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시청 싸이공연 후기에요. ^^

시청공연 조회수 : 4,251
작성일 : 2012-10-05 13:23:43

7시쯤 시청엘 도착했는데....

그야말로 인산인해였습니다.

 

사람들이 많이 모일거라 대략 예상은 했지만 '이정도?'일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지하철 출구로 나가는데 부터 정말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많더군요.

남편과 5번 출구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지하철에서 내려 계속해서 올라가는 사람들로 인해

결국 핸드폰으로 3번을 통화하고서야 만났습니다. ^^;

 

지난 월드컵 4강전 거리응원때보다도 더 많지 않았나? 라는 생각을 해봤어요.

아뭏든 외국인도 생각보다 많았고, 삼삼오오 짝을 지어 온 학생들도 많고, 가족끼리도 많이 오고,

연인들, 나이드신 분들은 부부 내지는 혼자 오신 분들이 가끔씩 눈에 띄었습니다.

그야말로 정말 축제같은 분위기였어요.^^

 

3시간 가량을 기다리는데 사람들 보느라 2시간은 견딜만 했고, 1시간은 조금 지루했는데 다행이

30분전부터 싸이 기존의 공연모습을 보여줘서 그냥저냥 견딜만 했습니다.

아침부터 오신 분들은 어떻게 그 긴시간을 기다렸는지 정말 존경합니다.(__)

 

문제는 기다리는 동안 자리깔고 앉아있을때는 몰랐는데 10시가 가까워오자 너두 나두 일어나니

점점 자리는 좁아지고 결국 모두 서서 공연을 보려니 인파가 몰리면서 화면도 안보이고, 숨은 막히고....

어제 사고가 안난게 정말 행운이라고 생각할 정도였습니다.

 

공연분위기는 정말 좋았습니다. 화면이 보이던 안보이던 모두가 하나되어 떼창하고, 정말 그속에

제가 있었다는게 자랑(?)스러울 정도였습니다.

젊은 친구들이 확실히 떼창도 잘하고, 뛰기도 잘하고, 분위기 맞추는데 그 친구들 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웠습니다.

 

싸이는 정작 보지도 못하고, 마이크 소리도 웅웅거려서 뒤까지는 전달도 안됐지만 스크린을 통해서

함께 있는 사람들이 하나가 되어 웃고, 함께 했습니다.

 

프라자호텔 창가에 묵은 투숙객들도 창문을 통해 공연을 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정말 몇년만에 광장을 시민들의 품으로 돌려 받은것 같습니다.

 

멋진 공연이었습니다.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강남스타일까지만 보고 집으로 돌아왔는데 정말 두고두고

추억으로 남을것 같습니다.

 

 

 

IP : 175.197.xxx.55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0.5 1:33 PM (125.188.xxx.11)

    좋은 에너지를 받고 오신 것 같아 부러워요.^^

  • 2. 저도
    '12.10.5 1:37 PM (1.227.xxx.218)

    사고 날까봐 걱정이 많이 되었답니다.
    시청 전철역은 완전 사람들로 꽉 끼어서 압박감이 대단했어요.
    사람수에 비해 공간이 협소하고 음향이 적어서 무대근처 외에는 소리를 알아들을 수가 없었어요.
    화면도 보이지도 않았구요.
    그 많은 사람이 서서 보이지도 않고 음악소리외에는 말소리도 안들리는데 강남스타일 노래 나올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참 대단하다 싶었어요. (가장 클라이막스라서)
    떼창이라는 것이 유튜브 화면으로도 감동이었는데 실제도 현장에서 느끼니 더더욱 감동의 물결이었습니다.
    싸이는 더 감동적이일거라 생각되었고 싸이만한 가수도 없을 것 같다는 외곽 끝에서 본 공연 관람 후기였습니다.

  • 3. ..
    '12.10.5 2:01 PM (175.117.xxx.95)

    떼창한번 하고 나면 스트레스가 확 풀리던데...

  • 4. ....
    '12.10.5 4:13 PM (175.121.xxx.165)

    아~부러워요..체력이 된다면 가고 싶었는데 집에서 생중계 보는 걸로 만족했어요^^

  • 5. 햇살조아
    '12.10.7 1:49 AM (125.134.xxx.148)

    참 살다보니 다시 보니 못하게 될 하나가 2002년 월드컵이다 라고 생각했는데
    싸이 시청공연.. 제가 죽기전까지 그런 공연 또 볼수 있을까 싶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4024 새 미드 강력추천......바로바로바로 "Last Re.. 15 mgrey 2012/10/07 3,833
164023 화장품 에센스 추천해 주세요 1 30대 중반.. 2012/10/07 1,376
164022 과외쌤 경조사도 챙겨야 하나요 ㅜ 12 질문 2012/10/07 3,018
164021 골프다니는남자들 8 화이트스카이.. 2012/10/07 3,050
164020 파인애플이 물러져서 과즙이 흘러나왔어요ㅠ 보관법여쭤요 1 파인애플 2012/10/07 1,136
164019 김석훈은 아직 미혼인가요... 11 93.9 2012/10/07 5,354
164018 85일 아기 수유량 보통 어떻게 되죠? 1 궁금 2012/10/07 3,122
164017 인도여행 처음 가려고 하는데요 12 ㄴㄷㄱ 2012/10/07 2,076
164016 광장시장 가서 빈대떡 재료(녹두 간거) 살까말까 고민중.. 7 ... 2012/10/07 3,403
164015 눈꺼풀이 심하게 떨려요 ㅠㅠ 9 도움절실.... 2012/10/07 2,319
164014 '남영동' 관람한 인재근 의원 눈물 "아는 사실인데도 .. 1 샬랄라 2012/10/07 1,368
164013 부추전,파전 남은거 냉동보관 해도 2 되나요? 2012/10/07 6,850
164012 주말마다 골프 나가는 남편 죽이고 싶다 64 골프싫어 2012/10/07 23,311
164011 학습지회사 원래 이런가요? 5 ㄴㄴ 2012/10/07 1,923
164010 남양주 구리가 주말에 그리 막히나요? 8 에궁 2012/10/07 2,071
164009 호주산 소고기 믿고 살수있는곳이 어디있을까요? 2 소고기 2012/10/07 1,395
164008 제일 많이 쓰는 영어 질문 3 ... 2012/10/07 1,220
164007 도마는 어떤 게 좋은가요? 2 추천 부탁 2012/10/07 2,768
164006 제가 보긴 싸이가 마음이 억울할 듯..... 44 ........ 2012/10/07 12,995
164005 박원상 70% 알몸연기 성기노출까지..야만적 고문 5가지 36 샬랄라 2012/10/07 13,220
164004 덴비 교환, 다른 백화점도 가능할지? 3 궁금 2012/10/07 1,406
164003 석류 먹으면 안되는건가요? sh 2012/10/07 1,269
164002 아이가 수영장서 다쳤네요 2 호반아줌마 2012/10/07 1,270
164001 암웨이 영양제 사야하는데 어떻게해야하죠? 10 암웨이 2012/10/07 2,447
164000 여러분들은 이아침에 무슨노래 들으세요? 2 이 아침 2012/10/07 867