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좀 마니... 서운하네요

커피 조회수 : 1,516
작성일 : 2012-10-05 14:17:00

벌써..

나이 마흔...

요즘은 왜케 허탈한지요?

나름 최선을 다해 산것 같은데..맘이 쓸쓸합니다.

사진속의 젊은 난 참 싱그럽고 예뻤네요.

왜 좀 더 날 사랑하며 살지 못했는지요...

시댁에도 친정에도 늘 잘하려 최선을 다했는데..

첨엔 고맙다가 이젠 당연한게 되어버렸네요

내가 양보하고 손해보는 쪽이 늘 편해서..

그리했던게 이젠 내 발목을 잡네요

안하면 나쁜 년이 되니...

백개를 잘하다가..한개를 서운하게 했다고(이것고 왜 서운하다는건지)

시댁에서 모진 소리까지 듣고..

난 뭘 잘못한지도 모른체 죄송하다 했네요

정말 이혼하고 싶었는데..

말갛게 웃는 아이가 떠올라서요

내 맘에게 너무 미안해서 며칠을 울었네요

친정도 땅은 좀 많지만 묶인 돈이라

부모님 생활비가 마땅치 않아

제가 오천만원을 빌려쓰고 다달이 이자로  50만원씩 드립니다

제가 빌리면 이자드릴수 있으니까요

남동생 장가가면 준다고 묻어둔 돈이지요

첨엔 미안해 하시다가 이젠 당연한 눈치시고...

추석때 내려가서 엄마랑 이런 저런 얘기하는데..

땅 팔아서 호강하며 사시랬더니

손사레를 치며..안된다고 아들 물려줘야한다고..

왜케 눈물이 나던지요

저 한번도 담에 땅 팔아도 제 몫이 있다고 여긴적 없었는데..

너무 맘이 아프대요..난 뭔지

오빠 맞벌이라고..제가 5년동안 조카 봐주고 있어요

제가 안하면 엄마가 하실거니까.

나이든 분 아들아들 하는거 이해하면서도

늘 물심양면 내게 의지하면서..

도대체 난 뭘위해 이리 살았나싶고..

시댁도 친정에서도..

난 왜 뭘 위해 이리 잘하려 애를 쓰는건지..

내 맘은 이리 병들어가는데..

이젠..모든게 덧없네요

IP : 59.28.xxx.45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2.10.5 2:26 PM (211.237.xxx.204)

    다른것보다는 생활비 모자라서 5천만원씩이나 친정에서 빌려서 50만원씩 이자로 준다는게
    ........ 아휴
    생활비 모자라는거야 몇백 정도 빌리는건 있을수 있지만
    사업자금도 아니고 집살때 모자란 돈도 아니고 5천은.. 좀 많은 금액 같아서 죄송한데
    댓글로 쓰고요..

    그리고 땅이고 뭐고 나중에 부모 돌아가시면 유류분이라도 따님 몫이 있습니다.
    저희 친정도 뭐만 하면 아들 아들 하는 집안이라 (저도 하나밖에 없는 딸입니다만.. 남동생만
    열심히 자식이라고 하시니 뭐)
    할말 없어요.. 그냥 사실때까지 당신들이 벌어서 일군 재산 쓰고 돌아가시라 하는 마음입니다.

    호의가 권리 된다고 하지요.
    계속 모른척 하다가 어쩌다 한번 잘해주면 잘했다 잘했다 합니다..
    원글님도 앞으론 적당히 하세요..

  • 2.
    '12.10.5 2:34 PM (59.28.xxx.45)

    부모님 생활비요
    제가 빌려쓰면 이지 드릴수 있으니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15343 바샤 커피 특출 나요? 커피 07:30:48 11
1715342 말 많은 사람 1 하늘 07:28:46 44
1715341 mbc기상캐스터 사건은 마무리? 3 ㅇㅇ 07:09:05 319
1715340 백종원 눈, 코 성형한 거 였네요. 7 성형인이었군.. 07:03:43 1,354
1715339 순천만국가정원 여미락 맛있네요 2 내스타일 06:27:42 927
1715338 김문수, 배현진에 “미스 가락시장” 성차별 발언…망언 24 성차별 06:16:07 2,149
1715337 데블스플랜2 너무 엉망이에요 2 저질스러움 06:09:17 1,216
1715336 허리 신경주사(스테로이드) 맞고 아직 깨어있습니다ㅋㅋ 9 글쎄요 05:43:36 1,640
1715335 낫을 들고 현수막 끈 끊는 아저씨 누구인가 4 ㅇㅇ 05:17:28 3,170
1715334 이런 경우는 뭘까요 18 궁금 05:05:17 1,160
1715333 시누한테 다가가고싶은데 안해야겠죠? 8 올케 03:45:07 2,312
1715332 12.3일 계엄 났을 때 장갑차 막은 분들중 한명 5 내란의밤 03:01:09 1,997
1715331 오정연은 쿠팡 배달 알바까지 하네요 22 .. 02:54:13 8,558
1715330 고3상담 4 바나나똥 02:52:41 584
1715329 이재명 후보의 전과가 다른 후보들과 비교했을 때 어떤 차이가 있.. 32 .. 02:44:34 1,586
1715328 김명신 꾀병으로 병원행 임박 ㅋ 3 ㅋㅋㅋ 02:35:51 2,687
1715327 고윤정 15 02:31:37 2,886
1715326 이재명 지지자가 인권변호사라며 수임사건 조사해 보라길래 AI에.. 10 ... 02:18:01 954
1715325 뉘가 눈이 소리없이 내린다더뇨 이렇게 시작하는 시는 누가 쓴건.. 8 .. 02:06:31 1,221
1715324 조국혁신당, 김선민, 진짜 대한민국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조국혁신.. 4 ../.. 01:58:37 1,551
1715323 신혜식이 김문수캠프측 고발사주 폭로했네요ㅋㅋ 14 더러운조작질.. 01:48:47 2,759
1715322 현고1 5등급 입시 소폭 바꾸는건 법상 안되는건가요? 2 ㆍㆍ 01:31:37 851
1715321 공기업 특채와 채용 잘 아시는분 계실까요 5 토마토 00:56:56 708
1715320 진성준 "25만원 민생지원금, 집권 후 경제상황 살펴 .. 6 .... 00:37:20 1,937
1715319 석열이 경호 늘린게 심상치않네요 12 ㅁㅁ 00:23:27 5,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