)

    다른것보다는 생활비 모자라서 5천만원씩이나 친정에서 빌려서 50만원씩 이자로 준다는게
    ........ 아휴
    생활비 모자라는거야 몇백 정도 빌리는건 있을수 있지만
    사업자금도 아니고 집살때 모자란 돈도 아니고 5천은.. 좀 많은 금액 같아서 죄송한데
    댓글로 쓰고요..

    그리고 땅이고 뭐고 나중에 부모 돌아가시면 유류분이라도 따님 몫이 있습니다.
    저희 친정도 뭐만 하면 아들 아들 하는 집안이라 (저도 하나밖에 없는 딸입니다만.. 남동생만
    열심히 자식이라고 하시니 뭐)
    할말 없어요.. 그냥 사실때까지 당신들이 벌어서 일군 재산 쓰고 돌아가시라 하는 마음입니다.

    호의가 권리 된다고 하지요.
    계속 모른척 하다가 어쩌다 한번 잘해주면 잘했다 잘했다 합니다..
    원글님도 앞으론 적당히 하세요..

  • 2.
    '12.10.5 2:34 PM (59.28.xxx.45)

    부모님 생활비요
    제가 빌려쓰면 이지 드릴수 있으니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3881 ebs 아이의 사회성 보신 분 내용 알려주세요. 2 부탁드려요... 2012/10/31 1,511
173880 음료수 마실때 목에서 꿀떡꿀떡 소리가 나요. ㅠㅠ 6 챙피해요 2012/10/31 6,748
173879 "선관위원 고생하니 투표연장 말아야&qu.. 9 배꽃비 2012/10/31 1,288
173878 유치원친구는 엄마끼리도 친해야하나요? 9 ㅎㅎㅎ 2012/10/31 2,824
173877 스팸/텔레마케터 말고 모르는 번호의 부재중전화보고 통화시도 하시.. 1 핸폰 부재중.. 2012/10/31 1,343
173876 제주도 자주 가니 이제 어딜 가보는게 좋을지.....ㅎㅎ 17 제주여행 2012/10/31 2,998
173875 남자 향수좀 추천해주세요~^^ 6 사과짱 2012/10/31 1,194
173874 이번주 인간극장 보시는 분들 계신가요???? 8 ddd 2012/10/31 3,303
173873 각성음료 무섭네요 [펌글] 첨부합니다. 7 마시지말자... 2012/10/31 4,120
173872 미술치료 효과 있을까요? 1 미술치료 2012/10/31 2,232
173871 언론인에 대해 환상이 있었는데...몇몇 언론인출신 정치인을 보고.. 2 대학생 2012/10/31 881
173870 헬스 처음 다니는데요. 잘 몰라서요... 5 ,,,, 2012/10/31 1,499
173869 장터귤 말고 옥시장이나 지시장귤좀 추천해주세요,, 4 2012/10/31 1,253
173868 저희 다섯살 아이 좀 봐주세요. 지나치지 마시구요. 3 머리꼬리 2012/10/31 1,264
173867 택배아저씨를 배려하는 팁하나.. 20 ㅇㅇㅇㅇ 2012/10/31 4,677
173866 빼빼로데이는 롯데에서 만든건가요? 4 빼빼로 2012/10/31 1,245
173865 고춧가루랑 절임배추 어디서 사셨어요? 3 김장 2012/10/31 1,536
173864 2살 애기 뼈가 부러 졌어요. 5 어린왕자 2012/10/31 2,353
173863 박근혜-문재인-안철수 후보, 31일(수) 일정 3 세우실 2012/10/31 941
173862 질문) 팥 찜질 주머니? 만들고 싶은데.. 3 팥팥팥 2012/10/31 1,601
173861 한글교사모임이름지어주세요 2 이름 2012/10/31 2,271
173860 토마토스파게티 시판소스추천해주세요 11 터메이로^^.. 2012/10/31 2,665
173859 최고 맛있는 버터랑 후추 추천해주세요~ 7 맛사랑 2012/10/31 7,957
173858 꼭 우리 부부사이에 끼어 앉는 여자... 16 ... 2012/10/31 11,297
173857 보일러 돌리는것보다 온풍기 트는게 전기세 덜 들까요? 4 가난한 백수.. 2012/10/31 3,2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